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 2004-08-21  

똑똑
여름이 다 끝나가네요. 님의 서재는 항상 어떤 일관성이 느껴져요. 호퍼의 그림과 재즈와 같은 음악들. 늘 오는 곳이지만 주말에는 더더욱 머물러 있기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주 내내 모니터 속의 서재에 너무 많이 사로잡혔구나 싶은 생각도 했어요. 사실 모니터 속의 서재가 생기면서 저는 더 책을 안 읽게 되었거든요^^. 하지만 책은 좀 덜 읽더라도 좋은 글들, 음악들, 그림들을 다 느낄 수 있어서 결국은 저에게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되어요. 지금은 알라딘에서 산 추리 소설을 읽고 있어요. 이번에 할인해서 팔 때 몇 권 사 두었거든요.
즐거운 저녁 되시고, 행복한 일요일 보내세요. 건강하시고요.
 
 
브리즈 2004-08-22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뵙네요, 호밀밭 님.
그거 아세요? 가끔 호밀밭 님을 호칭할 때 의도적으로 오타를 내고 싶은 거.. 물론 오타는 호밀빵이죠. ㅎㅎ..

어제 아침에 여름이 간 것 같아요. 태풍과 비가 물러간 뒤 하늘 보셨나요? 아.. 그 하늘은 정말이지 푸른 하늘이더군요. 누구나 푸른 하늘을 보면 가슴이 탁 트이겠지만, 정말이지 일상의 시름을 잊게 하는 맑은 하늘이었어요. 김밥이라도 싸서 잔디밭으로 나서고 싶더라구요.

지난 5월 서재에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저 역시 서재에 시간을 제법 뺏기고 있답니다.(아시겠지만..) 요새는 바쁘기도 해서 조금씩 소홀해지고 있는데, 그렇더라도 페이퍼를 올리거나 리뷰를 쓸 때 가졌던 시간들은 나름대로 참 좋은 기억이 되어줄 것 같아요. 아마도 호밀밭 님이 쓰시는 영화나 책 리뷰, 그리고 페이퍼들도 호밀밭 님에게 귀한 시간으로 남겠지요.

문득 드는 생각이 호밀밭 님은 주말에 즈음해 안부 인사를 자주 하시는구나 싶은데요? 저 역시 주말이 되어야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편인데, 호밀밭 님도 그런 것이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