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원 : 환경 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난지도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 39
김재욱 지음, 최현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난지도가 살아났어요>>가 난지도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선문답(?) 같은 그림책이라면, <<월드컵 공원>>은 월드컵 경기장과 난지도 주변의 공원에 대한 상세한 안내서와도 같다.

난지도가 어떻게 다시 살아나게 되었는지, 그 땅 위에 어떻게 공원을 만들게 되었는지,
평화의 공원, 하늘 공원, 노을 공원, 난지천 공원, 난지한강 공원이 어떻게 다르고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그리고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는 논란은 무엇인지 ... 월드컵 공원에 대해 속속들이 얘기를 하고,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과제도 남겨준다.

남들이 체험학습이라고 말하는 장소에 갈 때도 "소풍 가자", "놀러가자"라고 말하는 나로서는,
처음에는 '아니, 요즘은 공원에도 놀러가지 않고, 공부를 하러 가야 하는 것인가?', '공원에도 예습을 하고 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

이 책을 읽고 보니, 공원에 공부(?)를 하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최소한 월드컵 공원 그 넓은 곳 중 어느 공원에 가서 어떻게 노는 것이 더 재미있을지 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 

(사진은 하늘 공원에 잠시 들렀을 때, 아이가 찍은 풍력발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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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6-09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드컵 공원~~ 그렇게 볼거리가 많은 곳이에요? 뭐든지 공부를 위한...순수한 놀이가 사라진 아이들의 놀이공원? ㅎㅎㅎ 그래도 이런 공부(?)하는 건 재미있겠어요.
사진도 제법 잘 찍었는데요~ ^^

bookJourney 2008-06-09 12:39   좋아요 0 | URL
요즘은 모든 놀거리, 먹거리, 볼거리를 '학습'과 연결시키지요... 저 같은 사람은 모든 학습까지도 놀이로 만들어 "놀아보자~"라고 하니, 원래 놀이는 당연히 '신나는 놀이'이지만요. ^^;
월드컵 공원을 한 번에 다 둘러보겠다고 맘 먹으면 피곤할텐데, 저처럼 놀러 가는 사람은 공원별로 돌아가며 놀러가도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공원의 볼거리가 거기서 거기겠지만, 월드컵 공원은 어른들은 산책하고, 아이들은 뛰어놀 수 있어서 좋아요. ^^)

최상철 2008-06-12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공원도 예습하고 가면 정말 도움이~~ 또 배웁니다. ^^* 체험학습 다닐 때 힘든 듯 했는데, 지나놓고 보면 늘 참 좋았던 것 같아요~ 고학년이 되니 이제 어디 다닐 때도 이것 저것 많이 재게 되네요~ ㅠㅠ 그래도 한번씩 하는 체험학습 여전히 아이가 무지 좋아해서 다행이지만요~

bookJourney 2008-06-13 06:11   좋아요 0 | URL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 수록 어디에 같이 간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님께서 체험학습을 꾸준히 챙기시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부모님께서도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도 여기저기 많이 데리고 다니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기억들이 참 좋더군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