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은 없다 - 현대의학의 한계를 넘어 더 건강하게 오래 사는 만성질환 정복법
제프리 블랜드 지음, 이재석 옮김, 박춘묵 감수 / 정말중요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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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실상 '정말' 건강한 사람은 찾기 힘든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실상을 제대로 보여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의학의 민낯과 '진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불어 이 깨달음에 대해 추천사를 쓴 이들이 왜 '혁명'이라던가 '획기적'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는지 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이것을 이토록 오랫동안 모르고(혹은 모르는 척하며) 기존의 의학 방식에만 머무르며 진단을 내리고 환자를 대해 왔다는 것이 오히려 나에게는 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비슷해 보이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면 사람은 각기 다른 형질과 특성, 유전자를 지닌다. 또 자라 온 환경도 다르고 통증이나 질병이 시작된 이유와 원인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의사들은 원인을 살펴보기 보다, 그저 결과론적인 증상만 가지고 처방을 하고 진단을 내리는 것이 너무 당연시되어 오면서, 한쪽으로만 생각이 굳어져 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래서 어쩌면 환자 입장에 더 가까운 나에게는 이 책이 너무 당연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느끼는 것에 비해, 오히려 관련 종사자들 입장에서는 마치 세상에 없던 의학을 발견한 것처럼 보이나보다라고 이해하게 되었다.

더불어 분야는 다르지만, 앞서 읽었던 정신의학사에 대해 다룬 '로젠한 실험'이 떠오르면서, 역사적으로 보면 아직도 한참 어린, 전반적인 '의학' 분야가 더 많은 고민과 발전이 필요한 분야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총 3부 1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마치 친구처럼 평생 데리고 사는 만성질환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으로, 의학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문제점, 그리고 만성질환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오히려 길게 만성질환을 앓아온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익숙하고 당연한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내용들로, 현대의학의 현주소를 제대로 마주할 수 있는 책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으로 제시한 프로그램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미 구성하고 실천하고 있는 실제 환자들의 이야기도 역으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기존의 의학이 고정불변의 길을 가고 있을 때 앞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 중에는 의사의 소견이나 처방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프로그램을 짜고 해법을 찾아 자기만의 방식으로 치료한 사례가 분명 있기 때문이다.

이제 막 '기능의학'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방식을 찾기 이전 그들은 이미 노하우를 습득하고 실천한 사람들이기에 실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어쩌면 더 현실적이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는데, 질병이나 사람에 따라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어 주의는 필요하다.

그래도 참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는 건, 제대로 치료해 줄 수 있는 의사들이 기존의 생각을 뒤집고, 새로운 관념을 서서히 받아들였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고무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의사들의 집단 역시 매우 폐쇄적인 집단이기에, 그 변화의 첫발을 떼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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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저가 이 책을 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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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은 복잡한 건강 증상을 관리하는 데 있어 개인 맞춤형 접근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는 개념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이 책 <질병은 없다>는 현재 우리의 건강 위기를 해결하지 못한 의학의 실패를 고발하면서 질병의 이해와 치료에 있어 기능의학이라는 새로운 지도를 제시한다.

또 의학은 젊은 과학이라 말하며, 기능의학은 그 규모와 중요성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전한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질병이란 가공의 허상에 불과하며 질병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리가 질병에 붙이는 이름은 올바른 약을 찾는 데는 유용하지만 질병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치료 전략을 미련하는 데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다.

질병의 이름을 아는 것은 질병의 진짜 원인에 대해 우리에게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으며, 게다가 그것은 올바른 치료법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이것이 바로 가진 질병이라는 허상이라 전한다.

저자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어떤 약물을 사용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무엇이 염증을 일으켰는지'를 물었는데, 이것은 아주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우리의 의료 교육에서는 무척 낯선 생각이라 말하며, 그렇기에 '기능의학'이 패러다임의 변화이자 쉽지 않은 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지금이 건강관리의 급진적 변혁이 일어나야 할 때라고 말하며, 이 책 <질병은 없다>는 그런 현실에 새로운 의학을 위한 선언문이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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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질병에 관한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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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질병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바로 알고, 만성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파트로 이를 통해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전 이론으로 깨우치는 파트라고 볼 수 있다.


1. 건강과 장수의 비결은 '생활습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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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젊게 더 오래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프라이스 박사는 특정한 생활 습관 행동을 실천하고 특정한 생활환경을 마련하면 신체 기관의 기능 비축분을 최대한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보았다. 다시 말해 활력 있게 사는 시간을 극대화하고, 만성질환과 노쇠의 시간을 삶의 마지막 짧은 기간에 최대한 압축시키는 비결은 다름 아닌 우리가 생활하는 방식, 즉 생활 습관에 있다는 것이다.
6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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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아끼라는 말이 우리의 신체기관에도 해당되는 것임을 알 수 있는 문장이다. 이것을 위해 특정 생활 습관 행동을 실천함으로써 실제 장수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활력 있는 생활을 오래 지속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는 문장이다.

예컨대, 장수하는 마을 사람들의 비결을 보통 '소식'과 '채식'하는 생활습관으로 꼽는데, 위와 장의 운동 횟수를 아낌으로써 건강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2. 유전은 운명이 아니다! 장수 패턴을 만들기 위한 정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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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유산은 운명이 아니라는 것이다. 당신의 평생 건강은 당신이 태어나는 순간에 이미 결정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당신은 자신의 건강과 장수 패턴을 만들어가는 기회와 힘을 얼마든 갖고 있다.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는 모두 이것을 하기 위한 것이다.
6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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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은 우리가 노년에 반드시 겪어야 하는 불가피한 처지도, 우리의 유전자 역사가 미리 정해놓은 결과물도 아니다. 그보다 만성질환은 우리의 유전자에 새겨진 정보와 우리의 유전자가 주변 환경과 우리의 행동으로부터 전달받은 메시지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생긴다. 이것은 수많은 사람을 힘들게 하는 만성질환의 원인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일어난 혁명적 변화이다. 이로써 우리는 만성질환을 다루는 방식에도 혁명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게 되었다.
(...)
우리의 유전자에 새겨진 정보는 우리가 어떻게 아플 것인가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더 길어진 수명으로 우리의 건강을 극대화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69~7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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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에 올인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뼈아픈 진실이자,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희망이 될 수도 있는 문장이 아닐까 싶다. 과거의 히스토리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유전자는 그저 만성질환에 있어 하나의 작은 단초일 뿐이지, 완연한 원인은 아니다.

그렇기에 유전자에 새겨진 정보는 우리가 더 오래, 건강하게 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주는 또 하나의 단서일 뿐임을 꼭 기억하자!


3. 만성질환은 '평균'이 아닌 '개인'에게 초점을 맞춰야 원활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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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치료와 응급 의료 상황에 맞추어진 운영 모형은 개인이 아니라 부득불 평균을 다루는 수밖에 없다. 그래야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이 의료 모형은 오늘날의 건강 현실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거기에 적합하지 않고 충분하지도 못하다. 우리가 알듯이 지금 우리가 마주한 의료의 도전은 급성 치료가 아니라 만성질환이다. 만성질환을 설명하는 과학은 평균이 아니라 각 개인에게 초점을 맞출 것을 요청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가 평균에서 벗어난 존재이므로 우리를 평균으로 취급하는 의료 모형은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없다.
(...)
당신의 주된 의료 도구로 표준적 해결책을 처방하는 데 몇 분밖에 주어져 있지 않다면 현재의 의료 모형에서 당신은 평균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다. 즉 환자의 증상을 조금이나마 완화하며, 당신이 바라건대 피해를 최소화하는 '안전한' 해결책을 기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의료 모형은 다양한 신체 기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증상에 대해서는 제한된 효과만 낼 뿐이며 최악의 경우에는 완전히 무력하다. 그리고 최소한의 노력과 비용으로 최대의 결과를 내는 것을 '효율'로 정의한다면 분명히 이 의료 모형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다.
13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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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료 모형이 주도하게 된 이유는 그것이 지금껏 오랫동안 유지되어왔기 때문이다. 부분적으로 그것은 관성 때문이며 부분적으로는 제삼자 보험회사와 거대 제약기업의 영향도 있다. 그들은 급성 치료 의료 모형에 거액을 투자해 고도로 정형화된 예측 가능한 관행으로 만들었다.
(...)
그것을 바꾼다는 것은 불편을 자초할 뿐이다.

의사들 또한 급성 치료 의료 모형의 희생자이다.
(...)
환자 1명당 진료 시간을 6분을 넘기지 말라는 요구는 결국 환자를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그들의 능력을 가려버렸다. 그들은 기계적으로 진료에 임하며, 모든 환자를 진단명으로 대한다. 환자 치료는 표준화된 해결책 목록 가운데 몇 개를 선택해 체크하는 방식이 된다.
(...)
새로운 의료 모형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과학에 있다. 유전자 혁명으로 우리에게는 기능의학이라는 혁명이 필요해졌다.
13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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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의학은 '평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환자 수에 비해 의사의 수가 현격히 부족하다 보니, 효율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오랫동안 유지해온 전통성을 들 수 있는데, 여기에는 보험회사와 제약회사의 영향도 한몫한다.

세 번째는 이 모든 것들을 바꾸는 것이 불편을 야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오랫동안 의학은 그 상태 그래로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급성질환에서는 효과가 있었을지 몰라도,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별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다. 이제는 이 모든 것들을 다시 새롭게 정의할 '기능의학'을 통해 개념과 진료, 처방 방식을 바꿔야 할 때다.


4. 기능의학의 운영 체계
기능의학의 운영 체계

1) 불균형을 찾아라
핵심이 되는 임상적 불균형을 찾아내는 탐지 작업은 그 불균형을 교정하거나 끝내기 위한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첫 단계이다.

질병이라는 기능 이상을 일으킨 생리적 문제를 이해하는 데서 건강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2) 기능의학의 도구: 측정
첫 단계는 환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환자의 생활습관, 식사 어떻게 하면 좀 낫고 어떻게 하면 더 안 좋아진다고 느끼는지 환자 자신의 건강에 대한 사고방식 등 환자의 신체적, 사회적 환경에 관한 이야기로 다시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수련의의 목적은 환자의 건강 문제의 전조 증상을 이해하는 목적으로 환자가 가진 불균형을 찾아내는 것이다.

다음으로 불평을 호소하는 특정 질병이나 증상을 촉발한 요인들에 대해 알고자 한다. 특히 만성질환에 있어서는 수많은 촉발 요인이 관여해 건강상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 밖에도 수련의는 이들 매개 요인을 찾아내고자 한다. 매개 요인이란 아픈 것과 관련된 환자의 증상이나 행동을 일으키는 사건, 요인, 심지어 신념과 감정 등을 모두 포괄한다.

기능의학 수련의는 질병의 전조 증상과 촉발 요인, 매개 요인을 배경지식으로 갖추고 환자의 생활 습관 요인에 관해 알고자 한다. 그런 요인에는 환자의 수면 패턴, 휴식 습관, 움직임과 운동 습관, 평소 영양과 수화 상태, 스트레스 요인과 해소 방법, 친구와 지인 등 환자가 의지하고 자주 만나는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 모든 정보가 환자의 핵심 임상 불균형을 찾아내고 추적하는 운용 원칙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 기능의학 수련의가 가진 다음 핵심 도구가 들어올 차례다. 바로 기능적 생체지표이다. 생체지표는 특정한 생리 과정과 연관되어 건강과 질병을 예고한다고 알려져 있는 특징들을 나타낸다.


3) 기능의학의 도구: 만성질환 치료
이 새로운 형태의 건강관리 도구에는 기존의 약물뿐 아니라 식사, 영양 보조제, 운동, 생활 습관, 환경 개선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를 위해 7가지 핵심 생리 과정을 살펴보게 된다.

▶흡수와 배설
▶해독
▶방어
▶세포 연락
▶세포 수송
▶에너지
▶신체 구조


지금까지 우리는 의료 관리에 관한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한 이유, 그리고 건강관리에 있어 각 개인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에 대해 살펴보았다. 지금부터는 새로운 접근 방식의 실재적인 기초 사항에 대해 살펴본다.

이를 통해 각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건강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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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맞는 건강관리 계획을 세우기 위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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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의학의 관점은 간단하다.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식단과 생활 습관, 환경에 변화를 주면 유전자가 발현되는 방식과 우리의 건강 패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식단과 생활 습관, 환경에 변화를 주는 것, 이것이 당신이 해야 할 일이다.

이 치료법을 시작하기 전에 새로운 사고의 핵심 원칙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다음의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기능의학 사고의 핵심 원칙

1. 우리의 건강은 유전자에 의해 미리 결정된 것이 아니다.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단일 유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유전자 발현은 운동, 스트레스, 오염물질, 방사선, 특정 음식, 식물영양소 등 우리 몸의 세포에 신호를 보내는 다양한 생활 습관, 식단 및 환경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2. 만성질환은 하나 이상의 핵심 생리 과정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러한 불균형은 유전자와 생활 습관, 식단 및 환경의 상호작용에서 일어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체의 기능 변화는 우리가 '질병'이라고 부르는 특정한 징후와 증상으로 나타난다. 생활 습관, 식단, 환경에 변화를 줌으로써 핵심 생리 과정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다.

3. 질병이 없다고 반드시 건강한 것은 아니다.
아직 기능 저하가 시작되지 않았거나 이제 막 기능 저하가 시작되었다면 지금이 당신의 건강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이며, 바로 지금이 개인 맞춤형 생활 습관 개선을 실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4. 생활 습관, 식단 및 환경요인에 대한 생리적 반응은 각자의 유전적 구성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다.
모든 개인의 유전적 구성은 고유하므로 생활 습관, 식단, 및 환경에 대한 반응도 각기 다르다. 한 개인에게 최적화된 생활습관, 식단 및 환경이 다른 이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

5. 약물은 급성질환 관리에는 효과적이지만 만성질환을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데는 부적절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의약품은 표적 질병과 관련된 복잡한 생리적 네트워크의 특정 단계를 차단하는 효과를 내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물의 효과는 표적 질병과 무관한 부수적 해를 입히는 잠재적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증상의 진행을 가능한 한 늦추고 건강한 기능 유지를 위해 최대한 적은 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 약물 사용법이다.

기능의학은 만성질환의 원인, 즉 핵심 생리 과정의 불균형을 치료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 불균형의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과 징후를 치료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개인 맞춤형 건강 도구 관리
생활 습관, 식단, 환경의 세 요인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당신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이 점에서 당신이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과 줄 수 없는 부분에 대한 기준을 세워놓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


■식단
환경, 식단, 생활 습관의 세 가지 요소 중 특히 식단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는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음식은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당신에게 적합한 식단은 무엇보다 당신의 핵심 생리 과정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필수영양소를 적절히 제공해야 한다. 또한 입맛에도 맞으며 즐겁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어야 한다. 당신의 식단에 포함시켜야 할 사항과 제외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여러 연구를 통해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의 기준이 되는 식단으로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지중해식 식단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가장 흥미로운 연구는 서유럽 11개국의 건강한 70~90세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검토한 유럽 건강노화 종단연구 HALE이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 참여자의 사망률은 이러한 식단이나 유사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지 않은 사람보다 50퍼센트나 낮았다.

어쨌든 HALE은 지중해식 식단이 긍정적인 건강 결과를 위한 완벽한 기준을 만들 수 있다는 수많은 과학적 근거 목록에 또 하나의 근거를 추가했다.

한 가지 요소만 더 추가하면 되는데, 그것은 당신의 건강관리 계획에 따라 개인 맞춤형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지중해식 식단을 기준으로 일반적인 식단 계획의 권장 및 금지 사항을 지킨 다음, 당신의 영양 요구량을 충족시키고 면역 부작용을 피하는 특정 식품을 추가하거나 빼면 당신만을 위한 최적의 식단 계획이 마련될 것이다.


■생활습관
생활 습관은 확실히 매우 광범위한 영역이다. 개인적인 습관, 운동 활동의 수준과 내용, 스트레스의 알로스타시스 부하 등 우리의 생리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포함된다.


이 중 첫 번째인 개인적 습관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로서 덧붙일 것이 없다. 흡연과 음주, 약물 남용 등의 습관은 모두 피해야 한다.

운동은 건강의 모든 측면에 매우 중요하므로 식단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기준에서 시작한 다음 당신의 필요에 맞춤한 세부 사항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 즉 운동이 유전자에 전하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고려할 때 운동은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가치 있는 투자이다.

지구력, 근력, 유연성 등 당신이 정한 최종 목표 중 하나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추가하라. 그렇게 해서 당신의 핵심 생리 과정에서 드러난 불균형을 바로잡음으로써 운동에 대한 투자를 더 강화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계획의 생활 습관 요소에서 중요한 세 번째 단계는 알로스타시스 부하를 관리하는 것이다.

우리가 알게 된 것처럼, 스트레스 요인 자체가 아니라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세포 연락 과정을 경보 상태로 증폭시켜 다른 생리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저자는 엘리엇 박사의 조언을 토대로 나만의 알로스타시스 부하 관리 프로세스에 그것을 통합했다. 이 프로세스를 6단계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1) 알로스타시스 부하가 당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2) 당신의 알로스타시스 부하를 증가시키는 개별 요인들을 확인한다.
3) 그 중 당신이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요인과 그렇지 않은 요인을 구분한다.
4)통제할 수 있는 요인에 집중해 그 부하를 줄이는 행동을 취한다.
5)사소한 것에 지나치게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를 죽이는 것이 아니면 대개는 사소한 것이다.
6)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에는 무엇이든 신경을 많이 쓴다.


■환경
▷가능한 유기농 식품을 먹는다.
▷과도한 햇빛 노출을 피한다.
▷금속 또는 유리 용기에 담은 깨끗한 물을 마신다.
▷휴대폰을 사용할 때는 헤드셋을 낀다.
▷가공식품과 합성 성분이 들어간 개인 위생용품을 피한다.
▷식사 전 손을 씻는다.
▷나쁜 건강 습관을 조장하는 환경을 피한다.
▷주변 환경을 안전한 생활공간으로 설계한다.

누구나 자신의 환경을 일정 정도 통제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건강에 해로운 메시지가 아니라 유익한 메시지를 유전자에 보내는 일은 언제나 가능하다. 건강한 선택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함께 쓰는 공동 환경에도 건강하게 기여할 수 있다.


■보충제와 의약품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에서 또 하나의 핵심 요소는 건강기능식품 등의 영양보충제, 의료용 식품, 일반의약품 그리고 적절한 경우 처방약을 사용하는 것이다.

만약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계획을 시작할 때 당신이 처방약을 복용중이라면 당신의 핵심 생리 과정의 불귤형이 바로잡히면서 시간이 지나면 약물 복용량이 줄거나 아예 약을 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므로 당신에게 약을 처방하는 의료진은 약물에 영향을 미치거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당신의 생활 습관과 식단, 환경 등 모든 요인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12주라는 기간
마지막으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계획을 12주 기간으로 제안하는 이유는 세포생물학과 유전자 발현 패턴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기까지 평균 12주가 걸린다는 것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알약과 주사제는 상당히 빠르게, 많은 경우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생활 습관, 식단, 환경을 바꾸는 프로그램은 유전자 발현 패턴과 해당 유전자가 생리적 네트워크에 작용하는 통제의 성격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변화는 연쇄적인 작용과 반응 속에서 하나의 변화가 다른변화를 일으키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발생하며 오랜 기간에 걸쳐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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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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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현대의학의 실패를 확인함과 동시에 질병의 이해와 치료에 있어 새로운 '기능의학'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다. 또 잘못된 의학상식은 바로 잡을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개인의 노력과 인식 또한 변화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이를 위해, 개인맞춤형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있어 식단, 식이보충제, 운동, 스트레스 관리, 환경관리 등 많은 것들을 자세 살펴보는 것, 그리고 지속적으로 나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수정&적용해보는것이(최소 12주)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을 수 있었다.

어쩌면 앞서 의학의 실패를 불러온 이유처럼 이런 변화는 개인에게도 귀찮음과 불편함을 야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성질환을 친구처럼 평생 불편을 감수하며 가져갈 것이 아니라면 저자가 제안한 개인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씩 변화를 일상에 적용해 보기를 추천한다.

장수시대에 정작 만성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이들에게(의사&환자&그 외 유관 사람들) 이 책이 전하는 바는, 어쩌면 많은 것들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만이 우리의 건강한 삶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먼저 수많은 사람들이 변화에 대한 필요성과 중대성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고, 여기에 꾸준한 실천력을 통해 행동이 뒷받침되어야 비로소 우리의 질환에도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앎이 곧 실천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앞서 저자가 알려준 건강 상식의 기본 프로그램 위에 나만의 개인 맞춤 프로그램을 적용해 보자.

이 모든 것들은 일상 전반에 변화가 필요한 일이기에 단순히 의사에게만 기대어 치료의 요행을 바랄 수는 없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나만의 맞춤 프로그램들을 적용해 보면서, 하나씩 질환을 상쇄시켜보자.

그러면 장수시대, 진정한 건강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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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은 혁명적 감정이다
프레데리크 그로 지음, 백선희 옮김 / 책세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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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가 전하는 변화를 부르는 수치심이라는 감정에 대한 고찰!"



여러 감정 중 '수치심'이라는 감정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는 책이라 궁금한 마음에 읽게 되었다. 더군다나 시선을 잡아끄는 임팩트 있는 제목은 더욱 나의 궁금증을 부채질했는데, 막상 읽어본 책은 생각보다 어렵게 다가왔다.

최근 읽은 철학과 철학자들에 대한 책들 덕분에 그래도 철학이라는 분야와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으로 인해 다시금 사이가 멀어진 것 같아 살짝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평소 뒤로 감추거나 모른척하기 일쑤인 '수치심'이라는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이에 대한 여러 상황에 대입해서 깊이 살펴볼 수 있었던 점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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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수치심이라는 감정을 여러 상황에 대입해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 여성, 정치, 철학, 사회 등 수치심이 어떻게 발동되고 이 감정이 어떤 식으로 표현되는지를 나열하듯 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생각의 관념대로 흘러가는 형태라 이해나 공감이 가는 문장에서 급격히 난도가 높은 구간에 다다르기도 한다. 문장의 구성이나 단어 등의 표현에 있어 조금 난도를 낮춰서 표현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철학이라고 꼭 어려울 필요는 없잖아!)



이 책은 전체적인 맥락을 담기보다, '수치심'에 대해 열거한 저자의 문장들을 옮겨보려 한다. 우리에게 적용되는 수많은 수치심이라는 감정이 어떤 상황에 어떻게 다가오는지, 또 수치심이라는 감정안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담겨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더불어 평소 내가 느낀 수치심은 어떤 것들이 있고, 타인을 통해 느꼈던 수치심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나의 일상에 대입해 보면서, 왜 저자가 수치심이라는 감정을 '혁명적 감정'이라고 표현했는지, 이 감정이 내 삶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고민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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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 수치심은 죄책감과 다르다. 수치심은 막연하고 조밀하며, 견고한 두께를 지녔다. 수치심은 나의 정서와도, 어떤 주관적 평가와도 무관한 객관적인 상태다. 그것은 바윗덩어리처럼 내 위로 떨어진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건 수치심은 객관적이다. 개인적 판단의 문제가 아니다. 누구의 입장을 운운할 문제가 아니다. 내게 슬픔이 있다면 나의 슬픔은 객관적으로 수치스러운 상황의 산물이고, 효과이고, 결과다.
2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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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과 죄책감이 다른 건 알겠는데, 명확히 구분 지으려고 하니 애매한 느낌이 들어 찾아보았다.

※죄책감: 저지른 잘못에 대하여 책임을 느끼는 마음.
※수치심: 수치를 느끼는 마음.
※수치: 다른 사람들을 볼 낯이 없거나 스스로 떳떳하지 못함. 또는 그런 일.

단순히 의미나 뜻으로 구분 지어보려 하니 더 어렵게 느껴진다. 상황에 대입해 봤을 때 실제 의미나 뜻과 다르게 적용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맥락에 따른 의미 해석이 더 적확하게 와닿는 것 같아 스스로 납득이 되는 느낌이다. 이 문장을 읽으며 든 생각은 수치심은 조건반사적이기에 개인적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객관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다 하는 스스로의 이해와 납득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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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성적 순결이 집단의 명예를 보장하는 것이다. 그것이 수치다. 금지된 사랑이라는 실수 한번, 명예롭지 못한 싸움 한 번이면 충분하다.
2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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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수치'의 조합은 정말 좋지 않다. 전통적으로 여성을 옭아매는 올가미이자, 타인의 명예를 보장하거나 회복시켜주는 도구로 쓰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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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불명예로 작동하는 이 수치심은 네 가지 특징을 보인다. 객관적이며, 실체적이며, 집단적이고, 가역적이라는 점이다.

객관적. 수치심은 심리학적 치료로 다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정서는 부차적이며, 추락이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상황이 낳는 결과다.

실체적. 수치심은 주관적 느낌, 내적 구축물, 내밀한 감정으로 축소되지 않는다. 그것은 시들어가고 흐려지는 하나의 실체다. 또한 그것은 실체의 점진적 손상이고, 위신의 붕괴다.

집단적. 이 피와 부는 나의 개인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나의 피, 나의 부, 나의 명예가 아니라 씨족의, 집단의, 가문 전체의 것이다.

가역적. 이것은 치욕의 수치심에 고풍스러운 아우라를 부여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수치심은 최고의 긍정성인 명예에 대한 부정이다. 복수는 이 부정에 대한 부정, 다시 말해 잃어버린 명예의 복원을 의미한다.

균형을 잡는 비극, 보복 행위, 모욕에 대한 복수를 공개적으로 창출하는 것이 관건이다.
27~3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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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수치심'을 대입해 보면,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흔한 광경들이 펼쳐진다. 추락은 곧 망함을 의미하므로 불명예를 말하고, 위신이 붕괴되고 손상을 입는 것은 곧 실체적으로 드러나는 사례다. 가문 그 자체는 개인보다 집단을 형상화하며, 복수는 곧 명예의 회복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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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의 얼굴은 달라진다. 덜 씨족적이고 더 부르주아적이며, 덜 비극적이고 더 영리적이며, 덜 의례적이고 더 심리적인 얼굴로... 먼저, 곧 보게 되겠지만, 가난하다는 수치심 혹은 그저 덜 부유하다는 수치심, 명예의 문화 속에서 주변인이라는 수치심이 확장될 것이다. 빈곤은 그리스도의 안개를 후광처럼 부른 운명처럼 체험되는 게 아니라 개인적 실패와 실패한 야심의 기표가 된다. 한편 명예는 변모되어 가족 속으로 이동한다. 이제 그것은 체면, 정상상태로 불릴 것이다.
38~3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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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화고 시간이 변함에 따라 수치심이라는 얼굴은 계속해서 다른 얼굴로 변모한다고 전하며, 경제, 명예 등 현재 개인이 어떤 것을 가지고 있고 가지지 못했는지에 따라 수치심을 느끼는 기준이 된다고 전한다. 어쩌면 현재 우리의 모습 속에서 느끼는 '수치심'이 바로 그것이 아닐까 싶다.

한편, 명예 역시 변모되어 체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말하는데, 흔하게 쓰는 말속에 깃든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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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살고, 사랑하고, 죽고, 말할까를 자문하느라 삶을 보낸다. 그리고 수준을 지키느라 전전긍긍한다. 누구의 수준, 무엇의 수준인가? 그건 누구도 알지 못한다.
8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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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만의 망상에 사로잡혀 타인에게 '어떻게 비칠까' 고민하며 수치심을 느낀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타인의 그런 시선에 전전긍긍하기보다 스스로에게 어떻게 살고, 사랑하고, 죽을지를 묻는 게 맞는 게 아닐까?

정작 그들은 아무 관심이 없는데, 우리는 어쩌면 쓸데없는 상상력과 망상에 사로잡혀 없는 수치심을 만들고,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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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에서 비롯된 두 가지 태도>

바로 (수직적인) 멸시와 (고결한) 분노다. 그리고 세 번째 태도가 있다. 극복할 수 없는 혐오다. 비참하고, 비열하고, 불결해지거나 그렇다고 느끼는 것, 그것이 수치심이다.
8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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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수치심'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감정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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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의 세 가지 큰 영역(사회적 가난, 정신적 치욕, 육체적 불결)은 내게 화상 같은 상처를 입히고, 굴욕으로 나를 얼어붙게 만든다.
(...)
수치를 겪는다는 건 땅이 꺼지는 듯한 추락의 경험이다. 소심한 이는 당황해서 두 팔로 몸을 감싼 채 웅크리고 고개를 숙인다. 땅이 꺼진다는 느낌 때문에 넘어지지 않으려고 스스로 제동을 거는 것이다. 그는 무리에 달라붙어 있었고, 스스로 사회라는 나무의 한 가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매달릴 데가 없어진 것이다. 반면에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신체적 혐오, 사회적 멸시, 정신적 분노는 스스로 "다수"라고 여기는 무리를 하나로 끌어모으는 다양한 방식이라고.
90~9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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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인 '수치심'에 대한 두 가지 견해를 엿볼 수 있는 문장이다. 앞선 부분에 서술된 내용은 소히 당하는 입장에서의 수치심에 대해 서술한 장면으로 이때 느끼는 무력감과 공허함에 대해 실감 나게 담고 있다.

반면, 후반부에 서술된 내용은 이와 반대되는 입장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문장으로, 또 다른 우리의 모습이자 수치심의 또 다른 얼굴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수치심에 대해 이렇게 정리한다. 정서로서 수치심은 언제나 붙들고, 유지하고, 멈춰 세우고, 억제한다는 사실과 연계되어 있으며, 그것은 편의와 상스러움과 배덕의 문턱에서 타인들에 대한 상상력의 도움을 받아 자제하는 윤리적 힘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타인의 눈길을 뿜는 날것 그대로의 잔인한 빛에 붙들리고 노출된 포로처럼 느껴져, 그저 사라져서 땅속으로 꺼지기를 바라는 뜨거운 경험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불공정하고 보잘것없고 어리석은 세상에 대한 저항심이기도 하다.

그리고 수치심은 한계를 느끼는 감정이기에 언제나 변화를 향한 부름이다.


· · · · ·

보통, '수치심'이라는 단어를 내뱉을 때면 부정적인 감정이 먼저 떠올라 회피하기 바쁜데, 이렇게 깊이 있게 들여다보니, 오히려 그렇기에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수치심을 느끼기에 멈출 수 있고, 상상력을 발휘해 윤리적으로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으며, 땅속으로 꺼져버리고 싶은 경험을 통해 인생 경험을 하기도 한다. 또 어리석은 세상에 대해 강한 저항심으로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에너지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수치심을 '혁명적 감정'이라고 표현했나 보다. 단순하게 한쪽으로 몰아넣고 부정적인 것,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이렇게 툭 터놓고 다방면에서 살펴보니 꼭 나쁜 감정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어떤 것이든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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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온전한 나를 위한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혜민 지음, 이응견 그림 / 수오서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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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완벽하기를 바라지만, 실상 세상에서 완벽한 것을 찾기란 쉽지 않다. 나 자신을 비롯해 부모님, 가족, 친구, 동료, 나아가 일, 물건조차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완벽함을 추구하고, 완벽한 것을 찾느라 불행 속에 스스로를 내던지는 일상을 반복한다. 저자인 혜민스님은 이러한 행태에 대해 오히려 관점을 바꿔 부족한 부분을 따뜻하게 바라보라고 말한다.

그러면 나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까지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 힘이 생겨 좌절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말하며 힘을 북돋아 준다.

우리가 평소 느끼는 미움, 불안, 고통, 서운함, 후회, 조소, 경멸 등과 같은 부정적 감정들은 결국 우리가 완벽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들로, 나를 포함한 모든 것들이 불완전하고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게 되면 비로소 더 넓고 깊은 마음으로 지켜보고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될 것임을 저자 본인의 경험을 통해 전하고 있다.

'왜 그것밖에 못해?', '그게 최선이야?'라는 말들을 하기에 앞서, 내면을 들여다보고 무엇이 이런 기분을 촉발한 것인지 원인을 살펴보고, 해결 방안들을 차근차근 살펴보다 보면, 분명 조급하고 절박한 마음에 하나의 빛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총 8개의 주제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 본인의 경험을 소개함과 동시에, 힘이 되는 글귀들을 담아내면서 사람들에게 지혜와 깨달음을 전해준다. 때문에 읽다 보면, 문제투성이로 보였던 세상과 사람들이 조금씩 달리 보이면서, '그럴 수도 있지'라며 형태로 전환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끊임없이 갈등하고 다투던 내면과 화해하는 시간을 가짐과 동시에, 서운함을 안겨주었거나 이해가 가지 않던 사람들의 언행에 대해서도 조금은 다르게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게 될 것이다.

아래 내용들은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오래 두고 보면 좋을 글귀들을 위주로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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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흠이 좀 있어도 괜찮아요. 어떻게 우리 삶이 학처럼 하얗고 깨끗할 수만 있을까요?
살다 보면 몸과 마음, 관계에서 흠집이 날 수 있어요.
흠이 생길까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아 결점 없는 삶보다는 실패와 상처 속에서 성장하는 삶을 택하세요.
그리고 분투하고 있는 내 삶에서
"난, 너 무지무지 사랑한다."라고 큰 소리로 외쳐주세요.
2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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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집 하나 없는 완전무결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면 정작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보기에는 예뻐 보이지 않는 흠집 같은 옹이가 오히려 나무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처럼 여러 경험을 통해 얻은 흠집들은 나를 더 단단하고 다채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때로 이런저런 실패와 상처들로 힘겨울 때면 스스로에게 '무지무지 사랑한다'라고 외치는 것으로 응원해 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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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최고가 아니어도 괜찮아. 이류면 어떻고 삼류면 좀 어때? 나는 노력하는 내가 좋아. 나는 나를 더 사랑해 줄 거야."
이렇게 다짐하세요.
2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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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최고라는 기준점에 나를 둘 필요는 없다. 그 기준점조차 내가 스스로 만든 허상의 벽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보다 스스로 노력하는 내 모습을 사랑해 주고 아껴주는 것으로 관점을 돌려보자. 어쩌면 이미 그 자체로 나는 최고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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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서 생기는 많은 오해와 괴로움은 대화의 부재에서 옵니다. 대화가 끊어지면 서로의 마음에서도 멀어지고 상대의 의도를 오해하거나 쉽게 서운함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가족이나 연인, 친구처럼 친밀한 관계일수록
아무리 화가 나도 대화의 끈을 오랫동안 놓지 마세요.
7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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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달은 문장이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대화가 단절되면 큰 오해와 불신을 가져올 수 있음을 기억하자.

특히 친밀한 관계일수록 더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 이 시간들이 쌓이다 보면 큰 신뢰와 친밀감 속에 오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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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거창한 무엇이 따로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 결국 내 인생의 내용인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는 곁에 있는 이들을 소중하게 여겨야 해요.

그들이 바로 내 인생의 이야기가 되니까요.
7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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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나와 아주 가까이에서 오래도록 함께 한 이들이 결국 내 인생의 산증인이자,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들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대단한 업적이나 경력과 같은 것들보다 마지막에 남는 것은 자주 만나고 인생을 함께 나눴던 이들임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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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나 친구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싶다면 상대가 하는 말을 진심으로 집중해서 잘 들어주세요.

따뜻한 눈빛으로 상대가 하는 말을 정성껏 들어주면
'나는 존귀한 존재구나', '사랑받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9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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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문장으로, 특히 마주 앉아 있으면서도 각자 핸드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다.

관계에 있어 감정을 나누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데, 서로의 눈을 마주 보고 진심으로 경청하는 것은 서로에게 존중과 사랑을 전하는 행위다.

그렇기에 적어도 만남을 가지는 시간만큼은 진심을 다해 경청하고, 눈빛을 통해 감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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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나를 이유 없이 괴롭히거나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사람을 만났을 때, 나를 위해 속으로 한 번씩 되뇌세요.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
12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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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통해 때론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함을 깨닫는다. 이때는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그냥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도 많구나 스스로 되뇌는 것으로 대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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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많이 하면 무엇을 하기 힘듭니다. 그냥 바로 해버리면 되는데 생각을 자꾸 일으키며 저항하니까 '못한다, 힘들다, 어렵다'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머리가 맑고 생각이 없을 때 바로 그 일을 해버리세요. 시간 지나면 또 저항하기 시작해요.
13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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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가는 문장으로, 귀찮거나 자꾸 미루게 되는 일들은 생각을 하기에 앞서 행동으로 옮기는 습관을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적어도 일단 시작하면 저항할 틈 없이 어떻게든 마무리 짓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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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 괜찮아지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괜찮아지려고 노력하면 힘든 감정에 억압을 가하면서 더 힘들 수가 있어요. 일어난 감정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기가 머물고 싶은 시간만큼 머물러요. 그 시간을 존중해 주고 기다려주세요.

왜냐면 내 안에서 일어났어도 감정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말, 잘 안 들어요.
27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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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힘들면 '괜찮다. 괜찮다' 스스로 되뇌면서 괜찮아지려고 애쓰는데, 저자는 오히려 그냥 두고 스스로 진정이 될 때까지 기다려 주라고 말한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억지스럽게 내 감정을 통제하고 가두려고 하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은 아닐까?

앞으로는 내 감정이 원하는 대로 힘든 시간마저 존중해 주고 기다려주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때때로 사람들은 완벽해지려고 하는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할 때가 있다. 더 이상 완벽해질 수 없는데도 결국 자기만족이 되지 않아서 계속 'go'를 외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어쩌면 이런 완벽해지려는 생각 때문에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마치 이카루스의 날개처럼, 완벽이라는 덧없는 욕망을 쫓음으로써 결국 '행복'을 잃어버리고 매일, 매 순간이 고통 속에 머무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완벽이라는 벽을 허물어뜨리면, 우리는 조금 더 자유롭게 나와 세상을 관전할 수 있다. 또 조금 더 너그럽고 여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힘도 생긴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불완전한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랑할지, 이 책을 통해 배우고 깨닫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 행복할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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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 모든 문제는 선을 넘으면서 시작된다, 인간관계가 인생을 망치기 전에 선을 그어라
쑤쉬안후이 지음, 김진환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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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인생을 살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자신이 정의한 가치와 의미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살다 보면 우리는 한 번씩 삶이 힘들어지는 순간들을 맞닥뜨리게 된다.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을 겪거나, 더 이상 나아가고 있지 못하다고 느끼거나, 마음이 힘들어 주저앉고 싶어지는 순간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럴 때 내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면 이 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이것에 대한 원인과 해결 방법, 그리고 해결하기 위한 훈련 방법까지 꼼꼼히 다루고 있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은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자신감을 잃게 하는 등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강력한 원인 중 하나인데, 저자는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우리가 관계에 있어 어떤 노력을 기울어야 하는지, 또 관계에 있어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함정은 무엇인지 깊이 있게 다룬다.

이 책을 통해 지금 내 삶이 원하는 방향으로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는지, 또 관계에 있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우리의 삶을 어지럽히는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파트 1에서는 관계의 경계선이 무너진 10가지 유형을 통해 애매모호한 감정 상태와 이를 통해 나와 타인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파트 2에서는 선을 넘는 관계에 있어 우리가 간과하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는 상황들을 전함으로써 어떻게 관계가 무너지고 또 나의 삶이 무너질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파트 3에서는 파트 1과 2를 통해 확인한 내용들을 치유할 수 있는 해결책이 담겨 있는 파트로, 이를 위한 10가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파트 4에서는 파트 3에서 언급한 해결책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훈련을 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는 파트로 10가지 연습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해요!>

■인간관계로 마음이 괴로운 사람
■타인의 시선과 말에 유달리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은 사람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
■자신이 할 수 있는 허용 범위를 넘어 타인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사람



이 책이 전하는 핵심 내용은 크게 2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 이것은 나와 내 삶을 지키기 위한 최고의 명약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내 삶을 보다 능동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첫째, 타인이 아닌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기
둘째, 타인과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애매모호한 감정에 휩쓸려 나를 잃어버리는 것은 물론 관계까지 힘들어지는 상황에 이끌려 가기 보다, 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분명히 인지함으로써 저자는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로부터 나를 지키고, 내가 원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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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을 망가뜨리는 '원인'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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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경계선이 무너진 유형들이 담겨있는 파트 1을 살펴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봄직한 흔한 상황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받아주거나, 말하기 애매해서 넘겼던 상황들이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를 깨닫게 된다. 우리 삶에 아주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잘못된 관행이나 상황들을 통해 내 삶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또 파트 2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통해 관계의 함정 속에 빠진 우리의 모습을 살펴보자. 친하기 때문에 더 함부로 대하는 관계, 너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휘두르려고 하는 관계 등을 통해 선을 넘는 관계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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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고 관계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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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대를 실망시킬 줄도 알아야 한다

한 사람이 당신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는 그 사람의 품격과 소양을 나타낼 뿐이지, 진정한 '당신'의 모습은 아니다. 또한 타인의 일방적인 평가 때문에 자신을 의심하거나 질책하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를 믿으며 자신을 쉽사리 왜곡해서는 안 된다. 환경은 변하고 인간관계도 변한다. 어느 곳을 가더라도 변함없이 나와 함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뿐이다.

다른 사람을 실망시킬 줄도 알아야 자유를 이해할 수 있고, 마침내 진정한 자신으로 거듭날 수 있다. 상대가 나에 대해 실망감을 느끼는 것을 받아들일 수도 있어야 하고, 나도 상대에 대한 실망감을 받아들일 수도 있어야 한다. 이것은 자신의 분리와 독립을 위해 중요한 과정이며, 이를 거쳐야 자신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인생을 책임질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실망할지 말지는 당신이 결정할 수 없다. 그러니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은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인생일지라도 당신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해야 한다.


2. 상대의 칭찬과 비난으로 자신을 판단하지 마라

다른 사람이 나보다 나를 더 잘 알 수 있을까? 겉으로 나타난 언행과 겉모습만 보고 당신이 어떠한 사람일 것이라고 단정 지어도 되는가?

당신은 스스로를 잘 알고 있기에, 당신이 어떻게 대하든 끌려다니지 않고 의연하게 행동할 수 있다. 어떠한 인생을 살고 있든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응원과 사랑을 줄 수 있어야,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용기를 가질 수 있다.

인생이라는 멀고도 험한 노정에서 칭찬과 비난은 순간일 뿐이며, 나와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


3. 모든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는 없다

당신이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으며 누군가를 자극하지 않았을지라도, 주변 사람은 무의적으로 적대감이나 원망을 드러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적대감이 반드시 당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상처 입을 만한 일들을 많이 마주하게 된다.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고 다른 이들을 자극하지 않았음에도 무고한 피해를 볼 수 있다.

악담과 악행 그리고 적대심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불완전한 세상을 보기 좋게 꾸미려 해서는 안 된다. 또한 다른 사람의 악의와 공격을 자기 잘못으로 여기며, 자신이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망쳐서 적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섣불리 판단해서도 안 된다.

이러한 사실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에게 적대심으로 원망을 가진 사람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이유 모를 공격의 대상으로 전락하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을 증오의 지옥에서 끄집어내야 한다. 자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가지고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자.


4. 인정받고자 할수록 관계에 얽매인다

어떠한 관계를 맺어나갈 때, 자신의 상태를 관찰하고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힘든 시기에 공감과 응원을 필요로 하며 협력과 동반을 통해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한다.

이때 자신의 주체감을 확보하고 자아의 회복을 촉진하며, 자신의 독립을 도와주는 것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관계에 기대어 안전감과 존재감을 확보하고 관계를 통해 내면의 공허함과 허무함을 채운다면 '불건전한 관계'가 파고들어 빈틈을 내주게 된다.

인생의 회의감이나 공허함이 찾아왔을 때 누군가에게 의존하고자 하는 생각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는 자신의 인생을 구원해 줄 누군가를 기대하는 것은 아닌지 잘 판별해야 한다.

우리가 처음 관계를 맺을 때부터 잘못된 길로 접어들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개인의 존재를 수용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비로소 품위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다.


5. 이상적인 관계를 꿈꾸지 마라

우리는 인정을 갈구하고 고독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결국은 서로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우리가 '같음'을 요구하는 데 익숙하기에, 우리와 다른 것을 표현하지 못하게 하고 개성을 박탈하려고 한다.

하지만 다름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서로를 포용하여 편안함을 느껴야 대화와 공존의 가능성이 열린다. 그렇지 않으면 침해와 질책 그리고 공격만이 존재해 가까워질 수 없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습을 해보자. 자신이 정한 기준과 규범은 자신의 세계에서 통용될 뿐 내가 타인이 살아가는 방식을 결정할 수는 없다.

내면의 진정한 고통과 왜곡을 인지하거나 자각하지 못하면, 내면의 지옥은 계속해서 당신의 외부 세계를 두드리며 결국에는 삶을 온통 힘들게 할 것이다.


6. 노력이 삶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인생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는 목표가 필요하다. 목표가 있어야 어떠한 삶을 살아갈 것인지, 그리고 어떠한 것들을 이뤄내고 쌓아나갈 것인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근시안적인 목표와 이익을 추구하다 보면 다음에 어떠한 일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할지, 어떠한 대가를 지불해야 할지를 생각하지 못한다.

이번 생을 살면서 자신을 완성하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기대한 성취다. 자기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 또한 성공적으로 자아를 실현하는 길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무지의 상태에서 자신의 불완전을 발견하고 자아의 완전성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성공을 찾을 수 있다.

자신부터 시작하여 주변에까지 긍정적인 작용을 끼치고 일련의 변화를 이끄는 것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을 만한 성공이다.


7. 모든 사람들에게 집중하지 마라

다른 사람의 인생 가치관과 태도를 나에게 적용하지 마라. 상대가 바라는 것과 기대를 당신이 짊어질 필요 없고, 그가 만족해하는 인생을 살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인생을 귀중히 여긴다면, 스스로 만족하는 인생을 찾고, 스스로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나약함과 무책임을 대신 책임지며, 당신을 통제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아야 한다.

당신이 인간관계의 거짓과 교활함을 직시할 때, 비로소 깨어나 현실의 세계를 살아갈 힘을 갖게 된다.


8. 관계의 리스트를 정리하라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이별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 그리고 이별에 대처하지 못하면 관계의 경계선도 명확하게 나누지 못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그 무엇도 명확히 보려고 하지 않으며 그저 모두를 끌어당겨 함께 어울리려고 한다. 이들은 너와 나를 구별하는 것을 자유가 아닌 버림과 거절로 받아들인다.

관계의 경계선을 알지 못하면 이별의 순간이 도래했을 때 고통을 더욱 크게 느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고통스럽고 괴로울지라도 이별은 사람이 반드시 직면해야 하는 과제이다.

타인과 나 사이에서 관계의 경계선을 구분하기 위한 요소들을 살펴보자.

▶인지 체계를 바꾸기
각자의 독립적인 자아를 유지하며 서로를 침범하거나 점유하려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느끼기
내면의 감정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타인과 나 사이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 할지를 알고, 경계선을 긋더라도 긍정적인 태도로 상대와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다.

▶올바른 관념과 원칙 세우기
누군가 당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라도, 본인이 어디까지 도와줄 수 있는지를 잘 고려해 본 후 움직여야 한다.

이처럼 관계의 경계선을 명확하게 나눠야 자신의 방어선을 강화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이 선택한 것만 책임지면 된다. 타인의 감정 때문에 자신의 선택이 영향을 받는다면, 당신은 타인의 감정 노예나 포로가 될 뿐이다.

감정의 경계선을 세우고 내면의 방어선을 강화해야 한다. 자신만의 주체와 자유가 있다는 것을 알면, 다른 사람의 관념과 선택 그리고 생각과 행동은 나와 다를 수 있음을 받아들이게 되어 독립적이고 완전한 인격체로 거듭날 것이다.


9. 신경 쓰이는 사람은 관계를 끊어라

행복이란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잘 살게 해주고 걱정 없이 지내게 해주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진실된 행복이 아닐뿐더러, 더욱이 당신에게는 다른 사람의 감정과 느낌을 통제할 능력이 없다.

진정으로 행복을 일구려면 자신의 성장과 단련을 통해 자신을 안정시키는 능력을 계발해야 한다. 당신이 인생의 풍파 속에서 평온을 유지하고 좌절과 실망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내면의 걱정과 불안에 잠식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무의식 속의 열등감 콤플렉스에 휘둘려 자신을 괴롭히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을 좋아하고 우호적으로 대해야 한다. 결코 자신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 이러한 능력이야말로 부당한 세상에 살면서도 진정한 행복을 얻는 길이다.


10. 선택권은 나에게 있음을 직시하라

당신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음을 명확히 인지하고 적당한 시기에 그들을 떠나보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함부로 냉소와 조소를 짓게 해서는 안 되며, 다른 사람의 주관적인 해석과 피해 속에 살아가서도 안 된다.

타인은 당신이 아니며, 당신 또한 타인이 아니다. 당신이 어떠한 인생을 살 것인지는 내면의 힘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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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바운더리를 세우기 위한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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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1. ‘너는 너, 나는 나’라는 인식

인생에 대한 책임과 무게를 견뎌내는 것은 다른 누군가의 칭찬이나 인정을 받기 위함이 아니며, 누군가의 기대에 부합하여 그들의 호감이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니다.


■연습 2.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다

당신이 진정으로 알아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내가 어떻게 바라보는가?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가 어떻게 느끼는가?
내가 어떻게 사고하고 결정하는가?

이것이 당신의 주체성이다.


■연습 3. 나와 상관없는 것들에서 멀어지기

다음 세 문구가 가진 힘과 지혜를 익혀 혼란스러운 상황과 복잡한 관계를 잘 해결해야 한다.

1. 이것은 자신과 무관한 일이다.
2. 이것은 당신과 무관한 일이다.
3. 이것은 타인과 무관한 일이다.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는 개념을 익히면 성가시거나 복잡한 상황에 휘말리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당신과 무관한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다른 사람의 간섭이나 지시 그리고 통제를 줄일 수 있다.

'타인과 무관한 일'이라는 것을 활용하면 본인과 관계없는 사람이 당신을 평가하거나 간섭하는 것에 신경을 덜 쓸 수 있고, 남들과 같은 수군거림이나 뜬소문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

이토록 어지러운 사회에서는 나와 무관한 것들과 과감히 멀어져야 한다. 다른 사람이 추구하는 것들을 맹목적으로 쫓아서도 안된다. 다른 사람의 조건을 기준으로 삼지도 말아야 한다. 그들이 어떻게 오감을 충족하는지를 보면서 쾌락을 얻기 위해 똑같이 따라 해서도 안 된다.

주체적인 삶을 살려면 자신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자신과 무관한 것들은 끊어내고 자신의 콤플렉스에 집착하지 않는 것 또한 커다란 용기이자 지혜이다.


■연습 4. 익숙했던 삶의 경계를 뛰어넘어라

당신이 자초한 손실과 예기치 못한 결과에 용감하게 책임질 수 있어야, 익숙했던 삶의 경계를 뚫고 한 걸음 나아가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모든 변화와 발전에는 끈기가 필요하다.

지금 이 순간부터 스스로 인정하며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이상 외부의 긍정과 지지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연습 5. 성장은 관계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진실된 마음으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이해할 줄 알며 잠재의식에서 비롯된 작용을 파악할 수 있어야 비로소 과거 프레임의 제약을 받는 언행과 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


■연습 6. 원래의 나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라

치유는 자신과의 재회이다. 단절, 오해, 비난, 원망 이후에 자신과 손을 마주 잡고 이야기하여 가장 사랑스러운 자신을 끌어안아 주어 더 이상 분열되거나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다.

당신은 스스로 성심성의껏, 그리고 건강하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연습 7. 타인이 나를 부정할 때를 기회로 삼아라

당신의 어둠을 '이해'하라. 당신은 깨달음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어둠이 그저 단순한 어둠이 아니라, 당신이 느끼지 못하는 수많은 감정과 당신이 알지 못했던 자신을 내포할 수도 있다. 신이 우리에게 빛을 주었으나 어둠을 없애지 않은 것은, 신이 어둠을 허락했으나 빛이 다시 들 수 있게 하신 것과 같다.

어둠을 응시해야 비로소 어둠이 자신을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제는 단순히 환한 빛 아래서 밝게 빛나는 나, 남들이 부러워하는 나, 세상에 부합하는 나 또는 허황되고 허세를 부리는 나의 모습에 갇히지 않게 된다.


■연습 8. 내가 느끼는 대로 느껴라

많은 사람들이 이중적인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는 것을 두려워한다. 자신이 이중적이지 않다면 생각하는 대로 말하고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

사람들은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에 두려움과 불안함을 느끼며, 단 한 가지의 모습만 가지고 있어야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성숙하지 않은' 유아적인 심리다. 사회적인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현재의 '타자'와 '나' 사이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생각하거나 살펴보지 않는 것이다.


■연습 9. 자기암시와 사실을 구분하라

사랑은 무조건적인 것이다. 지위, 권세, 재력, 명성, 외모, 명석한 두뇌가 있어야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긍정적인 수도 낙관적인 수도 있으며, 이 세상에 희망과 미소를 전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진실되게 자신을 수용하거나 완전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빛나는 순간뿐 아니라 어둠에 빠진 순간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순간이 모두 존재하며, 그중 어느 한 면만 취하고 다른 한 면은 거부할 수 없다.

이러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이해할 때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진정한 정신의 평온과 풍족을 누릴 수 있다.

어떠한 상황에 부딪히든, 좋든 나쁘든, 강하든 약하든 당신은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들어야 완전히 새로운 질서와 안정이 생긴다.


■연습 10. 나란히 나아갈 수 있는 관계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확인하고 자신을 독려하며, 스스로 지탱할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상대방을 독려하거나 응원해 주는 방식으로, 인생의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여 자신이 고독한 존재가 아님을 느끼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서로가 서로를 빛나게 해주고, 어느 순간에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 빛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
최종 정리
=====

이 책에서 언급하는 해결책과 훈련법을 살펴보면, 모두 주체가 '나'임을 알 수 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통해 나의 상황을 바꾸고, 관계를 재정립하는 방식을 취한다.

타인의 시선이나 행동양식을 무의식중에 따르거나 수긍하는 형태가 때로 나의 삶을 무너뜨리고 관계에 있어 불합리한 상황으로 역전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됨을 꼭 기억하자.

관계의 재정립을 위해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직시하고, 변화에 있어 두려움을 느끼기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함으로써 오히려 존중받는 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의 감정이나 생각은 타인의 것이다. 내가 신경 써야 할 것은 오로지 '나 자신'뿐임을 명심 또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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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 찬란한 생의 끝에 만난 마지막 문장들
한스 할터 지음, 한윤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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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우리를 늘 깨어있게 만든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늘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많은 날들을 고민하지만, 결국 명확한 해답은 얻지 못하고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삶'에 앞서 '죽음'을 먼저 떠올려 보면 어떨까? 인간의 삶은 유한하므로, 죽기 전에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은지, 또 무엇이 가장 아쉬울 것 같은지를 떠올려보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것들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를 잘 살기 위한 가장 최고의 방법은 결국 마지막을 떠올리는 데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는데, 생의 유한함을 떠올림으로써 삶의 군더더기와 욕심을 버리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삶과 죽음. 그 테두리 안에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지 좀 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죽음'을 통해 '살아감'을 이야기하는 책으로 3000년 이상의 인류사에서 너무나 친숙하고 잘 알려진 유명 인사들의 유언을 담고 있다.

소개된 인물들은 종교인, 철학자, 작가, 과학자, 정치가, 예술가 등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지만 그들 모두가 자기 삶의 방식과 생각을 최후의 발언을 통해 보여주었다는 점에 있어 흥미롭게 다가온다.

위대한 업적에 가려져 있지만, 실상 그들 또한 당시를 살았던 사람이기에 때로는 엉뚱한 면모로, 또 어떤 때는 바보스러울 만큼 성실한 태도들을 보여주곤 하는데, 이를 통해 나의 죽음 앞에는 어떤 유언을 남기게 될까 생각해 보게 된다.

더불어 죽음 앞에 후회 없는 생을 마무리 짓기 위해 반드시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삶을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언제 다가올지 모를 죽음을 위해, 또 잘 죽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마도 하루도 허투루 낭비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를 위해 현자들이 남긴 유언을 살펴보고, '잘 살기' 위해 지금 내가 어떤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인생 항로를 개척할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
아인슈타인
=====

신이 선택한 위대한 천재, 아인슈타인은 아주 조용한 죽음을 맞이했다. 끝으로 그는 수양딸에서 작별 인사를 했다.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일을 다 한 것 같구나."


(45페이지 中)


· · · · ·

정말 최선을 다한 자만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유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천재였지만, 타고난 능력 외에도 최선의 노력이 기울였던, 위대한 천재 아인슈타인!

그의 유언을 살펴보면서 마음 깊이 존경심이 일었다.


=====
마리아 테레지아
=====

끝으로 여왕의 마지막 소원은 창문을 열어 달라는 것이었다.

"나의 기나긴 여정에 좋은 날씨는 아니로구나"

말을 마친 여왕은 일어서려다가 침대 모서리에 쓰러졌다. 그녀의 아들 요제프가 여왕을 일으키려 했다. "마마, 잘못 누우신 것 같습니다."

"그렇구나, 하지만 죽으면 제대로 누울 거야."


(86페이지 中)


· · · · ·

약간의 위트와 함께 너무 진실에 가까운 말이라 더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던 유언이었다.


=====
엘리자베스 1세
=====

죽음이 조금씩 가까이 다가오던 시기에도 여왕은 국정을 돌보았다. 해결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
어쩌면 여왕이 남긴 마지막 말은 그녀의 삶을 그대로 반영한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아주 짧은 한순간을 위한 것이었구나."


(94~95페이지 中)


· · · · ·

죽음이 다가오는 시기마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마무리 짓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했던 엘리자베스 1세! 그토록 열심히 살았음에도 결국 죽음을 맞이한 그녀. 눈을 감는 순간, 문득 인생무상을 느꼈던 것은 아니었을까?

가끔 작은 시간을 내어서라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냈으면 어땠을까? 그러면 적어도 그토록 인생이 짧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지금부터라도 죽음이 코앞에 닥쳤을 때, 가장 후회할 만한 일들을 리스트업 해보고, 오늘부터 하나씩 도전해 보자. 어쩌면 엘리자베스 1세와는 다르게 마지막에 '충분히 잘 산다 간다'라는 유언을 남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윈스턴 처칠
=====

신은 그에게 많은 시간을 하사했다. 약 60년 이상 영국 하원의 의원이었던 처칠은 인생의 말년 동안 가벼운 발작 증세를 자주 보였다. 그는 공작 작위 계승을 거절하고 정원의 의자에 앉아 시간을 한가롭게 보냈다.

그러나 그러한 여유는 격렬한 삶을 보낸 처칠에게 어떠한 즐거움도 주지 못했다. 죽음을 앞두고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그가 보낸 삶과 완전히 딴판이었다.

"모든 것이 지루하구나."


(98페이지 中)


· · · · ·

평생을 너무 바쁘게 살았기 때문에 오히려 한가롭고 여유로운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졌던 것은 아니었을까?

'놀아본 자만이 놀 줄 안다'라는 말이 있듯이, 팍팍하게만 살면, 정작 쉬어야 할 때는 제대로 쉬지 못한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 인생의 파도를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보자. 그것만이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줄 것이다.


=====
헤르만 부르하버
=====

세상에 과학적인 임상교육을 도입한 그도 자신의 몸에 생긴 질환인 관절염에 대해서는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격언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방법을 전 인류에게 남겨주었다.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그리고 장을 가득히 채우지 마라."


(113~114페이지 中)


· · · · ·

세상을 구한 자들을 살펴보면, 인류는 구했지만 결국 스스로는 구하지 못한 경우를 더러 목격하게 된다.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만큼 건강하게 살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
마리 퀴리
=====

그녀는 자신의 발견을 의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연구에 몰입했으며 결국 성공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연구에 몰두하는 동안 건강이 악화되고 말았다. 방사선이 얼마나 건강에 해로운지를 자기 자신의 삶을 통해 증명한 셈이다.
(...)
1934년 여름, 딸 이브와 함께 퀴리 부이는 스위스 린더룽을 방문했다.
(...)
임종 직전 열이 잠시 내리자 퀴리 부인은 햇살 가득한 알프스를 바라보며 그동안 그녀가 미처 알지 못했던 깨달음을 얻었다.

"나의 고통을 덜어준 것은 약이 아니라 자연과 신선한 공기로구나."


(151~152페이지 中)


· · · · ·

무수히 발전한 과학과 의학이 수많은 사람을 살렸지만, 그전에 우리의 건강을 돌봐주던 것은 사실 깨끗한 자연이었음을, 더불어 자연만큼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마리 퀴리는 자신의 생명을 바쳐, 암과 싸우는 이들에게 새 희망을 전해주었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를 이길 수 있는 힘도 결국 자연에서 오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예시로, 양방, 한방의 도움으로 큰 병과 싸우고 있는 이들은 단순히 의학에만 힘을 빌리지 않는다. 그들은 가까운 산이나 바다, 공원을 매일 산책하며 깨끗한 공기와 바람, 자연을 느끼며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세계적 현자들이 남긴 유언을 살펴보며, 그들이 마지막 순간 어떤 것에 몰입하고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살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명망 높은 위인들조차 죽음을 피해 갈 수 없었던 것을 목도하면서, 우리 삶에 가장 먼저 적용해 봐야 하는 것은 죽음도 삶의 일부임을 받아들이는 것임을 깨달았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머리로는 알지만 대부분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평생 살 것처럼 행동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시간을 아무렇게나 소비하고, 후회하는 삶을 반복한다.

이 책은 죽음이라는 전제를 깔아두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묻는다. 우리가 모른 척 흘려버리는 유한한 삶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도록 돕고,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묻는 것이다.

시작은 '나도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후에는 주어진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하며 삶을 채워나갈지 하나씩 고민해 보는 것이다.

아주 작고 사소한 것도 좋고, 삶의 목표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도 좋다. 죽음의 문턱에서 후회하지 않을 삶을 위해 지금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들을 고민해 보자.

더불어 마지막 유언과 나의 비석에 어떤 말을 새기고 싶은지 함께 고민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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