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종이 한 장
이혜승 글.그림 / 드림피그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재미있는 발상이다.

어느날 집앞에 떨어진 거대한 종이 한 장을 발견한다. 어떻게 할까 궁리하던 네 명의 친구들은 커다란 종이를 똑같이 나눠어 가지게 된다. 네 쪽으로 나뉘었어도 종이의 크기는 어마 무시하다.

 

배를 타고 여행하는게 꿈이었던 당나귀 당콩이는 종이배를 만들어 강으로 나가 뱃놀이는 즐기고

캠핑에 관심이 많은 고양이 양양이는 큰 종이텐트를 만들어 야영을 하기로 결심한다.

하늘을 날고 싶은 돼지 꾸리는 종이비행기를 접어서 하늘 높이 날아오르게 되고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른 것. 세 명의 친구는 모두 꼼꼼하지 못한 준비 탓에 곤경에 처하고 어른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 한껏 꿈에 부풀었다가 풍선에서 바람 새어나가듯 기운이 빠져나가버린 세 친구는 토끼 토꾸네 집을 찾게 되고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해 침대밑에 큰 종이를 밀어 넣어두었던 토꾸와 세 친구는 남은 종이 한장으로 무엇을 할까 깊이 고민하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것은 바로 토꾸의 종이로 마을 지도를 그리는 것!

 

 

토꾸와 친구들이 그린 마을 지도에는 흐르는 강과 캠핑하기 좋은 산, 그리고 하늘에서 본 마을의 모습이 그려진 멋진 지도로 완성되고 이를 본 어른들은 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에 지도를 걸어주었다.

 

 

버려졌던 큰 종이 한 장은 마을을 찾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지도로 탈바꿈하게 되었고 그 지도를 만든 네 친구의 어깨가 어쓱해 졌음을 말할 것도 없으리라. 바라던 소망을 이루는데는 순간적인 재치나 기발한 상상력만으로는 2% 부족한 무엇인가 있다. 하지만 같은 재료라도 작은 발상의 전환은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기도 한다. 아마 그림책으 읽는 우리 아이들도 네 친구의 좌충우동을 통해 그런 점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그림책의 삽화가 실사와 종이인형이 조화를 이룬 형태이다. 마치 구름빵의 삽화를 보는듯한 기분이다. 입체적이면서도 친숙하면서도 사살적이다. 볼수혹 정감가는 따뜻하고 포근한 그림체이다.

 

 

 

 아울러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사회 과목 <단원. 우리가 살아가는 곳>의 학습 내용 중 우리 고자으이 위치와 마을지도 그리는 활동과 연계하여 본 그림책<커다란 종이 한 장(드림피그)>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에 실린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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