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on Maiden_Caught Somewhere in Time

Title : Somewhere in Time

Release : 1986

Styles : Heavy Metal, British Metal, NWBH

Credits : Steve Harris - Bass / Bruce Dickinson - Vocal /

              Dave Murray, Adrian Smith - Guitars /

              Nicko McBrain - Drums

01. Caught Somewhere in Time

02. Wasted Years (M/V)

 

  헤비메탈이라는 장르는 대략 80년대 초부터 약 10년간 큰 인기를 얻었었고, 나 역시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몇몇 밴드들의 음악을 꽤 좋아했더랬다. 마이클 쉥커 그룹, 오지 오스본(랜디 로즈의 기타 때문에), 머틀리 크루, 도켄, 나이트 레인저 등등. 그후 2, 3년 후에는 이른바 팝 메탈, 스래쉬 메탈 등의 장르가 인기를 얻으며 정통 헤비메탈도 인기를 잃었지만, 가죽 재킷에 치렁치렁 머리를 흔들며 시원하게 뿜어내는 연주와 노래는 지금 들어도 참 혀를 내두르게 한다.

  80년대 중후반 이른바 빽판(정식 라이선스가 아닌 불법 제작 LP로, 라이선스 LP가 4,000~5,000원 하던 당시 700~800원쯤 했다. 음질은 조악하기 그지없었고, 덕분에 레코드 바늘도 많이 상했지만, 그때만 해도 금지곡의 위세가 대단하던 때라 라이선스로 음반을 들으려면 절반 정도가 잘리기도 했기에 싼 맛에, 또 금지곡을 듣는 맛에 자주 애용했다)으로 접했던 이러한 헤비메탈 밴드 중에서 아이언 메이든은 두세 손가락에 꼽히던 걸출한 수퍼밴드였다.

  시원하게 샤우팅하는 보컬리스트 브루스 디킨슨,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베이스 라인의 스티브 해리스, 그리고 인상적인 리프와 정교함을 자랑하는 트윈 리드 기타 데이브 머레이와 애드리언 스미스, 여기에 니코 맥브레인의 화려한 드럼까지. 2집 "Killers"(81)부터 3집 "The Number of the Beast"(82), 4집 "Piece of Mind"(83), 5집 "Powerslave"(84), 6집이자 라이브 앨범인 "Live after Death"(85), 그리고 7집 "Somewhere in Time"(86), 8집 "Seventh Son of a Seventh Son"(1988)까지 거의 매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앨범을 발표하였고, 이렇게 10년간 그들은 그야말로 무적이었다.

  여기 소개하는 앨범은 7집 중 한 곡으로, 흔히 NWBH(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라 불리며 영국의 헤비메탈을 이끌었던 그들의 진면목이 잘 담겨 있다. 많은 이들이 아이언 메이든의 최고 앨범으로 "The Number of the Beast"나 "Powerslave"를 꼽고, 나 역시 동의하는 바이지만, 이 앨범도 최고의 평가가 아깝지 않은 명반이라 생각한다. 특히, 앨범 첫 곡의 인트로는 언제 들어도 상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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