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으로 먹고 삽니다
장은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꿈꾸는 미래가치관 및 방향성에 맞닿아 있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과거에는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퍼스널 브랜딩이지만 어느순간 '내 이름으로 먹고 사는것'에 점차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제는 최고의 관심분야가 되었다.

 

사실 이는 소속감과 안정감이라는 이름과 맞바꾼 불합리함과 불편함에서 점차 시작되었는데, 경력이 겹겹이 쌓여갈수록 그 생각은 더해졌다. 나만의 브랜딩을 하며 가치를 가지는 것,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성장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은 더 큰 이상과 가치판단을 불러오면서 이제는 미래 나의 지향점이 되었다.

 

나의 한계를 그어놓지 않고 나아간다는 것의 의미, 그리고 나의 의사에 따라 무언가를 성취한다는 것의 즐거움, 새로운 것에 새로운 것을 더하는 작업은 기대감과 함께 궁금증을 불러왔는데, 그래서인지 퍼스널 브랜딩은 단시간에 이루기보다 장기간 차곡차곡 쌓아갈 나의 꿈이자 목표로 자리잡았다.

 

그래서 앞서 이를 먼저 이룬 이의 관점은 어떨지, 어떤것에 주목해서 성장했는지, 또 실질적인 이야기는 어떨지 알고 싶어 이 책을 들었다.

 

이 책에는 퍼스널 브랜딩의 의미를 시작으로, 그것의 가치, 중요성, 의미와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는 방법, 그리고 이를 위해 가장 핵심이 되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과 저자가 가장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인스타그램 활용법, 오랫동안 이를 유지하기 위해 가져야 할 나의 가치를 올리는 마인드 셋과 퇴사후 퍼스널 브랜딩으로 성장한 성장담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퍼스널 브랜딩이 가지는 가치가 단순히 나를 알리기 위한 목적을 넘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 적응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물론, 나의 가치를 찾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퍼스널 브랜딩은 어쩌면 '대퇴사시대'에 N잡으로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 이들에게 색다른 이정표가 될지도 모르겠다. 

 

나만의 가치와 브랜딩을 꿈꾸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나만의 길을 찾아보자. 앞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은 저자의 현실적인 조언은 우리를 독립적인 존재로 이 세상을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만드는 나만의 비즈니스방법을 이제부터 만나보자!

 

 


=====
PART. 1 나를 가치 있게 만드는 퍼스널 브랜딩은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

 

1. 퍼스널 브랜딩이란 뭘까?

 

퍼스널 브랜딩=나를 특정 키워드로 기억시키는 것

 

퍼스널 브랜딩은 한 사람을 하나의 키워드로 기억시키는 것으로 퍼스널 브랜딩을 향한 노력의 첫 단계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키워드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정하는 것이고, 이를 정했다면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여 콘텐츠를 만들면 된다. 좀 더 많은 사람이 나를 알아줬으면 좋겠고, 좀 더 유명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제 온라인으로 퍼스널 브랜딩하는 건 필수다.

 

2. 내가 나를 알아야, 나를 알릴 수 있다!
퍼스널 브랜딩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키워드로 나를 보여주고 싶은지를 먼저 알아야 하는데 다음 방법을 통해 나를 알아볼 수 있다.

 

① 온라인 속 아무도 모르는 곳에 한 번 내 취향을 질러보기
②주체적인 경험을 많이 해보기
③기록을 통해 나의 경험을 빅데이터로 체화시키기

 

귀찮거나 두렵다고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공부도 해보고, 새로운 곳도 가보며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뭘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에 스스럼없이 답할 수 있도록 현실에 고착되지 말고 끊임없이 나를 찾는 여정을 이어나가보자.

 

내가 하고 싶은 일에 기회를 얻으려면 나의 일이 어디에라도 노출되어 있어야 한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공개된 곳에 내가 무슨 일하는 사람인지단 한 글자도 적혀있지 않다면, 누구도 내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알지 못한다. 그럴경우 어떤 곳에도 연결될 수 없고, 그 어떤 기회도 얻을 수 없다. 하다못해 이직 제안이라도 받고 싶다면 채용 플랫폼에라도 포트폴리오가 공개되어 있어야 한다.

 

3. 퍼스널 브랜딩을 해야 하는 이유?
퍼스널 브랜딩은 유명해지기 위해서 아니면 엄청난 돈을 벌어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단지 내가 원하는 일을, 원하는 방식으로 일하기 위해서도 퍼스널 브랜딩은 필요하다.

 

일의 방식이 변하고 있는 지금, 뒤쳐지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면 한 번 생각해 보자.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어떤 업무로 스카우트 받고 싶은지.

 

지금의 내 업무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더더욱 퍼스널 브랜딩에 힘을 쏟길 바란다. 내가 잘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공개된 곳에 기록해 보고, 지금 내 일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 또한 공개해 보길 바란다. 그런 글들이 차곡차곡 쌓여 퍼스널 브랜딩이 되고, 그로 인해 나에게 여러 기회가 생긴다.

 

SNS에 콘텐츠로 내가 하는 일을 알리는 건 내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다.

 

4. 브랜딩 vs 마케팅

 

■브랜딩은 '~다움'이다.
브랜딩은 이렇게 작은 것 하나에도 '우리다움'이 나타나는 것이다.

 

■마케팅은 이를 '알리는 것'이다.
고객이 있는 곳을 찾고, 우리의 타겟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우리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마케팅이다.

 

브랜딩과 마케팅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유는 마케팅을 통해 보여줘야 하는 게 결국 브랜딩이기 때문이다.

 

5. 믿음에서부터 시작되는 퍼스널 브랜딩

 

"나를 브랜딩하고 마케팅하라는 말. 너무 뻔한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아요."

 

당연히 쉽지 않다. 이는 당장의 수익으로 연결되지도 않기에 더 어렵다. 하지만 나의 가치를 올리고 싶은 사람들은 충분히 시간을 들일 가치가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쉬운 것부터 해볼 것을 추천한다.

 

이를테면 지친 상태에서도 콘텐츠를 꾸준히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공수가 많이 들지 않게 기획해서 하루 20분만 투자하여 콘텐츠를 올릴 수 있게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이 작은 한 발을 내딛기 위해서는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
PART. 2 나의 퍼스널 브랜딩 구축기
=====

 

1.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아는 방법
취향은 주관적이고 정답이 없다. 저자는 다음 문장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더 명확해졌다고 한다.

 

-----
"좋아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안 한단 말이야?'라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유튜버<굿수진>-
-----

 

2. 저예산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는 방법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경험을 쌓기 위해 돈을 써야 한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찾아보면 무료, 혹은 적은 돈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지금 상황에 맞는 경험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자. 생각보다 우리 상황에 맞는 다양한 기회들이 있다.

 

더불어 명확한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서는 그 많은 경험 중 뚜렷하게 성장하고 싶은 분야를 하나로 좁혀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 우리를 더 빠르게 성장시켜 줄 것이기 때문이다. 

 

3.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을 때 선택방법
'좋아하고+잘하고+지속 가능한' 이 세 교집합의 소재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
PART. 3 나만의 독보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방법
=====

 

1.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가장 기반이 되는 것은 글이다. 그런데 글로 생각을 옮기는 첫 단계부터, 글을 잘 안 쓰던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자, 장애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글쓰기가 쉽게 느껴질 수 있는 글쓰기 과정 4단계를 소개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 단계는 메모다.
메모 습관을 들이면 글감을 찾기가 쉬워진다.

 

■두번째는 앉아서 쓰는 것이다.
짧게 메모해 둔 글감을 길게 풀어본다. 영 글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미 세상에 나온 수많은 콘텐츠 중 나와 관련된 것을 참고해 보자. 보다가 기억에 남는 구절들은 내 글에 인용을 해보자.

 

■세번째는 버티는 것이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지루함을 견뎌야 한다. 그 어떤 유명하고 능력 있는 작가에게도 글은 어려운 것이라는 거다.

 

■네번째는 다시 보기다.
내가 쓴 글은 다시 보면 볼수록 좋다.

 

-----
영상과 음성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기반은 글이기에 나는 '나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가져야 할 가장 첫 마인드는 글쓰기에 대한 무서움, 부담감을 없애는 것이라 생각한다.

89페이지 中
-----

 

무엇을 하든 '글'이 기반이 된다는 말에 동감한다. 더불어 글쓰기 과정 4단계는 반복해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무'에서 '유'를 창출하려고 하기보다 메모하고, 수집해서 글감을 모아두고 여기에 나의 생각을 더해 글감을 완성해 보자. 여기에는 단순히 쓰는것 이상의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고 반복해서 다시 볼수록 글은 매끄러워 진다.

 

2. 공개적인 곳에 글을 쓰기 어렵다면?
지금 이 시대의 가치는 내가 무엇을 하는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로 계산된다. 팔로워가 많은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버는 것도 이런 원리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지 아직 자신도 없고,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큐레이션으로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좋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된다. 좋은 정보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꼭 제품을 생산하지 않아도 대단한 걸 만들지 않아도 괜찮다. 정보가 흘러넘치는 시대인 요즘은 많은 정보를 아는 것보다 더 유용한 정보를 구분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게 여겨진다.

 

공개적인 곳에 글을 쓰기 어렵다면, 일단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해 보자!

 

3. 나의 경쟁자를 찾는것부터 시작하자.
롤모델과 페이스 메이커를 정해두고 나만의 선의의 경쟁을 펼쳐보자. 롤모델은 말 그대로 나의 꿈에 가까운 사람, 페이스 메이커는 나보다 약간 잘나가는 경쟁자이자 동기부여를 주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백지에서 막연히 '하고 싶다'라는 생각만 하는 사람들은 이런 벤치마킹 계정을 꼭 먼저 정해두고 시작해보자.

 

그들이 어떻게 앞서나가게 됐는지를 분석하면서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나는 그들과는 어떤 차별점을 가질 것인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벤치마킹은 늘 습관처럼 해야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잘 모를때도, 잘 나갈때도 벤치마킹은 새로운 영감과 나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볼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한다. 꼭 같은 분야가 아니라도 좋다. 어디서든 배울만한 것은 차고 넘치니 관심있는 분야 어디라도 들여다보고 메모해놓자.

 

4. 지치지 않고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시리즈 콘텐츠를 만들고 그 이름을 지어서 해시태그를 써보자. 기억하기 쉬운 시리즈의 이름은 나의 글을 찾기도 쉬워지고,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기도 쉬워진다. 이를 통해 잘 지은 이름들은 팔로워의 기억에 각인된다. 기억에 남는 것은 중요하다. 이것은 우리가 브랜드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니까.

 

5. 엉성함도 또다른 매력이 될 수 있다.
내 생각을 담은 글을 쓰는 것은 참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두려움만 극복하면 훨씬 더 큰 것을 얻을지도 모른다. 큐레이션도 당연히 좋지만 나만의 차별점은 늘 있어야 한다. 무플보다 악플이란 말이 있듯, 콘텐츠 세상에서는 묻히는 것이 가장 아찔한 일이다.

 

꼭 전문적이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 나의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글을 쓰자. 과정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기회가 생긴다. 나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사람들은 내 콘텐츠를 왜 구독해야 하는지 고민해보자!

 

6. 나의 단점을 어필하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단점을 보여주는 걸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단점을 보여주지 않는 세계에서, 단점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차별화가 되기 때문이다. 때로 단점을 이야기 하는 것은 나만의 차별점이 될 수 있다.

 

여기서 단점을 말하라는 의미는 내 단점이 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나의 장점으로 극복했는가를 표현하라는 의미다. 사람들은 위기를 극복한 사람의 스토리를 좋아한다. 소설이 발단-전개-절정-결말로 구성되는 것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기 전개 방식은 이런 단점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이렇게 성장했다는 결말이다.

 

7. 한 끗 차이가 성장을 바꾼다
비슷한 콘셉트가 아무리 많더라도, 같은 메세지를 전달하는 계정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자기만의 한 끗 차이가 있어야 한다. 그 차이가 매우 작게 느껴질지라도, 그 미세한 차이는 나를 다른 콘텐츠와 구분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만약, 차별화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내가 차별화를 위해 해야 할 것을 생각하기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하자.

 

비슷한 듯 하지만, 나만이 가진 한 끗 차이는 나를 사람들에게 각인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내 블로그에서 가진 한 끗차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가장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건 역시 이미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콘텐츠마다 다르게 구성된 내용의 첫머리에 보여지는 이미지, 그리고 특정 콘텐츠에 시그니처 처럼 표현되는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
PART. 4 인스타그램 퍼스널브랜딩 시작하기 A to Z
=====

 

1. 어떤 공간에서 나를 알릴것인지 우선 파악한다.
자신에게 잘 맞는 콘텐츠 형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채널을 선택해야 한다. 특성에 따라 내가 가장 자신 있고 잘할 수 있는 콘텐츠 형식을 정해보자.

 

▶숏폼 영상: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목소리: 팟캐스트, 유튜브
▶영상: 유튜브
▶긴 글: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카드뉴스&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2. 인스타그램을 해야 하는 이유
인스타그램은 많은 사람이 자주 쓰는 앱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가장 편하고 시간 투자를 덜 해도 되는 채널이기 때문이다.

 

또 인스타그램은 블로그에 비해 글의 길이가 훨씬 짧고, 유튜브에 올릴 영상 편집에 비하면 품이 훨씬 덜 들어간다. 정말 힘 빼고 가볍게 운영해야겠다고 생각하면 하루에 20분이면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올릴수도 있으니까.

 

3. 인스타그램 200% 활용법
퍼스널 브랜딩은 속도보다 방향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사람들이 보고 싶게 만들고 이 이야기를 통해 '어떤 키워드'가 떠오르게 만드는 힘. 사실은 이게 전부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콘텐츠가 어떤 감정을 일으키고,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먼저 고려해 봐야 한다.

 

인스타그램의 초반 목표는 콘텐츠가 주는 가치와 감정을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노출을 더 시키는 것. 빠른 성장보다는 탄탄한 성장을 위해 내가 보이고 싶은 키워드를 늘 염두해 두고 운영해야 한다는 것. 이 사실을 기억하며 소셜미디어의 원리와 문법을 배우자.

 

4.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퍼스널 브랜딩 체크리스트



1) 이미지/영상
이미지와 영상의 첫 장만 보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요소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하고, 기획할 때는 크게 다음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첫 번째 요소는 주목성
특히 비팔로워에게 콘텐츠가 노출되어야 팔로워가 늘어날 수 있다. 비팔로워들에게 콘텐츠가 노출되는 곳은 탐색 탭(돋보기 탭)과 해시태그 지면이 있다. 하지만 이 노출은 우리가 노출되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주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디자인', '후킹 문구'를 신경 써야만 한다. 이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문장이면서도 글 한 줄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문장이어야 한다.

 

▶두번째 요소는 독창성
콘텐츠 하나만 봐도 '나다움'이 드러난다면 베스트다. 주제, 내용,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언제 어디서 봐도 이 콘텐츠는 나 같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2)말투
말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이미지는 달라진다.

 

3)음악
음악도 분위기를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친다.

 

4)외부 채널 연결
인스타그램은 게시글 내 링크 활성화가 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링크를 연결할 수 있는 곳이 프로필 링크밖에 없다. 리틀리, 링크트리 같은 링크를 모아주는 서비스를 이용하여 나의 다양한 채널을 한 번에 묶어서 노출 시킬 것을 추천한다.

 

5.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능력 두가지

 

1) 스토리 텔링
내용만 좋다면 디자인이 따로 없어도, 하다못해 그냥 종이에 글을 쓴 콘텐츠만으로도 큰 호응을 얻는다. 이제는 예쁜 것에 트렌디한 것이 플러스 알파로 나만의 이야기가 더해져야 한다. 여기에 핵심은 끝까지 읽고 싶도록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으로, 스토리 텔링은 팬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게 풀어내는 방법>

 

▶첫번째, 구어체로 써보자.
글을 쓴다는 생각보다 친구들에게 말한다는 느낌으로 글을 작성해 보자.

 

▶두번째, 위기보단 극복해 낸 경험을 넣자.
'위기→극복' 경험이 있는 콘텐츠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사람들은 '성장형 캐릭터'를 좋아한다.

 

2)카피 라이팅
수많은 콘텐츠 중 선택을 받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눈길을 끄는 카피로 클릭을 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짧고 간결하지만 사람들에게 와닿는 문장을 쓸 수 있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더 보고 싶게 만드는 것과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 그리고 나의 이야기가 전부다.

 

6. 퍼스널 브랜딩 실전 워크북
저자가 제시한 실전 가이드라인을 확인해보면 형용사(나는 어떤 분위기의 사람으로 느껴지고 싶은가?), 타겟(내 콘텐츠는 어떤 사람이 보면 좋을까?), 경쟁 계정(내가 이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계정), 말투(나는 어떤 위치에서 나의 타겟에게 말을 하고 싶은가?), 내가 되고 싶은 키워드(어떤 키워드로 기억에 남고 싶은지가 핵심이다), 내가 만들 주력 콘텐츠 유형(나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을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사용할 색상(말투, 타겟, 형용사를 고려하여 색상을 정하자)에 대해 상세히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나 역시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블로그나 유튜브에 비해 관리가 편하고,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변화가 잦고 빈번한 활동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단점, 그리고 나만의 콘텐츠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점 때문에 여러모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다. 어떤식으로 운영하면 좋을지 테스트를 거쳐 추후 방향성을 정할 예정이다.

 

 


=====
PART. 5 보다 가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
=====

 

1. 내 콘텐츠에서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기
▷내 콘텐츠를 지나치게 사랑하지 말것
▷소중한 마음에 자콘텐츠과잉에 빠지지 말것

 

애착으로 스스로 약점을 알아채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2. 그냥 돈만 벌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100% 실패!
돈만 바라보고 콘텐츠를 만들면 안된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수익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운이 좋아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지만, 우리가 운이 좋을 확률보다는 운이 나쁠 확률이 더 높다.

 

그러므로 성장을 위해서는 버텨야만 하는 시간이 있을 수밖에 없다. 돈만 바라보고 시작했다면 쉽게 벌리지 않는 돈에 빠르게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좋아하는 분야로 브랜딩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3. 내 콘텐츠를 확인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시간을 산다는 것이다
당신의 타겟이 당신의 콘텐츠를 좋아한다는 것을 아는 방법은 나의 콘텐츠를 보는데 시간을 쓰는가를 기준으로 잡을 수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선택 당해야 한다. 선택 당하는 콘텐츠가 살아남는 시대다. 콘텐츠가 살아남아야 우리의 퍼스널 브랜딩도 가능해진다. 결론은 내가 어떤 '가치'를 타겟에게 선사할 수 있는 지다. 소비자로서 내가 선택하는 것을 생각해 보며 내가 전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서도 신중히 생각해보자.

 

4. 진짜 나의 팬이란 누구일까?
팬이란 무엇일까? 이 팬은 단순한 1000명의 팔로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나의 가치에 깊게 공감하고 나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사람 숫자다.

 

5.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은 성공할때까지 하는것이다.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비결은 놀랍게도 '성공할 때까지'하는 것이다. 성공할 때까지 도전하면 실패율은 0%다.

 

꾸준함과 지속성은 생활화가 되지 않으면 참 어렵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꾸준함은 누구나 가질 수 있고 누구에게나 공평한 '재능'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핑계만 대지 않으면 이룰 수 있는 것이 꾸준함이다. 꼭 대단한 소재를 갖고 있지 않아도, 압도적으로 뛰어나지 않아도 꾸준함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
PART. 6 내 가치를 올리기 위한 최고의 마인드 셋
=====

 

1. 즐거운 일을 위해, 나의 기분을 좋게 유지하는것
나의 기분을 좋게 유지하는 것이 곧 사람, 일에 대한 태도와 직결된다. 내 기분이 좋지 않고 내 마음이 여유롭지 않은 상태에서 좋은 태도가 나오기는 힘들다. 일이 힘들어서 낙심될 때는 나의 마음을 존중해 주고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을지 연구해 보았으면 좋겠다.

 

2. 기록은 돈이 된다.
기록으로 돈을 버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기록 그 자체로 돈을 버는 방법, 두번째는 기록이 홍보가 되어 돈을 버는 방법이다.

 

꼭 기록이 돈이 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배운 것들을 기록하면 그 기록은 내게 완전히 체화되고 내 것이 된다. 또한 일상 기록은 언제든 그때의 생각을 생생하게 돌아보게 만드는 추억이 된다. 공개된 장소에 기록하는 것을 전혀 만날 일 없는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기록은 내 삶은 물론, 나의 일과 인간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3. 새로운 인연은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준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날 방법은 많다. 첫 번째 방법은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만나자고 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다.

 

나보다 훨씬 경험이 많고, 시야가 넓은 분들과 친구가 되면 그들은 나의 나침반이 되어준다. 그리고 나도 그 분들에게 줄 수 있는게 있으면 동등한 위치의 친구가 될 수 있다.

 

이렇듯 크리에이터라는 업은 내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 줄 수 있다. 더 많은 사람과 연결되고 더 다양한 기회를 얻고 싶다면 지금 콘텐츠를 만들어서 올려보자. 생각지도 못한 사람과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테니 말이다.

 

4. 누구에게나 각자의 때가 있다
사람에게는 다 자신만의 예쁨이 있고, 속도가 있고, 타이밍이 있다. 단지 지금은 그 타이밍이 안 왔을 뿐이다. 물을 담으려면 먼저 그릇이 있어야 한다. 많은 물을 담으려면 그 그릇이 깊고 넓어야 한다.

 

지금은 더 많은 물을 담기 위한 그릇을 넓히는 중이다. 그 그릇을 얼마나 넓힐 수 있는가는 지금 내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니 나의 매력을, 나의 예쁨을 나라도 알아주고 잘 가꿔두자. 언제 누군가가 어떻게 나의 매력을 발견해 줄지 모르니까.

 

5. 주변 환경이 당신의 마인드를 바꾼다
삶이 바뀐 사람은 모두 강력한 꿈을 가지고 바뀌어야겠다 다짐을 했던 사람들이다. 사람이 바뀌려면 먼저 환경이 바뀌어야 하는데, 왜냐하면 나 스스로 그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가 편안함만을 추구하며 같은 환경에만 머무른다면, 결국 성장의 최대치 또한 그 안에서 만큼만 가능하다.

 

내가 남들과 너무 다르다는 게 속상하다면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게 내가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바뀌는 날이 반드시 온다. 그러니 환경을 바꾸어 보자. 당신의 이야기를 믿고 신뢰해 줄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6. 열등감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인드 셋
실행은 누군가에게는 쉽고, 누군가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이 실행을 잘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가진 '실행 버튼'이 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저자는 '열등감'과 '질투'가 실행 버튼인데, 만약 질투나 혹은 악의 감정이 들때면 일기를 쓴다고 한다. 그 어떤 것도 정제되지 않은 글로 내가 왜 이럴까? 하는 것들을 끝없이 물으며 작성한다고 한다. 그럼 겹겹이 쌓여 잘 보이지 않던 내 마음을 투명하게 알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내 마음을 정확히 알게 되면, 그리고 그 마음이 질투였다는 걸 알게 되면, 그걸 인정하고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고 내가 더 잘할 수 있는데 하는 마음도 생기게 된다고 한다. 그렇게 생긴 자신감은 다른 걸 다 제쳐두고 일단은 이거부터 해야겠다는 실행력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7. 부지런한 루틴이 풍요로운 숲을 만든다
우리는 에너지를 채워주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바로 나만의 루틴을 즐기는 시간이다.

 

<멋진 하루를 만드는 아침 루틴 5가지>
1. 잠자리 정리
2. 명상, 기도
3. 한 동작 5~10회 반복
4. 차 마시기
5. 아침 일기 쓰기

 

루틴을 지킨 날과 지키지 않은 날의 차이는 정말 크다. 하루를 살아가는 마음의 기본값이 달라진다. 이런 루틴들이 우리 멘탈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고, 무너지지 않게 해준다.

 

아직 나의 루틴을 잘 모르겠다면 우선 성공한 사람들의 루틴을 한 번 따라 해보길 추천한다.

 

 


저자의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해 가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살펴보면서 복습과 예습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 역시 블로그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로서 다방면에서 나를 점검하고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공감가는 이야기는 "나만의 독보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방법" 이었는데, 오랫동안 글을 써왔지만, 쉬우면서 어려운 일이 글쓰기라는 것에 동감한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엉덩이를 붙이고 오롯이 집중하는 인내의 시간만큼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에도 한표 던져본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과 "내 가치를 올리기 위한 마인드 셋"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는데, 앞서 업로드한 콘텐츠를 돌아보는 것은 물론, 함께 소통하고 나눌 수 있는 진짜 찐 이웃과 찐 팬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하는 파트였다.

 

더불어 "내 가치를 올리기 위한 마인드 셋" 부분은 오래도록 크리에이터로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환경을 바꿔주는것, 나의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는 것, 배운것들을 기록함으로서 체화시키고 추억을 상기 할 수 있는 것은 나 역시 반드시 이행하고자 노력하는 것들이다.

 

여기에 더해 실행을 잘하기 위한 나만의 실행버튼을 찾고, 부지런한 루틴을 만드는 것은 앞으로 해나가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연한 기회에 성공을 이룬 사람보다, 이렇듯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고 성공담을 이뤄낸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불끈불끈 에너지가 샘솟는다. 그리고 이들을 보며 나 역시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그래서 더 응원하고 싶어진다.

 

이 책은 단계별로 밟아가며 성공담을 이야기 하는 책이기에 누구나 대입과 과정을 답습해 볼 수 있다. 공부도 원래 잘하는 사람보다 서서히 잘하게 된 사람들이 더 잘 가르치듯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내가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살펴보고 기록하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하는데, 앞서서 살펴 본 것처럼, 퍼스널 브랜딩의 핵심이자 시작점이  바로 나를 알아가는것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제부터라도 모두 다른 모습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 '나'의 모습을 핵심 가치로 두고 퍼스널 브랜딩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꼭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도, '나'를 알아가는 데 이것만큼 좋은 방법도 없을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산부인과툰 - 의사가 그린 비밀인 듯 비밀 아닌 성(性) 이야기
송동화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이를 먹을수록 가까이하면 좋지만, 자꾸만 꺼려지게 되는 병원 중 하나인 산부인과! 그래서인지 산부인과는 몰래 가거나, 미룰 때까지 미루거나, 심지어 '굴욕 의자'라는 말까지 하면서 의식적으로 자꾸 피하게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렇듯 특정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더 꺼리게 되는 것이 현실인데, 피임이 과거 숨기고 감춰야 하는 인식에서 공개적이고 대중화되었듯 산부인과도 하루빨리 제대로 된 인식으로 바르게 자리 잡았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다.

 

이 책은 여성 산부인과 의사가 현업에 종사하며 직접 느끼고 진료한 것을 바탕으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산부인과 이야기를 공감 어린 웹툰 형태로 담은 책으로, 성 지식이 가득 담긴 일종에 백과사전 같은 느낌이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음직한 내용을 비롯해, 인터넷에 떠도는 '카더라'를 바로잡는 것은 물론, 실제 자신의 경험담과 진료 이야기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담고 있어 궁금증 해소는 물론 유용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더불어 단순히 의사의 입장에서 서술한 것이 아니라, 실제 여성으로서 겪는 자신의 상황과 의사로서 환자들을 대면하며 겪는 두 가지 견해를 모두 담고 있어 남다른 공감력을 자랑한다.

 

남들에게 물어보긴 꺼려지고, 그렇다고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던 증상과 여성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성 지식, 그리고 출산과 육아 및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꼭 챙겨야 할 정보까지 챕터별로 만나볼 수 있어 든든한 선생님을 얻은 기분마저 든다.

 

내 몸을 지키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최소한의 지식부터 필요한 일이 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안까지! 만화책을 읽듯 즐겁게 읽어 나갔다가 언제든 펼쳐들면 된다. 저자와 수다 떠는 기분으로 울고 웃으며, 남몰래 고민했던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함께 나눠보자!

 

 


<이 책의 핵심 포인트!>

 

1.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웹툰으로 지식 up! 정보력 up!
2. 챕터마다 주요 주제로 나누어져 있어 편리함까지!
3. 산부인과를 처음 경험하는 새내기들부터 익숙한 노년의 여성들까지 모두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이 가득하다.
4. 떠도는 괴담은 이제 그만!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로 내 몸을 보호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본적인 체크포인트 확인 가능!
5. 산부인과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나 관념을 바꿔줌으로써 심신 안정은 물론 제대로 된 진료 상식을 알 수 있다.

 

 

<챕터별로 살펴보는 요약 포인트!>

 

●산부인과 첫 경험
산부인과에 대한 잘못된 인식개선을 바로잡는 것은 물론 진료 시 기본적으로 참고하면 좋을 상식과 성폭행, 의사들의 전달 방식에 대한 소견을 전한다.

 

●좌충우돌 진료실 이야기
진료실에서 실제 벌어졌던 좌충우돌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드라마에서 보던 이야기도 있고, 독특하고 특이했던 사례도 만나볼 수 있다.

 

●생리 얼마나 알고 있나요?
여성에게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생리에 대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생리통과 증후, 피임, 생리불순, 폐경 등 일상이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다양한 대처법과 상식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저자의 경험도 함께 담겨있어 색다른 지식도 얻을 수 있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여성질환
말 못 할 고민으로 끙끙 앓는 여성들에게 여성질환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준다. 질염부터  칸디다 질염, 뾰루지, 골반염, 방광염, 요실금 등 흔한 질병부터 추후 찾아올 수 있는 질병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원장님의 시크릿 라이프
잠시 쉬어가는 페이지 같은 챕터다. 저자의 개인적인 삶에 대한 내용을 할애해 담고 있다. 그럼에도 들여다보게 되는 건, 모두 일상 속에서 겪고 있는 일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의사가 아닌 저자의 삶에는 만화, 게임, 다이어트, 셀프로 하는 주름 보톡스 등이 담겨있었다.

 

●소중한 곳을 관리하는 방법
성기에 대한 궁금증과 질문은 수도 없이 쏟아내도 부족할 것이다. 다만 제대로 알려주거나 정보를 들을 수 없다는 함정이 존재하지만, 이 챕터에서만큼은 제대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성인으로서 필요한 성 지식도 쌓을 수 있으니 제대로 배워보자.

 

●지켜봐요 자궁건강!
임신과 출산을 하는 여성에게 있어 자궁건강은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 중 하나다. 요즘 질병이나 질환에 있어 어려진 나이를 고려하면 20세가 넘어가는 시점부터는 성실히 챙기는 것이 스스로를 위해서도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선천기형, 자궁 적출 수술, 자궁경부 암과 백신까지. 미리 알아두면 좋을 필수 정보들이 가득하다.

 

●피임에 100%는 없습니다
피임이 대중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상식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피임은 임신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보를 아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쿠퍼 액, 사후 피임약, 루프 시술, 임신 여부 확인 방법, 임신중절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장고발 의사 24시
우리가 몰랐던 찐 의사 생활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챕터다. 의학 드라마에서도 보여주지 않던 진짜 의사들의 삶을 엿보면서 남다른 인간미도 발견할 수 있다.

 

●임신을 준비할 때가 오면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알아야 하는 주요 정보들을 담고 있다. 한때 이슈화되었던 난자 냉동을 비롯해 자궁 외 임신, 임신 중 먹는 약, 임신중독, 당뇨, 희귀 혈액형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기쁨과 고통이 공존하는 분만
분만하는 과정에 벌어지는 각종 내용들이 담겨있다. 상식적인 내용부터 비상식적인 내용까지! 실제 출산과 분만을 앞두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액기스를 만나볼 수 있다.

 

●우리 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우리 몸에 대한 낭설과 속설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챕터로, 인터넷에 가장 많이 퍼져있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을 모아 모아 제대로 된 처방전을 알려준다. 처녀막, 정력, 성병, 성관계, 약물 알레르기 등 '이러면 좋다더라'와 같은 낭설은 이제 그만 접어두고 올바른 지식 포인트를 쌓아보면 어떨까?

 

●미공개툰! 산부인과 의사 도전기
저자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챕터는 의사가 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살펴볼 수 있었다.

 

 


과거 나 역시 여타 병원에 비해 유독 산부인과에 대해서만큼은 거리감을 두곤 했는데, 국가에서 진행하는 건강검진을 시작으로 이제 낯가림은 벗어난 상태다.

 

보통 2년마다 진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검진이 약간씩 다른데, 여성의 경우 만 20세 이상이면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자가 되고, 만 40세 이상이면 유방암 검진 대상자가 된다.

 

일부러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게 어렵다면,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활용해 시도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더불어 내 몸에 이상이 느껴지거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는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일찍이 검진을 받아보길 추천한다.

 

처음에는 어떤 병원이 나에게 잘 맞는지 알아채기가 쉽지 않은데, 여러 곳을 두루 다니면서 검진 혹은 건강검진을 하다 보면 나에게 잘 맞는 병원 혹은 의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자신의 기호에 따라 설명을 친절하게 잘 해주는 선생님을 찾아 방문한다거나, 혹은 치료를 잘해주는 선생님 아니면 부담스럽지 않은 선생님, 혹자는 꼭 여의사가 진료하는 병원을 찾는 등 병원을 방문하는데 방해요소가 되는 것들을 하나씩 제거해 보는 것도 산부인과와 친해지는 방법 중 하나다.

 

아래는 이 책에 담긴 웹툰의 내용 중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을 몇 가지 골라 정리해 보았다. 기본적인 상식에 더해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로, 언제든 검색을 통해 펼쳐볼 수 있도록 남겨본다.

 

■복통이 있을 때
▷산부인과로 와야 할 복통의 위치는 배꼽 아래 속옷 라인 근처로 생각하면 편하다.
▷위치상 배꼽 근처나 배를 돌아다니며 찌르는 통증은 자궁과 상관없이 장 통증인 경우가 있다.

 

■진료의 비밀 공개 범위
▷진료 내용과 세부내역은 당사자의 동의 없이 절대 공개되지 않는다. 
(단, 만 14세 미만 자녀의 진료 정보는 제공이 가능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만 14세 미만 자녀의 의료기록은 부모님께 공유해 준다.

 

■산부인과에서 듣게 되는 거짓말
▷성 경험이 없어요.
▷저 다음 달 출국해요 약 2달 치 주세요.(다음 달 또 오심)
▷저한테 주삿바늘 알레르기가 있어요(그런 병 없음)
▷제가 의료인인데요.(그냥 원무과)

 

■생리주기
▷보통 20대의 생리 지속 일은 5~7일, 30대의 경우 3~5일, 40대는 2~3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기간이 줄어드는 것이 정상적이다.

 

■생리통
▷일반적인 생리통의 원인은 생리 때 자궁이 과다 수축하면서 피가 안 통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 통증물질이 생겨서 아픈 게 대부분의 원인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막으려면 수축을 억제하는 진경제와 통증물질을 줄이는 진통제가 좋다.
▷그런데 이 약들은 통증이 생기고 나서 복용하는 것보다 통증이 시작되기 8시간 전 정도에 먹는 게 같은 용량으로 진통 효과가 세 배나 더 좋다.
▷피임약 복용이나 미레나, 임플라논 등으로 생리량 자체를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니까 편한 방법으로 선택해 보자.

 

■피임약 복용
▷처방 없이 사는 일반 피임약과 처방 피임약은 치료 목적성과 안정성 면에서 차이가 있다. 처방 피임약은 혈전 위험성이 일반 피임약보다 높다.
▷일반 피임약의 경우 피임 목적 위주로 사용되고 있고 병원 처방 피임약의 경우 생리 전 증후군과 월경 과다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피임약은 생리주기 조절이나 부정출혈 치료, 생리량 과다 치료 등등 치료용 약으로도 잘 사용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피임약을 장기 복용한다고 크게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드물게 간에 국소 결절 성과 증식 같은 질환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어 간기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추천된다.

 

■질에 생길 수 있는 뾰루지들
▷종기나 모낭염은 피부에 여드름 같은 염증성 농양이 생긴 것으로, 심해지면 째고 고름을 제거해야 한다.
▷곤지름의 경우 아프기는 하지만 뭔가 오돌토돌한 모양으로 점점 커지고 번지는 느낌으로 무조건 제거해야 한다. 아니면 계속 번진다.
▷헤르페스는 감염되고 바로 증상이 생기는 것이 아닌 건강할 때 잠복하다가 피곤할 때 수포와 통증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유추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성관계로 옮는 경우도 많지만 접촉으로도 전파되는 감염이라 가끔 가족 감염도 발생한다.

 

헤르페스는 키스로 옮겨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바이러스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접촉하면 97% 전염되지만 비활성 상태에서 접촉하면 3% 정도라 전파력이 낮다.

 

더불어 헤르페스는 항바이러스 약 복용이나 수액치료도 잘 호전되고 생기기 전 약을 먹으면 훨씬 덜 아프게 지나간다. 일찍 먹을수록 더 효과가 좋다.

 

■잠 못 자면 생기는 산부인과 질환
▷잠은 생체활동의 필수적인 요소로 사람마다 적정 시간이 충족되지 못하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서 염증이 생기게 된다.
▷이를테면 피부 트러블, 질염, 방광염, 장염 등이 있다.
▷여기서 더 심해지면 호르몬도 불균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잠 잘 자지 못한다면 신경정신과나 수면 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여성질환은 유전될까?
▷산부인과에서도 유전적인 영향이 큰 질환이 있는데, 난소암이 가장 대표적으로, 난소암 원인 중에서 가족력은 전체 요인의 30% 정도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혈액검사로 특정 유전자의 유무를 판별해서 위험도를 알 수도 있다.
▷요즘은 치매나 심혈관 위험 유전자랑 묶어서도 같이 검사하므로 검사비도 전보다는 많이 저렴하다.
▷그 이외에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같은 자궁질환은 유전적 경향은 있으나 완전히 연관되어 있지는 않다고 한다.

 

■성기에 생기는 피부 질환들
▷대략 속옷 안에 위치한 부분의 병변이라면 산부인과에 방문해도 괜찮다고 보면 된다.
▷사타구니 주변 모낭염, 뾰루지는 질염으로 인해 습해 지거나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염증이 퍼져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타구니 라인을 따라 곪는 경향이 있으니 부위에 따라 산부인과 또는 외과, 피부과를 방문하여 치료하면 된다.
▷가장 흔한 건 뾰루지나 종기 같은 모낭염 종류로 크기나 위치에 따라 걷거나 앉을 때 아프기도 한데 그땐 치료가 필요하다. 
▷피곤할 때 잘 생기는 성기물집 헤르페스도 자주 보는데 전염이 돼도 발병은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일어난다.
▷아토피나 건선처럼 외음부 소양증이 심한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땐 피부 변형이 오기도 하는데, 이 경우 원인도 다양하다. 원인 병변을 제거하거나 소음순 축소 같은 수술적인 치료를 필요로 할 때도 있다.
▷요즘은 드물지만 사면발니가 있을 때도 있는데 음모에 '이'같은 벌레가 생기는 증상으로, 속옷에 점 같은 피가 묻고 이상하게 간지러운 증상을 호소한다. 치료 시 특정 약만 바르면 된다.

 


창피하다는 이유로, 잘못된 의학 상식으로 감추기보다 제대로 알고 빨리 치료하는 것이 최선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불어 내 몸의 어디가 불편할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어느 병원에 가야할까인데, 웹툰을 통해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산부인과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속옷 안에 위치한 병변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면 가까운 산부인과부터 찾아보자. 생각보다 별것 아닌 질병으로 끙끙 앓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웹툰을 읽다가 의대 생활 중 미처 몰랐던 일상이 엿보여 몇 가지 옮겨본다. 고등학교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의대 생활은 조금 남다른 일상을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산부인과 의대 도전기: 의대 생활>
▶수강신청의 자유가 없고 시간표가 다 짜여서 나온다.
▶의대는 학년마다 교실이 정해져있어서 그냥 교수님께서 시간 맞춰서 오신다.

 

 


조금 민감할 수도 있는 내용들을 어렵지 않게 웹툰으로 담고 있어 더 시선이 가는 책이었다. 앞으로도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더 많은 단행본으로 다양한 사례와 질병에 대해 공유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같은 여성이자 의사이기에, 수련을 위해 머리로 익힌 지식이나 정보를 그저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술하기보다, 질병이나 증상에 대해 본인의 경험담을 전하는 것은 물론 함께 나누고 공감할 수 있어 더 좋았다.

 

실제로 남성들은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부분이라 때로 공감받지 못하는 경우들도 더러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교감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다는 점이 위로가 되기도 했다.

 

특정 문제로 끙끙 앓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정신적 힐링을 얻어보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자 츠나구 1 - 산 자와 죽은 자 단 한 번의 해후 사자 츠나구 1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오정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약 죽은자와 단 한번 만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산자와 죽은자가 만날 수 있다면'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시작한 이 소설을 따라가다 보면 그 종착점에서 얻게 되는건 삶에 대한 또 다른 물음이다. 그리고 그 물음들은 산자들에게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가까운 이를 잃어본 경험이 있다면 한번쯤 해볼법한 상상속 죽은자와 산자의 해후. 상상속에서는 마음껏 반가움과 다시보는 기쁨을 누릴지언정 만약 이것이 현실이 된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두려운 마음이 들지도 모르겠다.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어떤 형태로 해후할지 도저히 가늠되지 않아 어쩌면 만남을 거부하는 이도 있을것이다.

 

<사자 츠나구>에는 산자와 죽은자의 해후를 소재로, 네 번의 만남과 츠나구의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1편을 포함해 총 다섯편의 연작소설을 만나볼 수 있는데, 평생 딱 한번 만날 수 있다는 전제조건 때문인지 읽는내내 조바심과 안타까움이 더 크게 느껴졌다.

 

보름달이 뜨는 단 하룻밤 허락된 만남 속 어렵사리 죽은 사람과 보내는 시간은 얼마나 애틋하고 간절할까? 이들을 이어주는 '츠나구'의 존재 역시 궁금함을 넘어 신비함이 느껴지는데, 끝까지 읽다보면 이 존재에 대한 미스터리 역시 확인해볼 수 있다.

 

앞서 거론한 보름달, 산자와 죽은자, 해후라는 몇가지 키워드를 통해 혹자는 설화나 전래동화, 구전동화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장르는 미스터리 판타지라 그런 느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적절히 현대적 느낌이 가미되어 있어 큰 위화감은 들지 않는게 이 소설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다.

 

'츠나구'라는 단어도 뜻을 찾아보면, '매다, 묶어 놓다. 잇다, 연결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 의미처럼 '죽은 자와 산 자를 만나게 해주는 사자 역할을 하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니 비슷한 의미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보름달이 뜬 날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이들의 만남에는 어떤 사연이 있고, 또 어떤식으로 만남이 이루어지는지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들여다보자. 어쩌면 살면서 찾아 헤매던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더불어 촘촘히 이어진 다섯가지 이야기를 통해 숨겨진 진실과 놀라운 사연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도 함께 파헤쳐보자. 한편 한편 읽어 나갈수록 엉킨 실타래를 풀어갈 수 있을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츠나구'를 만나기 위해 약속장소로 향한다. '츠나구'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과 직접적인 만남을 주선해 주는 일종의 만남 중개인으로, 몇가지 규칙을 통해 만남이 이루어진다.

 

<규칙>
■첫 만남은 도쿄 도에이 신주쿠선의 역 3번 출구 앞에서 이루어진다.
■대화를 나누는 장소는 종합병원의 정원으로 식당의 셀프서비스에서 차를 대접한다.
■보수는 일절 받지 않으며, 자원 봉사 형태로 진행된다.
■의뢰시 만나고 싶은 상대, 만나고 싶은 이유를 밝히면 상대와 교섭해서 만날 의사를 확인후 성사될 시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전달한다.
■장소는 시나가와의 고급호텔로 의뢰자와 츠나구는 로비에서 만나 엘리베이터로 층까지만 안내한다.
■만남은 보통 보름달이 뜨는 만월에 이루어지며 보통 오후 7시정도부터 새벽까지 만남이 이루어진다.

 

<주의사항>
■만날지 여부를 수락하는 것은 오로지 죽은자에게 선택할 권리가 있다.
■죽은 사람과 산 사람 모두 단 한번의 기회밖에 가질 수 없다.
■상대가 의뢰를 수락하여 면회가 실현된 경우에만 계산된다.
■망자는 언제나 기다리는 입장으로, 망자는 산자를 지명할 수 없다.
■망자와는 딱 하룻밤만 만날 수 있다.

 

처음 의뢰할때 어떤 할머니와 통화를 해서인지 츠나구를 첫 대면한 이들은 예상치 못한 모습에 깜짝 놀라곤 했다. 그래서 그들은 매번 같은 것을 묻곤 했는데, 그때마다 소년은 이렇게 답하곤 했다.

 

-----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을 만나게 해 주는 창구. 제가 바로 사자 츠나구입니다."

9페이지 中
-----

 

소년의 모습을 서술한 장면을 살펴보면 독자 역시 미처 예상치 못한 모습임을 알 수 있다.

 

-----
고등학생 정도나 되었을까? 소년은 손때 묻은 노트 한 권을 손에 들고 있었다. 딱 '요즘 아이'라는 분위기를 풍겼다.

8페이지 中
-----

 

 


=====
첫번째 의뢰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인기 연예인과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녀와 인연이 닿은 평범한 직장인 여성의 이야기
=====

 

▶의뢰자: 히라세 마나미(27살)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들을 통해 츠나구를 알게 됨
▶만나고 싶은사람: 미즈시로 사오리(유명 연예인)
▶만나고 싶은 이유: 많이 좋아했던 팬으로서 인사를 전하고 싶어서.
▷사망일은 석 달 전인 8월 5일로 서른여덟의 나이에 죽음
▷죽어있는 것을 발견한 시각은 8월 5일 오전 10시쯤
▷사망추정시각은 새벽
▷사인은 급성 심부전

 

대대로 이어진 학자집안에서 혼자만 미운돌처럼 섞이지 못했던 히라세 마나미. 그래서인지 그녀는 혼자 남겨지는 것이 편했고 여럿이 이야기하는 것은 늘 불편했다. 특별히 원하거나 바라는것도 없었으며 피해 망상이 심했다. 

 

그런 그녀가 어느날 우연히 유명 연예인에게 도움을 받게 되면서 마음속 유일한 안식처로 자리잡는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그녀의 죽음은 큰 충격으로 다가오게 되고, 마침내 자살을 결심한 그녀는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준 미즈시로 사오리를 만나고자 츠나구를 찾아 의뢰를 하게 된다.

 

보름달이 뜨는 그날 호텔에서 만난 미즈시로 사오리는 살아있을 때 모습 그대로 자신을 반갑게 맞이해 주는데, 그녀와 나눈 몇시간의 대화는 다시금 그녀를 삶으로 이끌어준다.

 

-----
"인간은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 아니면 느끼지도, 슬퍼하지도 않아. 모두에게 사랑받았다는 말은 듣기에는 좋아도 딱 그것뿐이야. 오락으로서의 슬픔은 모두 가식이니까.
(...)
모두에게 금방 잊힌다는 것도 나는 알고 있어. 겸손이 아니라 그게 바로 사실이고 진리야."

60페이지 中
-----

 

가족조차 외면했던 그녀에게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준 유명 연예인을 통해 히라세 마나미는 삶의 어떤 교훈을 얻었을까? 자신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단 한번의 도움의 손길이 그녀에게는 어떤 의미였을까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였다.

 

 


=====
두번째 의뢰
츠나구의 도움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과 만난 어머니, 그리고 암으로 그 어머니를 잃은 까칠하고 무례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
=====

 

▶의뢰인: 하타다(50대)
▶만나고 싶은사람: 어머니
▶만나고 싶은 이유: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처분하기로 한 산의 권리증의 위치를 물어보기 위해.
▶특이사항: 약 20년 전 하타다 씨의 어머니도 츠나구에게 의뢰한 적이 있음
▷소년인 츠나구에게 무례한 질문과 행동을 일삼음

 

자신의 가족들에게조차 무례한 언행을 일삼는 하타다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유일하게 자신에게만 전해준 츠나구의 존재에 대해 의심하면서도 내심 의뢰를 요청한다.

 

일찍이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 가문의 일들을 완벽하게 인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내심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궁금증에 의뢰를 하게 되고, 마침내 자신이 알지 못했던 진실을 깨닫게 된다.

 

이는 어쩌면 유달리 강한척 하지만 내심 속은 무른 큰 아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어머니는 큰 아들에게만 츠나구의 존재를 알려준 것은 아니었을까? 어머니의 크나큰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다.

 

 


=====
세번째 의뢰
항상 친구를 치켜세워 준 쾌활한 여고생과 그녀의 사고사에 관한 비밀을 간직한 그녀의 친한 친구에 관한 이야기
=====

 

▶의뢰인: 아라시 미사
▶만나고 싶은사람: 미소노 나쓰
▶만나고 싶은 이유: 단짝과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싶어서.
▶특이사항: 츠나구인 소년과 같은 학교를 다니는 동급생
▷둘은 단짝 친구로 죽기전에는 사이가 틀어진 상태였다.
▷연기를 좋아하고 연기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던 아라시는 기대하던 중요 배역을 미소노에게 뺏기면서 강한 질투심과 경쟁심을 느끼게 된다.
▷미소노의 죽음에 자신이 연관되어 있다는 자책과 후회로 이뤄진 마지막 만남은 또다른 회한과 의구심을 낳는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라시에 비해 사람들과 잘 어울렸던 미소노. 둘은 연극동아리를 통해 처음 만나 신기할 정도로 죽이 잘 맞았다. 항상 아라시를 칭찬해줬던 미소노는 그래서인지 아라시에게 더 특별한 친구였다.

 

그런 아라시에게 연극은 또다른 신념이자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였는데, 연극에 관련된 것은 국어시간에 교과서를 읽는것조차 역할에 몰입하는것으로 여겨 즐길만큼 가장 좋아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연극과 역할에 대해 꿈을 키워가던 어느날 그 배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때 단짝친구인 미소노가 동시 지원하게 되면서 주인공역을 빼앗기게 된다.

 

-----
아사코 역.
우리 학년에서는 당연히 내가 될 것이다.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155페이지 中
-----

 

-----
친한 친구인 미소노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충격은 도저히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 배신자. 그게 제일 가까운 심경이었다. 그리고 그런 건방짐에 대한 맹렬한 분노. '왜?'를 생각한 것은 그다음이었다.

155페이지 中
-----

 

이로 인해 강한 배신감을 느낀 아라시는 미소노와 거리를 벌리게 되고 시간이 갈수록 배신감은 확신을 더하게 된다. 신념처럼 믿었던 믿음은 깨지고, 배신감은 복수의 감정을 낳게 되면서 평소 그들이 함께 했던 언덕에서 배역을 맡지 못하게 할 방법을 강구하게 되고 이를 마침내 실현하게 된다.

 

-----
아주 살짝이라도 괜찮다. 뼈가 부러지거나 어깨가 빠지거나. 무대에서 미소노만 사라지면 주인공은 내게 돌아온다.

163페이지 中
-----

 

그리고 다음날 아침, 단짝친구였던 미소노는 언덕에서 자전거가 미끄러지면서 교통사고로 죽게 되고 아라시는 자신이 원했던 배역을 다시금 차지하게 된다.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묘한 자책과 불안에 마음이 불편하던 아라시는 츠나구를 찾아가 의뢰를 하기로 마음 먹는다.

 

그리고 의뢰를 위해 만난 츠나구가 자신이 아는, 미소노의 짝사랑 상대임을 알고 놀라게 되고, 미소노를 통해 들었던 말을 건넴으로써 이는 또다른 오해와 질투를 낳게 된다. 마침내 만난 아라시와 미소노. 

 

마지막 만남에서조차 이들은 진짜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끝을 맺는다. 그리고 마지막에 미소노가 건넨 한마디는 아라시로 하여금 심장이 툭 떨어지는 기분을 들게 하는데, 숨겨진 진짜 이야기는 마지막 이야기에서 제대로된 속사정을 만나볼 수 있었다.

 

리얼하게 펼쳐지는 사춘기 소녀들의 널뛰는 감정의 변화와 감정의 끝에 치달은 이들이 행하는 무시무시한 일을 실제로 목도한 느낌마저 들어 섬뜩하다.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이 반짝반짝 빛나던 시절은 지고,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한가지를 서로 빼앗은 아이러니한 상황속에서 죽은이는 말이 없고, 산자는 시들어 갔다.

 

뒤늦게 알게 된 약간의 진실, 그러나 영원히 알지 못할 진짜 진심을 지켜보며 츠나구의 존재가 꼭 긍정적 의미로 다가오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 이야기였다.

 

 


=====
네번째 의뢰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 비밀투성이의 여성과 그녀를 잃고 실의에 빠져 사는 남성에 대한 이야기
=====

 

▶의뢰인: 쓰치야 고이치
▶만나고 싶은사람: 약혼자 히무카이 기라리(본명: 구와모토 데루코)
▶만나고 싶은 이유: 갑자기 실종된 약혼자를 찾기 위해서.
▷결혼을 앞둔 약혼자가 사라지고 이후 7년이 지남
▷약혼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대로 아는 것이 없음
▷나와 오하시는 오사카에 본사를 둔 영상 관련 기기 회사에 다님
▷병원앞에서 한 인자한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츠나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됨

 

바람이 강하게 불던 3월의 마지막 금요일 밤, 휘몰아치는 바람에 간판에 머리를 맞고 피를 흘리는 그녀를 병원까지 함께 동행해주면서 인연은 이어지게 된다.

 

도움을 주고 받다 마침내 그들은 연인이 되고, 사귄지 2년만에 프로포즈를 하게 되면서 결혼전 그녀는 2박 3일 일정으로 친구와 여행을 간다고 말하고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게 된다.

 

약혼반지로 건넨 백금반지와 함께 사라진 그녀. 정작 약혼자인 쓰치야는 그녀가 사라진 이유도, 그녀에 대한 정보도 정확히 아는게 없어 세월만 흘려보내게 되고,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동료 오하시는 그녀가 도망친거라며 거짓말쟁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그러다 병원에서 만난 한 할머니를 통해 츠나구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고 의뢰를 하게 되면서 마침내 그녀를 만날 약속을 잡게 된다.

 

-----
기라리를 만나 그녀를 기다렸던 내 7년의 의미가 확장되는 것이 무서웠다. 만약 소년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오늘 나는 그동안 내 안에 살아있던 기라리의 죽음을 확인하고 내 안에서 그녀를 확실하게 죽이는 것이다.

256페이지 中
-----

 

하지만, 막상 만날 시간이 다가오자 쓰치야는 만나기를 주저한다. 실종으로만 두고 있던 그녀를 직접 만남으로써 마침내 죽음을 인정하고 관계를 끝내야 한다는 것이 무서웠기 때문이다.

 

그렇게 호텔앞에서 시간을 흘려보내던 중 그를 찾아 나선 츠나구가 그를 설득하기에 이르고,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소년의 말에 마침내 이들의 만남은 성사된다.

 

그렇게 마주한 현실에서 그는 생각보다 큰 비밀을 접하게 되는데, 그녀의 존재에 대한 진실, 그리고 그녀가 담은 마음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마침내 멈춰있던 그의 시간이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이의 갑작스런 실종으로 7년이 넘는 시간동안 슬픔과 고독에 빠져 살아야만 했던 그, 반대로 자신의 존재를 감추고 떠난 여행에서 죽음을 맞이하면서 진심을 전할 수 없었던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은 츠나구 덕에 아름다운 결말을 맞이할 수 있었다.

 

비록 현실에서는 함께할 수 없지만, 직접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제대로 현실을 인정하게 되고, 비로소 산 자도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것을 보며 망자의 의미와 그들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였다.

 

한편으로는 영화 '화차'가 떠오르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
츠나구에 대한 이야기
=====

 

앞서 이어온 네 가지 이야기의 구심점이자 츠나구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마지막 이야기는 츠나구의 존재와 소년에게 숨겨진 가슴아픈 가족사를 전한다. 한날 한시에 부모님을 잃어버린 소년, 그리고 가까이에서 이를 지켜보며 지지해주는 할머니의 신비한 능력까지!

 

소년의 친가쪽은 대대로 내려오는 점술가 집안으로 할머니는 특히 아무도 모르게 숨겨온 또다른 힘을 남몰래 전승중이었는데, 그게 바로 츠나구였다. 몸이 좋지 않아 입원중이었던 할머니는 매일 꼼꼼이 자신을 챙기는 손자에게 이 사실을 전하며 후계자가 되어 달라 청한다.

 

이에 흔쾌히 수락한 소년은 꼬질꼬질 손떼 묻은 노트를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아 츠나구의 규칙을 숙지하게 되고 마침내 교육에 들어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앞서 확인한 네가지 의뢰였고 이를 통해 소년은 신비롭지만 철저한 관리와 비밀이 엄수되어야 하는 일을 수행하며 스스로 고뇌하게 되고 끊임없는 질문을 되뇌게 된다.

 

▷츠나구란 무엇일까?
▷망자는 산 사람을 위해 존재해도 괜찮은 걸까?
▷망자를 만나고 싶어 하는 마음은 모두 산 사람의 이기적인 감정 아닐까?
▷잃어버린 누군가의 삶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속절없이 그 자리를 맴도는 벗어날 수 없는 상실감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그리고 앞선 이야기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소년의 솔직한 속내와 의뢰를 수행함에 있어 숨겨진 속사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테면 첫 의뢰였던 히라세 마나미의 의뢰에 대해서는 유명 연예인을 만나고 싶다는 의뢰가 꽤 의외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고 있으며, 두번째 의뢰인에 대해서는 되게 별로였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그리고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세번째 의뢰인에 대해서는 소년 역시 깜짝 놀랐다고 이야기 한다.

 

망자를 불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청동거울의 사용법과 할머니를 대신해서 의뢰인을 만나고 대응하는 방법들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도 담고 있는데 이를 통해 숨겨져 있던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도 수면위로 올라오게 된다.

 

살인자의 자식이라는 누명속에 친척집에서 어렵게 커야 했던 손자와 이를 안타깝게 생각해 츠나구의 힘을 물려주는 방식을 통해 아키야마 가문의 일원으로 만들어 보호해 주고 싶었던 할머니의 마음. 그리고 이를 깨닫고 순순히 따른 소년의 성숙한 마음들이 어쩐지 훈훈하게 다가온다.

 

-----
부모님의 죽음이후 나는 당당하면 안될것 같았다. 항상 누군가에게 사과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근거 없는 죄의식에 몸도 마음도 빼앗겨 버렸다. 
그런 나를 끊어지지 않게 지금 이 자리에 붙들어 맨 것은 할머니의 한마디였다.

 

"우리 친손자랍니다. 외손자가 아니라, 우리 친손자."
(...)
친손자는 부모님까지 전부 긍정해 주는 말이었다.

390페이지 中
------

 

이와 더불어 츠나구의 힘에 대해 알게 되면서 부모님의 죽음에 숨겨져 있던 진실도 마침내 깨닫게 되는데, 이는 할머니도 미처 캐치하지 못했던 부분으로 가장 근접한 사실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너무 사랑해서, 끔찍히 서로를 위하느라 벌어진 참사였음을 뒤늦게 깨닫고 마침내 소년은 앞서 고민했던 수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게 된다.

 

-----
망자는 이 세상에 남은 산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 그래서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이 버겁기도 하고, 때론 묻히기도 한다. 이로 인해 산 자들은 죽은 자를 끊임없이 그리워하고 안타까워 하며 단 한번만이라도 만나고 싶다는 소원을 빌기도 한다. 어쩌면 그러한 바램과 염원이 '츠나구'를 만들어냈는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에서 '츠나구'를 통해 산 자와 죽은자가 만나는데는 특별한 몇가지 규칙이 있다. 더불어 '츠나구'를 행하는 대행자 역시 남다른 규칙이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단 한번뿐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신중한 고민을 해야 한다.

 

▷만약 나라면 누구와 만나고 싶은지?
▷내가 산 사람의 입장이라면 or 죽은 사람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지?
▷나라면 단 한번밖에 사용할 수 없는 그 티켓을 진정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사용하지 않을 것인지?

 

앞선 네가지 의뢰와 이야기를 통해 드러났을때 빛을 발하는 진실이 있는 반면, 오히려 묻어두어야 더 빛나는 진실이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죽은 자와 산 자의 만남도 이와 같을 것이라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다.

 

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죽은 자와 산 자의 경계를 통해 우리는 나름의 경각심과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믿음을 통해 삶을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은 우리를 살아가게 하고, 또 삶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행동을 유도한다.

 

첫번째 의뢰자는 살게 했고, 두번째 의뢰자는 바른 행동을 하도록 유도했다. 세번째 의뢰자는 반성과 후회를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했으며, 네번째 의뢰자는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얻었다.

 

츠나구를 물려받을 소년은, 알지 못했던 할아버지의 사랑을 깨닫는 한편,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던 부모님의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죄의식에서 풀려나 마침내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어쩌면 이 책에서 던지는 '단 한번의 기회를 잡을것인가?'하는 물음은 누구나 맞이하게 되는 죽음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이기적이고 제멋대로 사는 사람들에 대한 또다른 경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라고 말하는 또다른 훈육의 방법이 아니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cm+me 일 센티 플러스 미 - 매일 더 나은 1cm의 나를 찾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 1cm 시리즈
김은주 지음, 양현정 그림 / 허밍버드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이 자라나는 책 <1cm+me>"

 

'1cm'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어떤 이는 아주 작은 단위를 떠올릴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는 신체 사이즈, 또 어떤 이는 별것 아닌 숫자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미미하다고 느끼는 그 작은 단위인 1cm의 변화로 큰 전환을 맞이하기도 한다. 인생을 바꿀 수도 있고, 관계를 변화시킬 수도 있으며, 성장의 에너지를 얻기도 하고, 관점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며, 숨 쉴 수 있는 힐링의 순간을 주는 것은 물론, 여기에 더해 인생에 플러스 시키고 싶은 꿈을 찾도록 안내해 주기도 한다.

 

그래서 1cm의 변화의 힘은 미약하지만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가졌다고도 말할 수 있다. 앞서 저자가 출간한 <1cm>시리즈는 그래서 세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감동을 주었으며 덕분에 100만 독자를 매료시킨 밀리언 셀러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풀 확장판으로 탄생한 <1cm+me>의 첫머리에는 앞서 <1cm>시리즈를 읽은 세계의 독자들이 보낸 수많은 감사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저자의 책을 통해 감동과 깊은 감명을 받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1cm+me>에서는 <1cm> 시리즈 중에서 가장 사랑받은 <1cm+>와 추가로 37가지 새로운 이야기에 새롭게 단장한 일러스트를 더해 10주년 기념 에디션, '풀 확장판'으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me(나)에 집중해 딱 1cm만큼 내 인생에 더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더 집중해서 살펴보게 된다.

 

6가지 주제를 따라가는 여정을 통해 1cm만큼 관계의 거리를 조절하기도 하고(CONNECTING), 시선을 1cm 옮겨 새로운 세상을 보기도 하며(BREAKING), 심장 아래 1cm 지점에서 일어나는 일을 찾기도 하고(FINDING), 서로에게 1cm 더 가까이 가거나(LOVING), 하루에 1cm 틈을 찾아 쉬며(RELAXING), 1cm의 꿈을 품는(DREAMING) 내가 되도록 안내한다.

 

저자가 이끄는 가이드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다 보면 흥미로운 활동에 특별한 재미를 느끼게 되는데, 마치 어릴 적 방학이면 늘 함께 했던 탐구생활을 하나하나 수행하는 기분이 든다. 페이지를 접기도 하고, 빈칸을 채우며, 책에 햇빛을 쪼이는 등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관찰하며 마치 학창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하나 둘 여정을 함께 하다 보면, 내가 잃어버린 1cm, 나에게 필요한 1cm를 깨닫게 된다. 그것은 주변에 늘 존재했지만 미처 알아채지 못한 것일 수도 있고, 살짝 다르게 생각하는 관점이 되기도 하며, 동시에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발휘하지 못한 상상력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호기심 어린 시선과 자꾸만 빠져드는 매력적인 글귀와 일러스트에 매료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나의 삶에 변화를 주기 위한 영감과 더 나은 나를 찾기 위해 필요한 1cm의 틈을 분명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특별하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행동할 수 있는 용기와 에너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러 문제들에 둘러싸여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세상과 타인으로부터 상처를 입었을 때와 같은 인생의 고비를 넘나들고 있다면, 이 순간 <1cm+me>를 통해 잊고 있는 나를 만나고, 내가 좋아하는 나를 발견해 보자!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나 자신과 한 뼘 더 가까워진 '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가슴을 툭툭 치는 문장들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
(...)
내 마음에 드는 나를 만나려면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는 사실 또한 중요하다.

 

새로운 행성을 찾아 헤매는 천문학자처럼
어두운 밤 반짝이는 별 같은 사람을 찾아내자.

 

서로의 마음을 더 빛나게 만들어주는 위성 같은 각자의 사람이 우주 안에 분명히 존재한다.

 

나 자신에 대한 오해 (22페이지 中)
=====

 

내 마음에 드는 나, 내가 좋아하는 나의 모습이 발현되려면, 나를 그렇게 만들어 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깨닫는다. 이를 통해 나에게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우리는 '지금 순간'이라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낚으며 살아간다. 가끔씩 그 사실을 잊고 흘려보낸다는 것이 가장 아깝고 안타깝다.

 

지금을 자주 낚는 것이 세상의 커다란 어떤 것을 낚는 것보다 인생에서 중요한 기술이다.

 

1cm 낚시법 (34페이지 中)
=====

 

우리가 살면서 때때로 망각하는 '지금 순간'의 중요성은 몇 번을 말해도 부족하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고 만끽하며 살아가자!

 

=====
(...)
오래된 친구를 가장 친한 친구라는 기대감이 섞인 프레임이 아닌 말 그대로 '오래된 친구'라는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관계는 훨씬 담백해질 수 있다. 관계는 애써야 할 때도 있지만 애쓰지 않아야 할 때도 있다.

 

'내가 알고 있던 모습이 아니야'가 아닌 '아, 이런 모습도 있구나', '내가 이럴 때는 이렇게 해주면 좋을 텐데'가 아닌 '그만의 방식이 있겠지'.


(...)
그렇지 않을지언정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세월을 뛰어넘는 또 다른 좋은 관계가 시작될 수도 있는 법이니까.
(...)
한 사람의 인생에서 관계의 지도는 계속 바뀐다.

 

그 변화를 인정한다면, 관계에 자유를 허용한다면, 나 또한 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관계의지도_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48~49페이지 中)
=====

 

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을 또 하나 배운다. 오랜 친구를 그저 '오래된 친구'로, 이렇게 해주면 좋을텐데가 아닌, '그만의 방식이 있겠지'라고 내 마음을 고정관념이라는 클립에서 풀어주면 보다 담백한 관계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어쩐지 깊게 와닿는다.

 

계속 변하는 관계의 지도 속에서 담백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나를 나로서 머무를 수 있게 하는 가장 자유롭지만 온건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
(...)
우리는 수영 선수가 아니다.
타인의 마음은 수영장이 아니다.

 

상대방의 마음속에 뛰어들기 위해선
준비운동 따위는 필요 없다.

 

단지 진실한 말 한마디만,
그것이면 충분하다.

 

우리는 수영 선수가 아니다 (58페이지 中)
=====

 

비유가 너무 적절해서 공감이 갔던 문장이다. 위로와 용기를 북돋는 데는 단지 진실한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 사랑한다는 말에 특별한 준비운동 따위는 필요치 않음을 기억하자.

 

눈치만 보다가 타이밍을 놓치는 것은 한순간이다. 네 편이라고, 수고했다고, 고마웠다고 전하는 타이밍은 바로 지금이다.

 

=====
(...)
때로는 어떠한 의견을 배제하고,
복잡한 생각을 뒤로하고,
사물과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인다면
삶은 생각보다 훨씬 단순해진다.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 (72페이지 中)
=====

 

사람마다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은 모두 다르다. 같은 컵에 든 물을 보고도 어떤 이는 '물이 반밖에 없다.', 또 어떤 이는 '물이 반이나 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때로는 의견이나 복잡한 생각을 배제한 있는 그대로 현실을 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생각과 의견이 배제된 현실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
나의 상식은
누군가의 방식과 다를 수도 있고,

 

기대했던 사람은
기대를 저버릴 수도 있다.

 

내가 아는 세상은
내가 모르던 세상일 수도 있으며,

 

이티는,
지구인의 친구가 아닐 수도 있다.

 

일일이 상처받고 살기엔
세상은 넓고
사람은 다양하고,
할 일은 많다.

 

이티의 정체 (132페이지 中)
=====

 

나와 다른 생각을 지닌 이들에게 일일이 공감하고, 상처받으며 살지 말자. 생각보다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도 가득하다.

 

=====
(...)
좋은 일을 기대하다가 나쁜 일을 겪을 때 느낄
실망이 두려워서,
나쁜 일을 예상하다가 나쁜 일을 겪으면
실망도 적을 것이라는 이유로,

 

좋은 일을 기대할 때의 설렘과 즐거움을
놓치고 있지는 않을까?

긍정 이론 (148페이지 中)
=====

 

이 문장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뜨끔했다. 아플 것을 대비해, 실망할 것을 대비해 때로 더 나쁜 결과를 우선했던 날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쩌면 수많은 날을 방어에만 몰두하느라 설렘과 즐거움을 놓치고 산 건 아닐까 반성하게 되는 문장이다.

 

=====
추억은 손잡이가 아니다. 붙잡지 말 것.
미련은 낙서가 아니다. 남기지 말 것.
그녀는 분실물이 아니다. 다시 찾지 말 것.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것임을 알고 있다면,
머리는 조금씩 잦아드는 가슴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을 것.

 

진행 중인 사랑에서 당신은 주인공이지만
끝난 사랑에서 당신은 관객이 되어야 합니다.

 

끝난 사랑에 대한 조언 (186페이지 中)
=====

 

끝난 사랑에 미련과 청승을 떠는 이들에게 전하고픈 문장이다. 붙잡지도, 남기지도, 다시 찾지도 말 것! 주인공에서 밀려났다고 떼를 쓰기보다 관객의 자리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도 끝난 사랑에 대한 예의임을 잊지 말자.

 

=====
(...)
머리가 가슴을 모른 척할 때 생길 수 있는 일은,
결국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머리가 가슴을 모른 척할 때 생길 수 있는 일 (278페이지 中)
=====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저지르는 허무한 실수는 바로 이것이 아닐까? 마음에만 담아두고 실천하지 않는 것! 하고 싶은 일들은 스스럼없이 실천하자. 가슴에 담아둔 말과 행동을 머리가 모른척하면 결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떠나고 싶으면 떠나고, 새로운 스타일을 하고 싶다면 시도해 보자.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으면 당신은 그저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남을 뿐이다.

 

 


읽으면서 리프레시 되는 느낌이 절로 든다. 새로움에 새로움을 더한 글과 일러스트는 감탄과 공감으로 나도 모르게 '캬~'를 연발하게 만든다. 그래서 소장하며 자꾸만 들여다보고 싶은 책이다.

 

때로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면 익숙한 것은 밀려난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저자는 새로운 것은 환영받고, 익숙한 것은 사랑받는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몸소 보여준다. 이 또한 새로운 관점이고 깨달음이다.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순간이 즐거움이고 행복이었다. 어떤 트랙을 숨겨놓았을까, 어떤 문장으로 고정관념을 깨줄까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마지막 장까지 여정을 함께 했다.

 

관심 있게 들여다보는 문장을 통해 관심분야를 파악했고, 시선을 확 사로잡는 일러스트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컬러와 스타일, 특성을 파악했다. 반복적으로 문장을 읽으면서 나의 새로운 가능성과 장점을 다시 한번 발견해 본다. 그래서인지 김은주 작가와 양현정 그림 작가의 다음 콜라보 행보도 너무 기대된다.

 

가볍게 시작한 10주년 기념 에디션이 생각과 열정이 덧대어지면서 새롭게 풀 확장판으로 바뀐 것처럼 매일 더 나은 1cm의 나를 찾기 위한 크리에이티브 한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 '내가 좋아하는 나'의 모습으로 가득한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cm 더 좋아진 나를 만날 준비가 되었나요?
Are you ready?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 일, 생활, 연애, 인간관계, 돈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정신과 의사 TOMY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랫동안 무언가를 기록하고 그것을 소중히 다룬다는 것, 누군가를 위해 그토록 마음을 쓴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극한 정성과 끈기, 이타심 없이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TOMY가 쓴 이 책은 자신의 환자를 물씬 양면으로 돕고 싶어 고민하던 중에 여러모로 효과를 보았던 '한 마디 조언'을 엮어 만든 책으로 환자를 향한 그의 마음과 정성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일본의 정신과 의사로 일하던 저자 역시 한정된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환자를 만나야 하는 현실 속에서 짧은 시간 안에 환자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짧은 한마디 조언을 활용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 마디 조언'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말을 해줌으로써 환자의 마음을 풀어주었고, 고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면서 저자는 그러한 도움이 되는 문장들을 하나둘 모으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에 실린 문장들이 되었고, 이것은 저자 자신이 힘들 때도 버티고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총 4개의 챕터에는 221개의 짧고 의미 있는 문장들이 담겨 있는데, 일, 생활, 연애, 인간관계, 돈 고민 등 수많은 고민들로 얼룩진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치료 문장들이 가득하다.

 

어수선한 마음이 들 때, 복잡한 생각들로 머리가 아플 때 짧지만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의미 있는 문장들과 함께 해보면 어떨까? 어쩌면 저자가 전하는 디지털 처방전이자 멘탈 처방전 덕에 잠시나마 고민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특별히 시간을 내지 않아도, 각 잡고 책 읽을 준비를 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장들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각이나 발상을 새로이 가져보자. 필요에 따라 포스트잇에 옮겨 적거나 휴대폰 메모장을 활용해 문장들을 되새겨볼 수도 있다.

 

사소하지만 고민이 되는 순간,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기 애매한 상황, 이 책에서 당신을 구원해 줄 멘탈 처방전과 함께 하길 바란다.

 

 


=====
포기는 타협이 아닙니다. 포기한다는 선택지를 용기 있게 선택했을 뿐이에요.

 

선택했다는 것은 전진한다는 겁니다. 당신은 최선을 다했으니 충분히 열심히 했어요.

포기 (25페이지 中)
=====

 

포기를 또 하나의 선택지로 바라볼 수 있는 생각의 전환은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불러온다. 용감하게 포기할 수 있는 용기! 당신은 과감하게 선택할 자신이 있나요?

 

=====
자기 인정 욕구는 자신을 스스로 인정할 수 있다면 완벽하게 해결됩니다.

 

타인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다 보니, 괴로워지거나 번거롭게 됩니다. 해결 방법은 무언가에 열중하는 겁니다. 열중할 것이 없다면 무엇에 열중할 것인지 찾는 연습부터 하세요. 내 발로 내 인생을 걷는 거예요.

인정 (33페이지 中)
=====

 

인정 욕구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 인정 욕구' 아닐까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하는 문장이다. 인생은 타인이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므로 인정 또한 스스로 인정할 수 있다면 그만이다. 내 인생은 내 발로 걷는 것임을 명심하자!

 

=====
처음 말했던 것과 이야기가 달라지는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비록 작은 차이일지라도요.

 

그 사람이 변명을 해도, 너무 쉽게 "그래."라고 넘기는 것은 위험해요. 이런 사람은 '핑계만 잘 대면 약속은 지키지 않아도 돼.'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큽니다. 깊은 관계를 유지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변명 (37페이지 中)
=====

 

쉽게 말을 바꾸는 사람들을 멀리해야 하는 이유다. 당신의 가까이에 말을 쉽게 바꾸는 사람은 없는지, 처음 말했던 것과 이야기가 달라지는 사람은 없는지 살펴보고 조금 먼 거리를 유지해야 할 때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
인생은 '나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인생을 내가 달성한 일이나 특별한 사건으로 여기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의 시간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었는지가 중요합니다. 물론 남들과 비교할 이유도 없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의 시간을 살고 있지 않으니까요.

인생 (40페이지 中)
=====

 

의미 있게 다가왔던 문장이다. 인생은 '나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 한 번도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나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하니 어쩐지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당장 점검을 해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이 시간 안에 타인이 들어올 여유는 없어 보인다.

 

=====
열심히 했을 때 칭찬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너무 행복한 일일 거예요.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정말 힘들 때조차 위로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게 정상이에요. 누구나 그런 상황에 부닥치고는 합니다.

정상 (67페이지 中)
=====

 

그게 정상이라는 말에 어쩐지 눈물이 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일까? 통상적으로 열심히 했을 때는 칭찬해 주는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빡빡한 현실에서는 칭찬보다는 견제와 시기, 질투가 만연하다. 여기에서 오는 이질감은 때로 나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데, 정상이라는 말 한마디는 나 자신을 의심하는 것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안도감과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평소부터 해 두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죽음이 가까워지면, 모든 것이 중요하지 않게 되고 그냥 '잘 살았구나.'라는 생각만 있으면 충분할 거예요. 모든 것은 "잘 살기"에만 집중하면 되는거죠.

죽음 (72페이지 中)
=====

 

특별한 계기로 일찍이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던 친구의 모습이 잔상처럼 남아 나를 괴롭힐 때가 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래서 살아가는 동안 적절한 대비와 준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죽기 위해 사는 건 아니지만, "잘 살기" 위해 죽음을 평소에 생각해두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사람을 볼 때는,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그들의 말과 행동을 판단하는 것이 좋아요.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의문스러운 말과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별로인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진심 어린 말과 행동을 할 때가 있고요. 말과 행동만 보고 있으면, 사람을 더 유연하게 볼 수 있어요.

판단 (90페이지 中)
=====

 

겉으로 보이는 사람의 형체는 때로 진실을 가린 거짓의 모습일 때가 있다. 아무리 똑똑하고 훌륭한 모습인척해도 그들이 하는 말과 행동에서는 그것을 결코 가릴 수 없다. 그래서 때로 약간의 관찰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

 

====
고민하고 있다는 건 열심히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나는 안되겠다.' 이런 생각은 안 해도 돼요. 고민하기 전에 노력하고 있는 자신을 인정해 주세요.

고민 (98페이지 中)
=====

 

생각해 보면, 고민하는 그 자체가 열심히 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고민도 필요 없다. 고민하고 있는 나 자신,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인정받을만하다.

 

=====
세상에는 나와 절대 맞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건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이질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가급적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맹수가 습격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것보다, 맹수가 있는 곳에 접근하지 않는 것처럼요.

이질 (113페이지 中)
=====

 

살다 보니 절대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런 관계에서 가장 필요한 건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라는 말도 있다. 이럴 때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
무례한 사람은 가까이하지 마세요.

 

공손한 사람 중에도 나쁜 사람은 있지만, 무례한 사람은 틀림없이 나쁜 사람이니까요.

무례 (138페이지 中)
=====

 

친구사이든, 직장동료사이든 어떤 관계든 무례한 사람만큼은 가까이하지 말자. 무례한 사람 대다수는 나쁜 사람일 확률이 높고,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닌 만큼 멀찍이 거리를 두는 게 현명한 처사다.

 

=====
신뢰를 쌓는 건 오랜 기간 쌓아온 '마일리지' 같은 거예요. 관계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친구니까, 가족이니까, 잘 아는 사람이니까 믿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믿음 마일리지'를 보세요. '믿음 마일리지'를 쌓으세요.

마일리지 (150페이지 中)
=====

 

특정 관계성보다 중요한 건 역시 '믿음 마일리지'다. 과거에는 혈연이나 관계성에 더 무게를 두었다면, 이제는 그런 것보다 '믿음 마일리지'가 더 중요한 시대다. 혈연관계가 아니라도, 특정한 관계성이 입증되지 않더라도 내 가까이에서 신뢰를 주는 이가 있다면 이것만큼 든든한 게 또 있을까?

 

=====
다른 사람의 행동을 바꾸려 할 때 상대방을 부정하는 말은 필요하지 않아요.

 

오히려 부정적인 말을 하면 따라오던 사람도 떠나버릴 수 있어요.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부정해서는 안돼요. "너를 위해서."라고 말하면서, 인격을 부정하는 건 큰 모순이에요.

모순 (211페이지 )
======

 

자라면서,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말, 혹은 듣고 있는 말 "너를 위해서". 이 말을 앞세운 인격을 부정하는 행위를 우리는 얼마나 많이 겪었던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가깝다는 이유로, 후배라는 이유로 부디 "너를 위해서"라는 말을 앞세워 타인을 부정하는 말은 이제 그만하자.

 

 


특정 생각에 묶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 생각의 전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보자. 계기만 있다면 언제든 우리는 변화할 수 있다. 첫 시작이 어렵다면, 이 책을 통해 그 계기를 마련해 보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