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Hopper, Queensborough Bridge, 1913, Oil on Canvas, 35*60 inches, P.C.
Charlie Haden & Gonzalo Rubalcaba_Nostalgia
호퍼는 1908년 이래 계속 뉴욕에서 살았다. 세 번 유럽에 체류했던 때를 제외하고는 그는 거의 뉴욕에 있었으며, 세상을 뜰 때까지 50년 동안 뉴욕 맨해튼 빌리지의 워싱턴 스퀘어 노스 3번지 꼭대기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생활했다. 그리고 여기 소개하는 "퀸스버러 다리"를 비롯한 미국의 풍경과 사람들을 그렸다.
이 작품은 그가 자신의 화풍을 완성시켜가던 1913년에 제작한 것으로, 인상주의 화법의 색채가 많이 남아 있다. 언뜻 클로드 모네의 1903년작 "Waterloo Bridge"와 유사한 구도와 화풍을 느낄 수 있으나, 인상주의적 화법에서 벗어나 세부를 상세하게 묘사하고자 하는 시도도 엿보인다. 이러한 노력은 향후 사실주의적 화풍으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