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혼 2004-10-27  

호퍼의 그림에 팻 메쓰니의 연주라니...
조용히, 가까운 벗에게도 알려주지 않고, 혼자만 호젓하게 들러 쉬다 가고 싶은 카페 같은 곳입니다, 님의 서재는....
실은 제법 오래 전부터 이 방을 그런 용도로 제 마음에 품고 있었습니다
글도 읽히지 않고, 누군가와 말하는 것은 더더욱 내키지 않고, 딱히 하고 싶은 일도 없이 지쳐 있을 때, 님이 올려놓은 음악들이 제게 작은 위로와 휴식을 주었습니다
아무 자취 없이 조용히 드나들다가 이제 뒤늦게라도 고맙다, 는 말을 전하게 돼서 다행(?)이에요
이렇게 인사를 나누게 돼, 잠시 마음이 상기됩니다......
 
 
브리즈 2004-10-27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가 생긴 후 좋아하는 그림을 걸어놓고, 즐겨 듣는 음악들을 올려놓게 됐는데, 라일락 님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그림도 보고 음악도 듣고 가시는 분들이 제법 되시네요.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만큼 좋은 서재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저 역시 감사드려요. 게으른 편이라 서재 관리에 점점 더 소홀해지고 있는데 이렇게 라일락 님이 또 자극(?)을 주시네요. ^^..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오늘 하루 따스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