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불꽃축제에 처음간것은 2003년 일이었다. 친구들과 한강시민공원에서 약속을 하고 낮에는 자전거도 타고, 인라인도 타다가 5시정도에 자리잡고 앉아서 이런이야기 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기다렸었다. 그리고 본 불꽃은 정말 기억에 사라지지가 않았다. 그 분위기도 정말 좋았고, 어느나라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불꽃으로 고양이그림 스마일 그림을 만들 수 있다는게 신기해서 정말 끝날때까지 마냥 보고 좋아라 했었었다. 그 뒤로 불꽃축제가 있음 만사를 제쳐두고 가는 편이었다. 그 첫 기억이 너무 좋았기에..
그런데, 내가 감동 받은 축제는 그때 뿐이었다. 첫느낌이라서 잊을수 없는걸까? 토요일에 불꽃축제에 다녀왔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앉아서 기다리기엔 너무 너무 추운날씨.. 그래서 커피 한잔 마시고 오자고 친구와 여의도역으로 향했다. 그런데, 주위에 회사가 많아서 얼마 안가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을 찾을수 있을줄 알았는데, 왠걸~ 걸어도 걸어도 커피 전문점은 보이질 않았다. 아무래도 아파트촌쪽으로 걸어서 그런것 같았다. 걸어서 여의도 역까지 간뒤 던킨도너츠에서 커피를 사서 다시 한강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요즘 던킨에서는 행사를 하고 있어서 컵의 돌돌 말린 부분을 폈을때 당첨된 물건을 준다고 해서 내심 기대를 했었다. '축하! 2등당첨' 이런 문구가 적혀있었다.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솔직히, 그런 운은 나와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여 어떤것이 2등인지 잘 몰랐었다. 그래서 1등이 노트북이니까 2등은 최소한 비슷한게 나오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하면서 불꽃축제를 감상 했더랬다.
불꽃은 멋지고 멋졌다. 어떻게 불꽃이 나올수 있는지 그 원리를 친구와 궁금해 하며 정말 원없이 감상했었다. 추운날씨 덕분에 돗자리 한쪽을 방패삼아.. 그러나 어딜가나 질서를 안지키는 사람이 있는법.. 두 여자가 아주 나란히 서서 보는데, 사진을 찍어도 그 여자 둘의 머리가 아주 정가운데 떡~하니 계속 보이는데 짜증도 났지만, 그래도 축제 아닌가? 좋은 기분으로 중국걸 감상했다. 모 솔직히, 처음 불꽃을 볼때 보다야 감동이 많이 사라지고, 특이한 무늬보단 평범하게 생각되어지는 동그란 불꽃이 계속 끊임없이 터지고 있었다. 나중엔 너무 춥기도 하고, 거의 비슷비슷한 형태이기에 이탈리아 하는 중간에 나오긴 했지만, 좋은 경험 이었던것 같다. 약간 사람많은 걸 감수하고, 감기 걸리기 직전까지 너무 추웠고, 따뜻한거 먹느라고 컵라면에 오뎅에 맥주를 마셔대느라 배도 많이 빵빵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 불꽃축제가 내 생애의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던킨에서 받은 컵은 어느 사람이 가져갔는지 아님 중간에 떨어졌는지 친구의 가방밖에 잘 꼽아두었는데, 던킨매장안에서 찾은 결과 어딘가로 사라져서 상품은 못타고 말았다. 참고로, 1등은 노트북 2등은 파우치란다.(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그리고 3등이 아마 도넛츠 한개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