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바다낚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은연중에 지인들한테 그런 소리를 한적이 있는데, 친구 한명이 낚시하러 가자며 초대해 주었다. 처음해본 낚시.. 꽤 괜찮았었다. 날씨도 무지 좋았었고, 같이간 사람들도 모두 좋았었다. 처음이라 같이 따라간 나와 내 친구는 그 같이 간 사람들의 낚시대며 모든 장비를빌려 루어낚시라는걸 처음 해 보았다. 멀리던지기도 잘 하지 못하는 내가 낚시줄 누가 더 멀리 던지나 내기도 하면서, 그렇게 자연도 만끽하면서 즐겼더랬다. 비록 날이 일러 고기는 한마리도 못건졌지만, 그래도 참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았었다.(그때가 4월중순이었다.)
 
 그러던중, 친구와 나는 낚시를 본격적으로 하자고 했다. 그래서 낚시장비 파는곳에서 낚시대며, 릴이며, 줄이며.. 기본적인것을 다 갖추었다. (덕분에 완전히 이번달 그지되었다.)그리고, 가장 가까운 저수지로 향하였다. 낚시물품 파시던 아저씨가 비추천지역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그냥 줄 던지고 감고 하는 기분이 좋았고, 자연속에서 있다는것도 좋았기 때문에 그 저수지로 향하였다. 해가 많이 뜨거워진 탓에 어찌나 덥던지.. 반팔을 입고 간덕에 팔은 익기 시작했고, 2시간 넘게 그 뙤양볕에 있자니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또 처음이라 마실 물도 준비를 안한탓에 목도 마르던참에 우리는 접기로 했다. 오늘은 날이 아니라며...

 가려고 저수지를 한바퀴 돌고 있는데, 사람들이 낚시를 많이 하는 곳이 눈에 띄었다. 이에, 우리 여기서 조금만 더 하고 가자고 제의를 했고, 그렇게 또다시 낚시는 시작되었다. 모 솔직히, 물고기를 잡자는 욕심에서 낚시를 한것이 아니었기에 우리는 릴 감으며 수다떨며 그렇게 낚시를 하고 있는데, 친구의 스푼에 무언가가 파다닥 거렸다. 나는 놀라서 저쪽으로 달아나고, 친구는 상황파악이 아직 덜 된 상태에서 도망가는 나를 어리둥절하게 쳐다보면서 릴을 계속 감았다. 그리고, 친구는 물고기를 본것이다. 그리고, 어찌나 놀래하던지.. 우리는 정말 어찌 할수가 없었다. 둘다 생선잡는것도 무서워 할 뿐 아니라, 매운탕을 먹으러 가면 생선이 째려보는 것 같다며 온갖 야채로 생선의 눈을 가리면서 먹던 친구라 그 친구 역시 두려워했다. 이에 우리는 옆의 아저씨를 조용히 불렀다.

 옆의 아저씨는 이상하게 무슨일 있냐고 왔고, 우리는 저 물고기가 낚였어요.. 좀 잡아주심 안될까요? 하는 얼토당토 않는 부탁을 했으니, 그 주변의 사람들은 다 황당하다고 쳐다보며 웃기 시작했다. 물고기 잡으려고 낚시온 사람들이 물고기가 무서워서 잡지도 못한다고 놀림감의 대상이 된것이다. 다행히, 우리를 도와주신 아저씨가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던지는 요령과 잡는 요령을 상세히 알려주셨다.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어이없는 상황이 아닐수 없다. 물고기 잡으려고 간 사람들이 잡혔다고 당황해서 잡아달라는 부탁을 하다니, 그게 그렇게 큰 물고기도 아니었는데.. 쩝~ 그래도 낚시하는건 재미있다. 물고기 못잡아도 덥다가도 시원하게 바람이 휙 하고 불고가는 느낌도 좋고.. 유유히 떠다니는 강도 좋고.. 파란 하늘에 구름들 몰려다니는것 보는것도 좋고, 조용히 친구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 또 물고기가 잡히면 잡을수 있을지 없을진 모르겠지만, 조만간 또 낚시를 할 것 같다. 그 기분, 그 느낌이 너무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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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방 - 내가 혼자가 아닌 그 곳
언니네 사람들 지음 / 갤리온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항상 출근길에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보거나,잠을 자며 가곤 하는데, 어느날 뒷편에서 여자의 화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어폰 속으로 들어온거라 모 제대로된 대화의 내용은 들리지 않았으니, 그저 어떤 교양없는 여자가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는줄 알았다. 그러나, 그 여자의 목소리는 몇정거장을 지나도록 끊이질 않았으니, 도대체 뭔말이래? 하면서 이어폰을 귀에서 뺐을때 들리던말... '명함 주세요! 아님 집전화번호라도 주세요!' 무슨 데이트 신청이냐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였다.

 다른 승객들은 모두들 그 여자를 흘끔흘끔 쳐다보며 눈치를 보고 있었다. 무슨일일까? 하면 궁금해하며 계속 귀기울여 들여보니 사건의 전말은 대충 이러했다. 내가 출근길에 타는 버스는 광역버스로 직통좌석버스이다. 한의자에 두사람이 앉아서 가는... 그래서 조금 덩치가 있는 남자랑 같은 의자에 앉아서 가게되면 여간 고역이 아니다. 특히나, 덩치는 남산만한데 다리까지 활짝 벌리고 가면 정말 이걸 좀 치워달라고 이야길 해야하나?할정도로 약 40분이 고역이다. 그런 버스안에서 한 남자가 옆에 앉은 여자몸을 더듬은게다. 무척 얌전해 보이던 그 20대 여성은 그 남자에게 회사 명함이나 집전화를 요구했고, 이에 당황한 남자는 거의 울상이 되어버렸다. 그 남자의 나이는 한 30대쯤? 버스가 도착을 하고서도 남자가 계속 잘못했다는말로 일관하자 여자는 내려서 경찰서에 가자고 했다. 회사와 집에서 망신 당하기 보다는 경찰서가 더 괜찮았다 싶었는지, 남자도 그제야 죄송하다고 같이 경찰서에 가겠다고 하는것 까지 보고 출근길을 서둘렀던 적이 있다.

 그후, 얼마 뒤에 퇴근길에 왠 낯익은 남자가 내옆에 앉는다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울상을 짓던 남자였다. 처음엔 놀라서 친구에게 바로 문자도 날리고 '이사람 나한테도 그럼 어쩌나'하고 걱정까지 했지만, 얌전히 도착지까지 조용히 잘 갔던 경험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소극적으로 조마조마하게 생각했던 내가 어찌나 한심하게 느껴지는지.. 나도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데, 뭘 그렇게 걱정만 했나 싶어서 이다.

 여자는 항상 소극적이여야만 여자답다고, 목소리가 크면 안된다고,원하는걸 얻으려 하기보다는 참을성을 배워야만 한다고 자주 듣던 우리에게 이 책은 여성이 느꼈던 그 답답함에 물의 온도가 너무 차지도, 밍밍하지도 않은 딱 적당하게 시원한 온도의 생수와 같은 존재같았다. 읽으면서 속이 시원해졌으며, 10년묵은 체증이 싸아악~ 내려가는 기분을 느꼈다. 너무 한쪽에 치우쳐서 남자들만 몰아세우는 책이 아닌, 딱 욕먹을만한 남자들을 꼬집어 주기도 하고, 주늑든 여성들에게 일어서라고 힘을 북돋아 줄만한 책이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너무 여성의 성적인 부분이 많은게 아닐까 싶었던 거였다. 성폭행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사회생활하면서 겪었던 말못하고 있는 부분은 많을 거라는 생각에서이다. 다음에 이런 책이 또 나올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번에 빠졌던 부분의 이야기가 더 많이 등재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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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뉴욕 - 영화와 함께한 뉴욕에서의 408일
백은하 글.사진 / 씨네21북스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408일 동안의 뉴욕에서의 일을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영화계의 이야기를 풀어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하면 이 한줄에 요약되지만, 나잇대가 비슷하다는점.. 지금의 현실의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점.. 여자라는 점 등이 같다는 걸 생각해보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우선, 현실에서 과감히 박차고 뉴욕에서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영화와 같이 생활했던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항상 마음만 앞서지, 선뜻 자리를 박찰 용기도 없는 나에게 대리만족을 준 책이다. 비록, 작가처럼 영화에 박식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같이 영화를 보고 같이 영화에 나온 장소에 가서 느끼고 생각한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인지, 뉴욕에 대해서 좀더 많이 알고 싶어지기도 했고, 조금은 더 많이 안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을 후벼팠던 대목이라 하면, 지금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어디로 도피를 하게 되면, 그것은 도피가 아닌, 또 하나의 복잡한 세상과의 부딪힘이라는것... 죽을때까지 이렇게 복잡하고, 생각많고, 고민하면서 살아야 한다는것에 헉겁하기도 하지만, 그게 또 힘이 되는 말인것도 같다. 어떻게 해서든, 이 상황을 탈피 할수 없다면 그 상황에 즐기자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처럼 미래의 생각은 접어두고, 하루하루를 그 시간시간을 소중히, 치열하게 살다보면 정말 나중에는 모가 되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항상 미래의 걱정에, 과거에 사로 잡혀서 살기 보다는 현재의 상황에 충실히 즐기면서 살자는것. 말은 쉬우나 실천하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함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작가는 뉴욕을 떠나 쿠바에 간다고 한다. 또 다른 꿈을 향해 출발을 하시나 보다. 비록, 얼굴도 모르고, 친분도 없지만, 건강하게 잘 쿠바에서도 생활을 하셨음 한다. 그리고, 쿠바에서도 이와 비슷한 책하나 내심이 어떨런지.. 또 다른 대리만족감에 빠져 잠시 행복에 빠질 기회를 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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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살면서 사람을 싫어할 수 는 있다. 그러나, 요즘들어 하는 생각인데, 사람이 싫더라도 그 표시를 내지 않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이렇게 말을 하는 이유는 나는 정말 팍팍 티가 나고 싫어하는게 얼굴에 다 쓰여지기 때문이다.

 현재 회사에 내가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이른바, 직장에서의 딸랑이, 아부쟁이라고 하면 너무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도가 지나칠 정도라고 생각되어지는 사람이다. 모 예전에는 같은 팀이 아니어서, 임원 한분이 '이 노래가 뭐더라' 라고 점심시간에 지나가는 말로 하면 당장 인터넷으로 다운받아서 송부하여 주고, 가사 프린트 해주는 것은 물론, 지나가는 말로 '요즘 귀에 끼는 이어폰이 있던데, 그거 좋은가?' 라고 물으면 다음날도 아닌 그날 오후에 그 임원의 책상위에는 어김없이 그 이어폰이 올라와 있었으니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은 했었다. 그러나, 모 나한테 피해를 주는것도 아니고, 그로인해 그 임원이 그 직원에게 혜택을 주는것도 없었으니, 그냥 같은 팀원과 저사람 대단하다 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러던중 그 사람이 내 팀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나의 수난은 시작되었다. 하기싫은일은 나에게로 넘기고, 본인은 하기좋은일, 다시말해 티 나는일만 하기 시작했다. 뒤치닥거리는 죄다 저쪽,이쪽 사람들이에게 넘기고 본인은 취합해서 보고만하는... 처음엔 몰랐다. 그저 저 사람이 바쁘니 나한테 일 부탁하는거겠지 생각했다. 허나, 실체를 알고 만것이다. 본인이 영문으로 번역을 하는데, 많아서 그러니 좀 나눠서 하자고 했다. 그래서 정말 머리에 쥐나도록, 영어를 보면 멀미날 정도로 그날은 번역을 했었다. 허나, 이사람 너무 일찍 끝난다. 알고보니, 그사람이 한건 달랑 3문장이었다. 그리고, 내가 한것은 비교도 안된다. 몇장인지 기억도 안난다.

 그사람의 그런태도에 서서히 여기저기서 불만들이 쌓여갔다. 나는 나만 그런줄 알았으나, 기회가 되어서 대화를 나누던중 모든사람이 똑같다는 것을 알았다.  그중, 한사람은 내가 싫어하는 사람(Y로 치자)이 무엇을 시키면 웃으면서 다 해주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저사람은 Y가 괜찮은가보다. 나만 너무 빡빡하게 구는건가? 하면서 했었는데, 그 성격좋은 사람하는말은 세상에 태어나서 Y만큼 사람을 미워해 보기는 처음이란다. 그리고 생각했다. 다들 싫어하는건 마찬가지인데, 나만 너무 얼굴에 표가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어렸을때부터 사람이 싫으면 얼굴에 표시를 내고 그 사람이 하는 행동, 말까지 모두 싫어했었다. 그리고, 이젠 깨닫게 된다. 그게 결코 절대 나한테 좋은일이 아니며, 고칠 필요가 있겠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항상 내 맘에 맞는 사람을 만나기란 쉬운일이 아니니까 말이다. 어짜피 계속 같이 일을 해야할 사람이라면 그래도 웃으면서 일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몇일째 든다. 그런데, 문제는 머리로는 이게 다 이해가 되고, 실행을 해야하는걸 아는데, 몸도 따라주지 않고, 감정도 그게 안된다는것이다. 거참, 큰일이다. 이걸 어떻게해야 고쳐지는것일까? 고민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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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들어 가장 생각나는 말이다. 도대체 넌 잘하는게 뭐니? 일을 3년넘게 하면서도 일이 재미있다라는 생각이 절대 안들며, 그렇다고 뾰족히 하고 싶은일도 생각나지 않는다. 가장 좋은 직업이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는 거라던데, 도대체 내가 좋아하는 일이란 무엇일까?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보지 않을수가 없다.

 회사에서 같은 팀에 있다가 유럽회사에 스카웃되어 간 사람이 있다. 그사람은 지금 세계 이곳저곳을 누비며, 아주 회사생활 잘 하고 있다. 몸은 힘들어도 일은 재미있다는말 정말 공감간다. 한국에 있을때는 답답함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건 없다는.. 언젠가 나에게도 기회가 올거라는... 그렇다.. 솔직히 말하면 기회 몇번 왔었다. 허나, 일을 잘 해낼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거절하고, 지금보다 연봉 작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그 좋은 기회 다 발로 찼다. 누굴 탓하랴? 내 탓이지.. 그러면서 항상 생각하는건, 내가 과연 잘 할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다

 회사사람이 들려준 이야기.. 친척중에 남자형제가 두명 있는데, 형은 공부를 잘해서 지금 대기업에 취직해 있는 상태고, 동생은 항상 공부도 못하고 해서 집에서 그렇게 구박을 받았었다고 한다. 대학을 간것도 아니고 그러다가 자동차 정비나 배울까했지만, 그것도 비젼이 보이지 않고, 일도 재미가 없어서 때려치웠더랬다. 허나, 이사람 자신이 잘 할수 있는일을 찾았다. 가구만들기.. 뭔가를 만드는건 디게 잘하는 모양이다. 이번에 울회사사람이 그집에 다녀왔는데, 정말 이쁘게 모든걸 손으로 만든집이었단다. 이런집도 있구나 할 정도로.. 지금은 여기저기서 주문이 들어와서 잘 열심히 살고 계시다는... 그러면서 또 든생각.. 난 도대체 그렇게 잘 할수 있는일이 무엇이란 말이더냐?

 학교다닐때는 공부만 잘하면 되었었다. 대충 선생님 눈밖에만 안나면 학교생활이 편했으니까, 거기다가 공부만 좀 해주면 뭐라하는 사람도 없고, 그저 대충 넘어갔었다. 그러니, 내가 잘 할수 있는게 뭔지 생각해볼 뭐가 없었다. 그래도 그나마 젤 재미있다고 느껴졌던 학과로 대학이란곳엘 들어갔다. 젤 재미있다고 느껴서인지, 공부 대충해도 학점 잘 나왔다. 외우는건 더럽게 못했어도, 모 간단히 이해만 하면 학점 주는것 같았으니까.. 그렇게 해서 대학생활도 마치고 나니 정말 내가 잘하는게 무엇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틀에 박혔던 일상속에서 그저 살다보니, 내가 어디에 소질이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 도통 알수가 없는거다.

 그렇다고 학창 시절에 적성검사한 결과를 되돌려봐도 모 그닥 기억에 남는 직업은 없다. 다 거기서 거기일뿐인 직업들의 나열이었으니까.. 밖의 세상에 얼마나 많은 직업이 있는지, 그중 어떤게 나와 맞는지에 촛점을 맞춰준 적성검사는 없었다고 본다. 요즘 들어서 하는 생각은 내가 죽을때까지 그걸 찾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든다. 죽을떄까지 내가 잘하는게 무엇일까? 라는 생각만 하다 죽는다면 무지하게 억울할것 같다. 한마디로, 인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죽는거니까... 회사에서 있는 시간이 거의 하루에 대부분인데, 그 시간동안을 하기 싫은일 억지로 해가며서 계속 살아야 한다는게 암담할 뿐이다.

 어떻게 하면 잘 찾을 수 있을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일을 하면 재미있게 할수 있는지.. 정말 고민이다. 회사에 들어와서 여지껏 계속 생각했던 주제다. 정말 이건, 고등학교 진로 고민할때 끝냈어야 하는거 아닌가? 늦어도 너무 늦었다. 우리나라엔 인생코치같은건 없나? 영화같은거 보면 연애코치도 있고, 인생코치도 있던데... 정말 있다면 나도 좀 코치해 주면 좋을텐데.. 아님, 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도.. 비도 오고.. 답답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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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06-04-19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우리 나라 교육제도를 탓하자니 소극적이기만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 지더군요.
너무 답답해 하지 마세요. 꺾어진 70(허걱!)이 되도록 고민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ㅠㅠ
앗참, 인사~ 안녕하세요?^^

보레아스 2006-04-20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난티나무님..^^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은가봐요.. 근데, 정말 뾰족한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