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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의 효행길 - 우리 민화 이야기
윤문자 지음 / 가교(가교출판)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초등 4, 용이 독후감]
이 책은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나오는 정조대왕능행반차도 등 여러 가지 그림들에서 화성 행차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다.
난 원래부터 채색 그림이 있는 줄 알았는데, 원래는 흑백이었지만 오늘날에 채색해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보고 나는 정조대왕이 참 효심이 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신분에 따라 크기가 다르게 그려졌다고 한 것으로 보아 정조대왕 때도 여전히 신분 차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했다. (2008. 6. 14.)
[엄마 꼬리]
#1. 기록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화성 행차에 대한 기록들. 이 책은 그 기록 중 '그림'을 가지고 화성 행차를 설명해 준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조곤조곤 얘기하듯 설명을 하다 보니,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 허술해 보일 수도 있고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 조상의 기록화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부담 없이 시작해 볼 수 있는 책이 되어 좋다.
#2. 수원 화성이나 화성 행궁에 대한 이해가 없이 이 책만을 보기는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보기 전에 수원 화성과 화성 행궁에 직접 가보거나, <<수원화성, 정조의 꿈이 담긴 조선 최초의 신도시>>(스쿨김영사)를 함께 보면 이 책의 그림을 훨씬 실감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3. 이 책을 읽고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면, 한자가 병기된 책을 읽는 게 부담스럽지 않다면, 그리고 조선시대의 관직/용어가 줄줄이 나와도 그다지 기가 죽지 않는다면, <<반차도로 따라가는 정조의 화성행차>>(한영우 저, 효형출판)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반차도의 부분부분을 확대하여 세밀하게 보여주고, 화성행차의 배경과 8일간의 행차 행적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