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인간
구희 지음, 이유진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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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선택은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기후 관련 책을 읽다가 발견한 또 하나의 책, <기후위기인간>. 마침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읽으면 딱 좋겠다 싶어 미리 도서관에서 대여해 두었다.

 

그리고 다가온 주말+연휴 동안 계획한 대로 펼쳐든 책은 거의 400페이지에 가깝도록 두꺼웠지만, 페이지는 가볍게 넘어갔다.

 

아무래도 주제가 주제인 만큼, 웹툰이라도 내용이 무겁지 않을까 새삼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동글동글 귀여운 글씨체와 공감 가는 이야기, 그리고 알찬 정보까지 담겨있어 읽는 내내 페이지를 편하게 넘길 수 있었다.

 

단순히 기후 위기에 대한 정보만 담으려 했거나, 아니면 저자의 경험담만 담았다면, 아마 다른 책을 읽었을 때처럼 마음 한편엔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과 또 쉽지 않은 선택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불편한 마음으로 책을 덮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은 저자가 기후 위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부터 현재 지구 위기를 불러온 현실, 그리고 이것을 위해 개인이 노력할 수 있는 것들과 사회와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것들, 여기에 더해 개인적으로 겪고 있는 솔직한 딜레마까지 더해 담으면서 제대로 힐링 받은 느낌마저 들었다.

 

뭔가 아직 시작한 것은 없는데, 벌써 시작한 느낌이랄까? 덕분에 실천은 더디고 마음만 불편했던 지구 위기 극복을 위해 일상에서 무엇을 실천하고,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지를 제대로 알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또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용어나 주제들이 귀여운 그림과 위트 넘치는 멘트로 담겨있어 더 마음 편히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의 마음을 시원하게 긁어주었던 사랑스러운 캐릭터 구희를 통해 다른 독자들도 지구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작은 변화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들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재밌기는커녕 무겁고 어려운 주제가 생각보다 재밌게 느껴지는 <기후위기인간>은 펼쳐든 순간 책을 내려놓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유쾌하고, 쉽고, 위트 넘치는 에세이 툰 덕분에 당장 실천하고 싶고, 변하고 싶은 마음이 흘러넘치는 것을 경험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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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지구위기인간>을 그리게 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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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할머니가 되고 싶어서,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는 존재가 되고 싶어서, '잘' 살고 싶어서 이 만화를 그렸다고 한다. 또한 착취에서 비롯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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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위기인간>은 어떤 이야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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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에 처한 인간'인 동시에 '기후 위기를 초래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로, 저자가 당연히 누렸던 일상을 되돌아보며 그것과 지구를 연결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지구와 더불어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나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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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를 체험한 적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 '봄바람'이요.

 

봄은 점점 빨리 찾아오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의 벚꽃 개화시기(3월 24일)는
서울 벚꽃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빨랐다고 합니다.

 

꽃들은 순서도 없이 한꺼번에 피었습니다.
24~2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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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느끼고 있는 계절의 변화! 이것은 곧 기후 위기와도 직결됨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시간이 갈수록 더 크고 더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형태로 다가올 것이다. 이미 경험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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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질병은
코로나가 끝이 아니라고 합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모기 또한 많아져 질병 감염률은 배로 증가!

 

기후 변화로 생이 위태로워지는 건
북극곰만의 일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럼 집에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질병은 그렇다 쳐도,
해마다 늘어나는 기후 재앙들로
우리는 더욱더 위태로워집니다.

 

54일의 장마(2020년)
역대급 폭염(2018년)

 

79일 동안 지속됐던 호주 산불 또한
지구온난화로 건조해진 날씨 때문입니다.

 

최근 전 세계의 이상 폭설 현상도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재해 일수'도 비례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무서움은 식탁에서도 나타납니다.
기온이 올라가는 이상
우리는 당연한 일상을 상실할 거예요.


30~3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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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단순한 '불편함'이라 치부하고 넘기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다. 지금 우리가 현실 속에서 겪고 있는 이 모든 불편함과 공포는 모두 기후변화로 인해 벌어진 일이다.

 

12월 한겨울에도 나타나는 모기, 여기저기 번지고 있는 산불과 폭우, 예측할 수 없는 기온차와 끝없이 오르는 물가.

 

우리 이미 모두 경험하고 있지 않나요?

 

 




어쩌면 당장은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내 앞가림이 시급한 마당에 먼 미래의 기후를 걱정하는 건 사치인가? 사서 하는 걱정일까? 라는..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너무나 당연한 걱정이자 해야만 하는 염려가 맞다. 우리의 일상으로 인해 지구가 아프기 때문이다.

 

우리가 의식주를 행하면서 하는 모든 소비가 지구를 망가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과한 소비와 욕구는 결국 많은 쓰레기를 양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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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린 듯이 샀던 그 물건들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줏대 없는 선택이 내 방을 그리고 지구를
병들게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지구를 돌보는 일은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외부의 목소리보다 내가 진정 무얼 원하는지,
내 목소리를 듣는 것.

 

원래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살피는 것.
새로운 것을 원하기보다
소중히 아껴야 할 것을 돌보는 일.

 

그게 지구를 아끼는 시작일 지도
그리고 나 자신도.


72~7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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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는 소비는 이제 그만! 가지고 있는 것을 제대로 살펴보고, 제대로 활용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타인의 시선보다 내 안의 나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보자. 무엇이 필요하고 더 중요한지,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타인이 아니다 나 자신이다.

 



이렇게 말해도 솔직히 모른척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주인공 구희처럼 우리 역시 이미 알게 된 것을 모르는 채 하며 살기에 이미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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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까지 외면할 수 있을까?
기후 위기 시대, 나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내가 살던 그대로 사느냐,
알게 된 만큼 변화하며 사느냐.

 

방향을 선택하는 건 전적으로 내 자신이다.


81~8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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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오로지 내 몫이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사실 지구 위기를 초래하는 데 있어 심각성을 야기하는 것 중 단연 최고는 플라스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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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기후 위기의 형태로 내게 돌아오고 있다.

 

그래서 저는 대체품을 찾기보다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일상을 살기로 했습니다.
플라스틱 없이 살 수 없는 세상, 그건 싫으니까요!

 


물 끓여 먹기
과포장 안 사기
비닐 안 쓰기


99~10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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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리의 생활 전반에 들어온 플라스틱을 제외하는 것은 정말 상상이상으로 어려운 일이다. 해양과 토양 곳곳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의 해로움을 이미 똑똑히 목격하고 있음에도 이것을 완전히 대체하거나 미룰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어려워 늘 마음을 무겁게 한다.

 

구희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어떤 방법으로 실천할 수 있을까 고민해 봤는데, 물 끓여먹기는 이미 실천하고 있는 방법이라 앞으로 꾸준히 실천하는 방안으로 유지할 예정이며, 과포장 안 사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시 실천이 가능할 것 같다. 비닐 안 쓰기는 사실상 쉽지 않은데, 대신 여러 번 재사용하는 방안으로는 실천이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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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기반 중고 거래 마켓
도시 텃밭
그리고 다양한 탈 플라스틱 제품들
(생분해 비닐, 고체 샴푸, 천연 삼베 수세미)

 

아주 사소한 행동이라도
'시작한'사람만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

 

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선택을 하기로 다짐했다.
좋은 선택과 의미들로
내 삶이 채워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행복!


110~11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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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중고 거래 마켓을 활용하거나 도시텃밭, 탈 플라스틱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젊은 층을 대상으로 고체 샴푸 사용량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좋은 변화의 조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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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지구는 총 5번의 대멸종을 겪었는데요.

 

각기 다른 원인으로 대멸종을 겪었지만,
대멸종 시기에는 언제나
급격한 '기후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지구는
이산화탄소 증가로 급격한 기후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116~11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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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멸종의 시기가 먼 훗날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을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미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급격한 기후변화를 겪고 있는 중간에 우리는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원인과 이유를 다음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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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산업의 발전 때문입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재해가 일어나지 않는 한 이산화탄소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데, 인간이 그 재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렇게 들으면, 산업혁명 시기부터 지구온난화가 시작됐다고 생각하겠지만, 배출된 탄소 중 절반 이상이 불과 30년 사이에 배출되었다고 합니다.

 

기후 위기를 예전부터 존재한 지구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한 세대에서 시작되어 끝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118~11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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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산업혁명 이후부터 꾸준히 지구온난화가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최근 30년 사이에 급격한 탄수 배출로 인해 벌어진 사실이라는 점이 굉장히 충격적이게 다가온다.

 

다시 말하면, 한 세대에서 시작해 한 세대에서 지구 종말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주인공 구희는 말한다. 그야말로 평범한 줄 알았던 나의 한 끼 밥상이 기후변화의 형태로 내게 돌아오고 있었다고.

 

고기 밥상을 외치는 우리 모두가 기후변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 또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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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 같은 문제에는 그렇게 열을 올렸었는데 내 식생활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사람들은 알면서도 왜 바뀌지 않을까?
고민했던 나도 고기반찬 앞에선 똑같았다.

 

지구보다 내 일상의 궤도를 지키는 게 더 중요했다.
그렇다고 기후변화에 대한 염려와 관심이 사라진 것도 아니었다.

 

지키고 싶음에도, 지키지 않는.
그렇게 나는 모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48~14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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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딜레마에 빠진 구희의 모습이 엿보인다. 사실 이것이 우리의 진짜 모습이다. 플라스틱이나 각종 쓰레기 등에는 목이 터져라 변화를 외치지만, 실상 식생활 개선이 필요하다는 말에는 모두 침묵을 고수한다.

 

고기반찬을 풀로 대체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지키고 싶지만, 지키지 못하는(않는) 우리 모두는 그렇게 모순의 길을 걷고 있다.

 



평소 맛있게 먹었던 음식 1kg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따져 보니, 어떤 것을 줄이고 어떤 것들 위주로 먹어야 할지가 한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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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건을 지향한 만큼 행동적인 사람도 아니었고,
동물권을 위할 만큼 용기 있지도 않았고,
지구를 위해 이전 생활을 버릴 만큼 부지런하지도 못했다.

 

알고 보니 그런 자격은 전혀 필요 없었다.
그냥 '하니까' 바뀌었다.

 

머리로 100% 이해한다고 행동을 하는 게 아니었다.
그냥 하니까 바뀌었다.


166~16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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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동물보호협회나 지구 살리기 운동과 같은 것들로 지구 위기를 논하자면 어려운 것은 물론 부담과 어떤 자격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런 자격은 전혀 필요 없었다. 그냥 '하면' 되는 거였다. 주인공 구희 역시 술자리에서 가볍게 내뱉은 말로 인해 '시작'하게 된 것이 어느새 생활패턴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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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변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원하는 인간이 있다면
죽음은 가속화된다.
인간이 욕심을 줄이지 않는 한 죽음은 계속된다.


248~24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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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나만 아니면 돼'라던가, 내 욕심만 채우는 이기적인 행위는 그만두어야 할 때다. 한 명의 욕심이 곧 또 다른 죽음을 불러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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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에 따라 사회는 더 빨리, 더 많이 생산했다.
욕망과 탄소 배출량은 비례했다.

 

수단을 가리지 않는 욕망은 자연을 고갈시켰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풍요롭게!

 

더 '잘' 살아보려는 우리 인간들의 오랜 욕망은
어쩌면 '기후 위기'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280~28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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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간들의 오랜 욕망을 끊어낼 시점이다. 조금 불편해도, 조금 부족해도 충분히 살아갈 만큼 우리 사회는 충분히 발전해 왔다.

 

이제는 욕망이 아닌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연의 고갈과 기후 위기를 벗어나려 애써야 할 때다.

 



돌이켜보면, 내가, 우리가 회피했던 건 나약함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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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어 보였다.
'회피'는 내게 있어 가장 쉬운 해결 방법이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나를 죽이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무기력은 자기 기만이나 다름없다.
29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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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쉽다는 이유로 우리는 '회피'를 편하게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라는 회피로 더 이상 자기 기만을 일삼지 말자.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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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그렇다면 무기력증은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먼저 '작은 것'부터 시작하세요.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일부터요.

 

일어나서 침구를 깨끗하게 개고,
세수하고 양치하기.
보세요. 당신은 벌써 3가지 일이나 했어요.

 

차근차근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세요.
그럼 어느 순간, 당신은 무기력에서 벗어나 있을 것입니다.


292~29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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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 일단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자. 일상에서 매일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이불 개기, 세수하기와 같은 일들을 실천하며 성취감을 쌓아가다 보면, 어느새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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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라도 시작하자.
내가 살아있음을 배신하지 말자.
기후 위기 앞에서 난 매번 좌절한다.
너무 크고 복잡한 담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내가 아무것도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작은 것을 하자.
나를 위해
무엇이든 좋으니 매일 작은 것을 하자.
때론 행복으로, 때론 슬픔으로 삶을 채우자.


294~29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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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극복'이라는 너무 큰 타이틀만 바라보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허무함에 빠지기 보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자. 나 자신을 위해.

 

매일의 이런 작은 실천이 모여 삶을 채우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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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려고
시작한 텃밭에서 뜻밖의 것들을 알게 되었다.

 

땅은 바다 다음으로 가장 큰 탄소 흡수원인데,
인간의 욕심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간이 땅을 헤치니,
지구가 병들고 결국 인간까지 위협받는다.

 

그러니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재생 농법,
그리고 탄소를 적게 배출하고
몸에도 좋은 제철 음식에 관심을 두세요.

 

건강한 방식으로 기른 것을 먹는 것이
나뿐만 아니라 지구도 건강하게 한다.
신기하다.
나의 건강이 지구의 건강과 연결되어 있다니.


318~31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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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을 위해 먹는 건강한 방식이 곧 지구의 건강과 연결된다니 어쩐지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진다. 나와 지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이라는 이만큼 좋은 게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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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야 깨달은 걸까?
지구는 보호해야 하는 '대상' 이전에 나와 연결된 존재라는 걸.

 

내가 건강하게 살면 지구도 건강하게 되고
지구가 건강해야 나도 건강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섭리 안에서 우린 연결되어 있다는 걸.

 

여태껏 몰랐다. 내가 지구로부터 받아왔던 것이 무엇인지를.


32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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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구는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는 생각이 지구와 우리의 사이를 멀게 느껴지도록 했는지도 모르겠다. 나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곧 지구의 건강도 챙기는 것임을, 그렇게 우리는 가까운 사이임을 자각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건강한 '우리'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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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싶다는 욕망만이 지구를 망가뜨리는 원인일까? 아니다.
'나만' 잘 살겠다는 생각이 생태계를 붕괴시켰다.

 

다른 존재들을 존중하지 않는, 그들의 질서를 깡그리 무시한 이기적인 방식 말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나만 살겠다는 이기심이 '기후 위기'이다.
338~34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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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싶다는 욕망보다 '나만' 잘 살겠다는 생각은 나와 우리 모두를 파괴시키는 원인이다. 덕분에 바다와 토양, 공기가 오염되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나만 잘 살겠다는 이기심을 가지고 있는 당신이 바로 '기후 위기'의 주범이다.

 

 


구희는 수없이 갈망한다. 그리고 또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한다. 그러다 이내 존재 자체가 오염원임을 깨달으며 괴로워한다. 이런 아이러니와 모순 사이에서 끝없이 고민하는 모습은 지구 위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봄직한 이야기들이라 공감과 위로를 얻게 된다.

 

그렇기에 구희의 삶을 더 응원하고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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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모순적입니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그럼에도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기후 문제는 단지 환경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순 덩어리입니다. 존재 자체로 탄소를 배출하고, 쓰레기를 만듭니다.

 

그 사실이 저를 괴롭게 합니다.
하지만 그러므로 더~
덜 부끄러운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인간의 삶에서 모순을 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그렇다면 '최선을 다하는 자'가 가장 아름다울 테니까요.

 

듣는 이, 말하는 본인에게 모두 상처를 주는 말은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쓸모없어요.

 

그러니, 환경에 대해 말하는 것을 눈치 보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모두 모순적이고, 서로를 헐뜯기엔 남은 시간이 아까우니까요.

 

저는 모순 덩어리입니다.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보려고 합니다.


357~35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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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깨닫고 인정한 후에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구희의 모습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나와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살아보자고 응원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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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더 적극적인 활동도 필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 세계 곳곳 많은 활동가가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현명한 소비를 함으로써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돈이고,
돈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건 국민뿐입니다.

 

기후 위기는 과학자, 정치인, 기업인들이 책임지라고요? 그들 모두 국민들의 지지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바뀌어야 그들이 바뀌고 우리 모두가 바뀌어요.

 

기후 위기 시대, 가장 확실한 것은 '행동'입니다.
생각, 걱정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366~36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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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작은 실천도 중요하지만, 때로 적극적인 활동도 필요함을 기억하자. 우리는 현명한 소비를 통해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돈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한 명 한 명이 모여 이루는 대중의 힘과 행동력은 국가와 세계를 책임지는 과학자, 정치인, 기업인들을 움직일 수 있다.

 

이에 대한 예시로 소비자의 무라벨 지지 덕에 많은 기업들이 라벨을 제외한 무라벨 페트병을 생산한 사례도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

 

머릿속에 복잡하게 생각과 걱정만 잡아두기보다, 이제 행동으로 보여줄 때다.

 

 


기후 위기, 지구환경에 관심은 있지만 주인공 구희처럼 마음만 앞선 불편함을 지니고 살았던 적도 있고, 막상 현실 앞에 닥친 상황 속에서는 무기력함이나 경제력, 취향 등의 사정으로 인해 아예 비건에 대해서는 시도해 볼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현실적인 실천방법과 지구 위기를 바라보는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 나와 지구의 사이를 너무 멀리 두고 생각한 덕에 더 멀어졌음도 알게 되었다.

 

나의 건강한 일상을 통해 지구를 위기에서 구하고, 때론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지지 기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모든 것들은 기후 위기 시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란 질문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서부터 비롯된다. 거대하고 대단한 위엄을 달성하겠다는 '생각'보다 '작은 실천'이 더 가치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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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감수성 쫌 아는 10대 - 작은 존재도 소중하게,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 사회 쫌 아는 십대 19
김성호 지음, 서와 그림 / 풀빛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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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세상에 홀로 설 수 있는 생명은 없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 '생명감수성'이라는 말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떼어놓고 보면 단어 자체의 뜻이나 의미를 모르진 않는데, 붙여놓고 보면 불현듯 '뭐지?'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단어였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그런 독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서인지, 본격적인 생명감수성에 들어가기에 앞서 생명감수성이란 무엇인지를 1장에서 하나씩 풀어 설명한다.

 

영어, 한자 및 통상적인 의미들을 이야기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문장이 가장 와닿았다.

 

'작은 존재도 소중하게,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

 

 


점점 더 파괴적이고 이기적이 되어 가는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감성인 '생명감수성'을 통해 생명의 존귀함과 소중함,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음을 마음 깊이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먼저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의 원인이 결국 생명 경시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또 어른들이 내뱉는 말이나 행동을 아이들은 금방 배우고 따라 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변한다면, 꼭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금방 달라질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이 책은 '왜 청소년들에게 생명감수성이 필요할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1장에서는 생명감수성의 기본 개념과 생명의 범주를 설명한다. 2장에서는 생명감수성이 필요한 이유를 저자의 경험과 그 외 여러 사례를 통해 전달한다. 3장에서는 생명감수성을 키우는 여러 방법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중간중간 색연필화로 그려진 서와 작가님의 삽화를 통해 조금 더 자연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 생명은 소중하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지만, 정작 왜 소중한지에 대해서는 보통 제대로 생각해 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통해 나 이외에 내 주변의 생명들을 왜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또 인성교육에서 왜 생명감수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가르쳐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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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감수성 제대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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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이란?
감정, 느낌, 마음, 태도를 하나로 묶으면 감수성이 된다.

 

■생명감수성이란?
주위의 다양한 생명체를 느끼고 받아들이면서 좋을지 생각해 보는 것이 '생명감수성'이다.

 

감수성을 각 언어의 뜻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영어 뜻으로 살펴보면, '예민한'으로, 감수성은 무엇에 얼마나 민감 또는 예민한가의 문제가 된다.

 

▷한자 뜻으로 살펴보면, '느끼고 받아들이는 감정' 정도의 의미다.

 

▷사전 뜻으로 살펴보면 '외부 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성질'로 정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감수성을 꾸미거나 서술하는 낱말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는 '풍부하다'와 '예민하다'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종합해 볼 때 생명감수성은 '생명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마음' 정도로 뜻풀이를 하는 것이 좋겠다. 더 풀어 쓴다면 세상 그 어느 가치도 생명보다 위에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바로 생명감수성이지 않을까 싶다. 생명감수성은 결국 생명체를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대하느냐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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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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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삶을 통해 살펴본 인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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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는 모습(협업)
새들 중 집단 번식을 하는 종들이 있는데, 이들은 충분한 거리를 두고 뚝뚝 떨어져 번식하지 않고 일정 공간에 여럿이 모여 새끼를 키운다.

 

어느 날 커다란 누룩 뱀이 나무를 오르기 시작했고 이걸 목격한 새들은 "뱀이다" 하고 경계의 소리를 내질렀고, 이 소리가 나니깐 삽시간에 30마리가 다 모여들게 된다. 한 쌍은 뱀을 감당하기 어렵지만 30마리가 힘을 합하니 뱀 하나를 몰아내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이걸 통해 모여 사는 모습은 다르지 않은데, 우리 인간의 모습은 어떤지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2. 다양한 자원을 사용하는 방법과 태도
새가 둥지를 지을 때 특별한 점이 몇 가지 있다. 이끼로 둥지를 지을 경우 한 곳에서 이끼를 가져오지 않고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그렇게 여러 곳에서 조금씩 아끼듯 가져오는 것이다. 한 곳의 자원을 고갈시키지 않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 어린 새를 키울 먹이를 구할 때도 마찬가지다. 어느 나무에 좋은 먹기가 있을 때도 그 나무로만 계속 가서 먹이를 잡아 결국 바닥이 나게 하지 않는다. 여럿의 나무를 돌며 역시 조금씩 아끼며 취한다.

 

몸에 밴 행동 같은데, 만약 이런 습성이 없었다면 오래 전에 새 또한 멸종하지 않았을까? 다양한 자원을 쓰며 살아가는 건 다르지 않은데, 우리의 모습은 또한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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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가 생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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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물학에서 말하는 생명

 

<생명이 가지는 공통점>

 

▶첫째, 모든 생명체는 세포 또는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다. 세포는 생명에의 구조적, 기능적 단위인 셈이다.

▶둘째, 모든 생명체는 생장한다. 지속적으로 생장한다는 의미로 세포가 더 이상 클 수 없는 지점에 이르면 세포분열을 한다.

▶셋째, 모든 생명체에서는 물질대사가 일어난다. 물질대사는 세포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을 통틀어 일컫는다. 화학반응은 크기가 점점 커지는 '동화작용'과 점점 작아지는 '이화작용'이 있다.

▶다섯째, 모든 생명체는 내부의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항상성이라고 부른다.

▶여섯째, 모든 생명체는 생식을 한다. 어떻게든 다음 세대를 남겨 종족을 유지한다.

▶일곱째, 모든 생명체는 자극에 반응한다. 따라서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생명으로 보지 않는다.

▶여덟째, 모든 생명체는 변화에 적응한다.

▶아홉째, 모든 생명체는 여러 세대를 거듭하면서 똑같은 자손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조금씩 변화하고 곧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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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태커의 분류로 살펴보는 다양한 생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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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원핵생물계/세균계
-단세포이며 원시적인 핵을 가진 생명체
-세균이 이에 속함
-육안으로는 볼 수 없음

 

②원생 생물계
-단세포이지만 진정한 핵을 가진 생명체
-동물처럼 살아가는 것은 원생동물, 식물처럼 살아가는 것은 조류로 분류함
(여기에서 조류는 새가 아니라, 녹조류, 갈조류, 홍조류를 말함)

 

③균계
-진정한 핵을 가졌지만 단세포도 있고 다세포도 있음
-외부에서 양분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생명체
-곰팡이와 버섯 종류를 마함

 

④식물계
-다세포, 진핵, 독립 영양체를 말함

 

⑤동물계
-다세포, 진핵, 종속 영양체를 말함

 

 


2. 의학이 말하는 생명
의학의 대상은 오로지 인간으로 의학에서의 생명은 인간의 생명을 말한다.

 

 


3. 법학이 말하는 생명
법에서 말하는 생명은 의학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는 사람의 생명을 뜻한다. 법의 집행은 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그래서 사망에 이르면 모든 법적 지위는 사라진다.

 

법은 생명의 범위를 인간만이 아니라 동물의 생명까지 확장하고 있는데, 동물보호법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면 법이 말하는 동물은 어디까지일까? 척추동물 중 조류와 포유류, 그리고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제외한 파충류, 양서류 및 어류를 말한다.

 

그렇다면 식물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 위기 야생생물, 국제적 멸종 위기종,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하여 있지는 아니 하나 엄격하게 규제하지 아니할 경우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종 외에도 우리나라의 모든 곳에 서식하거나 자생하는 동물, 식물, 미생물도 법의 보호 및 관리의 분명한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책에서는 생명의 범위를 '동물, 식물, 미생물'로 정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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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감수성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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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에서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생명의 소중함과 존엄성이 사라지고 있는 실태에 대한 여러 예시를 통해 생명감수성이 필요한 이유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1. 동물의 생명을 소홀히 여기면 생기는 일들

 

■함평의 '나비 대축제'
축제를 위해 인공적으로 부화시킨 나비가 축제 기간 동안 살아있다가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천의 '산천어 축제'
재미로 잡아서 먹는 것이 산천어 축제의 핵심으로 동물 학대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물고기는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죽을 때까지 희롱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찻길 동물 사고
인간이 끝없이 편리함을 좇는 삶에 동물들은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고 낯선 도로에서 방황하다 처참하게 죽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동물 이동 통로(생태 통로)를 만들어 주면 피해를 최소로 줄일 수 있다.

 

만약 찻길 동물 사고가 발생한 것을 목격한다면 상황에 따라 정확하게 신고해 주면 되는데, 신고한 자료는 로드킬을 줄이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며, 내비게이션 업체와 공유하여 사고 예방 알림에 활용하고 있다.

 

■야생 조류의 유리창 충돌
건물 유리창 다음으로 심각한 것이 투명 방음벽에 의한 피해다.

 


2. 인간의 생명을 소홀히 여기면 생겨나는 일들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명경시의 풍조를 살펴보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세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전쟁, 폭력, 그리고 자살이다.

 

■극악한 생명경시, 전쟁
전쟁은 국가 또는 사회 집단들이 무력을 사용하여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지를 강제하는 행위다. 인간의 전쟁은 고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때 전쟁 발발 이유는 영토, 자원, 노동력을 얻기 위한 뚜렷한 목적이 있었다.

 

그리고 현재 벌어지는 전쟁의 이유는 정치, 경제, 문화, 종교 문제로 축이 옮겨졌는데, 그만큼 전쟁의 원인과 목적이 다양해졌다.

 

기억해야 할 것은 전쟁의 시작은 어떠하든지 그 결과는 같다는 것으로, 참혹한 인명의 상실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점점 더 증가하는 학교 폭력
최근 학교 폭력의 양상이 점점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학교 폭력을 접하는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으며, 폭력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범위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 폭력의 수준이 점점 거칠고 잔인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학교 폭력이 학교에서 사라지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역시 생명감수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스스로 포기하는 생명, 자살
지구에 있는 생명체 중에서 스스로 생명을 포기하는 생명체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딱 둘이다. 나그네쥐(=레밍)와 사람. 그만큼 자연 세계에서는 매우 특이한 현상이다.

 

레밍과 사람의 자살 사이엔 큰 차이점이 있는데 사람에겐 각자 분명한 자살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이유가 있으니 막을 방법도 분명히 존재한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자살률인데, 이 중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매우 높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점이다. 특히 청소년의 사망 원인 중 1위가 자살이라는 점은 놀랍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청소년의 자살 이유>
▷첫째, 학교 폭력과 따돌림
▷둘째, 학업 스트레스
▷셋째, 가정불화
▷넷째, 우울증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정신적 문제
▷다섯째, 멘토의 부재

 

여기서 중요한 점은 청소년의 자살은 이와 같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충동적으로 행해진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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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감수성을 키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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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감수성을 키운다는 것은 어떠한 생명이든, 즉 인간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심지어 미생물이든 간에 그들의 존엄성과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는 것과 같다.

 

생명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무엇을' 제대로 알아가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 방법: 다가서기

 

1)동물에 다가서는 방법
도심에 살아서 동물에 직접적으로 다가설 수 없는 환경이라면 간접적인 다가섬을 활용해도 된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관련 책 찾아보기
▷인터넷에 접속해서 찾아보기
▷다큐 프로그램 보기
▷지역마다 있는 생태관, 과학관, 체험관, 박물관, 생태공원 찾아가기
▷환경운동에 동참해 보기(동물보호협회, 습지 보호 캠페인 등에 참여)
▷개인 SNS에 소개하기

 

결국 동물이라는 생명에 다가설 마음이 있으냐 없으냐가 중요한 것이다. 알게 되면 관심이 생기고, 계속 보고 싶어지니까 보호하고 싶어지는 마음으로 연결되어 생명감수성을 키우게 될 것이다.

 

2)식물에 다가서는 방법
교정 화단에 돋아난 들꽃에 교정에 둘러선 나무에 다가서 보자. 들꽃 바로 앞에, 나무 바로 앞에 서야 뭔가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조금씩 생명의 아름다움에, 생명의 소중함에 눈을 뜨게 될 것이다.

 

3)미생물에 다가가는 방법
생각이 비슷한 친구들끼리, 또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생태 연구' 동아리나 모임을 건의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생태관, 과학관, 체험관에 가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인터넷과 유튜브에 미생물과 관련하여 휘둥그레질 만큼 귀한 영상과 다양한 자료들을 검색해서 보는 것도 다가섬의 한 방법이다.

 


■두 번째 방법: 눈높이를 맞추기
자연이 품은 뭇 생명에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때 눈높이를 맞춘다는 것은 물리적인 측면만을 말하는 게 아니며 이것의 진정한 속뜻은 '내가 진정으로 네가 되어 보려는 마음'이다.

 

결국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움직이지 못하는 생명의 입장이 되어 보는 마음이 소중한 것이다.

 


■세 번째 방법: 오래 보기
자세히 보기 위해 저들에 다가섰고, 눈높이를 맞췄다면 이제 보태야 할 것은 오래도록 지켜보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생각하며 지켜보는 것'이다. 이것은 '왜?'와 '어떻게?'를 물으며 지켜보는 과정이기도 하다.

 


>>저자는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감수성을 지니기 위해 한 발 더 생명들에게 다가가면 좋은 것이 하나 있는데, 모든 생각의 끝은 언제나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삶을 산다는 것은 결국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하는 것과 같으며, 자신과의 대화가 가능할 때 다른 생명과의 소통의 길 또한 열리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또 저자는 '생명감수성을 어떻게 키우면 좋을까?' 고민하던 끝에 결국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이 생명감수성을 키우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사랑의 시작은 '나'로부터 시작해서 이웃에게도 전하다 보면 내가 소중하듯 나의 이웃도 똑같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세상으로 점점 번져갈 거라 말한다.

 

그러면서 나의 이웃은 실제로 이웃에 사는 다른 사람들도 포함해서 자연이 품은 동물, 자연에 깃들인 식물, 보이지 않는 미생물도 나의 이웃이므로 생명을 품은 모든 존재를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다면 세상은 분명 더 아름다운 모습이 될 거라고 말한다.

 

 

생명의 범주를 보이지 않는 '미생물'까지로 잡고 보니 예상치 못한 상황이 도래한다. 흙 속, 물속 미생물들 또한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것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존재하는 자체로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축제를 별로 즐기지 않아 그냥 생각 없이 넘어갔던 전국 각지의 축제에 대한 실상은 꽤 큰 충격으로 다가왔는데, 특히 얼음 위에서 숨을 쉬지 못해 버티다가 죽기 전 희롱당한다는 이야기는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발전과 경제적 이득을 위해 동식물을 인위적으로 이용만 하는 행태를 줄이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잘 보존해 인간과 자연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소홀히 해서 벌어지는 일들은 이미 뉴스를 통해 무수히 접하고 있는 현실이다. 내 생명이 소중한 만큼 타인의 목숨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앞선다면, 현실의 이런 잔인한 일들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너무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따라가다 보니 우리는 어쩌면 생명감수성을 키우는 방법을 잊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슬로라이프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다가서기, 눈높이 맞추기, 오래 보기가 익숙하지 않은 것을 보면 말이다.

 

이제는 조금 멈춰 서서 내 주변을 가만히 관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리고 다가서서 상대의 눈높이에 맞춰 오래도록 지켜보자. 관심이 있다면, 사랑하는 마음이 싹틀 것이고, 이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다양한 생명이 자리하고 있는지 이내 곧 알게 될 것이다.

 

나 역시 바쁘다는 핑계로 그저 살아내기에 급급한 일상을 이어나갔던 과거보다 반려 식물을 키우며 하루하루 다른 변화를 보이는 성장세를 지켜보는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하다고 느낀다. 그건 아마도 생명을 품은 존재들을 돌보며 또 다른 나의 성장과 변화를 예측하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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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 사람을 쉽게 믿지 말라!
한가(家)롭게 지음 / 한가롭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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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trust anyone!"
(사람을 함부로 믿지 말아라!)

 


대놓고 당당하게 <뒤통수>라고 지은 책 제목과 '사람을 쉽게 믿지 말라'고 말하는 부재에서 확실한 자기 의지와 수많은 저자의 경험들이 예측된다.

 

대체 얼마나 많은 뒤통수를 경험했기에 이처럼 이 악물고 제목을 <뒤통수>라고 지은 걸까 내심 궁금해졌다. 더군다나 <뒤통수>는 살면서 한 번 이상 누구나 경험해 봄직한 일이자, 누구도 이것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더 호기심을 자극했다.

 

직장, 사회, 가족, 친구, 연인 등 무수히 많은 관계 속에서 갑자기 당하는 뒤통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 혹은 최소한의 뒤통수만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첫 페이지를 열었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 예측한 대로, 저자는 직장 생활과 소규모 사업을 하면서 일과 인간관계에 있어 무수히 많은 '뒤통수'를 경험한 사람으로,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후회와 깨달음을 이 책을 통해 알림으로써 사람들이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당한 후에는 이미 늦는다. 안온함과 신뢰가 가득한 사회와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면 좋겠지만, 우리의 현실이 그렇지 못하기에 경고와도 같은 저자의 말은 어찌 보면 예방주사와도 같이 느껴진다.

 

어떤 이들에게는 직설적으로 표현한 '사람을 믿지 말라!'는 말이 조금 거북스럽거나 날카롭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팍팍하고 아슬아슬한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있어 이 말은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한 말이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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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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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 달의 절반가량을 제주에서 보내며 여행 온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을 종종 목격하곤 한다. 그러다 문득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뒤통수를 치는 사람을 만나 저들이 불행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는데, 그동안 살아오면서 믿었던 사람들에게 뒤통수를 맞아 삶이 휘청거리는 경험을 많이 했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을 가장 잘 들어주는 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이 이야기를 글로 써서 사람들에게 알려주라는 제안에 저자는 딸과 나눴던 속상했던 이야기들을 글로 쓰기로 결심했고, 마침내 이를 실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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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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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직장 생활과 소규모 사업을 해 나가면서 겪었던 경험과 각종 애환, 일과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와 실망에 관한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최고경영자와 기업의 리더를 대상으로 한 강연과 멘토링에서 자주 이야기했던 성공과 자기관리와 관련된 핵심적인 내용들도 일부 확인해 볼 수 있다.

 

살면서 겪는 실패와 시행착오는 성장과 발전에 영양분이 된다. 하지만 상식선을 뛰어넘는 경험을 하거나 감당할 수 없는 수위에 이르게 되면 파산 혹은 다시 재생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남들이 앞서 성공한 사례를 탐독하고 이를 거울삼아 지혜와 방법을 얻어 마침내 행복에 도달하기 위해 애쓴다.

 

그런 의미로 보면,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뒤통수 조심하는 법' 혹은 '자기방어 방법'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 될 수도 있겠다.

 

다른 한편으로는 저자의 '푸념' 혹은 '애환의 한풀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속 시원한 사이다 같은 발언 덕에 읽다 보면 'ㅋㅋㅋ'하고 웃게 되는 포인트도 만나볼 수 있으니 어떤 식으로 와닿던 읽으며 독자들의 속 아팠던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는 <뒤통수>에 대해 두 가지 관점을 두고 이야기하는데, 한 가지는 타인에 의해 맞는 뒤통수이고 또 한 가지는 자기 자신에게 맞는 뒤통수다.

 

보통 '뒤통수 맞았다'라고 하면 타인에 의한 것만 생각하기 마련인데, 자기 자신에게 맞는 뒤통수 이야기를 읽으며, 내가 나에게 뒤통수를 맞은 일은 없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사소하지만 스스로에게 약속했던 일들을 지키지 못했던 것들이 떠오르며, 내년에는 내가 나에게 더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목표를 조심스럽게 세워본다.

 

여러 문장들 중에 개인적으로 '공감 갔던 문장'과 '참고하면 좋을 문장'으로 나누어 정리해 보았다. 이 문장들이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맞아 얼얼한 이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이들이 타인에 의해 휘청이기 보다 스스로 우뚝 설 수 있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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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갔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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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는 좋지 않은 사람을 만날 확률이 매우 높다.
(...)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15~1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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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은 공감 갔던 문장이자 참고하면 좋을 문장이었는데,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해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문장은 깊이 와닿았는데, 변하는 사람의 확률이 매우 희박하기에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더 가깝다고 느낀다.

 

더불어 오래 알수록 진국인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기에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사람을 만날 확률이 높다는 것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저자는 말한다. 만약 아직도 사람을 믿고 있다면, 잠시 멈춰 서서 한 번쯤은 나 자신과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무엇보다도 그 시간이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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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회나 조직이든 더러운 먹이사슬이 존재한다. 그들에게는 소비자나 고객의 이익은 중요치 않다. 자기들의 이익이 더 중요하다. 아주 조심해야 한다.
(...)
거의 사이비 종교와도 같다. 그들은 회식과 술자리 그리고 주말까지 함께 운동하면서 그들만의 리그를 조성하고 이를 '관계력, '팀워크'라고 포장한다.
3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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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해봤다면 한 번쯤 경험해 봄직한 이야기다. 특히 오래될수록, 폐쇄적일수록 정도가 심함을 알 수 있다. 이 리그에는 오로지 충성만 존재한다. 최근에는 더러운 조직문화 혹은 먹이사슬이 싫어 조직을 떠나는 이들도 심심찮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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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말도 안 되는 반성을 하고야 말았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겠다. '주인보다 주인의식이 앞서면 잘못했다가는 주인에게 오해를 사거나 시기와 질투를 받아서 등에 칼을 맞을 수 있다.'

 

인간의 심리라는 건 참으로 교묘하다. 손에 적어 놓고 다녀야겠다. "주인의식도 눈치껏 발휘하자."
8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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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런 주인의식에 한번 당해보면, 열심히 하기보다 적당히 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제대로 된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이 적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적당히'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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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면 좋을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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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도 뒤통수를 맞지 않는 것이 좋다. 실패로부터 배운다고 하지만 실패 없이도 잘 살아갈 수도 있다. 돈과 행복을 한번 빼앗기면 그것을 복구하는 데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다시 써야 하기에 온 힘을 다해서 외치는 것이다.
2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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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을 하면 욕을 듣는 시대다. 살아보니 아픈 경험, 나쁜 경험은 최대한 하지 않는 게 더 이로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 경험 때문에 괜한 트라우마나 편견이 생길 바에는 안 하느니만 못한 경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젊어서도 뒤통수는 되도록 맞지 않는 것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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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를 치는 사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아주 가까이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반응을 보인다. "설마, 그분(사람)이 그럴 리가 있냐?"
2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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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그럴 리가!" 하는 순간 이미 뒷목잡고 쓰러질 준비하는 게 낫다. 이미 이런 이야기는 뉴스와 각종 매체들을 통해 수없이 보아온 상황들이다.

 

믿었던 이들에게 당하는 배신과 뒤통수이기에 후유증은 크고 오래간다. 세상은 긍정적으로 살아가되 금전과 관련된 부분이나 양의 탈을 쓴 늑대와 같이 나쁜 의도를 가진 인간관계 등에 있어서는 냉철하고 객관적인 삶의 렌즈를 쓰고 아주 잘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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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를 맞는 것은 귀가 얇고 순하고 남의 말을 잘 듣는 사람들에게만 해당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확률상 높은 것은 사실이나 냉철하고 똑똑한 사람들도 뒤통수를 맞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3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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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냉철하고 똑똑한 이들이 맞는 뒤통수는 생각보다 강도가 세다고 한다. 그럼에도 사회적 지위와 체면상 어디 가서 소문도 내지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속앓이를 하고 마무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큰 부자거나 그들보다 사회적으로 대부분 우위에 있는 이들로부터 무방비 상태로 당하는 일격은 얼마나 크고 치명적일까?

 

더군다나 그렇게 나쁜 짓을 해 놓고도 그들은 호화롭고 위풍당당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남을 망친 대가로 얻은 부를 등에 업고 이리저리 세상을 휘저으면서 다니는 모습을 봤을 때 얼마나 분통이 터졌을까?

 

그러고도 반성 없이 이내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서 쉬지 않고 움직이면서 다음 먹잇감을 찾는 이들은 어쩌면 냉철하고 똑똑한 이들에게 경계대상 1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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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연락이 온 사람을 항상 조심하시기 바란다. 연락한 그 사람은 이미 여러분이 알았던 과거의 그 사람이 아니다.

잘못하다가는 뒤통수 맞고 땅을 치면서 후회할 것이다.
7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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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랜만에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으면 반가운 마음에 반기지만, 실상 그들이 연락한 이유는 '결혼' 아니면 '뒤통수'일 경우가 많다.

 

조심 또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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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풀어 준 은혜와 정성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좋은 사람이 물론 있다. 하지만 아주 일부고 극소수다.
사람에게 정성을 기울이고 서로 간에 잘해 주는 것은 좋다. 그들이 신뢰를 쌓는 기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부분 '뒤통수'를 치기 때문이다.

 

잘 살펴보면 누구의 잘못도 없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 이익을 위해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정성을 기울이고 신뢰 관계를 형성할 때 무엇을 바라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그렇지 않으면 상처받는다.


(...)
자녀도 손님처럼 여겨야 한다는데 피도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은 말해 무엇하랴. 스쳐 지나가는 손님이고 어찌 보면 짧은 인연이었을 뿐이다. 큰 기대를 접으면 마음이 편하다.
74~7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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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이어가는 데에 있어 너무 친밀하면 오히려 좋지 않게 끝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어느 정도의 안전거리 확보는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함께 하는 동안 최선을 다하는 것은 좋지만, 나를 지킬 정도의 공간은 남겨두자. 더불어 타인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나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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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통 크게 성공하거나 부를 이루게 되면 주변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얼마 전까지 많이 유행했었던 '정리'라는 것을 하는 것이다.
(...)
요즘 들어 나의 메시지와 메일을 '읽씹'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
어떤 마음인지 이해는 되지만 깊은 속마음에서는 "이 싸가지 없는 것들아! 인생은 그렇게 계산기 두들기면서 살아가는 게 아니야!" 위풍당당하게 샤우팅을 하면서 그들 앞에서 멋지게 성공하고 싶다.
20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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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읽으면서 한참을 큭큭거리며 웃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찔끔 눈물이 나는 웃픈상황. 저자의 말처럼 멋지게 성공해서 '정리'라는 것을 해보자며 불끈 주먹을 쥐어본다.

 

 

저자는 자신의 뒤통수 맞은 경험들을 되돌아보며, 주도적으로 자기 삶을 이끌어 가지 못하고, 남의 시선이나 평가에 신경을 쓰고, 남에게 의지하면서 살았기 때문이라고 심중소회를 밝힌다.

 

쉽게 잘 살아보겠다는 의존적인 삶의 방식을 선택해서 일어났던, 정확하게 원인에 따른 결과였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한정된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 나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므로 우선 나 자신을 우위에 두고, 겸손과 양보는 그다음에 생각해 보라고 전한다. 그래야 하나뿐인 나의 소중한 인생에 뒤통수를 치지 않는 것일뿐더러 내 인생에 미안하지 않고 후회 없이 행복한 삶을 살아갔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보면 나보다 타인에게 의존적인 것이 결국 나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원인이 되었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을 통해 오늘의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지를 되짚어 보게 된다.

 

유한의 삶을 사는 나를 위해 오늘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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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해 행복을 준비했어
마이버디 지음 / 부크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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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제목부터 행복한 하루를 선물받은 듯한 느낌이 들었던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 그냥 넘겨버린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나 자신에게 만족과 기쁨을 주는 일이었는지 상기하면서 일상을 더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만약 살아가면서 문득 반복되는 일상이 무료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면, 그때 이 책을 펼쳐들고 평범한 일상 속에 숨은 작은 행복들을 찾아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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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버디 친구들 소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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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들어가기에 앞서 만나볼 수 있었던 마이 버디 친구들의 소개 페이지를 통해 각기 다른 캐릭터들의 매력과 특성을 파악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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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버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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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친구는 2020년, 마이 버디라는 다이어리 속에서 만난 친구들로, 벌써 네 번의 계절을 함께 보낸 서로가 자신만큼이나 소중한 존재들이야.

 

외모, 성격, 취향이 모두 다른 다섯이 모였지만 삶의 목적은 같은데, 바로 일상도 보물처럼, 매일을 여행처럼 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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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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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빵을 좋아하고 식탐이 많음
▶감수성이 풍부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졌음
▶자연을 사랑함

 

<보리>
▶낙천적으로 단순하게 일상을 살고 싶어 함
▶밝고 사교성이 좋으며 친구들을 많이 웃게 함
▶폭신한 케이크를 좋아함

 

<송이>
▶자기애가 넘치며 자존감도 높아 항상 당당하지만 허당임
▶여행을 사랑함
▶먼저 친구들의 손을 잡고 세상 밖으로 이끌어주는 친구

 

<남구>
▶예민한 성격이지만 그만큼 친구들을 세심하게 챙김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겨서 사색에 자주 빠짐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존재

 

<찬이>
▶만인의 엄친아로 못하는 게 없음
▶책 읽는 시간을 가장 좋아하고 사진 찍는 취미가 있음
▶친구들이 모일 때면 꼭 그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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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일상에서 찾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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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행복을 찾는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것으로, 매일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소소하게 찾을 수 있는 행복을 다시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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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와 청소만큼 기분을 빠르게 환기해 주는 일이 있을까?

(...)
내 공간과 나를 깨끗하게 할수록 마음은 오히려 가벼워져.
잠깐 여유를 내서 비우는 이 시간이 또 무언가를 채워 줄 거야.
출처 입력
그중 첫 번째로 눈에 들어온 공감 포인트는 바로 샤워와 청소였는데, 기분이 꿀꿀하거나 뭔가 울적할 때 샤워와 청소만큼 빠르게 기분을 환기시켜 주는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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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에 노곤노곤하게 씻고 나면 뽀송뽀송해진 느낌에 어쩐지 마냥 행복해지는 기분이 든다. 덕분에 오늘 하루 쌓인 스트레스는 깨끗이 잊고 푹 잠들 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청소는 하는 행위와 결과 모두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주는 행동 중 하나인데, 이를테면 설거지통에 가득 담긴 설거지를 반짝반짝 씻어두는 것, 곳곳에 쌓인 먼지를 청소하는 것은 과정과 결과 모두 무거웠던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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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든든히 버티게 해 줄
커피와 함께하는 순간도 놓칠 수 없지.
코끝에 맺힌 부드러운 커피 향이 나를 북돋아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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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혹은 차를 마시는 시간은 힐링과 함께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때론 향만으로도 피로가 풀려 더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버팀목이 되기도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나의 일상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찾아보면, 소소하게 반복되는 날에도 꽤 많은 행복이 숨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때로 당연한 듯 무심하게 넘겨버리기도 하지만, 절대 당연하지 않은 소중한 순간들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행복을 거창한 것에서 찾기보다, 사소한 것에서 찾아보면 어떨까? 그럼 분명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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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좋아하는 것에서 찾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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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행복을 찾는 두 번째 방법은 바로 내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취향에서 발견하는 것으로, 이것은 나를 더 단단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아직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 평소 나의 시선이 자주 머무는 곳이나, 평소 아끼는 것에서부터 힌트를 얻어보자.

 

이 책에서는 다섯 친구들의 일상을 통해 빵, 장 보기, 파자마, 문구 구경하기, 옛날 일기장과 공책, 편지지들이 모아져 있는 허름한 박스, 케이크, 요가, 꽃, 반신욕, 여름의 산, 미술관, 오래된 추억의 물건, 반려 식물 등이 소개된다.

 

이것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다 보니 생각보다 좋아하는 것들이 꽤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연, 반려 식물, 책, 여행, 추억이 담긴 물건, 새로운 곳 구경하기, 미술관&박물관 등등. 나에게 애틋함을 주는 물건들이나 새로움을 주는 것들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런 것들은 나를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주고, 기분 전환을 시켜주기도 하는데, 그대로 두고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무료함이 찾아오는 순간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공간과 나 모두를 환기시켜 보면 어떨까?

 

이를테면 계절마다 침구를 바꾼다거나, 커튼을 바꾸는 행위 등을 통해 기분전환을 할 수도 있다. 무료함과 따분함은 가끔 자그마한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환기가 되기에 이런 방법도 추천해 본다.

 

이 챕터에서는 좋아하는 것 찾기, 그리고 그것에 변화를 주어 기분을 환기시키고 일상을 더 행복하게 하는 방법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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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하며 찾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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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계절을 함께 보내며 더없이 소중해진 마이 버디 친구들은 '함께'하며 또 다른 행복을 누린다. 함께 식사하며 눈을 맞추고, 무탈했던 일상을 공유하며 소소한 순간을 함께 나눈다.

 

이들은 각자의 일상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기도 하지만, 함께 하는 순간들조차 그 행복을 놓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걸 함께 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하고, 가끔은 어린아이처럼 단순한 즐거움만으로 시간을 보내며 행복을 만끽한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존재. 함께 보내 온 시간만큼 서로를 아끼기에 특별해진 순간들은 그래서 더없이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 소개된 마이 버디 친구들처럼,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스스로 오늘 '나의 행복은 무엇이었을까?'를 되물어보자.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았던 일들을 떠올려 보면서 나를 웃음 짓게 하는 일들, 나를 기쁘게 하는 일들을 하나하나 발견해 보자.

 

어쩌면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작고 소소한 일상의 보물들을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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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마지막 공중전화
피터 애커먼 지음, 맥스 달튼 그림, 김선희 옮김 / 더블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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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그림책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우리의 현실을 너무 잘 반영한, 오히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그림책 한 권을 만났다. '공중전화'를 잘 모르거나 사용해 보지 않은 요즘 세대를 제외하면 모두 공감할 소재라 더 그렇게 느껴진다.

 

너무 빨리 변화하는 시대, 새로운 것에 적응하기 바빠 생각할 겨를도 없이 흘려보낸 수많은 것들이 사실은 소중하고 가치 있었던 것들이었음을 이제서야 새삼 깨닫게 된다.

 

특히 나의 10대에는 눈에 보일 만큼 많은 디지털 기기들이 순식간에 탄생하고 없어지던 변화를 겪던 시기였는데, 돌이켜보면 그것들이 있었기에 많은 추억과 즐거움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이야 휴대폰 하나에 많은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당시에는 음악, 전화, 인터넷 등을 각각의 기기로 사용하던 시대라 관심사에 따라 각자 가지고 있는 기기도 달랐고, 가격도 꽤 비쌌으며, 성능도 천차만별이라 내 물건에 대한 애틋함이 유독 더 컸던 것 같다.

 

그러한 시간을 겪고 이제 초등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가지게 된 휴대폰이 당연한 듯 자리 잡으면서 어느새 종적을 감춰버린 것들을 떠올려 보면, 정말 사라져야만 했던 것들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그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편리함과 적응이라는 이름 앞에 사라져 버린 것들을 다시 되짚어 보고 그것들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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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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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웨스트엔드 대로와 100번가 모퉁이에 있는 '전화 박스'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던 곳이다. 회사원, 걸스카우트 소녀, 공사 현장 감독, 동물원 관리인, 발레리나 등 많은 사람들이 늘 그곳을 이용하면서 때로 길게 줄을 서야 할 때도 있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곳이었기에 통신사 직원들은 일주일 간격으로 나와 전화박스를 반짝반짝 빛이 나도록 닦고, 버튼이 잘 눌리는지 확인하는 등 늘 관리를 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사람들이 귀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무언가에 대고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공중전화박스를 찾는 사람이 없어지기 시작한다.

 

그것은 휴대전화로, 동전도, 전화선도, 전화박스도 필요 없었다. 그저 휴대전화에 대고 말을 하면 송신탑을 거쳐 편리하게 통화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전화박스는 엄청난 충격에 빠졌고 그가 예상한 대로 사람들은 더 이상 전화박스를 찾지 않게 되면서 마침내는 아무도 그를 찾지 않게 된다. 전화박스를 관리해 주던 직원들 마저도.

 

그렇게 전화박스는 서서히 녹이 슬고, 칠이 벗겨지면서, 어느새 유리에 금이 갔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게 된다. 전화박스는 외로워지기 시작했고, 자신과 같은 다른 전화박스가 쓰레기장으로 실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곧 자신도 그렇게 되리라 짐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엄청난 폭풍이 내리치면서 정전이 되었고, 뉴욕시가 완전히 멈추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며 불통이 된 휴대전화 대신 공중전화 박스를 다시 찾게 된다.

 

여기저기 칠이 벗겨지고 고물이 되어 버린 외관 때문에 살짝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예전 그 자리에 여전히 서 있는 공중전화 박스에 동전을 넣고 통화를 다시 시도하게 되면서 다시 공중전화는 이들에게 소중한 사람과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된다.

 

그렇게 작동이 되는 것을 확인한 사람들이 하나 둘 줄을 서기 시작하면서 다시 그 쓸모를 인정받게 된다. 그렇게 사람들이 돌아오자 통신사 직원들도 다시 찾아와 반짝반짝 빛나게 청소도 깨끗이 해주었고, 꽉 찬 동전함도 관리해 주기 시작한다.

 

이 일을 계기로 공중전화박스는 뉴욕 시로부터 '영웅'의 칭호를 얻게 되었고, 덕분에 황동으로 된 이름표도 얻게 된다. 하지만 공중전화박스는 이내 곧 폐기될 위험에 처하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많은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공중전화박스를 보존해 줄 것을 요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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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말했어요.

 

"전화박스를 못 가져가게 하렴.
난 그게 언제 거기에 자리 잡았는지 안단다.
그 전화박스야말로
이 나라의 보물 아니겠니?"

 

뉴욕시장의 할머니와 뉴욕시장의 전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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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민들의 소원대로 뉴욕 웨스트엔드 대로와 100번가 모퉁이에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지역의 문화유산으로 남은 뉴욕의 마지막 공중전화박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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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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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우리는 낡았다는 이유로,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퇴물 취급하며 관심을 꺼버리는 경우가 있다.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면서 버려진 아날로그가 그렇다.

 

이 책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이것을 대입해 보면 더 깊이 와닿는 부분이 많은데,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어 더 아쉽게 느껴진다.

 

나눠먹던 온기, 따뜻한 이웃의 정, 함께 어울려 지냈던 동네 친구들과 같은 복고풍의 감성은 물론 삐삐, MP3, CD플레이어 등의 이제는 사라져 버린 물건들이 아마 그 범주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과거의 유산으로만 남은 그때의 그 가치와 정, 의미들을 떠올릴 수 있는 방법이 그저 앨범을 뒤적이거나, 응답하라 시리즈가 같은 드라마를 통해서만 되짚어 볼 수 있다는 것이 조금 슬프게 느껴지기도 한다.

 

경제적으로는 그다지 풍족하진 못했어도, 마음만큼은 풍요로웠던 그때 그 시절을 돌아보며 지금은 사라져 버린 귀한 유산들을 다시금 떠올려 본다.

 

이 책에서 뉴욕 시민들은 잠시나마 공중전화박스를 외면했지만, 이내 그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게 되면서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킨 공중전화박스를 한뜻으로 지켜내기를 소원한다.

 

그리고 이러한 공동체의 노력이 마침내 빛을 발하게 되면서 그 공중전화박스는 유일하게 뉴욕에 남은 마지막 공중전화박스가 된다.

 

이처럼 내용도 알차지만, 과거 뉴욕의 모습을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붉은 벽돌집, 뉴욕 거리명을 뜻하는 st 표시, 제각각 모습으로 다인종을 표현한 모습, 옐로 택시 등 다양한 캐릭터와 연령, 직업, 캐릭터들이 생동감 있게 느껴지면서 한 층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느라 놓치고 있던 자신만의 잃어버린 '가치'와 '의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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