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탐험대 9 - 테마로 보는 우리 역사_ 경제
송규진 지음, 이문영.최문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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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 용이 독후감]

구석기 시대에는 채집과 사냥으로 얻은 식량을 다같이 나누어 먹었다. 그러나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 무렵에는 한 곳에 정착하여 농경생활을 함으로써 식량이 남아돌았기 때문에 계급이 나뉘어지고, 수공업장이 생겨나게 되었다.

고려시대에 들어서서는 상공업이 발달하게 되었지만, 조선시대에는 상공업을 억압하였다.
하지만 농업이 발달하여 상공업도 자연히 발달하게 되었다.

또 일제강점기와 유신정권의 경제 개발로 우리나라의 지금의 경제가 만들어진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 경제가 옛날부터 점점 발달해 온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미래의 경제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 봐야겠다(2008. 6. 12.).

[엄마 꼬리]

아이가 독후감에는 쓰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했던 질문이 있다.
"유신정권 때 잘못한 경제 개발 때문에 환경이 많이 파괴된 거죠? 개발로 인한 다른 문제점도 많이 생기고요."

아이의 질문에 대해, 우리는 "당시에 단기간에 성과를 보이는 경제 개발만을 생각하고 인권이나 환경, 장기적인 제반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잘못을 알았으면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이다." 등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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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7-04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답지 않은 성숙한 질문이에요. 역사 공부 제대로 하고 있어요. ^^

bookJourney 2008-07-05 16:26   좋아요 0 | URL
가끔 뜬금없는 질문을 해서 엄마를 당황스럽게 하지요 ...
저는 학교 다닐 때 역사를 무지 못했던지라, 이제는 정말 공부하지 않으면 대답하기가 힘들어질 것 같아요. ^^;

최상철 2008-07-05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이의 질문이 평소에 어떤 대화를 나누시는지 느끼게 합니다~ 대화를 많이 해야되는데, 최근에 묻고 싶은 질문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네요~

bookJourney 2008-07-05 16:27   좋아요 0 | URL
이런 고상한(?) 대화는 아주 드문 일이랍니다.
얼굴 마주하는 시간이 하루에 몇 시간 되지도 않는데, 그 시간의 2/3 이상은 잔소리로 채워지지요. 맨날 반성하면서도 잘 안 고쳐져요 ... --;

순오기 2008-07-05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4학년인데...제법 깊이 있는 질문을 하네요.
역시 독서내공이야~~~

bookJourney 2008-07-05 16:29   좋아요 0 | URL
저와는 다르게(!) 역사, 정치, 경제~ 이런 쪽에서 예리한 질문을 하곤 해요. ^^*
 
화성 행차를 따라가 보자.
정조의 화성행차 - <반차도>로 따라가는
한영우 지음 / 효형출판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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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의 효행길>>(윤문자, 가교)이 전통회화 복원가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쉽게 쓴 기록화 해설서라면, 이 책 <<정조의 화성행차>>는 역사학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여 쓴, 8일 간의 정조의 화성행차를 따라가는 글이다.

역사학자의 글 답게 자세하고, 화성행차에 대해 꼼꼼하고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어 마치 한 편의 역사 드라마, 혹은 역사 스페셜(?)을 보는 기분이 든다.

자, 연륜이 쌓인 역사학자와 함께 화성행차를 따라가 보자.

먼저, 1장에서는 화성행차를 따라가기 전에 알아야 할 배경지식으로, 왕권 강화, 민국 사상, 이용후생 같은 정조의 정치관과, 정조에게 있어서 화성과 행궁 축성이 갖는 의미 등을 설명한다. 화성/행궁 축성과 화성행차는 부모에 대한 '효'의 의미도 갖지만, 그 내면에 정조의 정치관이 깊이 배어 있음을 알게 해준다.

처음 이 책을 접할 때 (내 경우) 다소 당황스러웠던 것은 1장에서였는데, 이는 몇 년 전에 <<비변사등록>>과 <<징비록>> 등을 읽은 후로는 역사서(+ 깊이 있는 인문학 서적)를 거의 읽지 않은 내 무지에서 나온 것이다. 아이의 책을 주로 읽으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한 풀어쓰기 - 즉, 한자어를 우리말로 풀어쓰고 상세한 해설을 붙이는 것 - 와, 큰 줄기만을 제시하는 기술 방식에 익숙해져 있던 내게, 한글 옆에 병기된 한자어를 보고 '아, 이런 의미구나'를 생각해야 했던 점~. 당연히 편안한 자세로 뒹굴거리며 읽을 수가 없다(긴장~). 관직명과 기구명도 많이 나온다. 또 한 번 긴장~. 그러나, 이 책으로 시험을 볼 학생이 아니라면 쉬엄쉬엄 호흡을 늦춰가며 읽으면 될 듯하다. (이 고비만 넘기면 익숙해진다.)

2장에서는 정조의 화성원행을 그린 <반차도>가 나온다. 60쪽이 넘는 지면을 할애한 <반차도> 해설은, 이전에 보았던 <<임금님의 효행길>>과는 달리, 그림을 줌인하여 보여주는 방식이다. <반차도>의 부분부분을 확대하여, 행차의 첫머리에서부터 마지막까지 누가 어떻게 가고 있는지 상세하게 보여주고, 각 면에 그림의 등장인물과 특징에 대한 네댓 줄의 설명을 붙였다. 인물의 행색에서부터 자세와 표정까지, 화성 행차에 대한 다른 책들보다 <반차도>를 가깝게 볼 수 있어 흥미로웠던 장이다.

1장이나 다른 장들을 조금 어렵게 느꼈던 경우에도, 어린이들도, 2장은 부담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반차도>를 원경으로 한 번에 보여주는 게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반차도> 전체를 보여주는 다른 책과 이 장을 함께 펼쳐놓고 보면 무척 재미있는 그림 놀이가 될 것 같다.
그림에 대한 한글 설명 옆에 같은 분량의 영문 해설이 붙어있으니, 외국인(?)을 안내할 일이 있을 때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3장은 8일 간의 화성 행차를 위해 1년 간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설명한다. 사치하지 않아 백성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했다는 지시에서부터, 서울과 화성을 잇는 신작로(!)의 건설, 배다리의 설계까지의 과정이 들어있다.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들어있다는 <주교도>와 그 배다리를 만든 과정이 무척 재미있다.

4장은 이 책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화성 행차 8일 간의 기록이다. 창덕궁에서 출발한 행렬이 시흥, 지지대고개를 거쳐 화성행궁에 다다르고, 화성에서 군사 훈련을 하고, 행궁에서 혜경궁의 환갑잔치를 열고, 귀경길에서 백성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든 과정 ... 어찌나 그 기록이 자세하고 생생한지, 눈 앞에 한 편의 드라마가 그대로 펼쳐지는 것 같다(상상하는 것이 절대 어렵지 않다).

4장은 다른 장보다 용어 해설이 많이 들어있는 편이다. 특히 병기된 한자를 보고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용어가 아닌 경우에는 괄호 안에 짧은 설명이 들어있어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이 책이 다른 책과 특히 다른 점은, 화성 행차의 행렬이 거쳐간 길을 설명하면서 지금의 어디쯤이라는 설명을 함께 한다는 점이다. 그 설명이 세세하여 서울 - 시흥 - 수원 사이의 답사 길을 역사학자와 함께 가면서 "여기가 바로 정조의 행렬이 쉬면서 미음다반을 드렸던 곳이고, 여기에서 어떤 지시를 내렸느냐 하면 ... "과 같은 해설을 듣고 있는 기분이다. 또한 매 끼, 가는 모든 곳에서 어머님을 어찌 봉양했는지, 백성들과 어떤 대화를 했는지, 어떻게 배려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정조가 보여준 성군으로서의 태도를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책을 덮을 때가 되면, 저자가 들어가는 글에서 '정조시대의 기록문화는 왕조정치 기록문화의 백미'라고 한 말이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왕실의 행차를 이렇게 세세하게 기록하고 후세에 남기다니 말이다(가장 낮은 신분의 사람들에 대한 기록까지 모두 들어있다 한다). 덕분에 나는 정조의 화성행차를 역사학자와 함께 다녀왔으니 감사한 따름이다. :-)

서울시와 수원시에서 <반차도>를 바탕으로 한다는, 화성행차 재현을 보고 싶어졌다.

중언부언 말이 겹치는 것 같기는 하지만, 꼬리를 살짝 달아보자면 ...

꼬리 #1. 이 책은 수원 화성 답사를 목적으로, 어디에 어떤 건물이 있고, 그 구조적 특징은 무엇이며, 역할은 무엇인지 등을 알기 위한 용도로는 적합지 않다. 화성이나 행궁 자체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으니 말이다. 대신, 화성의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행궁의 각 전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보여준다. <<수원화성, 정조의 꿈이 담긴 조선 최초의 신도시>>(스쿨김영사)나 수원화성 홈페이지에 실린 설명과 함께 이 책을 본다면 화성에, 행궁에 갔을 때 '역사의 현장에 와있는' 생생한 느낌이 전해질 것이다.

꼬리 #2. 앞서도 잠시 언급했던 것처럼, 처음 1장에서의 긴장만 잠시 넘기면 후반부는 오히려 읽기가 편안하다. 1장이 준비운동이라 할 수도 있겠다. 뒷부분으로 가니 구구한 해설이 없는 것이 책을 읽는데 속도도 나게 하고, 책 내용 자체에 집중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꼬리 #3. 한자어에 익숙한 나이라면, 어느 단계에서 읽어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어려워 보이는('어려운'이 아니고) 책에 거부감이 없다면 말이다. 서양의 철학, 어려운 이론서도 읽는 청소년들이니, 이 책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아이처럼, 아직 역사/정치에 관련된 한자어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는 줌인해서 보여주는 <반차도>를 즐기는 것으로도 이 책의 활용으로는 충분할 것 같다. 우리 아이에게 시도해보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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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철 2008-06-24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다룬 책이었군요. 하나 하나 차근 차근 설명해주시는 글에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출판사 책 이야기보다 눈에 더 들어오네요~^^* 아이에게 님의 리뷰를 읽게 하려고 합니다. 한자때문에 다소 어렵더라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겠어요~ 앞으로도 좋은책 소개 부탁드려여~ ^^*

bookJourney 2008-06-24 22:54   좋아요 0 | URL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조금 느린 호흡으로 읽는다면 상철이(이렇게 불러도 괜찮지요?)도 읽는 데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제 경우, 처음에는 조금 긴장했지만, 뒤로 갈수록 재미가 있어 열심히 읽었답니다.

최상철 2008-06-25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상철이라고 불러주셔여~ 저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

bookJourney 2008-06-25 19:03   좋아요 0 | URL
아하, 본인이군요~ 반갑습니다~~ :)
이 책, 색다른 재미가 있을 거에요. 읽어보세요~

순오기 2008-06-27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님의 리뷰로만 맛봐요~ 서평 쓸 책들이 엄청 밀렸어요.ㅠㅠ
친절한 리뷰도 감동이고, 서재의 이 도서관은 어디인가요? 압권입니다!!

bookJourney 2008-06-27 23:04   좋아요 0 | URL
ㅎㅎ 선물 받으신 책들 모두 리뷰 쓰셔야 하는 거죠?!
스톡홀롬 공공도서관이에요. 지난 번 벽지로 사용했던 어린이자료실 위층이지요~ 이렇게 둥그렇게 둘러싸인 서가도 멋졌고, 둥그런 서가 뒤에 있는 조그만 자료실들도 좋았답니다. 창 밖으로 정원이 내다보이는, 편안한 공간이었거든요. ^^

순오기 2008-06-29 00:30   좋아요 0 | URL
선물 받은 책들은 꼭 서평을 써야 하는 건 아니고요, 서평단 도서로 받은 책들은 의무사항이라서요~ㅎㅎ 근데 그런 책들을 왜 자꾸 미루게 되잖아요.ㅋㅋ
스톡홀롬 도서관 너무 멋진데요. 언제 가볼수 있다면 구경하고 싶군요.^^
오늘 한국사전에서 '혜경궁'했는데 수원화성과 능행도 자세히 보여줬어요. 2부였는데 1부는 시댁에서 생신 쇠느라 못 봤어요.^^ 다음주는 조선의 이단아 허균이군요.^^

bookJourney 2008-06-29 15:50   좋아요 0 | URL
숙제 하기 싫은 건 애나 어른이나 비슷한 것 같아요. 저도 알라딘 서평단으로 뽑힌 책이 하나 있는데, 영 손이 안 가네요. ^^;
한국사전 ... 그런 프로그램도 있었군요. 못 봤어요. (아쉬워라~ --;)

순오기 2008-06-30 23:34   좋아요 0 | URL
'한국사전'은 토요일 밤 8시 5분 KBS 1TV에서 해요.
역사 인물들의 열전이죠. 내가 유일하게 챙겨보는 프로그램!^^

bookJourney 2008-07-01 19:23   좋아요 0 | URL
아하,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군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번 주에는 챙겨보아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임금님의 효행길 - 우리 민화 이야기
윤문자 지음 / 가교(가교출판)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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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 용이 독후감]

이 책은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나오는 정조대왕능행반차도 등 여러 가지 그림들에서 화성 행차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다.

난 원래부터 채색 그림이 있는 줄 알았는데, 원래는 흑백이었지만 오늘날에 채색해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보고 나는 정조대왕이 참 효심이 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신분에 따라 크기가 다르게 그려졌다고 한 것으로 보아 정조대왕 때도 여전히 신분 차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했다. (2008. 6. 14.)

[엄마 꼬리]

#1. 기록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화성 행차에 대한 기록들. 이 책은 그 기록 중 '그림'을 가지고 화성 행차를 설명해 준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조곤조곤 얘기하듯 설명을 하다 보니,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 허술해 보일 수도 있고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 조상의 기록화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부담 없이 시작해 볼 수 있는 책이 되어 좋다.

#2. 수원 화성이나 화성 행궁에 대한 이해가 없이 이 책만을 보기는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보기 전에 수원 화성과 화성 행궁에 직접 가보거나, <<수원화성, 정조의 꿈이 담긴 조선 최초의 신도시>>(스쿨김영사)를 함께 보면 이 책의 그림을 훨씬 실감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3. 이 책을 읽고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면, 한자가 병기된 책을 읽는 게 부담스럽지 않다면, 그리고 조선시대의 관직/용어가 줄줄이 나와도 그다지 기가 죽지 않는다면, <<반차도로 따라가는 정조의 화성행차>>(한영우 저, 효형출판)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반차도의 부분부분을 확대하여 세밀하게 보여주고, 화성행차의 배경과 8일간의 행차 행적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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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사학자와 함께 따라가는, 정조의 화성행차
    from 용이랑 슬이의 책 이야기 2008-06-24 17:32 
    <<임금님의 효행길>>(윤문자, 가교)이 전통회화 복원가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쉽게 쓴 기록화 해설서라면, 이 책 <<정조의 화성행차>>는 역사학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여 쓴, 8일 간의 정조의 화성행차를 따라가는 글이다. 역사학자의 글 답게 자세하고, 화성행차에 대해 꼼꼼하고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어 마치 한 편의 역사 드라마, 혹은 역사 스페셜(?)을 보는 기분이 든다.
 
 
bookJourney 2008-06-22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쓰다보니 아이의 글보다 꼬리가 더 길어졌다.
<<수원화성~>>과 <<반차도로 따라가는 정조의 화성행차>> 리뷰는 내일 ... ^^

비로그인 2008-06-22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에 쓴 글이 아이의 독후감인가봐요.
초등 4학년이에요?
여기 알라딘사람들의 자제분들은 부모님 닮아서 글을 수준급으로 쓰네요.
저희 아이는 내용정리는 간단히 한 줄, 느낀점은 '재미있다' 한 문장으로 끝나는데요.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할지....

안녕하세요?
저 이렇게 찾아왔어요.
스킨이 뜨면서 보였던 책들에 깜짝 놀았어요.
혹시 댁의 거실 모습이라면 많이 부럽고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나중에 우리집도 이렇게 꾸미고 싶다는 생각도....

서서히 조금씩 친해지고 싶네요.
또 올게요.
비오는 일요일 아침,가족들과 오붓한 시간 보내세요.

bookJourney 2008-06-22 13:14   좋아요 0 | URL
저희 아이도 독후감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읽는 책의 반도 안 쓴답니다. 독후감 써라, 글씨 바르게 써라, 이왕이면 다른 생각도 한 번 적어보지 그러느냐~ 잔소리를 하다가도 아이가 아예 지금 쓰는 것마저도 싫어하게 될까봐 참고 있어요. ^^;

스킨의 공간이 저희 거실이면 얼마나 좋겠어요. 저렇게 넓은 공간에, 많은 책들을 쌓아두고, 동네 아줌마들 아이들 모두 모여 쉬는 공간~ (이룰 것 같지 않은 꿈 중의 하나지요.)

사진은 스톡홀름 공공도서관의 어린이실이에요.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그대로 느껴져서 좋았어요. (서가 위에 놓인 그림책 캐릭터 인형과 가방, 장식들까지 탐이 났었지요.)

저도, 자주 놀러 갈게요. ^^

비로그인 2008-06-22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아이데리고 화성에 한번갈까 하고 있었는데 말씀해주신 책들을 읽고가면 좋겠군요. 리뷰 잘 보고 갑니다.

bookJourney 2008-06-22 13:19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만치님~
저희 집에서는 스쿨김영사의 <<수원 화성>>은 모두 읽고, 이 책은 반쯤 읽고 화성에 다녀왔는데 참 좋았어요. 다녀와서 나머지를 읽었지요. ^^
화성에 가시게 되면 문화유산해설사(무료~)의 설명도 들어보세요. 책에서 읽었어도 답사에서는 자칫 놓칠 수 있는 것들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답니다.

최상철 2008-06-22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이 독후감 참 잘 씁니다~^^ 많이 배웁니다~ 책 한 권에서 또 한 권으로 연계해서 조목조목 알아갈 수 있도록 하시니 오랜 기억으로 남겠습니다~ 아이에게 가기 전에 읽힌 책으로 [화성]에 가자-기탄출판-책도 내용이 꽤 좋았었답니다. 스쿨 김영사책과 함께 3권을 연계해서 체험2회 전.후로 보았더니 확실히 가깝게 느껴졌던 모양이었습니다. 아쉬움이 남았을 때~<반차도로 따라가는 정조의 화성행차> 말씀만으로도 어려워 보이는 책이군요. 그래도 궁금증이 더 앞서네요~ ^^ 내일 리뷰 기대해보며, 리스트에 담아두렵니다~~

bookJourney 2008-06-22 13:22   좋아요 0 | URL
저희 아이는 '상철이 형 독후감 너무 잘 쓴다'고 얼마나 부러워하는데요~ (제가 가끔 보여주었거든요. ^^*)

<<반차도로 따라가는 정조의 화성행차>>는 역사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 정도부터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용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닌데, 한자어와 관직/기구명 같은 것이 많이 나와서 잠시 멈칫하게 되거든요. 상철이라면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확대한 그림이 나오는 부분만 아이에게 보여줄까 생각 중이에요. ^^

세실 2008-06-22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했습니다. 용이 독서력이 굉장할듯 하네요.
우리 애들도 싸이에 독후감 쓰고 있는데.....저두 님처럼 좀 더 자세한 답글을 올려야 겠습니다. 스톡홀름 공공도서관 어린이실 풍경이 참 멋지네요. 연륜이 묻어나는 고풍스러운 느낌이 인상적입니다.

bookJourney 2008-06-23 08:41   좋아요 0 | URL
예쁘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저희 아이 독후감을 볼 때 '에구, 녀석, 좀 성의껏 쓰지~'라고 (속으로) 타박하곤 하는걸요~ ^^;
보림이와 규환이 글이 궁금하네요, 싸이 어딘지 알려주세요~~
여기에 올린 꼬리말은 아이에게 전하지 않은, 제 혼잣말인 경우가 더 많아요. 엄마가 '지도'한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하면 아이가 싫어해서 말이이죠. --;

순오기 2008-06-22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톡홀롬 공공도서관으로 다시 복귀하셨군요.^^
화성은 여고생때 슬쩍 지나치기만 해서 기회되면 자세히 살펴보고 싶어요.
신분차별을 감지해 낸 용이, 독서의 내공이 보여요~~

bookJourney 2008-06-23 08:45   좋아요 0 | URL
목포에는 잘 다녀오셨지요? 역시 저는 역사 유물의 풍경보다는 책꽂이 사진이 편안한가봐요. ^^
수원 화성과 행궁은 한 번쯤 자세히 살펴볼만 해요. 님께는 <<반차도로 따라가는 정조의 화성행차>>를 권해드려요~
저희 아이 글, 항상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순오기 2008-06-24 11:13   좋아요 0 | URL
드.디.어~ 용이랑슬이랑님 글도 서재 메인에 떳어요. 축하~~~
추천 5 이거나 댓글 10 이면...메인으로 뜨더군요.^^

bookJourney 2008-06-24 17:33   좋아요 0 | URL
하하,그랬었나요? 지금은 다시 내려갔나봐요~ ^^*
 
월드컵 공원 : 환경 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난지도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 39
김재욱 지음, 최현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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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난지도가 살아났어요>>가 난지도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선문답(?) 같은 그림책이라면, <<월드컵 공원>>은 월드컵 경기장과 난지도 주변의 공원에 대한 상세한 안내서와도 같다.

난지도가 어떻게 다시 살아나게 되었는지, 그 땅 위에 어떻게 공원을 만들게 되었는지,
평화의 공원, 하늘 공원, 노을 공원, 난지천 공원, 난지한강 공원이 어떻게 다르고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그리고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는 논란은 무엇인지 ... 월드컵 공원에 대해 속속들이 얘기를 하고,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과제도 남겨준다.

남들이 체험학습이라고 말하는 장소에 갈 때도 "소풍 가자", "놀러가자"라고 말하는 나로서는,
처음에는 '아니, 요즘은 공원에도 놀러가지 않고, 공부를 하러 가야 하는 것인가?', '공원에도 예습을 하고 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

이 책을 읽고 보니, 공원에 공부(?)를 하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최소한 월드컵 공원 그 넓은 곳 중 어느 공원에 가서 어떻게 노는 것이 더 재미있을지 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 

(사진은 하늘 공원에 잠시 들렀을 때, 아이가 찍은 풍력발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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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6-09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드컵 공원~~ 그렇게 볼거리가 많은 곳이에요? 뭐든지 공부를 위한...순수한 놀이가 사라진 아이들의 놀이공원? ㅎㅎㅎ 그래도 이런 공부(?)하는 건 재미있겠어요.
사진도 제법 잘 찍었는데요~ ^^

bookJourney 2008-06-09 12:39   좋아요 0 | URL
요즘은 모든 놀거리, 먹거리, 볼거리를 '학습'과 연결시키지요... 저 같은 사람은 모든 학습까지도 놀이로 만들어 "놀아보자~"라고 하니, 원래 놀이는 당연히 '신나는 놀이'이지만요. ^^;
월드컵 공원을 한 번에 다 둘러보겠다고 맘 먹으면 피곤할텐데, 저처럼 놀러 가는 사람은 공원별로 돌아가며 놀러가도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공원의 볼거리가 거기서 거기겠지만, 월드컵 공원은 어른들은 산책하고, 아이들은 뛰어놀 수 있어서 좋아요. ^^)

최상철 2008-06-12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공원도 예습하고 가면 정말 도움이~~ 또 배웁니다. ^^* 체험학습 다닐 때 힘든 듯 했는데, 지나놓고 보면 늘 참 좋았던 것 같아요~ 고학년이 되니 이제 어디 다닐 때도 이것 저것 많이 재게 되네요~ ㅠㅠ 그래도 한번씩 하는 체험학습 여전히 아이가 무지 좋아해서 다행이지만요~

bookJourney 2008-06-13 06:11   좋아요 0 | URL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 수록 어디에 같이 간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님께서 체험학습을 꾸준히 챙기시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부모님께서도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도 여기저기 많이 데리고 다니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기억들이 참 좋더군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
 
조선왕조 의궤 : 조선 왕실 행사에 초대합니다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 15
신병주 지음, 박희정.조성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왕실행사 준비부터 뒷정리까지 꼼꼼하게 기록한 의궤~ 생생한 설명으로 쉽게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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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6-01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 책에 열광하는 팬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
요즘 세상이 심란해서 리뷰를 못 쓰겠어요. 집중해야 되는데... 핑계!

bookJourney 2008-06-03 06:21   좋아요 0 | URL
이 책도 구성이 참 잘되어 있어요. 지루하지 않고, 어렵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얘기는 다 들어있거든요. (완전 팬~)
어서어서 평안해져야 할텐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