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밤톨이들이 세상을 구하지 - 귀염뽀짝 햄스터 가족 포토 에세이
한채영 지음 / 포르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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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씩 유튜브를 통해 동물 영상들을 보며 힐링타임을 즐기고는 하는데, 계속 보다 보니 동물의 특성이나 습성뿐만 아니라 표정, 습관, 성격들이 저마다 다른 것을 알게 되었다.


보통은 사람의 관점에서만 생각하느라 개체나 종의 특성으로만 분류해서 뭉뚱그려 판단하고 각 동물들의 특성은 무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동물을 애정으로 관리하고 함께 하는 사육사들을 보면서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저자가 쓴 이 책을 읽으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책임감과 애정으로 햄스터들을 돌보며 하나하나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다르게 대처하는 것을 보고 '멋진 쥔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에 따라 '반려 00'를 들이고는 책임도 지지 않고 쉽게 포기하거나 다루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은데, 그런 부분에 있어 성숙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더불어 나 역시 함께 하고 있는 반려 식물들에 대해 더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돌봐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밤톨이들은 저자가 함께 살고 있는 햄스터를 지칭하는 말로, 총 다섯 마리다. 책에는 각각의 이름과 특성, 그리고 사진들을 함께 게재하며 소개하고 있다.


보다 보면 말랑말랑 포근포근한 느낌이 들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데,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햄스터를 보며 어쩌면 '나도 키우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햄스터를 이처럼 자세히 살펴본 적이 없는데, 각각의 특성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이들 또한 표정이 있고, 나름의 성격과 특성이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애정과 관심이 있어야만 보이는, 귀염뽀짝한 햄스터들의 모습과 이들의 차이점을 지금부터 쥔장(저자)의 시선에서 자세히 살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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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 가족들이 만들어진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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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이들'은 저자가 햄스터 친구들을 부르는 애칭으로, 학업으로 혼자 서울로 상경하게 되면서 종종 외로움을 느꼈고 결국 나만의 가족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만들게 된 가족이다. 이렇듯 시작된 밤톨이들과의 동거는 저자에게 있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한다.


맑눈광 군밤이, 통통한 애교쟁이 알밤이, 무심한 세모눈 도토리, 순한 곰돌이 밤탱이, 말썽 피우는 햄쪽이 밤고흐까지.


햄스터의 수명은 약 2년으로, 짧은 만큼 최대한 모든 순간들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육아일기를 적듯이 SNS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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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 가족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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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밤이

▷생일: 2022년 2월 11일

▷성별: 女

▷특징

-편식이 없고 움직임이 둔해 통통한 편이며, 주황색 털이 특징.

-몹시 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음.

-쥔장과 가장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단짝 햄스터.

-먹는 걸 좋아하며 간식 욕심이 많아 볼 주머니와 음식 창고가 비어 있는 순간이 없음

-풀과 꽃을 좋아하는 게 저자와 알밤이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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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구도 작고 저와 항상 투닥거리는 알밤이지만, 제겐 의지할 수 있는 무엇보다도 크고 든든한 버팀목이에요.

2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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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밤톨이들 중 엄마 역할을 맡고 있는 알밤이는 저자와 가장 유대감이 큰 햄스터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출산 후에도 공동육아를 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신뢰가 탄탄히 잘 맺어져 있는 것 같다.


알밤이는 순하지만 사고도 많이 치는 햄쪽이(햄스터+금쪽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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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는 소리를 내지 않아서 움직임과 눈빛으로 많은 것을 파악해야 해요. 그러다 보니 밤톨이들을 집중해서 관찰할 때가 많아요. 밤톨이들과의 눈 맞춤은 정말 소소한 행동이에요.

4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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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함께 담은 책 속 사진들을 보면, 다양한 햄스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아마도 꾸준히 이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았기에 포착할 수 있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군밤이

▷생일: 2022년 3월 21일(추정)

▷성별: 男

▷특징

-크고 맑은 눈을 가지고 있음.

-쳇바퀴 타는 것을 좋아하는 활발한 햄스터.

-저자에게 있어 첫 반려동물로 우연히 지나가던 길에서 군밤이를 발견.

-햄스터들 사이에서 가장 왜소한 군밤이에게 눈길이 가서 고민하다 인연이 시작됨.


장모 남아라 아주 긴 털을 가지고 있는데, 체구도 작고 슬림 한데 털까지 길어서 종종 머털도사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이렇게 털이 긴 경우에는 직접 미용을 해줘야 하는데, 미용을 하지 않으면 베딩이나 작은 똥이 털에 잔뜩 달라 붙어서 지저분해 보이기 때문이다.


햄스터를 미용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쁘게 미용하는 것보다 햄스터가 알아채기 전 미용을 끝낼 수 있는 스피드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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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씩 이 작은 햄스터가 내 인생에 나타나 줘서 정말 고맙고 행운이라고 느낀답니다. 군밤이가 없었다면 다른 밤톨이들을 만날 수도, 밤톨이네가 시작될 수도 없었을 거예요.

7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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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가족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으면서도, 역시 처음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경험도 없고, 어떤 녀석들과 함께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을 텐데, 어쩌면 그때 길거리에서 우연찮게 군밤이를 만난 것은 운명이 아니었을까?


군밤이는 행동으로 원하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도토리

▷생일: 2022년 7월 15일

▷성별: 男

▷특징

-군밤이와 알밤이 사이에서 태어난 아홉 남매 중 하나.

-시크한 성격이 특징

-하루 종일 쳇바퀴만 타는 강철 체력을 가지고 있음.

-고급 입맛을 가지고 있으며, 저자에게는 손주 햄스터.

-정말 말을 안 듣는 것이 특징.

-햄스터 중에서도 유독 잠이 더 많음

-도토리는 유독 앞머리가 길게 자람.

-도토리의 가장 큰 특징은 '세모 눈'

-일반 골든 햄스터보다도 몸집이 작음.



도토리는 집에 있는 여러 은신처 중 유리병 은신처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더불어 일정한 생활 루틴이 있으며, 일어나면 유리병 안으로 쏙 들어가서 세수한 후 쳇바퀴를 하루 종일 타고, 밥을 볼 주머니 가득 챙겨서 다시 자러 간다고 한다.



■밤탱이

▷생일: 2022년 7월 15일

▷성별: 男

▷특징

-군밤이와 알밤이 사이에서 태어난 아홉 남매 중 하나.

-도토리와는 형제.

-입양을 갔다가 4개월 만에 다시 밤톨이네로 돌아옴.

-부모를 반반씩 닮음.

-쥔장이 만들어주는 음식을 가리지 않고 항상 잘 먹음.

-집을 완전히 사랑하는 집돌이 스타일.

-순하고 둔해서 들어 올려도 편안하게 몸을 맡김.

-가장 큰 특징은 길고 풍성한 털을 꼽을 수 있음(모량도 풍부한데 모질도 좋아서 만질 때마다 폭신폭신하다)



■밤고흐

▷생일: 2022년 8월 2일

▷성별: 女

▷특징

-밤톨이네의 유일한 회색 햄스터.

-아기 시절 꼬불꼬불한 털이 몹시 예술적이라 빈센트 반 고흐의 이름을 따서 지음.

-성격은 천방지축 말괄량이.

-애칭은 반고쪽으로, 이외에도 돼지 공주, 흑임자 떡, 뽁실 공주 등 다양한 별명이 있음.

-간식을 주면 간식의 형태를 그대로 보존해서 가져가고 싶어함. 그래서 간식을 줄 때는 작게 잘라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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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장난쳐도 제 품 안에 얌전히 포옥 안겨 있는 고흐를 볼 때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유대감이 느껴져요.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의지하는 그런 단짝 친구.

19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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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고흐를 보면 천방지축 말괄량이 공주님의 많은 별명만큼, 저자와는 허물없이 친한 친구처럼 투닥거리는 모습이 상상된다.


고흐는 아기 시절 푸른빛이 도는 회색의 엄청 뽀글뽀글한 털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아기 햄스터들

▷특징

-군밤이와 알밤이 사이에서 태어난 아홉 마리 아이들.

-이 아이들 중 두 마리가 밤톨이네의 도토리와 밤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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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알밤이와 같이 육아를 했어요. 알밤이는 제 손을 물고 자꾸 둥지로 가져가거나, 간식을 먹을 때 아기들을 제 손에 툭 놔두는 등 저를 신뢰하는 행동을 자주 보여 주었어요. 그 덕에 저는 아기 햄스터들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답니다.

21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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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신뢰가 쌓이지 않고서는, 예민한 시기에 어미는 아기들을 절대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손을 물고 가거나 아기들을 맡기는 행위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쥔장을 믿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햄스터는 독립적인 동물이라 생후 4주쯤부터 분리를 시작한다고 하는데, 아홉 마리 중 두 마리를 제외한 다른 아이들은 좋은 곳으로 입양이 된 걸까 문득 궁금해진다.



<햄스터 TMI>

밤톨이들은 모두 다 장모 햄스터로, 암컷은 엉덩이와 귀 뒷부분 털이 소량으로 길게, 수컷은 온몸의 털이 아주 길게 자란다고 한다. 군밤이, 도토리, 밤탱이가 장모 수컷인데 털이 길고 부스스하게 자란다고 한다.


이외에도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질문한 내용들을 Q&A로 묶어 답변을 남겨두었는데, 햄스터를 반려할 생각이 있거나, 현재 하고 있다면 참고해 봐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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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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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케어를 한 걸까? 사진 곳곳에는 다양한 표정과 행동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햄스터들이 있다. 한 손에 착 감기는 사이즈, 볼 주머니가 터질 듯 가득 찬 먹이, 각자 취향껏 즐기는 보금자리에서의 모습들은 세상 모든 근심을 잊게 만든다.


보들보들, 포근포근, 말랑말랑 촉감들이 사진을 뚫고 나와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한 마리만 해도 지켜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를 것 같은데, 성격도 제각각인 매력덩어리 다섯 녀석이라니.


천방지축 햄쪽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피로도, 스트레스도 모두 잊고 그저 행복함만 가득할 것 같다. 보다 보면 자꾸만 장난이 걸고 싶어지는 밤톨이들을 보며, 수고한 오늘도 기분 좋게 마무리해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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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그리고 별이 기다리고 있음을 나는 안다 - 찬란한 은둔자 헤르만 헤세, 그가 편애한 문장들
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유혜자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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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쓰고, 되새기며 헤세가 꿈꾸고 그리던 인생을 만나볼 시간!"


끊임없이 쓰고, 그리고, 사색을 즐기던 헤세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참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허례허식을 배제하고, 자연을 예찬하며, 자신의 삶을 수없이 마주 보며 남긴 그의 글과 그림이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그의 책에서 간간이 보이는 사진 속에서 단정함과 깔끔한 신사의 모습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헤세가 애정하고 편애한 문장들로 가득한 이 책은 그런 그를 마음껏 되새기며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때로 빽빽한 글자들로 가득 찬 책들을 볼 때면 답답한 도시의 모습이 떠오를 때도 있는데, 이 책은 여백 덕분인지 그가 가까이했던 자연을 떠올리게 한다.

비어있기에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 숨 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도 있고, 그의 문장을 음미할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또 나의 삶에 대입해 보며, 반성하고 되돌아볼 수도 있다.

필사하고, 되새기며, 마음껏 시간을 할애해 보자. 얼마를 머무르든 공간은 내가 채우면 채우는 대로, 비우면 비우는 대로 그대로 착실히 담길 것이다.


더욱이 명상이나 필사에 방해되지 않는, 사철 누드 제본 방식으로 제작되어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활짝 펼쳐둔 상태로 머물러도 책 손상은 물론, 접히거나 닫히지 않아 온전히 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114편의 글과 헤세가 직접 그린 그림, 그리고 헤세의 사진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매 페이지마다 필사할 수 있는 페이지가 함께 첨부되어 있어, 이를 활용해 문장을 필사하거나, 그의 글에서 받은 생각이나 느낌을 메모할 수도 있다.

고요히 이 책을 가만히 들여다보다 보면, 문장들이 자정 너머 듣는 어느 라디오 DJ의 차분하고 담백한 음성처럼 다가오는데, 그 시간을 즐겨봐도 좋을 것 같다.


첫 페이지를 펼쳐들면, 헤세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사진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데, 만약 헤세의 문장을 처음 접한다면, 이 페이지를 통해 그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아니, 어쩌면 여느 책보다 이 책을 통해 헤세의 문장을 처음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고요한 새벽녘에 즐기는 헤세의 문장 중, 마음에 들이고 싶은 문장들 위주로 선별해 보았다. 읽고, 마음에 새기고, 읊다 보면 나만의 방식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를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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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에 대하여

수천 갈래의 길이 있다.
그것들은 밖에서 보기에는 알 수 없는 어둡고 신비로운 원시림을 통과하여 수천 가지의 목표 지점으로 독자들을 이끌어 간다.
그런데도 그 어떤 목표도 최후의 것이 아니다.
모든 목표 뒤에는 또다시 새로운 지평이 열려 있다.
1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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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에 다다랐다고 생각했는데, 실상 가보면 또 다른 길이 펼쳐지는 것을 보고 혹자는 끝이 어디냐며 투덜거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 보면, 이것은 수많은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무한함을 의미한다. 인생은 이렇듯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수없이 통과하는 것으로 그 자체로 우리에게 다양한 기회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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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우리가 받아들일 줄 모르고 사랑할 줄 모르며
고맙게 받아 마실 줄 모르는 것은 모두 독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랑할 수 있고 우리의 삶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모두 생명이며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들이다.
2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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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사람이고, 상황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멈춤이 필요하다. 멈춰서 지금 내가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맙게 여기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지금 나의 상태는 어떠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 명상을 통해 한 번씩 자신을 점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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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걸음

세상에는 크고 작은 길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도착지는 모두가 다 같다.
말을 타고 갈 수도 있고, 차로 갈 수도 있고 둘이서 아니면, 셋이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혼자서 하는 것보다 더 나은 지혜나 능력은 없다.
4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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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과 죽음은 결국 한길로 통한다. 홀로 왔다 홀로 가는 것이다. 중간에 어떤 삶을 살았든, 결국 마지막 한 걸음은 모두 혼자서 가야 한다.

이 마지막 한 걸음을 잘 걷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동안 홀로 걷는 연습이 필요하다. 누가 도와줄 수도, 대신 걸어줄 수도 없기에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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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속 빛

슬픔에 잠긴 채 혼자 멀리 떨어져 있다면 가끔은 아름다운 시의 구절을 읽고, 즐거운 음악을 들으며, 수려한 풍경을 둘러보고, 당신 생애에 가장 순수하고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려 보라!

당신이 간절한 마음을 담아 그렇게 했다면 곧 기분 좋은 시간이 찾아올 것이며, 미래는 든든하게 여겨지고, 삶은 어느 때보다도 사랑스러워 보이는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19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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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슬픔이나 우울에 잠기는 순간이 온다면 그때는 아름답고, 즐겁고, 순수한 것들을 가까이해보면 어떨까? 예술, 음악, 그림, 자연 등 그 어떤 것도 좋다.

잠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까이하는 것만으로도 곧 기분 좋은 시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잘 될 거라는 믿음이 마음 깊숙이 자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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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 어린 삶

나는 전적으로 삶을 신뢰했고 그 마음이 변치 않기를 바랐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삶을 향한 신뢰가 중요한 것을 깨닫고 삶을 사랑하게 되었다.
23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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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것보다, 그 누구보다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내가 나를 애정하고 믿어줘야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또 그것이 추진력이 되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자신에 대한 신뢰나 애정만큼은 절대 놓치지 말기를, 살아가는데 이것만큼 중요한 자산도 없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오른쪽 상단에는 독자의 편의를 위해 작품의 장르가 표기되어 있는데 추후 원문을 읽어보고 싶을 때는 참고해 봐도 좋을듯하다.



헤세가 직접 그린 그림을 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그림 속의 모습은 헤세가 마주하던 풍경으로 추측된다. 고요하고, 다정하고, 편안하게 다가오는 모습은 어쩌면 그가 추구하던 삶에 대한 소망과 의지가 반영되어서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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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회계책 - 보기만 해도 재무제표를 읽는 힘이 생긴다!, 2024년 개정판
권재희 지음 / 길벗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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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의 기본을 잡아주는 유능한 사수 같은 책!"



가계부는 몇 년째 열심히 쓰고 있지만, 회계 관련해서는 일찍이 머리 아프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또 직접적으로 관여할 일이 없어 잘 모르던 분야였다.


그런데 이번에 입문자를 위한 회계책이 있다고 해서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꽤 좋은 공부가 되었다. 마치 좋은 선생님, 혹은 잘 가르쳐 주는 능력 있는 사수를 만난 기분이랄까?


기본적인 개념부터, 적용되는 사례, 회계가 활용되는 다양한 분야까지 차근차근 알려주어 미처 몰랐던(혹은 알려고 하지 않았던) 회계에 대해 꽤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만약, 회계팀의 신입사원으로 근무 예정이거나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장이라면 이 책을 통해 공부해 보라고 꼭 권하고 싶을 정도였다.



총 8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회계에 관련한 모든 내용을 다 담고 있는데, 회계에 처음 입문하거나, 회계를 일찍이 포기한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만큼 어렵지 않고,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회계'라고 하면 지레 겁먹기 마련인데, 나 같이 회계에 대해 전혀 모르던 사람도 술술 읽히는 것을 보면, 회계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거나 같은 직종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쉽게 접근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한번 읽고 100퍼센트 모두 다 이해한 것은 아니다. 처음 보는 단어나 개념들도 많았고 또 실제로 실무를 접해보지 않았기에 텍스트만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기저기서 주워들었지만 알 수 없었던 내용, 그리고 뉴스를 통해 자주 언급되었지만 잘 몰랐던 개념들을 이제서야 비로소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 생각한다.


또한 단순히 회계를 다루는 담당자에게만 도움 되는 내용이 아닌, 숫자와 회계가 연결되는 많은 부분, 이를테면 부동산, 주식, 가계부, 취업, 퇴직금 등과 같이 사회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여러모로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누가 알려주지 않는 개념들을 차근차근 자세히 알게 쉽게 알려준 점이 가장 좋았는데 덕분에 저자가 이끄는 대로 하나씩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


요즘은 신입으로 입사해도 이런 기본 개념이나 기초지식을 제대로 알려주는 사수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아 회계 담당자에게는 이만한 도우미도 없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몇 년째 쓰고 있는 가계부를 떠올리며 읽게 되었는데 덕분에 내가 어떤 형태로 가계부를 쓰고 있는지, 또 이것을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회사에서 많이 사용하는 ERP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담당업무를 하는 것도 아니어서 모든 것을 다 이해하진 못했지만, 일부라도 이렇게 현실 속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여타 회사 업무에 비해 회계는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알아야 업무처리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저자의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새삼 짐작할 수 있었다.


핵심 개념만 쏙쏙 골라 알려주는 것은 물론, 순차적으로 확장해가는 방법, 그리고 이해하기 쉬운 비유를 통해 재미는 물론 활용까지 할 수 있도록 설명한 것을 봤을 때 제대로 이 업무에 대해 모르면 절대 이렇게 설명할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덕분에 막연히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회계를 제대로 알 수 있었고, 또 우리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기에, 기본적인 개념과 알고 있으면 좋을 기본 개념들에 대해 몇 가지 정리해 보았다.


여기에서부터 차근차근 확장해 나가며, 필요한 부분은 추후 채워나가면 될 것 같다. 특정 업무분야에서 일하지 않아도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위주로 정리했으니 이번 기회를 통해 또 다른 독자들도 배워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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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가 탄생하게 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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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 이탈리아의 해양도시들은 그 유명한 십자군 전쟁에서 십자군에게 무기나 식료품을 대여해 주고, 병력을 운송해 주기도 하면서 급속히 성장했다.


당시 상업과 무역업에 자본을 투자한 사람들 대부분은 왕족이나 귀족, 거상들이었는데, 이들은 이익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투자의 반대급부로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싶어 했다. 이로 인해 이익과 자산의 계산 방법도 명확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회계는 중세 이탈리아에서 상업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태동한 실용적인 학문이다. 이 시기에 사용된 회계를 '단식부기'라고 한다. 단식부기는 직관적이고 단순한 회계의 방법이다.


단순한 단식부기에서 벗어나 천재적인 누군가들에 의해 개발된 복식부기가 사용되기 시작한 때는 중세 시대 언젠가부터다.


※복식부기

거래를 차변과 대변으로 구분하여 이중으로 기록하는 부기 형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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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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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는 한자로 모일 회와 계산할 계 자로 만들어진 단어다. 한자를 그대로 해석하면 모아서 계산한다는 뜻이다.


공식적인 회계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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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경제적 실체에 관하여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경제적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유용한 재무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 또는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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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회계는 회사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줄 자료를 만들기 위해, 회사와 관련된 다양한 숫자를 잘 정리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처럼 미래의 수익과 비용, 이익을 계산해 주는 것이 바로 회계다. 그리고 그러한 숫자를 기록해 놓은 보고서가 재무제표이다.


회계의 근본은 장사하던 상인들에게서 온 것이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던 개념이 숫자로 표현된 것뿐이니, 상식적으로 접근하면 많은 것이 해결된다.


회계는 투자를 유치하거나, 또는 투자자에게 투자의 결과를 브리핑할 때도 사용되었다. 투자자에게 복잡하고 어렵게 설명했다가 무슨 해코지를 당할지 모른다. 그렇기에 기본 개념 자체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쉽고 단순한다. 그러니 어렵다는 선입견으로 지레 겁먹고 회계를 포기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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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의 종류가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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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계자마다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갖는 부분이 다르다 보니, 모두의 취향에 맞춰 회계를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아예 이해관계자별로 숫자를 맞춤식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회계에 그렇게 다양한 아름이 붙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회계는 크게 보며 두 가지로, 채권자와 투자자 같은 외부의 이해관계자를 위한 재무회계와 회사 내부의 경영진을 위한 관리회계로 나눌 수 있다.



●재무회계(외부 이용자를 위한 회계)

재무회계는 재무제표 작성을 목적으로 하는 회계로, 회사와 관련된 숫자들을 정리해 놓은 보고서 정도로 우선 이해해두자. 재무제표는 회사의 채권자, 주주, 정부, 정부, 경영진, 임직원 등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외부의 이해관계자들은 내부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정보의 불평등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재무제표는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회계를 할 수 있도록 회계기준이 마련되었다.


즉, 재무제표는 회계기준에 따라 작성되어야 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도 받아야 한다. 우리가 흔히 회계하면 떠올리는 그것이 바로 재무회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관리회계(내부 이용자를 위한 회계)

관리회계는 말 그대로 관리를 위한 회계다. 경영진 등 회사 내부의 의사결정자에게 회사 경영에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회계다. 회사별, 부서별 특성에 따라 내부적인 기준을 만들고, 그것을 따르면 된다.


●원가회계(재무회계와 관리회계에 도움을 주는 회계)

원가회계는 제품의 원가를 계산하는 회계를 말하는데, 재무회계에 대한 보조적인 회계이면서 관리회계의 한 영역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원가회계에서 산출된 정보는 원가 추정, 계획 수립, 성과 평가 등 관리회계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료가 된다. 원가회계는 관리회계의 일부라고 보면 된다.


●세무회계(세금을 계산하기 위한 회계)

세금을 계산하기 위해 별도로 숫자를 집계하는 과정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렇게 생겨난 것이 바로 세무회계다.


●정부회계(정부가 사용하는 회계)

정부 맞춤형 회계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정부회계다. 정부회계는 정부가 나라 살림을 하면서 발생한 숫자를 정리하고 보고하기 위해 사용하는 회계 정도로 이해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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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주의 회계 vs 발생주의 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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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주의 회계

-발생주의 회계와 반대되는 개념이 '현금주의 회계'다.

-흔히 생각하는 가계부가 현금주의를 적용한 대표적인 회계다.



■발생주의 회계

-발생주의 회계에서는 비록 현금의 지출은 없었지만 거래가 발생하게 되면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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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주의 회계' 자세히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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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주의 회계가 생기게 된 배경

현실 세계는 좀 복잡하다. 이 복잡한 거래를 모두 현금주의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부득이, 회계를 하려면 발생주의 회계를 알아야 한다. 발생주의에 대해 알아두면 두고두고 유용할 것이다.


■발생주의란?

수익은 획득 시점에 인식하고, 비용은 발생된 시점에 인식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때, 수익은 그냥 번 돈, 비용은 그냥 쓴 돈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발생주의 회계 1 : 실현주의 원칙

수익을 얻기 위한 활동이 모두 끝나서 받을 돈의 액수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 때, 그때가 바로 '수익을 획득한 때'다.


현금주의에서는 계약금을 받으면 물건이나 서비스를 공급하지 않았어도, 돈 받은 날의 수익으로 인식한다. 그런데 발생주의에서는 계약금을 받았더라도 수익을 위한 활동이 끝나지 않았다면 수익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반대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금을 받지 못했어도, 판매 시점 또는 서비스 제공 시점에 매출을 인식한다.


▷발생주의 회계 2 : 수익 비용 대응의 원칙

비용의 발생=수익이 인식되기 전까지 비용은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


상품권이나 사용한 금액만큼 차감하는 회원권 등은 현금주의에서는 상품권을 구입하고 현실을 지출한 때에 비용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발생주의에서는 상품권을 사는 거래는 단순히 돈만 먼저 건넨 것으로 본다. 비용은 상품권을 내고 물건을 구입하는 미래의 언젠가에 인식한다.


발생주의 원칙 때문에 수익과 비용의 발생/이연, 수익과 비용의 기간 배분 같은 어렵기 그지 없는 개념들이 파생되었다. 발생주의 때문에 회계가 어려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어쨌든 현행 회계에서는 발생주의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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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원가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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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정보는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된다. 그러다 보니 원가의 종류가 많아질 수밖에 없고, 너무 많은 원가 개념이 있다 보니 회계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개념 자체가 헷갈릴 수 밖에 없다.


■제조원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원가로 재료비, 노무비, 경비로 구성된다. 흔히 원가 하면 떠올리게 되는 것이 제조원가다. 재료비, 노무비, 경비를 일컬어 원가의 3요소라고 부른다.


▷직접원가와 간접 원가

제조원가를 제품과의 관련성, 추적 가능성에 따라 다시 직접원가와 간접 원가로 구분한다. 원재료비, 특정 제품 생산라인에서 조립 업무를 담당하는 근로자의 임금은 제품별로 추적이 가능해 직접원가로 분류한다. 반면, 추적이 불가능한 공장 건물 임차료는 간접 원가다.


▷고정원가와 변동원가

제조원가는 조업도(일정 기간 동안의 제품 생산량 또는 서비스 제공량) 변동과 관련이 있는지에 따라 고정원가와 변동원가로 구분할 수도 있다.


직접재료비는 제품을 만들면 만들수록, 팔면 팔수록 그 금액이 늘어나므로 변동원가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임차료는 제품을 얼마나 생산했는지, 얼마나 팔았는지 등과는 관계없이 매월 정해진 금액이 지출된다. 이와 같이 조업도 변동과 관계없이 늘 일정한 원가를 고정원가라고 한다.


제조원가가 주로 외부에 보고하는 목적의 원가라면, 아래에서 살펴볼 원가는 주로 내부 의사결정과 관련된 원가다.


▷매몰원가와 기회비용

매몰원가는 경영자가 통제할 수 없는, 과거의 의사결정으로부터 발생한 역사적 원가로 정의된다. 실제로 현금 지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결정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관련원가와 비관련 원가

관련원가는 의사결정과 관련이 있는 원가로 여러 대안 사이에 차이가 있는 미래의 원가를 말한다. 비관련 원가는 여러 대안 사이에 차이가 없는 원가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기회비용은 관련원가이고, 매몰원가는 비관련 원가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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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복식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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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부기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기록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 능력마저 없다는 점이다. 즉, 단식부기에서는 모든 기록과 증빙을 일일이 대조하며 확인하지 않는 한, 틀린 곳이 있기는 한 것인지, 어디에서 문제가 생긴 것인지 확인하기가 어렵다.


조상님들은 가계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금주의 대신 발생주의를, 단식부기 대신 복식부기를 만들어냈다. 회계가 어려워지게 된 대표적인 원흉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발생주의와 복식부기다.



■단식부기 vs 복식부기: 거래를 기록하는 방법

'부기'는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기록한다는 뜻이다.


▷단식부기=단식+부기=하나+장부에 기록

-재산의 증가와 감소를 '하나로 기록'하는 방법

(복식부기가 아닌 회계는 모두 단식부기라고 보면 된다.)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 강력한 장점이다.

-월말이 되어 현금 잔액을 직접 확인해 보기 전까지는 실수를 했다는 사실 자체를 깨닫기가 쉽지 않으며, 어디에서 잘못된 것인지도 확인하기 어렵다.


▷복식부기=복식+부기=둘+장부에 기록

-거래를 '둘씩 짝지어 기록'하는 방법

-복식부기의 검증 기능 덕분에 직장인들은 거래를 제대로 기록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재무정보 이용자들은 재무 제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계부에는 현금의 증감 '하나만' 기록해 주면 된다. 그래서 단식부기라고 한다.


복식부기는 그 수입이 왜 들어왔는지, 금액은 얼마인지, 그 짝꿍을 함게 기록한다. 복식부기에서는 현금 300만 원의 짝꿍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현금의 짝꿍은 월급이다.



■등가교환의 법칙

복식부기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등가교환이라는 개념을 명확히 알고 넘어가야 한다.


'등가교환'은 '동일한 가치를 갖는 두 상품의 교환'이라는 의미로 경제학에서 주로 사용된다.


회계에서는 거래가 발생하면 얻는 것과 희생한 것(차변과 대변 또는 왼쪽과 오른쪽), 양쪽이 반드시 동일한 금액으로 변화한다고 본다. 이러한 성질을 '거래의 이중성'이라고 한다.


거래의 이중성은 현대 회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 중 하나다. 그러니 거래가 발생하면 무엇을 대가로 지불하고 무엇을 얻었는지, 두 가지를 반드시 확인해 보자. 신기하게도 모든 거래가 항상 두 가지로 일목 요연하게 정리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차변과 대변

복식부기에서 거래를 둘씩 짝지어서 기록할 때 하나를 왼쪽에 적으면 당연히 그 짝꿍은 오른쪽에 적게 될 것이다. 이때, 회계에서는 왼쪽과 오른쪽을 각각' 차변'과 '대변'이라고 한다.


차변과 대변이라는 표현을 쓰는 데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오랜 옛날부터 회계를 사용해 온 그 누군가들이 그렇게 써왔기 때문에 지금도 그냥 쓰는 것뿐이다.



■분개

거래가 발생했을 때, 어떤 칸을 사용할지, 짝꿍 칸은 무엇으로 할지, 그 칸에 얼마를 기록할지 정하는 것을 회계에서는 '분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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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기준(G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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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P는 직역하면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기준'이라는 뜻이다.

▶회계에서의 갭(GAAP)은 회계에 사용되는 일정한 기준을 말한다.

▶회사들은 회사의 가계부인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일정한 기준에 따라 회계 처리를 한다.

▶따라서 모든 회사는 나라에서 정한 회계원칙에 따라서 재무 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모든 나라에는 각각의 GAAP가 별도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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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자세히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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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를 위해 탄생한 재무제표는 '재무에 관한 모든 서류'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줄여서 'FS'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해 두자. FS는 '재무에 관한 설명서'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재무제표는 공식적으로 총 5가지가 있다.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 변동표, 주석이 바로 그것이다.


①재무상태표

일정 시점의 기업 재무 상태를 알려주는 보고서다. 대차대조표라고도 부르니 기억해두자.


②손익 계산서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의 경영 성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보고서다. 기업의 경영 성과는 회사가 얻은 이익(또는 손실)이다.


③현금흐름표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의 현금흐름을 나타내 주는 보고서다.


④자본 변동표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의 자본변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보고서다.


⑤주석

각 재무제표와 관련한 중요 정보를 제공해 주는 보고서다. 주석은 다양한 정보를 글로 써서 보여준다.



<연결재무제표 vs 별도 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 지배기업과 종속기업을 하나의 경제적 실체로 표시하는 재무제표

▶별도 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는 지배기업 자신의 개별재무제표


삼성전자만의 재무제표가 보고 싶으면 (별도) 재무제표, 삼성전자와 그 종속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성과를 하나로 표시한 재무제표를 보고 싶으면 연결재무제표를 찾으면 된다.



<재무제표는 완벽할까?>

아니다! 사람의 추정과 가정이 생각보다 많이 개입되다 보니, 오류도 생길 수 있다. 즉, 태생적으로 완벽하지 않다. 그러니 재무제표가 주는 정보만 가지고 회사를 평가하는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재무제표를 볼 때는 재무제표 외의 추가 정보를 반드시 함께 보아야 한다.


재무제표에 부족한 정보가 무엇인지, 재무제표가 어떤 한계를 안고 있는지를 이해하면 어떤 정보를 더 찾아보아야 할지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회사에 관한 소문이나 기사, 해당 산업의 동향, 정부 정책, 세계 정세 등 다양한 정보가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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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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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이라는 단어의 한자를 풀어보면 '분을 발라서 장식하고 꾸민다'는 뜻이다. 사전적으로는 '내용 없이 거죽만을 좋게 꾸밈' 또는 '실제보다 좋게 보이려고 사실을 숨기고 거짓으로 꾸밈'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런 의미는 회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분식회계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거짓으로 보기 좋게 꾸며 왜곡시키는 회계를 의미한다.


그런데 분식회계를 막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업무분장만 잘되어 있어도 분식회계와 횡령은 막을 수 있다. 거래처는 구매 부서에서 선정하고, 거래는 회계 부서에서 기록하며, 자금은 자금 부서에서 인출하되, 그 과정을 잘 통제할 수 있으면 된다. 이것이 바로 내부통제 제도를 잘 구축하는 것이다. 외부감사인의 도움을 받는 것도 분식회계를 막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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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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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는 정보를 풀어놓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가 제대로 차근차근 내용을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함으로써 실제 실무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콕콕 짚어 알려주는 것은 물론 실제 우리나라 기업의 재무제표를 예시로 들어,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특성과 이를 통해 재무제표를 분석할 수 있는 방법까지 다루고 있어 회계와 관련 없는 사람들도 한 번쯤 살펴볼 만하다.


특히 주식이나 부동산, 그리고 퇴직금 등 일상생활 속에 숫자와 관련 있는 것들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이 책을 통해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더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은 추가적으로 섭렵하고, 이를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로 가공&응용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가계 운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재테크는 숫자 운영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무작정 거부하거나 멀리하기보다 감춰진 정보를 읽어내고, 나에게 맞는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제대로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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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이탈리아 알프스 & 북부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신영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유럽 국가 중 이탈리아는 단연 손꼽히는 여행지 중 한 곳이다. 볼거리, 먹거리 등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들이 많아 유독 더 시선이 많이 가는 나라 중 한 곳인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나 관광지의 기준에서 조금 벗어나 이색적인 여행을 가고자 한다면 이곳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이탈리아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좋고, 갈만한 곳은 다 가봤다 하는 사람들이 찾아도 좋을, 이곳은 바로 '이탈리아 알프스와 북부' 지역이다.


특히 알프스라고 하면 스위스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은 이탈리아를 통해 알프스를 경험해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이번 기회를 빌어 이탈리아에 자리한 몇몇 북부 도시를 비롯해, 이탈리아를 통해 가는 알프스의 매력을 꼼꼼히 살펴보며, 대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려보기를 바란다.



전반적인 이탈리아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자동차 여행, 그리고 북부 도시와 알프스에 대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북부 도시 중에는 꽤 알려진 베네치아, 친퀘테레, 베로나, 밀라노 등이 포함되어 있지만 동선을 짤 때 방문 여부는 결정하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여태껏 이탈리아 관광지를 살펴보면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지역을 책으로나마 탐험할 수 있어 좋았는데, 특히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의 돌로미티 여행이 그러했다.


크고 작은 20여 개의 도시를 순차적으로 둘러보며, 스위스에서 바라보는 알프스와는 다른 매력에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그럴 수 없음에 마음속에 가보고 싶은 여행리스트로만 추가해 본다.


더불어 이번 여름휴가지로 이탈리아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 지역을 꼭 한번 살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엉덩이 들썩이게 만든, 이탈리아 알프스&북부 여행을 그럼 지금부터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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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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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기는 왼쪽부터 초록, 하양, 빨강의 3색기로 프랑스의 국기를 모방하여 만들어졌다. 의미도 똑같이 자유, 평등, 박애이다.


▶이탈리아 북부&알프스 사계절

-봄/가을: 북부의 봄과 가을은 짧은 편이다. 또한 날씨가 여름에서 겨울로 겨울에서 봄으로 변화하는 시기에는 날씨의 변화가 심해진다. 알프스 산맥이 있는 북쪽은 해발 고도의 차이가 커서 날씨도 변화무쌍하다.


-여름: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밀라노가 있는 내륙은 남부보다 겨울에는 춥고 비도 많이 내린다.


-겨울: 이탈리아 알프스는 스위스와 같이 춥고 눈도 많이 오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추위에 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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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이탈리아 알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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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의 이상고온으로 20도 정도를 유지하는 5~6월 중순이 가장 여행하기에 좋다. 하지만 해가 지면 추울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긴 팔과 보온 대책이 필요하다.


▶돌로미티 산맥은 침식, 지각 변동, 빙하 작용으로 만들어진 지형으로 가는 곳마다 경이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암봉의 아래와 사이에는 마치 눈이 내려 쌓여 있는 듯한 부스러진 흰 백운석회암 지형을 볼 수 있다.


▶스키와 트레킹 암벽등반 등 액티비티에 특화되었다 할 만큼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산악 공원지에는 조류만 100종이 넘는 약 160종 야생동물이 공생한다.


▶희귀한 특종의 꽃, 나무를 포함하여 약 1000여 종의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볼 수 있다.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1000년 넘는 세월 동안 베네치아 삶의 중심지 역할을 한 산 마르코 광장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모습을 자랑한다.


▷넓은 야외 광장을 현지인들은 '엘 피아자'라고 부른다.


▷새벽에는 환상적인 일출이 아름답고, 낮에는 많은 사람들로 활기차며, 저녁에는 낭만적인 느낌으로 가득하다.



■산 마르크 종탑


▷산 마르크 성당 옆에 우뚝 솟아 있는 산 마르크 종탑은 베네치아에서 가장 높은 탑으로 98m 높이에 달하는 빨간색 벽돌의 종탑 꼭대기에는 금색의 천사장 가브리엘 동상이 있다.


▷매 신간 정각에 종탑의 유명한 5개의 종이 울리는데, 5개의 종은 1902년 탑이 무너졌을 때 파괴된 이후 원본을 다시 주조해 만든 복제본이다.



■성 마르코 대성당


▷베네치아에서 산 마르코 광장과 함께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이다.


▷오랜 세월 동안 성당 건축을 하면서 고딕 양식부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이어져 마지막에는 비잔틴 양식으로 마무리된 성당이다. 마지막으로 내부 공사를 하면서 장식에는 대부분 비잔틴 양식으로 황금빛 모자이크로 꾸며 놓았다.



■두칼레 궁전


▷웅장한 건물은 오랜 시기 동안 베네치아 통치자들의 보금자리였다.


▷도제의 궁전이라고도 부르는데, 도제라는 뜻은 라틴어 둑스 에서 유래된 말로 '군주'라는 뜻이다.


▷정치적인 합의를 이루어 제한적인 권력을 행사하며 베네치아의 번영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했다.



■리알토 다리


▷베네치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상징적인 다리다.


▷리알토 다리는 대운하 중간에 위치해, 시장 지역인 산 폴로와 관광 중심지인 산마르코를 연결해 주고 있다.



<볼차노>


■볼차노 대성당


▷중세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건축물이다. 가고일로 장식되고 꼭대기에는 큰 첨탑이 있는 붉은색과 노란색의 사암 파사드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승전 기념비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 이탈리아 사우스 티롤의 합병을 축하하기 위해 건립된 건축물이다.


▷전체주의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지시로 세워진 기념비는 이탈리아 파시스트 건축의 예이다.



■남 티롤 고고학 박물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 중 하나인 '아이스맨 외치'가 전시되어 있다.


▷1991년에 이탈리아 알프스에서 발견된 냉동 미라는 500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돌로미티>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은 알프스의 공부에 위치해 있다.



1)볼차노


▷알프스 산맥의 한 부분인 돌로미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기 위해 꼭 들러야 하는 도시이다.


▷이탈리아 최북단 도시인 볼차노는 오스트리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문화의 교차로이다.



2)카레자 호수


▷호수에 비치는 돌 산으로 유명하다.


▷여행가들이 선정한 아름다운 돌로미티 3경 중 하나라고 한다.


▷계절에 따라 호수 물의 빛깔과 호수의 수위가 달라지는데, 10월이 가장 높고 봄에 가장 낮다.



3)카나제이


▷겨울에는 스키 리조트를 찾는 사람들에게, 여름에는 셀라산군과 마르몰라다 산군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이기도 하다.


▷카나제이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은 카사 계곡으로 이 계곡의 중심이 카나제이라고 할 수 있다.



4)오르티세이


▷해발 1236m에 위치한 이탈리아 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에 하나로, 1970년에 알파인 스키 세계 선수권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5)세체다


▷케이블카를 타고 아름다운 풍경만 둘러보고 내려와도 좋지만,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있으니 직접 걸으면서 자연을 느껴보자.


▷내려가는 케이블카도 코스마다 다르기에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다른 케이블카를 타보면 다른 자연 풍경에 감탄할 것이다.



6)알페 디 시우시


▷산악가들이 지상천국이자 자유의 최고점이라고 생각하는 곳이다.


▷알페 디 시우시는 축구장 8000개 크기인 56km2 에 이르는 광대하고 평평한 초원이다.


▷돌로미티 봉우리들은 자연이 빚어낸 신비로운 형상을 푸른 초원 위로 선보이고 있다.



7)사소룽고


▷트레일을 따라 사소룽고 방향으로 걸어가면 다양한 모습의 돌로미티를 감상할 수 있다.



8)파소 가르데나


▷바위 성벽 넘어 웅장한 산 사이로 보이는 파소 가르데나는 서쪽의 발 가르데나에서 코르티나 담 페초가 위치한 동쪽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중 하나이다.



9)치암 피노이


▷셀라와 사소룽고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치암 피노이는 벨 가르데나 마을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다.



10)아라바


▷파쏘 포르도이의 작은 마을인 아라바는 파쏘 포르도이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스키 리프트가 많고, 하이킹을 위한 거점이 되어주는 곳이다.



11)산 펠레그리노


▷돌로미티의 최고봉인 마르몰라다 산군에 속해 있는 고개이다.


▷'산 펠레그리노'라는 이름은 탄산수 이름으로 1395년 이곳에서 탄산수가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들판을 거닐며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12)마르몰라다


▷돌로미티의 최고봉은 마르몰라다이다.


▷하얗고 아름다운 만년설로 가득한 산봉우리다.


▷고지대이기에 추울 수 있으니 미리 얇은 경량 패딩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13)파소 팔자레고


▷파네스 고원을 넘어가는 고갯길에 파소 팔자레고가 나온다.


▷팔자레고라는 이름은 '실패한 왕'에서 기원했다.


▷백성과 왕국을 저버린 왕은 팔자레고 고개의 바위로 굳어버렸다고 전해진다.



14)라가주오이 산장


▷돌로미터의 동쪽 부분에 있는 산장이다.


▷이곳의 첫 번째 목적은 대피 용이지만 케이블카가 설치된 이후로 산장에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워 관광객이 자주 찾는 장소가 되었다.



15)친퀘토리


▷친퀘토리는 다섯 개의 봉우리를 의미하며 해발 2361m 위치하고 있다.


▷멋진 절경으로 사진작가들이 돌로미티에서 가장 사랑하는 스팟이기도 하다.



16)파소 지아우


▷해발 2236m 높이의 아름다운 산길로, 이 곳에 다다르면 정면에 라 구셀라라는 이름을 가진 거대한 봉우리를 볼 수 있다.



17)코르티나 담페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알프스 지역 중 한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은 돌로미티의 진주로 불린다.


▷아름답고 고전적인 알프스의 거점 도시이다.


▷다양한 즐길 거리와 요리를 맛보고 1년 내내 펼쳐지는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겨울과 여름 모두 성수기로, 겨울은 스키의 천국이고 여름은 뜨거운 이탈리아를 벗어나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로 붐빈다.



18)미주리나 호수


▷트레치메 라바레도의 인근에 있는 호수로 소풍을 가거나 점심을 즐기며 호수의 풍경을 보는 것도 좋다.



19)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트레치메'란 세 개의 거대한 바위산을 일컫는 말이고 '라바레도'는 지명을 의미한다.



20)아우론조 산장


▷트레치메에 있는 3개의 산장 중 하나이다.


▷케이블카로 접근이 쉽고, 아우론조 산장은 자동차로 접근이 쉽다.



21)브라이에스 호수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강제 수용소 수감자들을 티롤로 이송하는 목적지였다.


▷돌로미티를 대표하는 3대 호수로 알려져 있다.



<밀라노>


▶이탈리아의 경제 중심지인 밀라노는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과 디자인의 도시이다.


▶밀라노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한데, 세계 최고의 무대인 스칼라 극장과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대표작 두오모,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불후의 명작인 '최후의 만찬'도 밀라노에서 볼 수 있다.


▶도시 중심에는 '두오모'라고 알려진 밀라노 대성당이 있다. 밀라노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로, 밀라노 최고의 인기 관광명소이다.


▶아름다운 빌라 레알레에는 일반 대중을 위한 밀라노 최고의 갤러리가 2곳 있다. (현대 미술관과 현대 미술 박물관)


▶리소토와 파스타를 맛보거나, 어느 거리에나 있는 피자나 젤라토를 즐길 수 있다.



■두오모


▷고딕 건축의 걸작인 성당은 135개의 첨탑이 하늘을 찌르고 3000개가 넘는 입상이 외관을 장식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성당이다.


▷계단을 통해서 두오모의 전망대에 오를 수 있는데, 날씨가 맑다면 시가지부터 이탈리아 알프스까지 볼 수 있다.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밀라노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인 '최후의 만찬'이 있기 때문이다.


▷한 번에 볼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브레라 미술관


▷원래 수도원과 성당으로 쓰이던 웅장한 건물로, 1809년 당시 밀라노를 지배했던 나폴레옹의 명에 따라 미술관이 되었다.



■카스텔로 스포르체스코


▷중세 밀라노의 유력 가문이었던 비스콘티 공작 집안의 요새 겸 성이었으나 15세기 밀라노의 영주였던 스포르자가 확장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성의 설계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참여했으며,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 과학 기술 박물관


▷1953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기념 전시회가 열린 것을 계기로 설립된 과학기술관, 기념관, 철도관, 교통관의 3부분으로 나뉘어 증기기관차, 비행기 등을 전시하고 있다.



<친퀘테레>


▶매혹적인 5개 도시로 이루어진 지역이 친퀘테레이다.

▶'인류의 공동 유산'으로 지명되어 보존되고 있다.



■리오마조레


▷이탈리아 출신의 화가 텔레마토 시뇨리니가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진 곳이다.


▷해안선을 따라 절벽길에는 사랑의 샛길이라고 부르는 델아모레가 있고 리오마조레와 마나롤라를 연결하고 있다.



■몬테로소 알 마레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마을이자 규모가 가장 큰 마을이다.


▷다른 마을로 이동하는 거점 마을 역할을 한다.



■마나롤라


▷절벽 위에 상자들을 촘촘하게 쌓아놓은 것 같은 동화 같은 마을이다.


▷포도주 생산이 유명하다.



■코르닐리아


▷친퀘테레 트레일 중간에 있는 마을로, 5개 마을 중 유일하게 해안에 바로 인접해 있지 않은 마을이다.


▷절벽 높은 곳에 붙어서 자리한 파스텔 색의 집들이 인상적이다.



■베르나차


▷해적의 침략을 막기 위해 해군의 거점으로 삼았던 마을이다. 이후에는 군인들이 머무르는 군사 마을로 인식되던 곳이다.


▷해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도리아성이 서 있고 벨포르테 탑도 지금은 전망대이지만 적의 침입을 알려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토리노>


▶과거 이탈리아 사보이 왕가가 통치한 토리노는 화려한 유산을 간직해 인상적인 북부 도시이다.



■산 카를로 광장


▷고전적인 이탈리아 도시를 거닐며 구경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카페에 앉아 에스프레소의 풍부한 맛을 만끽하기에도 좋다.



■토리노 왕궁


▷토리노의 상징이자 이탈리아 사보이 왕가의 역할을 보여 주는 기념물이다.


▷중요한 장소는 16~17세기 무기와 갑옷이 전시된 방이다.



■발렌티노 공원


▷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12개월 분수'가 가장 아름다운데, 특히 겨울에 얼음이 얼면 더 아름답다.


▷포 강을 따라 걸어가면 15세기 피에몬테 마을을 고스란히 재현한 놀라운 '중세 마을'에 다다른다.


▷발렌티노 공원 안에서 발렌티노 성도 만나볼 수 있다.



■토리노 대성당


▷토리노 대성당은 성 세례 요한을 추모하며 1498년 왕궁 옆에 건설되었다.


▷현재 많은 가톨릭 신자가 예수의 수의라고 믿는 '토리노의 수의'가 보관되어 있다.



<제노바>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으로 여름은 그다지 덥지 않고 겨울은 너무 춥지 않은 온화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각지에서 은퇴 후의 생활을 살기 위해 제노바로 거주지를 옮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올드타운


■가리발디 거리


▷제노바의 올드 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로, 이 거리를 따라 제노바의 부유한 가문들이 소유했던 16세기 궁전들이 줄지어 있다.



■산 로렌초 대성당


▷제노바의 중심 대성당이다.


▷장인 정신과 예술성으로 이루어진 성당은 외부 타일은 다양한 색상과 패턴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고 내부는 웅장하여 압도당하는 느낌이다.



■산 지오르지오 성당


▷오렌지 빛의 성당은 포르토피노의 수호성인인 산 지오르지오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산 지오르지오는 포르토피노에서 태어나 초기 기독교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한 성인이다.



<베로나>


▶풍부한 문화와 아름다운 건축물, 맛있는 현지 음식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떠오르는 관광 도시이다.


▶베로나는 쌀로 만드는 북부 이탈리아 요리로 유명하다.



■동부 피요르


▷한때 로마의 검투사들이 서로 죽을 때까지 싸웠던 유서 깊은 경기장에서 오페라, 록 콘서트, 연극 등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줄리엣 집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 중 줄리엣이 살았던 집이라고 알려진 저택이다.



■산타 아나스타시아 성당


▷베로나의 대표적인 성당인 베로나 성당은 베로나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로 여겨진다.


▷매년 수천 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기도를 드리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한다.



<시르미오네>


▶바다로 착각할 만큼 넓고 맑은 호수로 이탈리아의 3대 호수 중 하나이다.


▶베로나에서 온 부유한 귀족들이 좋아하는 휴양지가 되었다.


▶로마시대 기원후 500년에 호수 남쪽을 방어하는 거점이 되었다.


▶기원전 100년 전부터 귀족들의 별장지로 형성된 마을이다.


▶만년설 알프스도 있지만 호수 아래에 있는 유황 온천수로 인해 지금은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유명하다.



■가르다 호수


▷성과 교회가 자리한 중세의 별장지로 기후가 쾌적해 겨울에도 온화하여 해를 쬐기 좋고, 여름에는 상쾌한 미풍이 불어 윈드서핑을 타기 적당하다.



>>구시가지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스칼리제라 성


▷사면이 가르다 호수에 잠겨 있는 호수 위에 세워진 요새로 잘 보존된 이탈리아 성이다.


▷가르다 호수를 지배하기 위해 함대를 주둔시키고 무기를 저장하기도 했고, 선창을 만들어 배를 보호하고, 벽과 탑들은 적을 살필 수 있는 감시탑 등 방어에 뛰어난 구조로 지어졌다.



■그로테 디 카툴로


▷시르미오네 반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로마 시대 별장의 터를 마주하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돌틈, 모래 바닥 위에서 코를 찌르는 유황냄새와 뜨거운 온천수가 나오는 온천은 로마시대부터 귀족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코모>


▶밀라노 시민들이 차로 가는 휴양지이다.

▶코모는 코모 호수에 있는 마을 중 가장 크다.



■코모호수


▷코모호수는 이탈리아의 수많은 그림 같은 호수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손꼽힌다.


▷코모 호수는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보석 같은 명소이다.


▷깊고 푸른 호수 주변에는 매력적인 도시와 마을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

마무리

=====


아름다운 관광지는 보고 또 봐도 자꾸 보고 싶어지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익숙한 곳은 물론, 익숙하지 않은 도시 모두를 살펴보며, 아직도 가봐야 할 곳이 많음을 느낀다.


언젠가 장기 체류를 할 기회가 온다면, 현지인들처럼 곳곳을 여유 있게 걷고, 또 머물며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끼고 싶다. 그리고 눈과 카메라에 가득 담아 소개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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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연기처럼
이시헌 지음 / 좋은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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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전하고 싶었던 걸까?"



처음에 제목을 보고 한껏 기대감에 들떠있었다. 공연, 예술, 전시 등을 자주 접하지는 못하지만 늘 관심은 가지고 있던 분야였기에 더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기대 때문인지, 제목 때문인지 초반까지는 저자가 뮤지컬 배우 혹은 연기자라고 생각했다. 저자 소개글까지 꼼꼼하게 읽었지만, 초반부까지는 어쩐지 모호하게 표현되는 문장들 때문에 저자의 직업이 더 헷갈렸던 것 같다.


하지만 이내 저자는 연기자가 아니며, 그저 뮤지컬을 좋아하는 애호가로서 자신의 삶과 연관 지어 글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 사정이 있었음에도, 그게 그다지 중요한 사항은 아니었기에 이때까지만 해도 별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어쩐지 자꾸 멈추게 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뮤지컬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가 진행되기는 하는데, 어쩐지 자꾸 덜커덩 거리며 이야기가 자꾸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집중이 전혀 되지 않았고, 대체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가에 대해 자꾸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이는 챕터가 이어질수록 계속되었는데, 때문에 읽을수록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뮤지컬을 좋아하는 저자가 자신의 삶과 뮤지컬,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소재를 한 데 엮어 에세이 형태로 엮은 책이다.


매 장, 매 챕터가 거의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는데, 각 이야기는 어쩐지 억지로 끼워 맞춘듯한 느낌을 준다. 자신의 성장 이야기 - 뮤지컬 이야기 -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혹은 생각 느낌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의 주제에 3개의 문단이 나눠져 있는 셈이다.


챕터의 서론 부분을 장식하는 이야기는 주로 개인적인 자신의 경험담에 대한 이야기로, 대체로 어둡고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많다. 여기에는 직업, 사랑, 유년 시절, 관계, 어머니 등 다양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뮤지컬 이야기는 앞선 경험담과 연관되는 특정 단어나 연관된 소재를 다룬 뮤지컬을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를테면 직장에서 겪은 번아웃과 꿈에 대한 내용에는 뮤지컬 <모차르트>를 엮는 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문단에서는 앞선 내용들에 대한 정리 혹은 수습하는 형태로 저자의 생각이나 다짐들이 담겨있는데, 첫 번째 문단과는 대조되는 억지스러운 밝음 혹은 결심들이 느껴진다. 예컨대, 일기를 쓰며 '오늘 엄청 우울한 날이었는데, 내일은 기분 좋은 일들이 가득할 거야'라며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고 담대하게 넘어가려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책의 '들어가는 글'과 '마치는 글', 그리고 책 소개 페이지에는 분명 뮤지컬을 통해 얻은 인생의 진리나 희망, 도전의식, 뮤지컬을 통해 달라진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라 소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느낀 감상은 오히려 뮤지컬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저자의 속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했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



오히려 원래의 의도대로, 뮤지컬을 통해 달라진 삶에 대한 내용들만 다뤘다면 어땠을까? 전반적인 내용을 가라앉게 만드는 저자 개인의 경험담이 꼭 필요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나의 챕터를 이끌어가는 주제는 결국 서문에서 다루는 저자 개인의 이야기에서부터 비롯되고, 그것이 뮤지컬과 결론에까지 다다르다 보니 다 읽고 보면 뮤지컬에 대한 내용은 실상 기억에 크게 남지 않는다. 암울하고 우울한 저자의 이야기만 남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뮤지컬에 대한 애정은 지속적으로 과하게 반복되는데, 이를테면 30번을 넘게 봤다거나 연기자가 아님에도 연기자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장면들이 종종 발견된다.(이 때문에 사실 저자가 연기자라고 착각하게 된 것이다)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오기보다, 좀 억지스럽고 과하게 느껴지면서 한편으로는 과시하고 싶은 걸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애정하고 관심 있는 것에는 몇 번, 몇 개와 같은 수치가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마음으로 애정 하는 크기가 클 수도 있는 건데, 굳이 이 크기를 지속적으로 독자들에게 노출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좀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 숨겨져 있다는 생각도 든다.


여기에 더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사적인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투정 부리거나 하소연하는듯한 느낌도 적지 않게 받게 되는데, 그래서 읽으면서 자꾸 지치고 멈추게 되는 일이 반복된다는 생각도 든다.


실상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책을 읽으며 이렇게 여러 번 읽다 말다를 반복한 책도 처음인 것 같다. 불운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과 연락이 끊겨서 힘들었던 일, 게임으로 폭력까지 행사하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 외모 콤플렉스에 관한 이야기, 프리랜서로서의 불안하고 초조한 삶에 대한 이야기, 직업에 관한 불만 혹은 힘듦에 관한 이야기들이 아니라, 저자가 본 뮤지컬에서 얻은 순수한 영감과 희망, 배울 점, 깨달음, 설렘 등이 한층 부각되어 드러났다면 이토록 마음이 무겁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책 표지에 새겨진 문구처럼,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의미를 두었다. 뮤지컬은 내면의 Key이다'라는 말처럼 말이다.


저자를 움찔움찔, 찌릿찌릿하게 만든 뮤지컬의 힘을 기대했으나, 이렇듯 저자의 개인적 성토에 의해 뮤지컬에 대한 내용이 연기처럼 사라지면서 나는 이 책을 읽어야 하는 목적과 방향을 잃었다.


그리고 수십 번 책을 열었다 덮었다를 반복하다 결국 다다른 결론은 뮤지컬이라는 것을 앞세워 저자 깊숙이 침잠해 있던 이야기를 꺼내놓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다다랐다.


이를테면 뮤지컬이 '주'가 아니라 '내 이야기'가 '주'인 것이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한 명의 독자로써 느낀 이 책에 대한 소감은 이렇다.


미처 섞이지 못한, 한 챕터에 자리한 세 가지 소재(저자 이야기+뮤지컬 이야기+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다, 처음의 기대와는 다른 아쉬움과 씁쓸함만 등 뒤에 남겨두게 되었다.


이런 사정으로 이 서평을 쓰기에 앞서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의 서평도 살펴보고, 이 책에서 찾고자 했던 핵심 내용인 뮤지컬에 대한 내용만 쏙 골라 적어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역시 그건 아니라는 생각에 다다랐다.


내가 진짜 느낀 감정은 그게 아닌데, 자기 기만으로 내용을 채우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여태껏 그래왔듯 느낀 그대로의 감상평을 남겨본다.


읽는 포인트에 따라 어떤 이들은 서문에 자리한 저자의 경험담보다 중반과 후반에 자리한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 혹은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나 결론에 더 초점이 맞춰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 이 책은 저자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저자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뮤지컬이 추가된 형태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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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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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작품을 관람하게 되면 간절함을 느낄 수 있다.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을 바라보며 절실한 마음이 느껴졌다. 조금이라도 멋진 삶을 살기 위해선 시도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의미를 두었다. 뮤지컬은 내면의 세계를 여는 'Key'이다.

1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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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거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목 끝에 탄산을 머금은 듯한 느낌이 든다. 음악이 관객들에게 주는 힘이 굉장하다고 느낀다. 보이지 않지만 내 안에서 무언가 꿈틀대는 게 느껴졌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29~3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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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을 통해 느낀 순수한 감정들을 엿볼 수 있는 장면으로, 간절함, 열정, 음악의 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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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련된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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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행복을 찾기 위해 글을 쓰고 있는 작가이다.

4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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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고자 의자에 앉아 글을 쓰는 일에 깊이 빠져들었다.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글을 써야 하는데, 사랑, 성공, 행복에 대한 글은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

글을 쓰게 되면서 삶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었다.

(...)

뮤지컬은 내 마음을 뛰게 해주었고 책은 꿈을 갖게 해주었다.

5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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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기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해 글을 쓴다는 저자는 글쓰기에 대한 항목을 지속적으로 할애할 만큼 글쓰기에 대한 애정도 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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