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2.0 2004.8
DVD 2.0 편집부 엮음 / Media2.0(미디어 2.0)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왠만해선 DVD잡지를 사지 않는 편이다. 아니 이런저런 종류의 잡지를 거의 사지 않는 편이라고 해야 겠지.
게임이라던지 영화라던지 인터넷으로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뭐 꼬박 매달 사는 잡지가 있긴 하다. 그건 논외로 치고.
DVD 잡지를 사는 날이 있다면 그건 순전히 부록 때문이다.
그렇다 이번 DVD 2.0에서 큰 일을 저질렀다.
특별 부록 '시민 케인 DVD' 
그것도 2disc란다. 1disc라면 안 샀을 가능성이 높았다. 원래 1disc로 이루어진 DVD가 아닌이상
일부러 서플을 뺀 부록을 주는 잡지는 사양하는 터였다. 헌데 내 마음을 제대로 잡은거지.
그렇잖아도 며칠 전부터 잠시 중단했던 DVD에 대한 구매 의욕을 불사르고 있던 터라 wish list에도
시민 케인을 넣어뒀던 터였다. 딱 걸린거지.
내가 부록으로 시민케인을 준다는 걸 알았을 때는 이미 알라딘에서는 품절.
알라딘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발빠르게 다 사간 거지..일주일도 안걸려서 다 팔린거다.
결국 다른 곳에 가서 사야 했다.

DVD의 침체에 관해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아니 DVD가 아닌 영화 전반에 걸친 이야기랄까.
디빅의 영향으로 극장에도 잘 가지 않고 DVD를 잘 사지도 않는 다고 한다.
서플조차 디빅으로 나오는 상황이니 누가 DVD를 사겠는가.
매니아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하는 소리가 허투로 들리지 않는다. 영화만 볼 거라면 2-3만원하는
DVD를 본다는 건 단순히 생각해도 '그걸 사서 왜 봐'란 소리가 나오지 않는게 이상할까.
DVD 를 모으는 걸 보는 주위 사람들은 '부르주아 취미를 지녔다'라고들 한다. 얼마 되지도 않은
공익 월급의 절반을 DVD사는 데 쓰고 있으니...부르주아 일까?

DVD의 무차별 적인 할인 행사에 관해서도 많은 말들이 있다. 기껏 미리 사도 조금만 있으면 할인 행사를 해버리니
프리오더같은 것의 매리트가 없고 구매의욕도 떨어뜨린다는 거지.
그리고 DVD잡지들의 DVD부록...사실 따지고 보면 시민케인DVD도 피해갈 순 없지.
가끔 어떤 DVD부록들을 보면 '재고처리'의 의미를 띄고 있는 것들이 있어서...
그래도 이번 시민케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시민케인이란 좋은 영화를 소개해주려는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요즘 영화도 아니고 말이지. 그렇잖은가 어디어디 수상작이라고 소개하고 극장에 걸리면 되려 안본다는 사람들. 일부러 시민케인을 찾아 볼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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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8-07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민케인 말이죠.. 저는 보면 잘 것 같아요. ㅜ_ㅜ

로드무비 2004-08-07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ublue님 방에 지금 빨리 와보세요. 즉석 이벤트!

▶◀소굼 2004-08-07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옷; 로드무비님이 이렇게 알려주셨었군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