오오도리이 공원의 테레비탑입니다. 삿포로 시가지를 남과 북으로 갈라놓는 일직선의 도심속 공원인데, 듣자하니 이 공원이 방화벽의 역할을 한다는군요. 남쪽에서 불이 났을 때, 북쪽 관청가로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도착한 날 눈보라가 심하고, 서울보다 동북쪽이라 5시30분이 좀 넘은 시간에 벌써 저렇게 어둑어둑해져 있었습니다.
북해도를 대표하는 각종 야생들을 거대한 얼음조각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건 부엉이인가요? 여기 눈은 습기가 없어서 뭉쳐지지 않습니다. 이런 설상들은 눈을 쌓아 올리고 물을 뿌려 얼린 다음 조각을 한 것이랍니다.
눈 축제장 가운데 서울시청앞처럼 자그마한 스케이트장도 있었고, 각종 노점이 즐비했습니다. 일본 국내에서도 관광객이 밀려오지만, 마침 구정연휴와 겹쳐 한국, 대만, 홍콩 관광객들도 많았습니다. 삿포로시 인구보다 많은 관광객이 이 시기에 찾아온다고 합니다.
점점 추워져서 테레비탑이나 올라가보자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전망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타기 위해 줄을 1시간은 선 거 같습니다. 올라가선 한바퀴 돌고 내려오고 말았지요. 너무 다리가 아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