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세요!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9
크리스틴 로시프테 글.그림,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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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길게 늘여놓은듯한 책 속에서는 줄을 서서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첫장부터 그려져있다.

다양한 표정, 다양한 인종, 다양한 직업, 다양한 움직임, 다양한 말, 다양한 관계, 혼자인 사람 여럿인 사람.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긴 줄을 서는 사람들이 지칠법도 한데 그들은 그냥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물론 간간이 불평을 가진 사람도 있고 기다리다 지쳐 포기하고 가버릴까 고민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새치기를 하려거나 줄을 선다는 규칙을 크게 방해하는 사람은 없다.

 

처음 이 책을 읽을때 "뭐 이런 단순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며 다 읽는데 1분 채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보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하나하나 다시 눈에 들어왔다. 두번째 책을 읽는데는 오히려 시간이 10배쯤은 더 걸린듯 하다.

그렇게 두번을 읽고 나서도 또 빠뜨린게 있을거 같아 다시 책을 들게 되고 첫번째 두번째에서 놓친 부분들이 또 눈에 들어온다.

 

그림책의 묘미는 한눈에 첫번째 모든 것을 담는게 아니라 보면 볼수록 곱씹을수록 깊이를 더해가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이 책이 딱 그런 책이다. 볼때마다 새롭고 볼때마다 놓친 것들이 다시 눈에 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일렬로 서서 기다리던 그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건 책을 직접 읽어 보시길. 마지막 부분부터 보면 재미 없으니 처음부터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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