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짐바르도 자서전 -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 20세기를 뒤흔든 사회심리학의 대가
필립 짐바르도 지음, 정지현 옮김 / 앤페이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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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표지를 뚫고 나올 것만 같은 얼굴의 주인공은 바로 '필립 짐바르도' 저자 본인이다. 최근 들어 관심분야가 확장되어 유튜브와 책,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곳에서 이것저것 주워듣다 보니 필립 짐바르도의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에 대해서는 몇 번 들어 알고 있었는데, 그 주인공을 이번에 자서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

 

덕분에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던 실험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과 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필립 짐바르도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더불어 학자 혹은 연구원들의 삶과 심리학에 대한 다양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는데, 생각보다 흥미롭고 알찬 내용들이 가득했다.

 

전반적인 내용은 필립 짐바르도의 탄생 과정에서부터 성장기, 대학생, 대학원생, 교수가 된 이후의 전반적인 실험과 연구과정에 대한 그의 생각과 연구과정 등이 상세히 담겨 있었는데, 인터뷰 형식을 빌려 내용을 전달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고 꽤 흥미롭게 다가왔다.

 

마치 필립 짐바르도와 마주 앉아 인터뷰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가 관심 있어 했던 심리학 분야는 무엇이고, 얼마나 열정적으로 강의에 참여했는지, 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연구에 임했는지를 알 수 있어 한층 가까워진 느낌도 들었다.

 

더불어 편견의 힘 (혹은 무서움)과, 개인의 성격보다 '상황의 힘'이 가져오는 변화의 위력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는 필립 짐바르도 하면 떠오르는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에 대한 실험 내용을 통해서도 확실히 알 수 있었는데, 이것을 다루기에 앞서 먼저 그의 약력부터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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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짐바르도의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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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지중해의 시칠리아 섬 북쪽 팔레르모 근처 캄마라타와 카타니아 근처 아기라에서부터 그의 탄생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기라: 외가 쪽 / 캄마라타: 친가 쪽)
■이름은 친할아버지의 성인 필리포 짐바르도를 따른 것이다.
■외할아버지는 구두장, 친할아버지는 이발사였다.
■20세기 초 시칠리아에 이민 붐이 일면서 양가 모두 미국으로 건너오게 되면서, 부모님은 모두 미국에서 태어나게 되었다. 덕분에 저자는 이탈리아계 미국인 2세가 되었다.
■아버지는 일하는 것을 무척 싫어했는데 누나만 일곱 명인 집의 막내 아들로 태어나 극진한 대접을 받으면서 자랐기 때문이다. 덕분에 아버지는 일하는 것보다 대우받는 것을 더 좋아했고, 그래서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라났다. 여기에 더해 부모님이 너무 일찍 결혼한 것도 문제였는데, 결혼과 동시에 아이 넷을 연달아 낳게 되면서 집안 살림이 더 어려워졌다.
■1933년 3월 23일 태어나 사우스 브롱크스에서 자람(대표적인 뉴욕의 빈민가)→캘리포니아주 노스 할리우드로 이사를 감→캘리포니아를 떠나 필라델피아로 이주(16살)→1948년 다시 브롱크스로 이주(이때는 학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학생으로 뽑히는 것도 모자라 학년 부회장이 됨)→브루클린 대학 졸업→6년간 예일대 대학원 과정-브롱크스에 있는 뉴욕대학교에 임용되어 6년간 지냄-1963년 스탠퍼드대학교 여름 학기 강사로 초빙-컬럼비아 대학원에서 교수로 활동-1968년부터 여름 스탠퍼드에서 종신교수로 활동

 

이처럼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 힘든 상황 속에서 자라난다. 하지만, 학구열이 높았던 그는 방법을 찾아 대학교, 대학원까지 무사히 졸업한다. 작고 왜소했던 그가 이처럼 자립적이고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다섯 살 무렵 폐렴과 백일해로 입원한 시기 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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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편견으로 인해 괴롭힘 혹은 왕따를 당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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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모가 유대인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폭력과 괴롭힘을 당한다. 어린 시절 마른 몸에 파란 눈, 커다란 코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동네 친구들 사이에서는 유대인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되었고, 이로 인해 괴롭힘을 당한다. 실제로는 가톨릭 신자였는데 말이다.
2. 고등학생 때 출신과 외모 때문에 마피아 집안 출신일 거라는 오해를 받아 따돌림을 당했다. 깡마른 체격에 큰 키, 근육질 몸을 가진 외모에 뉴욕에서 온 시칠리아인이라는 출신이 더해지며 편견이 생긴 것이다. 
3. 예일대 대학원 입학 전 흑인일지도 모른다는 오해로 인해 합격이 미뤄지고 방치되는 차별을 겪었다. 명문 대학 학부 과정을 최우등생으로 졸업하고 학부생 때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도 모자라 대통령 상까지 받은 학생을 단지 흑인일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말이다.
4. 반다나를 두른 외적인 모습으로 인해 형제가 푸에르토리코인이라는 오해를 받았다.

 

그 역시도 성장과정 중 다양한 편견을 마주했는데, 실제로 우리는 때때로 생각지 못한 편견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고 불합리한 처우를 당하기도 한다. 그의 자서전에서는 이러한 편견에 대한 실험과 내용도 담고 있었는데,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임의적 신체적 특징을 토대로 차별이 상식을 얼마나 쉽고 빠르게 지배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누구든 언제든 고정관념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성별, 나이, 피부색은 물론이고 직업, 출신 지역, 성 지향성 등과 관련해서도)

 

더불어 이러한 위협에 대처할 효과적인 전략에 대해서도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해법을 전하고 있다.

 

첫 번째. 집단 간의 차이보다 공통점에 집중한다.
두 번째. 집단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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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부터 남달랐던 관찰력과 심리분석 덕분에 사회 심리학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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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종자로 살고 싶지 않아! 리더가 될 거야!!
어느 순간 추종자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그는 여덟 살 무렵부터 리더로 선택되거나 리더가 되는 아이들의 특징이 뭔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리더들의 특징>
▷늘 먼저 나서서 말하고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
▷옆에는 늘 덩치 크고 힘센 조력자가 있음
▷정말 좋은 리더는 농담도 할 줄 알았음
▷키가 커야 한다.(남자아이들의 또래 문화에서 중요한 것)

 

이런 특징을 알아챈 뒤로 제 것이 될 때까지 흉내 내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리더의 행동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학교에서 리더가 되었고, 주말마다 친구들과 시골로 하이킹을 하면서 힘이 세졌는데, 짐을 많이 들고 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 그렇게 되었다.

 

■관심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다!
그는 예쁘고 부드럽고 상냥하고 배려심도 많은 여자아이들을 더 좋아했는데, 덕분에 여자아이들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떻게 유대관계를 맺는지 등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관찰 결과, 여자아이들의 대립은 물리적인 게 아니라 주로 언어적으로 이루어짐을 깨닫고 그것 또한 레퍼토리에 추가했다고 한다.

 

 

그의 성장과정을 통해 떡잎부터 남다른 심리학자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관심 있는 분야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이를 직접 행동으로 실천해 봄으로써 자기 것으로 흡수하고 마침내 목표를 이루는 일련의 과정들은 굉장히 적극적이고 실천력까지 겸비한 사람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더불어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에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세세히 살펴보고 이를 자신의 학문적인 경험으로 승화시킨 부분은 통해 그의 학문적 노력과 접근 방식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과 레퍼토리들이 하나씩 쌓이면서 아마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된 것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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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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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 역할이 그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잘 드러낸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은 '실제 행동'이 무작위로 '주어진 역할'을 따라가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이 실험은 모든 면에서 '상황의 힘'이 극적으로 드러난 실험으로, 상황의 힘이 어떻게 개인의 성격과 사회적 행동을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이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실증 사례로, 이는 곧 우리가 상황의 힘에 취약하다는 걸 의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특한 것은 실험 중에는 과거에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람도, 실험이 끝난 2주 뒤에 무얼 할지 고민하는 사람도 없었는데, 그들의 관심은 오로지 현재에만 머물러 있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현재 시간대에 집중해 살아가는 현상'이 수감자들의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었다. 부정적인 현재 상황에 집중함으로써 절대 좋은 결과를 예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개인의 어떠한 성격이나 취향도 상황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은 여러 가지 이슈를 낳았는데, 주요 쟁점은 '상황 조건'만 형성되면 어렵지 않게 악이 창조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이런 현실을 과소평가하는 것에서 문제는 불거지는데, '사고'하거나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실제 이 상황에 닥치게 되면 어느 누구라도 '상황'의 노예가 된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이 실험은 사회적 역할과 외적 압력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설득하고 있으며, 누구든 그런 상황에 놓일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개인은 자신의 행동이 초래하는 결과에 대해 개인적·사회적·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 가지 예로 이 실험을 악용한 사례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 과거 나치 전범자들을 처단하는 뉘른 베르크 재판에서 그들은 '단지 맡은 일을 한 것'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무죄임을 주장했다. 그리고 이를 지지하는 이들은 나도 괴물이 될 수 있고 또 이런 상황이 도래하더라도 상황이 그렇게 만든 것이기에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들을 지지했는데 이것은 명백한 오해다. 아무리 '맡은 일을 한 것'에 불과하더라도,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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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짐바르도의 독특하고 다양한 방식의 수업과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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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학생 수는 그가 얼마나 심리학 수업에 공을 들이고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말해준다. 점차 강의실을 넓혀가야 했을 만큼 인기 강의로 자리 잡은 그만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첫 번째는 일단 심리학 강의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아니었을까 싶다. 점심시간 이후 한참 졸음과 싸워야 하는 시간대의 강의는 집중력이 분산되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 그는 강의 시작을 음악과 함께 했다. 관심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집중력을 높이는 방식을 통해 효율을 높였다.

 

두 번째는 독특한 수업방식과 실험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교수가 아닌 학생이 주도하는 실험과 수업방식이라던가, 최면술, 파트너와 함께 시험 치르기, 집단 순응(하루 동안 일탈하기를 통해 기존에 가진 이미지 깨뜨리기), 하루 동안 시각장애인으로 살아보기 등과 같은 다양한 참여 방식의 아이디어를 발휘해 직접 학생들이 참여하고 이 실험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을 취했다.

 

 


그는 틀에 박힌 심리학에 머무르지 않았다.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하며, TV 시리즈 제작 참여, 책 집필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구축해나갔다. 더불어 성별, 인종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스탠퍼드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낸 사람이기도 하다. 어쩌면 이것은 그가 가진 큰 장점 중 하나였을지도 모르겠다.

 

그가 걸어온 길을 자서전을 통해 쭉 살펴보면서 드는 생각은 그는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즐겁게 한 학자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어릴 적 아버지의 반대가 있었지만, 진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까지 무사히 졸업했고, 여기에 더해 전공도 심리학-사회학-심리학으로 변경하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공부에 다가가고자 최선을 다했다.

 

자라면서 4번의 편견과 맞닥뜨리면서 차별과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지만 덕분에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고 관찰하는 심리학자로서는 새로운 경험을 하나 더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생각도 든다. 어릴 적부터 남달랐던 관찰력과 분석력을 통해 일찍이 심리학자로서의 보인 면모는 단순히 꿈으로만 남기지 않고 목표를 향해 실천하고 행동함으로써 차근차근 성장해 나간 점도 인상적이다.

 

더불어 그가 몸소 실험과 경험으로 보여준 외향을 통해 갖는 '편견의 무서움'과 '상황의 힘'이 가져오는 변화의 위력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확실히 인지하게 되었다. 부정적인 시선과 '악'으로 변질될 수 있는 상황의 힘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도 가슴에 새겨본다.

 

단순히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만 알기에는 너무 아까운 필립 짐바르도. 그 역시도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만으로 유명세를 치르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달갑지 않다고 말했는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 그의 남다른 통찰력과 색다른 수업방식, 무게감 있는 사회심리학자로서의 고견을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혹여 그의 강의를 듣고 싶은 이들이 있다면 TED에서 몇 차례 강의를 진행했다고 하니 그것을 이용해 봐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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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소상공인 창업 마케팅 생존전략
최창문 지음 / 좋은땅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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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때는 IMF 때가 최악이라고 믿었던 때도 있었는데, 어느새 점점 더 최악을 향해 치달아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은 이제 '적자생존의 시대'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하나의 직업에 만족할 수 없고, 투잡 쓰리잡은 물론, 과거 당연하다 생각했던 대부분의 중요한 것들을 포기하며 사는 시대가 되었다. 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인간관계, 꿈, 희망 등 N 포 세대라는 말을 어느새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세대가 되었다.

 

그래서 직장을 다니고 있음에도 안정감 없이 무언가를 계속 알아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만 할 것 같은 불안감을 은연중에 모두 마음속에 품고 살면서, 퇴직할 나이가 되거나 일반적인 회사 생활이 도저히 잘 맞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쯤엔 살아남기 위한 '생존을 위한 비즈니스'에 뛰어들게 된다.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뛰어드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생존을 위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11가지 주제에 모두 담아냈는데, 일반적인 비즈니스 관련 도서들과는 다르게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소규모의 비즈니스 형태에 관해서 다루고 있다.

 

자기 자신을 비롯해 누구나 창업전선에 뛰어들었을 때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가지 도움과 필요한 사항들을 하나하나 짚어주며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접근하면 되는지를 세세히 담고 있다.

 

대기업에서 다루는 어렵고 기업 인수나 합병 등 전혀 상관없는 내용들은 제외하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알짜배기 정보들을 쉽게 파악하고 이해시킴으로써 막막한 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준비하면 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다. 만약 소기업, 1인 기업, 소상공인, 프리랜서, 중소기업 등을 꿈꾸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틈틈이 준비해 보길 추천한다.

 

이 책에서 담고 있는 내용들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데, 꼭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부터 차근히 살펴보고 그 부분을 보다 중점적으로 학습하고 준비해나가면 된다.

 

 


<책 내용 간단 요약!>

 

이 책은 창업 환경분석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읽고, 인구변화에 따른 미래예측과 시장 소비자의 변화를 파악한 후, 어떤 아이템으로 어떻게 창업할 것인지에 대한 소개와 방법론을 제시한 후 기업가 정신과 비즈니스 마인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창업 시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할 상권분석과 참고하면 좋을 내용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방법, 그것들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접근하면 되는지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었다.

 

창업 후 마케팅 전략 방법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체크해야 할 사항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었는데, 온/오프라인 별로 방법에 차이가 있고 방법도 다양하니 살펴보면 좋겠다. 더불어 브랜딩, 디자인, VMD, 언론홍보 전략을 통한 자기만의 방법을 강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책들도 담겨 있었는데,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 나만의 전략을 짜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 외 다양한 사업가 유형과 사람들이 많이 겪는 시행착오들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는데, 특히 숫자적인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반드시 참고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형태든 자기 사업을 하는데 한 단계 생존능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주고,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나만의 버프 활용법도 적절히 활용해 보자. 마지막으로, 미처 알지 못해서 지원받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해 여러 지원 기관과 교육정보도 함께 담겨 있으니 참고해서 활용해 보자.

 

 

개인적으로도 1인 창업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이 책을 유의 깊게 살펴보았는데, 여러모로 도움 되는 부분이 많았다. 한 번도 진행해 보지 않은 사업, 그것을 생존과 대입해서 생각해 봤을 때 처음 드는 생각은 일단 '막막함'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은 찾은듯하다.

 

더불어 막연히 그때그때 생각해뒀던 아이디어들도 다시금 되짚어 볼 수 있었고, 또한 시대를 읽는 법, 어떤 비즈니스가 미래에 보다 가치있게 발현될 수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조건 급하게 가지 않고 어느 정도의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과 현시대에서는 너무 완벽한 준비만을 하다가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기보다 진행하면서 보완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급변하는 인구변화와 외부환경 변화로 향후 10년간 전국적인 소비자의 변화, 시장 상권의 변화, 업종변화, 트렌드 변화가 예정되어 있다. 코로나처럼 예상하지 못한 급격한 변화가 찾아올 것이고, 이것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다.



정글 같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등을 사전해 파악해 조금은 남들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나만의 비즈니스를 창출해 보자.

 


아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았다. 사람마다 준비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고, 처해있는 환경과 나이, 성향 등 조건이 제각각이라 도움이 되는 부분은 상이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분명한 건 요즘 같은 정보화시대에 많이 아는 만큼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도 또 다른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전해준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팁!>

 

■저자가 1년을 기다리면서 보는 책이 한 권 있는데, 바로 <트렌드 코리아>로, 이 책을 통해 소비자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두껍고 내용도 많아 사전에 유튜브를 통해서 먼저 보는 것을 추천하며, 유튜브에서 <공백의 책 단장>이라는 채널이 가장 책 소개를 잘 하는 것 같다는 추천사도 곁들여 있었다.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요령에 대해서도 서술되어 있었는데, 특히 자기 계발 서적은 목표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더 좋다며, 자기 계발서는 소설이나 에세이 등과는 다르게 원하는 정보를 찾는데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책을 보면서 키워드를 뽑아낸다는 생각으로 읽으면 더 요점 파악이 잘 된다고 한다.

 

 


<비즈니스 전략 및 참고사항>

 

■대충 만들어 세상에 내놓고 시장의 반응을 보면서 수정 보완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최대한 빠른 반응과 변화가 필요한 이유다.
■프라이머리 비즈니스(최전방에서 이루어지는 비즈니스)보다 후방에서 지원해 주는 후방 비즈니스인 세컨더리 비즈니스에 집중해 보자.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프라이머리 비즈니스: 커피숍
▷세컨더리 비즈니스: 커피교육, 커피샵 인테리어, 에스프레소 머신 판매사업

 

그렇다면 '세컨더리 비즈니스'의 기회는 어떻게 잡아야 할까?

 

첫 번째. 대중에 휩쓸리지 말자.
두 번째. 휩쓸려 움직이는 대중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찾아보자.
세 번째. 전문성과 사업기반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앞으로 생겨날 다양한 이슈와 프라이머리 비즈니스 그리고 세컨비즈니스를 찾아보면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보자. 고민하는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를 접할 수 있을 기회는 많아질 것이다.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물고기(시장)를 따라가기보다는 물고기(시장)가 어디로 움직이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돈≒물고기≒시장≒마켓≒사람≒소비자

 

고민해 보자! 지금 돈, 소비자, 시장은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가?

 

 


<개인적으로 메리트 있게 다가왔던 비즈니스>

 

1. 82년생들을 중심으로 개편되는 문화콘텐츠 사업!
기존 세대들의 올드한 감성과는 달리 10대부터 인터넷을 접한 오픈 마인드의 시작점이 되는 세대들로 이들이 이제 40대가 되었다. 새로운 신중년이 탄생하는 시점인 것이다.

 

앞으로 1982년 전후 세대들을 타깃으로 한 콘텐츠들의 더 많아질 것이다. 그러므로 1982년생들의 감성을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 실버케어 비즈니스
95세 정도를 기대수명이라고 생각해 보면 앞으로 40년간 사망자 수는 현재보다 3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비즈니스는 '죽음' 비즈니스다.

 

남들이 꺼리는 비즈니스가 가장 블루오션인 경우가 많은데, 이를테면 요양병원, 장례식장, 납골당, 상조서비스, 장례용품 제작 및 판매 유통, 호스피스, 화장터, 관련 운송업, 영정사진 등 관련 서비스와 '장례지도사'등의 자격증도 수요가 많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보다 10년 이상 고령화된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보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수 있다.

 

3. 노인재가서비스
독거노인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으로,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고려해 봐도 좋을듯 하다. 이미 현재 확인되는 데이터만 확인해 봐도 독거노인의 비율이 2000년 3.8%에서 2020년 7.9%로 2배가 되었다.

 

4. 간호사
병원의 의료전문 인력이 부족하여 지속적으로 전문간호사가 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지속적인 고령화로 의료 인력은 앞으로 더욱더 부족해질 전망이다.

 

5. 할머니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인구가 고령화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평균수명이 긴 여성들이 남아있게 된다. 혼자 사는 할머니들의 인구가 많아지게 되는것이다. 그래서 할머니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들을 위한 소비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템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6. 에브리밀 비즈니스
매일 쉽게 식사할 수 있는 외식업을 말하는 것으로, 인건비 증가, 1인 가족 증가, 인구 고령화 등으로 매 끼니를 외식으로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7. 베지테리언들을 위한 비즈니스
최근 베지테리언들이 많아지면서 채식 유형에 대한 이해가 많이 필요하게 되었다. 기본적인 용어 파악은 물론 사전에 이들을 위한 비즈니스를 준비해두면 추후 비즈니스를 하는데 보다 용이한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을듯하다.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운영 시 참고사항>

 

■오프라인 매장 운영 시 참고사항
모든 시작을 '임대료'부터 계산해 보면 조금 쉬워진다.

 

■온라인 비즈니스 진행시 참고사항
초반에 경험을 쌓기 위해 몇몇 도매사이트나 배송대행 사이트를 통해서 판매를 진행해 보는 것은 초기 창업자들에게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수익을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다.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진행시 공통적인 참고사항
▷경험하고 관심을 가지는 만큼 딱 그만큼 비즈니스가 가능해진다.
▷당신의 성공을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사람 첫 번째는 '아는 사람'이다. 지인이 더 무서운 경우들이 많으니 유의하자.
▷사장은 만능이다. 아니 만능이어야 한다. 사장이 알아야 직원에게 일을 시킬 수 있다. 내가 모르면 일을 시킬 수 없다. 깊이 알지 못하더라도 대충은 알아야 한다.
▷최악의 리더 유형은 '멍청한데 부지런한 사장'이다.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니며 직원들과 가족들을 최악의 상황으로 만드는 사람이므로 적어도 직원들까지 고생시키는 최악의 사장은 되지 말도록 하자.

 

 


비즈니스를 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것은 일단 사장 마인드다. 직원과 사장은 엄연히 다르다. 멀티플레이어로써 모든 것을 진두지휘 할 수 있는 능력을 필두로 시장 흐름을 읽고 변화에 빨리 적응하여 따라갈 수 있는 적응력은 아마 앞으로의 10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무엇이든 배우고, 어떤 정보든 끌어모아보자. 앞선 여러 책 서평에서도 언급했지만 독서의 중요성은 백번 말해도 부족하다. 직접 경험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무조건 읽자. 장르 불문 책을 통해서 얻는 간접 경험은 당신이 무엇을 하든 도움을 줄 것이다.

 

더불어 따라가는 후발주자가 아닌, 선도하고 이끌어나가는 사람이 되자. 흐름을 읽고 관찰력을 곤두세우면 누구나 가능하다. 앞서 소개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본으로 자신이 좋아하거나 관심 있어 하는 부분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자. 길이 보일 것이다.

 

무엇보다 어렵다고 미뤄두지만 말고, 숫자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자. 직접 처리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흐름이나 확인 정도는 할 수 있어야 적어도 제대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개인마다 필요하다고 느끼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를 바라며, 모두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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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버즈 호밀밭 소설선 소설의 바다 9
전춘화 지음 / 호밀밭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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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자기 계발서를 읽다 보니 소설이 그리워지던 찰나 만나게 된 <야버즈>. 처음 들어보는 단어에 이름도 뜻도 몰라, 더 궁금증을 자아냈던 이 소설집은 흔히 조선족이라고 불리는 중국 동포가 쓴 소설책으로 단편소설 5개를 엮어 만든 책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유명세나 작가의 이력 등을 살펴보지 않고 오로지 스토리나 책의 내용으로만 만나보기 때문에 어떤 작가인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모르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작가의 독특한 이력과 스토리를 통해 조선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사실 '조선족'이라고 하면 좋지 않은 이미지가 강한 편인데, 사건사고들을 매체를 통해서 많이 접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들이 모여사는 지역이나 골목의 위험성과 폭력성 등이 부각되면서 으레 위험한 사람들이라는 편견 어린 시선과 생각들이 조금 거리감을 두게 만들면서, 더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 실린 소설들을 읽어보며 단순히 매체를 통한 편견 어린 시선 너머, 어쩌면 살아온 환경과 문화를 이해하는 방식의 다름, 다른 역사적 관점이 그러한 격차를 더 불러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소설 뒷부분에 부록처럼 담겨있는 작가와 편집자가 나눈 <뒷이야기>를 통해서도 자세히 만나볼 수 있는데, 각자의 문화를 이해하는 방식과 비주류 문화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다 현실감 있게 살펴볼 수 있으니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다섯 가지의 단편들이 묶여있는 소설집은 앞서 읽었던 여타 소설들에 비해 굉장히 독특하고 이색적인 색깔을 지니고 있었는데, 일단 배경이 조선족들의 삶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으며, 중국과 한국의 양쪽 배경을 두루 포함하고 있어 익숙한 듯 낯선 느낌이 들었다.

 

일단 제목부터가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는데, 제목이자 첫 번째 단편소설의 제목인 <야버즈>는 '오리 목 고기'를 뜻하는 것으로, 상상이 갈듯 가지 않는 <야버즈>의 뜻처럼, 이 책에 실린 다섯 가지의 단편들도 그러한 묘한 내용들을 품고 있었다.

 

특히 톡톡 튀는 독특한 정서와 배경들, 유머러스함이 적절히 어우러진 스토리는 흡입력 있게 다가왔다. 더불어 독특한 만큼 공감 가는 내용들도 많아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픽션과 논픽션의 어디쯤에 자리하고 있었던 다섯 편의 소설들은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 3편과 중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 2편, 그리고 각 소설은 각기 다른 연령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보다 다양한 정서와 풍부한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었다. 대략 30대, 20대, 50~60대, 그리고 10대의 이야기의 순으로 짐작되는데 그 나이대에 겪는 우리네 일상의 고민과 경험들과 비교해 봐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듯하다.

 

 

궁금해할 이들을 위해 간단하게 스토리를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야버즈
우리가 모르는 조선족 사회의 일상을 담고 있는 이야기로, 생각치 못했던 임신으로 인해 겪는 심리적 불안과 그들이 즐겨먹는 음식인 야버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낮과 밤
평범한 낮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밤의 시간을 보내던 나에게 어느 날 갑작스레 걸려온 옛 친구의 전화는 또 다른 낮과 밤의 시간을 만들어낸다. 죽기 싫어 도움을 요청하고자 무작정 전화한 이와 갑작스레 그런 전화를 받게 된 이의 첫 통화연결은 어색함과 귀찮음이 공존한다. 그러다 점차 그들은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고 상상이상의 우정을 길고 깊게 나누게 된다. 이로써 그들의 낮과 밤은 점차 좋아하는 것을 나누고, 의지하는 것으로 채워진다.

 

◆블링블링 오 여사
남들보다 늦게 한국행을 택한 조선족 여인의 한국살이는 생각보다 녹록지 않다. 마음을 주는 것도 일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딸아이를 생각해 지속적으로 도전하며 서서히 현실에 적응해 나가기 시작한다. 상처도 받지만, 자신만의 정서대로 성장해 나가며 생각보다 꽤 괜찮은 만남도 가지게 된다.

 

◆잠자리 잡이
동네에서 가장 부유하고 미스터리한 집에서 살고 있는 아이는 거미줄을 엮어 잠자리를 잡는 것에 능숙하다. 그는 이것을 잡아 닭에게 모이로 주기도 하고, 해부를 하며 놀기도 하는데 이것이 어쩐지 잔인하게 느껴져 못마땅하게 느껴지는 나는 잠자리 잡기는 그만두고 오히려 우리 집에 머무는 잠자리를 지켜주기에 이른다. 그때 그 시절, 잠자리 잡이 놀이는 그 이상의 무엇이자 어린 시절의 추억이 베여있는 놀이였는데, 이것을 회상하며 쓰인 이야기다.

 

◆우물가의 아이들
오랜 시간 마을을 지키고 있던 용두레 우물은 긴 역사를 가지고 있어 이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인지 우물이 더 이상 기능을 하지 못함에도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자주 우물가에 모여 뛰어놀거나 담소를 나누는 일이 잦다. 그래서 어린 시절의 만남과 이별, 소소한 일상이 모두 이 우물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점차 성장하면서 서서히 그 우물과는 멀어져 가지만, 다시금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우물과 얽힌 추억을 담고 있는 스토리다.

 

 


다섯 편 중에 개인적으로 마음에 많이 와닿았던 소설은 <낮과 밤>이었는데, 스토리 상에 언급되는 문장들에서 공감 가거나 가슴 깊이 와닿았던 문장들이 유독 많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야버즈>는 굉장히 독특하고 이색적으로 다가왔는데, 미처 들어보지 못했던 독특한 조선족만의 다양한 음식들과 문화를 접해보고 싶다면 이 소설을 추천한다. 한국살이의 고단함과 적응해가는 모습이 어쩐지 남 이야기 같지 않았던 <블링블링 오 여사>는 오 여사의 정감 어린 마음과 따뜻함이 느껴져 더없이 응원하고픈 소설이었다.

 

 


=====
할머니가 살던 시골의 사람들은 배고픈 날, 서러운 날, 절망 가득한 날도 겪었지만 아무도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다.
(...)
사계절의 성실함과 낮과 밤의 우직하고 단단한 기운을 가진 누군가가 당신은 소중한 존재라며 아기 대하듯 아픈 상처에 입바람을 호호 불어 주고 등을 토닥여 주면 자꾸 살고 싶어지는 게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살아가야 하는 철학적인 이유는 딱히 모르지만 스스로 죽을 생각을 못 해 본 나 같은 사람은 두 할머니의 비좁은 허벅지 사이에서 살아갈 힘을 얻은 것이 분명했다.

낮과 밤 中 (58페이지)
=====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잃어버린 정서가 아닌가 싶다. 자살률이 세계 최고인 한국! 어쩌면 지금 우리는 할머니의 비좁은 허벅지가 필요한 시점인지도 모르겠다.

 

 

=====
긴장되고 경직된 채 보내게 되는 낮 동안 나도 모르게 용기를 내거나 엉뚱함에 소소한 일을 벌여 놓고 나면 늦은 밤 자리에 누워서 하루를 떠올릴 때쯤 괜히 뿌듯해지더라. 백지 같은 하루에 가급적 알록달록 크레파스의 색깔들을 최대치로 동원해 밋밋하게 않게 그림을 그려 낸 것 같이 느껴져. 넌 오늘 뭐하고 보냈어?

낮과 밤 中 (60페이지)
=====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새삼 아쉬움이 드는 날이다. 무채색의 일상에 소소하고 엉뚱한 생각 하나만 넣으면 이토록 즐거움과 행복감이 가득 느껴질 텐데. 당장 내일부터라도 용기를 내어 엉뚱하지만 소소한 일을 벌여보려 한다. 나의 일상을 알록달록 색칠해 보자. 하루하루 생기를 불어넣어 보자.

 

 

=====
"지폐는 돈이 아니다."는 그녀의 명언을 잊을 수가 없다. 돈이라 생각하면 더 갈구하게 되는데 지폐라 생각하니 그날 노동의 결과물에 "참 잘했어요."라고 찍어 준 도장같이 느껴져서 수집하는 재미가 있다고 했다. 나도 매달 통장에 찍히는 돈을 감정 없이 쳐다봤는데 이제 보니 내가 수고한 결과물이고 그걸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으니 내 일상에 응원봉 같은 거였다.

낮과 밤 中 (63페이지)
=====

 

생각의 한 끗 차이가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말해주는 문장이다. '돈'과 '지폐'. 같지만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갈구하기보다 오늘 나의 노동에 잘했다는 도장을 꽝 찍어주자! 어린 시절 더 잘하기 위해 열심히 도장 받기에 앞장섰던 그때의 내가 다시 나타날지도 모른다. 어쩌면 삶은 이런 소소한 즐거움으로 채워져야 진짜 행복하다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
"난 말야, 죽기로 결심했을 때 살아 있는 사람들은 뭐 다들 삶의 이유나 의미를 깊이 터득해서 살아 있는 줄 알았어. 헌데 정작 살기로 결심해 보니 그냥 이유 없이도 살 수가 있더라. 오히려 사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어떻게 살지더라. 너도 작가가 되는 일에 굳이 무슨 큰 이유나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진지하게 생각하지 마. 그냥 쓰는 거지.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일단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쓰면서 어떤 작가가 될지를 천천히 생각해 보면 좋겠어."

낮과 밤 中 (65페이지)
=====

 

어떻게 살지 고민하는 것, 그냥 하는 것, 하고 싶으면 하는 것! 이 세 개의 문장만으로도 그냥 정리가 된다. 어쩌면 우리는 이것을 제일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해보자. 하고 싶은 것들, 해보고 싶은 것들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말고 해보자! 인생 별거 없다. 어떻게 살 거냐는 물음에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그렇게 살 거라고 당당히 말해보자.

 

 

=====
김동리 씨가 그러더라. 가난이 오래가면 생각이 가난해지고, 생각이 가난해지면 다양한 경험을 할 엄두를 못 내게 되고, 경험마저 가난해지면 그 사람의 세계는 점점 협소해진다고. 그게 진짜 가난의 무서운 점이래. 그러니까 딸. 나는 한국에서 간병인이 돼서 우리 둘 다 김동리 씨처럼 블링블링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김동리 씨가 나 일 마무리하고 병원에서 나올 때 따님이랑 행복하게, 블링블링하게 잘 살라고 따뜻하게 인사하는데 코끝이 찡하더라."

블링블링 오 여사 中 (103페이지)
=====

 

가난을 두려워하는 진짜 이유는 어쩌면 가난으로 인해 점점 협소해지는 생각과 사고방식을 갖게 되어서가 아닐까 싶다. 우리 모두 블링블링하게 살자! 가난한 생각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며 폭넓은 세상을 만나보자. 나도, 당신도 응원한다.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문장들을 담아서 정리해 보았다. 어쩌면 이 중에 당신의 마음속에도 깊이 와닿는 문장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이색적인 스토리를 통해 당신의 삶에 작은 즐거움과 행복을 담아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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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 흔들림 없이 나답게 나만의 인생을 사는 법
츠지 슈이치 지음, 한세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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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다르게 요즘에는 인터넷 기사나 SNS에서 '하트'나 '좋아요' 등의 간단한 이모티콘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 나는 이 글에 '공감한다', '동의한다'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인데, 생각해 보면 타인의 의견이나 게시물에는 수없이 많은 하트와 좋아요를 누르면서 정작 나 자신에게는 '좋아요'를 눌러본 적이 있었나 생각하게 된다.

 

핸드폰과 SNS의 발달로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자신'보다 '타인'을 더 우선시하는 경향이 도드라지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을 지적하며, 진짜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보듬고, 챙기는 일이라고 전한다.

 

삶을 살아가면서 무엇이 진짜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나'라는 회사를 잘 운영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어떤 질문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는지, 진짜 필요한 말과 개념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담고 있는데,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내가 그동안 스스로 되뇌었던 개념과도 결이 비슷하여 동감과 함께 자기존중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도 실감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서술되는 '자기긍정감'과 '자기존중감'이란 무엇이고, 또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짤막짤막한 단락으로 나뉘어 있어 더 읽기 수월했던 이 책에서는 반복적으로 '자기긍정감'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노력한다. 단어로만 살펴봤을 때는 '긍정'이라는 말이 담겨서인지 어딘가 도움이 되는 긍정적 단어로 여겨지지만, 사실상 우리가 이 '자기긍정감'으로 인해 은연중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강박적인 맹신에 사로잡혀 있게 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자기긍정감'이란 무엇이고, 이것이 왜 이토록 단어와는 다른 모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걸까? 

 

저자 역시도 경쟁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며 자기 긍정감을 높이고 유지하며 살아오다가 문득 서른 살 무렵 <패치 아담스>를 만나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야 벗어날 수 있었다는 '자기긍정감'. 그리고 이것을 벗어나 다시금 새로운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자기존중감'.

 

지금부터 이것들의 실체를 확인해 보려 한다.

 

 

<자기긍정감이란?>

 

■자기 긍정감이란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말하는 것으로,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사는 형태이기에 노력할수록 오히려 괴로워지고 자기긍정감이 떨어진다는 모순이 발생한다.
■자기긍정감 지상주의는 '성공이 선이고 긍정적인 생각이 옳은 것'이라고 맹신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 긍정감에 대한 집착은 오히려 부조리한 세상을 만들고 열등감을 낳는다.
■자기긍정감의 원래 의미는 '나의 모든 모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나를 긍정하려면 어쩔 수 없이 남과 비교하거나, 외부의 평가에 집착하는 인지적인 뇌가 발동한다. 바로 이것이 사회문제를 낳는 원인이다.
■우리는 다양한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긍정감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인지적 사고'를 하게 된다. 또한 우열을 가리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결, 즉 나를 긍정하는 방법을 외부에서 계속 찾게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방법으로는 영원히 자기 긍정감을 채울 수 없으며, 오히려 '더 노력해야지'라며 자신을 괴롭힐 뿐이다.
■인지적 사회에서 자기 긍정감이라는 신앙 뒤에는 오히려 자기부정을 조장할 위험이 숨어 있다.

 

 


<자기존재감이란?>

 

■자기 존재의 가치를 깨달으면 서로를 믿고 인정하며 존경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오늘날의 사회에서 필요한 다양성과 포용성을 가진 평화로운 사회를 실현할 수 있다.
■사고 방식을 바꾸면 우리는 자기존재감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
■행복한 인생을 살려면 기본적으로 성공 체험보다 나의 존재 자체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나를 소중히 여겨야 자기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
■'지금 나에게 있는 것' 자체가 살아가는 에너지의 원천이 되며, 이것은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니 남의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여 긍정하거나 가치를 매길 필요가 없다.
■오늘날처럼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는 '자기존재감'이 있어야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단단한 삶을 살 수 있다.
■'나를 보는 것'은 나만 좋으면 괜찮다는 자기중심적인 의미가 아니라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을 말하는데, 나를 오롯이 바라봄으로써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면 나의 존재를 깨달을 수 있으며, 이 깨달음이 자기존재감의 싹으로 자랄 것이다.
■자기긍정감에서 벗어나 자기존재감을 기르려면 '렛잇비'와 '렛잇고'가 의미하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교훈이야말로 비인지적인 사고다.

 

▷렛잇비(Let it be): '그대로 두세요' 혹은 '순리대로'라는 의미!
여기서 it을 외부 환경으로 볼지, 아니면 나 자신으로 볼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데, 인지적으로 생각하면 'it'은 외부 환경을 의미하고, 비인지적으로 생각하면 'it'은 '나'를 의미한다. 'it'을 나라고 가정한다면, '렛잇비'는 자기존재감에서 강조하는 '있는 그대로'라는 의미와 비슷하다.

 

▷렛잇고(Let it go): 무언가를 그만두거나 해방한다는 의미!
여기에서 it은 외부 환경 외에 자신을 가둔 '고정관념'이나 '감정'을 말한다. 다양한 인지적인 고정관념에서 탈출하여 자기존재감을 발견하고자 한다면 '렛잇고'도 중요하다.

 

■존재를 깨닫는다는 것은 이미 내 안에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므로 특별한 평가나 해석이 필요 없다. 이는 선천적 능력으로, 어딘가에서 따로 배울 필요도 없고 후천적인 능력처럼 남과 비교할 일도 없다. 더불어 모든 인간들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능력은 바로 '사랑의 능력'과 '진화의 능력'이다.
■자기 존재감에 눈뜨고 내 마음을 보듬어야 한다. 누구에게나 있는 2가지 선천적인 능력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자기존재감을 갈고 닦으면 마음이 고통받지 않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좋은 순간이 찾아오는 것은 물론, 삶의 질을 높이고 나에게 충실한 삶을 살 수 있다.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살펴보는 습관은 중요한데, 이를 위한 비인지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다.

 

나는 '왜' 그 행동을 했을까?
나는 '왜' 그 목표를 정했을까?
나는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나는 '왜' 그것을 했을까?
나는 '왜' 이기고 싶은가?

 

■비인지적인 활동에는 사우나, 현대풍 요가나 명상, 좌선, 캠핑 등이 있는데, 요즘 이것들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나를 바라보지 못하면 나의 내면에 존재하는 것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인생은 물론 비즈니스에서도 노력 자체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은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특별한 성과 없이도 일하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존재감을 기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칭찬'이 아닌 '감사'의 말이 있는데, 칭찬에는 평가가, 감사에는 조건 없는 사랑이 있다.
■조건없는 사랑과 비슷한 것으로 응원이 있는데, 응원의 말을 듣는 사람은 멋대로 그것을 사랑이라고 착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응원의 말을 듣고 자란 아이는 결과에 상관없이 힘을 얻고 자기 존재감을 느낀다.

 


처음에는 '긍정'이라는 단어로 인해 '자기긍정감'이라는 말이 그저 좋게만 들렸는데, 막상 하나하나 살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어쩌면 특정 단어로 인한 착각에 빠져들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살면서 긍정적으로 사고하려는 노력은 좋다. 하지만 무조건 좋을 수만은 없는 것이 인생인 만큼 있는 그전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노력과 훈련도 반드시 필요하다. 아닌 것은 아닌 것으로 받아들이고, 반드시 좋게만 생각해야 한다는 강박에서도 벗어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남과 비교하며 타인에게서 기준점을 찾고 그것을 맹신해 스스로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 악순환은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 그래서 스스로를 믿고 사고방식을 외부에서 내부로 옮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자기모순을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인지시킨다. 나를 학대하면서까지 나를 긍정할 필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자유로운 마음을 느끼고 나다운 인생을 살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인지적인 뇌의 지배를 받던 삶에서 비인지적으로 사는 삶'이라는, 자연체에 가까운 삶의 방식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이다.

 

직접 체험하고 내 안에 자리 잡은 부정적인 감정도 부정적인 가치 기준으로서 그 사람만의 개성으로 자리 잡아 내면에 '존재하는' 가치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 이것은 곧 나만의 경험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것이 되며 이것이야말로 자기존재감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내가 운영하는 '나'라는 회사를 어떻게 운영할지는 온전히 나의 마음과 가치에 달려있다. 타인의 기준에 끌려갈 것인가 아니면, 나의 경험의 바탕 위에 세워진 가치 기준에 따라 운영할 것인가는 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과도 같다.

 

만족도가 높고 행복한 인생을 사는 비결, 그것은 어쩌면 우리 마음속에 이미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 끗 차이로 달라지는 말 한마디도 이제 새롭게 바꿔보자.

 

'잘했다' 대신 '고맙다'로, 그리고 '기대할게' 대신 '응원할게'로!

 

늘 싫다고 부르짖으면서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가 '자기긍정감'이라는 구렁텅이에 빠져 남과 비교하며 불행 속에 빠져살았는지도 모르겠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늘 함께 하는 건 남이 아니라 나 자신임을 잊지 말고, 남과 비교하는 사고방식을 버리고 나라는 존재와 그 존재의 가치를 깨달아 보자.

 

우리 각자의 안식처는 바로 나 자신이며, 삶의 원동력은 '자기존재감'임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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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한성숙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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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야가 인간관계를 잘 만들어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만큼은 꼭 읽어보고 싶었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일방적일 수 없고, 쌍방의 합이 잘 맞아야 관계가 좋다고 말할 수 있는 분야인데, 어떻게 '잘' 노력한다고 해도 서로의 시그널이 맞지 않으면 '잘못'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를 잘 만들고 풀어갈 수 있는지, 또 이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기울이면 되는지 명쾌한 해답을 얻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기대했던 무릎을 탁 치는 명쾌한 답도 있었고, 알고 있지만 그냥 넘겼던 해결책도 있었으며, 또 연륜과 나이로 이해되는 부분도 발견할 수 있었다.

 

과거에는 옳은 신념과 사고방식에 대해서 만큼은 부득부득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도 적잖게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것, 그리고 관계에서는 때론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점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었다. 또 내가 듣고 싶던 말, 과거에 했던 경험들에 대한 예시도 많이 담겨 있어 한편으로는 속 시원한 해답을 대신해서 듣는 느낌도 들었다.

 

이 책은 데일 카네기가 인간관계에 대해 실제적이고 쓸모 있는 안내서를 찾지 못해 직접 발로 뛰며 15년이라는 세월의 경험과 조사를 거친 후  마침내 쓰게 되었다고 한다. 단순히 탁상공론식의 이론과 내용이 아니라, 실험실 밖에서 수많은 성인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책이라 더 깊이 와닿는 문장과 내용들이 가득했던 것 같다. 아마 그 가치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추천하고 깊이 감명을 받는 것이 아닌가 싶다. 

 

총 4장으로 구성된 내용들을 살펴보면 사람들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이끌고 만들어가는 데에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은 칭찬과 긍정적 피드백을 활용하는 것, 자존심을 깎아내리거나 비난과 비판과 같은 부정적 이야기를 자제하는 것을 주로 이야기한다. 더불어 '나'의 입장이 아니라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과 잘 들어주는 경청에 대한 부분도 언급한다.

 

여기서 중요한 핵심 포인트는 사람들은 대게 남보다 '나'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 책에 쓰인 대부분의 방법들은 특별히 무언가 특별한 무기나 방책을 가지고 행동하기 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실행하면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조금 더 열린 사고방식과 너와 나라는 2인칭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3인칭 시점에서 상대방을 바라보고 인지하며 대하는 방식을 추천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개인적으로 할머니 사고방식이라는 애정을 담은 이름도 지어봤다.

 

무조건 부딪치고 깨지며 치고받는 10대와 20대의 시절을 지나, 어느 정도 쓴맛, 단맛, 짠맛도 모두 경험해 본 뒤에 세상을 조금은 여유 있게 바라보는 시각으로 '그럴 수도 있지 머'라는 자세가 결국 <인간관계론>에서 말하는 관계를 긍정적으로 잘 이끄는 방식의 모토라고도 볼 수 있을듯하다.

 

1장. 사람을 다루는 방법
2장. 사람들에게 호감 받는 6가지 방법
3장. 사람들을 내 생각대로 움직이는 방법
4장. 리더가 되는 방법

 

총 1장~4장 중에서 개인적으로 많이 관심이 갔던 부분은 3장과 4장이었는데, 사회생활을 하고 가까운 이들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어쩌면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하드한 부분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몇몇 부분들을 정리한 부분을 통해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반복적으로 들여다보고 참고하면 좋을듯하여 남겨두고자 한다.

 

 


<1장. 사람을 다루는 방법>

 

▶꿀을 얻고 싶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마라

 

■비난이란 쓸모없는 것이다. 비난은 상대의 고귀한 자부심에 상처를 주고 자존심을 상하게 하며 화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비난은 집비둘기와 같아 이들은 언제나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명심하자. 
■비판은 인간의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정적 생각을 낳게 하고 화를 유발한다. 비판이 야기하는 화는 직원과 가족, 친구들의 사기를 꺾고, 비난을 받은 상황을 개선하지도 못한다.
■사람들을 다룰 때는 논리적으로 대상을 대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 우리는 감정적 대상, 편견으로 가득 찬 대상을 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자존심과 허영심에 의해 좌우된다.

 

▶사람을 다루는 중대한 비결



■누군가가 어떤 일을 하도록 만드는 방법은 이 세상에 단 한 가지뿐이다. 그것은 상대가 그 일을 하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다. 더불어 상대가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람을 대할 때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나 원하는 바에 대한 생각을 멈춰보자. 그리고 상대의 장점을 알아내려고 노력해 보자. 아첨 따위는 잊어버리고 정직하고 진실한 칭찬을 건네자. 상대의 진가를 인정할 때는 진정으로, 칭찬을 할 때는 아낌없이 하자.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의 말을 마음속에 간직해두고, 아껴가며 평생토록 돌이켜 볼 것이다. 당신이 그 말을 잊어버린 후에도 그들은 이를 계속 되뇔 것이다.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비결

 

■언젠가 당신도 누군가에게 어떤 일을 하도록 설득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때 말을 꺼내기 전에 잠시 멈추고 자문해 보라.
"내가 어떻게 하면 이 사람에게 그 일을 하고 싶은 욕구를 생기게 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은 우리가 원하는 바에 대해 쓸데없이 말을 늘어놓아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헨리 포드가 전하는 처세술에 대한 최고의 충고가 있다.
"성공의 비결은 상대방의 관점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상대방의 각도에서 사물을 볼 수 있는 능력에 달려있다."

 

 


<2장. 사람들에게 호감 받는 6가지 방법>

 

▶어디에서도 환영받을 수 있는 방법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사람들을 활기차고 열정적으로 맞이하자. 누군가 당신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도 똑같은 방법을 사용하라. 상대의 전화를 받아서 너무나 기쁘다는 투로 "여보세요"라고 말해라.
■상대가 자신을 좋아해 주길 바란다면, 진정한 우정을 쌓고 싶다면, 그리고 자신에게 하듯이 상대를 도와주고 싶다면, 이 원칙을 명심해라.
"상대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여라."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간단한 방법

 

■미소를 짓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억지로 웃어라. 둘째, 당신은 이미 행복하다는 듯이 행동해라.
■당신을 행복하게 혹은 불행하게 만드는 요소는 당신의 재산이나 지위, 사는 곳, 혹은 직업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이다.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가는 방법

 

■우리는 이름에 담긴 마술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오직 이름만이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이 온전히 소유하고 있는 품목임을 알아야 한다.

 

▶뛰어난 화술가가 되는 방법

 

■뛰어난 대화 상대가 되고 싶다면, 주의 깊은 경청자가 되어라. 관심을 가지는 것이 관심을 얻는 길이다. 상대가 즐겁게 대답할 만한 질문을 해라. 자기 자신과 업적에 대해 말을 하도록 상대를 격려해 주어라.
당신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은 당신이나 당신의 문제보다는 자신의 관심사와 소망, 문제에 몇 백 배 더 관심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개인에게는 자신의 치통이 수백만 명이 죽어가고 있는 중국의 기근보다 더욱 중요하다. 자기 목에 난 부스럼이 아프리카에서 일어난 마흔 번째 지진보다 더욱 큰 관심거리인 것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

 

■상대방의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는 양측 모두에게 이득이며, 이 원칙으로 상대로부터 각기 다른 보상을 받을 뿐만 아니라,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자신의 삶이 확장되었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그대로 남에게 해주자. 어떻게, 언제, 어디에서 그래야 하느냐고? 대답은 '항상, 어디에서나'이다.
■"폐를 끼쳐서 미안하지만", "실례지만.....?", "부탁드립니다.", ".... 해도 괜찮겠습니까?", "고맙습니다"와 같은 간단한 말은 단조롭게 돌아가는 일상생활의 톱니바퀴에 바르는 기름과도 같다. 이것은 동시에 예의범절의 지표이기도 하다.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확실한 방법은 당신이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음을 은근히 내비치는 것이다. 에머슨이 한 말을 기억하라.
"내가 만나는 모든 인간은 어떤 식으로든 나의 스승이다. 내가 상대에 대해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3장. 사람들을 내 생각대로 움직이는 방법>

 

▶논쟁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는 방법

 

■지금까지 당신이 논쟁에서 그랬듯이 당신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상대의 마음을 바꾸는 문제에 있어서는 아마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마치 당신이 옳지 않은 듯이 말이다.
■<비츠 앤 피어스>에 실린 기사를 통해 논쟁을 벌이지 않고도 의견 차이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몇 가지 제안을 확인해 보자.

 

첫째. 의견의 차이를 기꺼이 받아들여라.
둘째. 당신의 첫 직감을 믿지 마라.
셋째.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라.
넷째. 우선 경청하라.
다섯째. 정직해져라.
여섯째. 반대자의 생각에 대해 잘 생각해 보고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약속하라. 그리고 실천하라.
여섯째. 상대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하라.
일곱째. 양측이 모두 문제를 곰곰이 생각해 볼 시간을 갖기 위해 행동을 미루어라.

 

▶적을 만들지 않는 방법

 

■가장 좋은 분위기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바꾸기란 어렵다. 그런데 왜 상황을 더 힘들게 만드는가? 왜 스스로를 불리하게 만드는가? 무엇인가를 증명하려면, 아무도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라. 당신이 증명하고 있다는 것을 아무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미묘하고, 재치 있게 하라.
■우리는 종종 어떤 저항이나 격한 감정 없이도 생각을 바꾸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나 우리가 틀렸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 비난에 불쾌해 하며 완고해진다.
■당신의 고객이나 배우자 혹은 적과 논쟁을 하지 마라. 그들이 틀렸다고 말하지 마라. 또한 사람들의 감정을 선동하지 마라. 그리고 약간의 외교적 수완을 발휘하라.
"당신이 틀렸어요."
이 말은 절대로 하지 마라.

 

▶비난을 피하는 방법

 

■상대가 생각하고 있거나 말하고 싶어 하는 혹은 말하려고 하는 불명예스러운 말을 당신이 먼저 스스로에게 말해라. 그들이 먼저 말하기 전에 말이다. 그러면 당신은 1백 배는 유리해질 것이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용기는 자신에게도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준다. 죄책감과 방어 태세를 깨끗이 날려버릴 뿐 아니라, 실수로 인한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가 옳다면, 자신의 생각을 점잖고 재치 있게 설득하려고 노력하자. 우리가 틀렸다면-자신에게 솔직해지기만 하면, 틀리는 경우가 놀라울 만큼 잦음을 발견할 것이다-실수를 즉시 그리고 솔직하게 인정하자. 이런 방법은 놀라운 결과를 낳을 뿐만 아니라 믿은 안 믿든,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방어하려고 하는 노력보다는 훨씬 재미있다.

 

▶꿀 한 방울

 

■해가 바람보다 당신의 코트를 더 빨리 벗길 수 있다. 친절하고 우호적인 접근과 칭찬은 세상의 온갖 협박과 꾸중보다 더 쉽게 상대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

 

▶소크라테스의 비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상대에게 틀렸다고 말해주고 싶은 유혹이 들거든, 소크라테스를 기억하고 부드럽게 질문해 보자 '네, 네'라는 반응을 이끌어낼 질문 말이다.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면, 대화 속에서 합의점을 찾고 싶다면, 상대와 당신의 차이를 인정하고 부드럽게 다가서라. 상대방에게서 '네, 네'라는 말을 이끌어내라.

 

▶협조를 얻는 방법

 

■사람들 위에 있고자 하는 현인은 자신을 사람들 밑에 두어야 하며, 사람들 앞에 서고자 하는 자는 자신을 사람들 뒤에 두어야 한다. 이리하여 그의 위치가 사람들 위에 있음에도 사람들은 그의 무게를 느끼지 못하고, 그의 위치가 사람들 앞에 있음에도 사람들은 이를 무례하다 여기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

 

■상대를 자신의 생각대로 이끌고 싶다면 먼저 상대의 생각과 욕구에 공감하라.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호소

 

■상대가 성실하고 정직하며 믿을 만한 사람이며 금액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면 기꺼이 돈을 지불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는 거죠.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정직하고 책임을 다하고 싶어 합니다. 이 법칙의 예외는 거의 없는 편이죠.

 

▶확실한 인상을 남기는 방법

 

■당신이 원하는 바를 상대에게 성공적으로 전달하려면, 당신의 생각을 극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아무것도 소용이 없을 때는 이렇게 해보자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경쟁심을 일으키는 겁니다. 탐욕스럽게 돈만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남을 능가하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거죠.
■사람들의 동기를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일 자체였다. 일이 흥미롭고 재미있으면, 일하는 사람은 일을 하고 싶어 했고, 잘해보려는 자극을 받았다. 성공한 사람들이 사랑했던 것은 바로 일 자체다. 일은 자기표현의 기회다. 일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남을 이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남을 능가하려는 욕구, 중요한 존재라는 느낌을 갖고 싶은 욕구 때문에 사람들은 일을 하는 것이다.

 

 


<4장. 리더가 되는 방법>

 

▶부드럽게 잘못을 지적하는 방법

 

■칭찬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마취를 먼저 한 후 치료를 시작하는 치과의사와 같다. 환자는 여전히 이 치료를 받고 있지만 마취제는 진통을 덜어준다. 지도자라면 이런 방법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미움을 사지 않고 비판하는 방법

 

■딱 세 글자로 된, 말의 단순한 변화가 불쾌감을 주지 않고도 사람을 변화시키느냐 마느냐의 차이를 낳는다. '그러나'라는 말을 사용해서 비난의 말로 끝낸다면 당사자는 자신을 혼내기 위해 생각해 낸 서두라고 여겨질 뿐이다. 이로 인해 진실은 왜곡될 것이다.
반면, '그리고'로 바꾸면 쉽게 극복할 수 있는데, 누군가의 실수를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것은 직접적인 비난에 몹시 분개하는 예민한 사람들에게 잘 통한다.

 

▶현명하게 실수를 알려주는 방법

 

■훌륭한 지도자는 상대를 비평하기 전에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이야기한다.

 

▶받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명령

 

■유능한 지도자는 다음의 원칙을 적용한다.
"직접적인 명령을 내리는 질문을 하라"

 

▶상대의 체면을 지켜주는 방법

 

■체면을 세워주는 것! 이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진정한 지도자는 항상 상대의 체면을 세워주는 원칙을 따른다.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

 

■모든 사람은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를 얻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진실하지 않은 말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첨을 원하는 사람 역시 없다. 더불어 이것들은 진심에서 우러나올 때만 효과를 발휘한다.
■능력은 비난으로 인해 시들지만 격려를 통해 꽃을 피운다. 보다 유능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다음의 원칙을 적용하라.

 

약간의 향상에도 칭찬하라.
향상하는 모든 것을 칭찬하라.
진심 어린 칭찬과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라.

 

▶사람들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

 

■당신이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나 태도를 변화시키는 역할에 있어서 월등해지고 싶다면 이 원칙을 사용하라.
"상대에게 본받아 따를 수 있는 좋은 평판을 해주어라."

 

▶쉽게 잘못을 고치게 하는 방법

 

■당신의 자녀와 배우자, 부하직원에게 어떤 점이 어리석고 바보 같다. 재능이 없다. 혹은 하는 일이 전부 틀린다고 말하는 것은 그들의 의욕을 파괴하는 행위다. 그들의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그 반대의 기술을 사용하라. 격려를 아끼지 말고, 일이 쉬울 거라고 자신감을 심어줘라. 당신이 상대의 능력에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상대가 알게 하라. 그에게 개발되지 않은 재주가 있다고 말하라. 그러면 상대는 당신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상대의 부족한 부분을 격려하고 쉽게 고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줘라. 상대가 발전하도록 돕고 싶다면 이 원칙을 기억하라.
"격려하라. 잘못을 고치기 쉽다고 느끼게 하라."

 

▶당신의 제안을 즐겁게 받아들이게 하는 방법

 

■당신이 제안한 일이 상대가 즐겁게 참여하도록 만들어라.

 

 

살펴보면, 아는 방법도 여럿 눈에 보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나'에 대입해서 생각해 보면 이것만큼 특별한 방법도 없는듯하다. 반복해서 여러 번 강조되는 경청하는 것, 그리고 경청을 통해 상대방에 원하는 바를 이끌어내는 것, 잘못을 했을 때는 내가 먼저 자진신고하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 비판이나 비난은 거두고, 잘못을 지적하거나 내용을 전달하고 싶을 때는 칭찬을 앞서 하는 것!

 

긍정적 관계 형성은 타인을 먼저 이해하고 배려하며, 잘 들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을 통해 데일 카네기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졌다. 그가 말하는 또 다른 실제적이고 쓸모 있는 안내서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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