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아파하고 적당히 슬퍼하기를
김동근 지음 / 부크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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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한 삶을 살고 있거나, 무기력  해지는 어느 날, 문득 삶에 회의감이 드는 날, 피로감이 줄줄 흐르는 출퇴근길 펼쳐들고 읽으면 좋을 책 한 권으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적당한 위로, 적당한 토닥거림, 툭 던지듯 내뱉는 말이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시 같이 짤막하게 쓰인 글줄은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꺼내 읽어도 부담이 없다. 그래서 포켓북으로 안성맞춤이다. 

 

총 3파트로 구성된  각 파트에는 나름의 주제가 있다. 1파트에는 달콤한 사랑의 말이, 2파트에는 다정하게 건네는 위로의 말이, 3파트에는 삶을 사색하는 말이 담겨 있는데 나의 취향은 2파트에 담겨있는 글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인상 깊었던 부분은 1파트 부분이었는데, 읽는 내내 꽃밭에 있는 느낌이 물씬 들었기 때문이다. 사랑의 말들을 묶은 부분이라서인지, 몽글몽글 봄 내음 물씬 나는 글들로 인해 달콤한 향까지 느껴졌는데, 마치 거대한 화원 한가운데 서 있는 느낌이 들었다.

 

매서운 추위에 봄을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다면, 이 책에 담긴 1파트의 글귀들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봄의 기분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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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의 세계

 

이 말이 좋을까.
저 말이 좋을까.

이러면 기뻐할까.
저러면 행복할까.

너의 마음 얻으려.
나의 마음 전하려.

미로에 빠진 나를
너는 알려나.

파트1 사랑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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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과 행복이 가득 묻어나는 글귀다. 상대방을 향한 호감과 마음을 얻고자 고심하는 마음을 <미로의 세계>라는 제목에 담아냈다. 어쩐지 읽으면서 같이 그 마음에 동화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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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


개화하기엔
아직 이른 꽃봉오리도
너만 보면
봄인 줄 착각하고 피더라.

파트1 사랑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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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어쩐지 손발이 오그라드는 글귀다. 그래서 더 <개화>라는 말과도 찰떡궁합이다. 개화하는 꽃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환한 미소가 그려지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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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유

 

어떤 거창한 이유가 필요한 게 아니야.
원래도 좋아했던 향인데
그 사람 때문에 좋아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기는 거
그런 게 바로 사랑이지.

파트1 사랑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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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말고. 이런 게 바로 사랑이지. 그냥 끄덕이게 되는 글귀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특별한 이유가 하나 더 붙는다는 건 평범함에 특별함이라는 딱지가 하나 더 붙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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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

 


내 마음 안으로 날아온 홀씨가
네 웃음소리 한 음절에
기어이
꽃을 피워 내지, 뭐야.

파트1 사랑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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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듯, 바람에 가벼이 떠돌던 홀씨가 어딘가 안착하여 꽃을 피워낸 형상이 떠오르는 문구다. 사랑하는 이가 내 마음에 콕 들어와 박혀 마침내 '사랑'이라는 어여쁜 꽃을 피워낸 감정이 잘 드러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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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어떤 말들은 공기 중으로 흩어지지 않고
누군가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게 된다.
휘발되지 않고 영원을 사는 것.

 

그게 바로 상처다.

파트2 위로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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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공감되었던 말. 시간이 지나도 휘발되지 않고 계속 멍울처럼 남아있는 말. 그것이 바로 상처다. 남의 가슴에 못 박는, 상처로 남을 말은 하지 않는 게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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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가 있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이 많아지면 덜 외로울 것 같지. 아니야, 더 외로워져. 내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사람들에겐 더 이상 뭘 털어놓기가 힘들어지거든. 가끔은 숨기고 싶은 것도 있는데 혹시나 들키지는 않을까. 말을 더 아끼게 되고. 또 그 사람들의 하루에 나 때문에 먹구름이 끼면 어쩌나, 같이 무너져 내리면 어쩌나, 더 웃어 보이게 되고. 그래서 가끔은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몇십 년을 알고 지낸 사람보다 더 편할 때가 있어.

파트2 위로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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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200% 되는 말. 그래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이야기 하나보다. 친한 사람, 안 친한 사람, 모두 각자의 쓰임이 있다. 가깝다고 꼭 위로받는 거 아니고, 멀다고 꼭 거리가 느껴지는 건 아니다. 때론 의외의 사람에게 더 깊은 애정과 위로를 느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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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닐 리 없는

 


간혹 있어.
타인의 아픔이 쉬운 사람들.
상처를 벌려 보고도 별거 아니라는 사람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세상에서 얻어진 아픔이
별거 아닐 리 없는데.

파트2 위로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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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아픔에 둔감한 사람들이 있다. 마치 꼭 직접 겪어봐야 아는 사람들. 작은 상처도 내가 겪으면 세상 아프고, 큰 상처도 남이 겪으면 별거 아니게 되는 참 씁쓸하고 아이러니한 사람들. 어떤 것도 별거 아닌 일은 없다. '내'가 겪는 일은 모두 '별거'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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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감정

 


타인의 감정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자.
이 넓고 넓은 세상만큼이나
실제로 겪어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늘 존재하기 마련이니까.

파트2 위로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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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는 듯 타인이 정의 내리는 나의 감정은 세뇌 같기도 하고, 강요 같기도 하다. 아니 어쩌면 학대일지도 모르겠다. 함부로 남의 감정을 재단하지 말자. 새삼 하늘보다 넓고, 바다보다 깊은 도저히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세상에는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꽃밭에서 1장을 보내다가, 2장을 읽으면서는 수없이 손뼉을 맞대며 마자마자를 외쳤다. 그러다가 3장에 이르러서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떠올려본다. 지난 인연, 삶, 관계, 감정, 후회와 반성 등 사느라 바빠서 놓치고 지나쳤던 것들을 되돌아본다. 그땐 최선이라 생각했던 일들이 진짜 최선이었을까 문득 생각하게 된다. 이미 지나쳤기에 되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지만, 한 번쯤은 멈춰서 생각해 봐야 할 것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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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리부트 - 죽을 때까지 늙지 않는 두뇌의 비밀
크리스틴 윌르마이어 지음, 김나연 옮김 / 부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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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 않는 두뇌의 비밀'이라니 어쩐지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이 왈칵 샘솟는 책이다. 나이가 들수록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신체와 정신적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는데, 이를 뒤집는 이야기라 더 관심이 갔다. 보통 사람들은 장수와 오래도록 젊게 사는 비법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는데,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미 뇌의 '퇴화'를 겪고 있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는 더할 수 없이 '환영받을만한 책' 임은 분명해 보인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누구나 자신의 뇌를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나이는 정말로 숫자에 불과하다."

 

정말 그럴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렇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물론 아무런 조건 없이 '그렇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이 책에 담긴 임상실험과 과학적 입증을 통한 결론을 바탕으로 꾸준히 실천하고 행한다면 이루어질 수 있는 가정이자 결론이다.

 

사실 처음에는 <브레인 리부트>라고 해서 생각보다 어렵고 딱딱한 내용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추천사부터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동료가 쓴 추천사에는 그녀만큼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적임자는 없었다며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간결하고 공감 가는 언어로 뇌를 표현해 주었다'라고 기재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딱 이 말이 맞았다.

 

일반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언어와 방법으로 브레인 리부트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을 이 책에 풀어두었는데, 다이어트, 운동, 수분 섭취, 영양 보조제 선택 방법, 스트레스 조절, 낙관주의, 인지훈련 등 건강한 뇌를 유지하고 되돌릴 수 있는 방법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또한 이 모든 방법들은 실제 그녀가 전/현직 NFL 선수들 및 다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진행한 임상실험과 과학적 입증을 통해 확인한 사실을 바탕으로 기록하고 있어 강한 확신과 깊은 공감을 가질 수 있었다. 더불어 뇌 건강을 위한 방법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습관과 지침들로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나이에 상관없이 현재보다 더 건강한 뇌를 가지는 방법에 대해 놀라움과 허망함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우리의 일상에 너무 가까이 있는 방법이자, 알고 있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일들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때로 어떤 것들은 미처 알지 못했던 방법일지도 모르나 그 역시 전혀 새로운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책을 통해 '나도 한 번쯤' 하는 욕심을 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젊고 건강한 뇌를 가져야 하는 동기와 확실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실제 입증된 방법과 예시를 읽다 보면 절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이 책을 통해 수분 섭취의 중요성과 영양 보조제의 필요성, 양질의 수면과 긍정적 사고방식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뇌를 리부트 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들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나의 평소 생활습관은 어땠는지, 또 식습관과 수면습관 등을 되돌아보며 고쳐야 할 부분과 보충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점검하게 되었다.

 

저자는 '뇌 기능은 퇴화할 뿐 더 이상 나아지지 않는다'라는 통념을 뒤엎고 지금 뇌 건강이 어떤 상태든지 브레인 리부팅을 통해 뇌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하는데, 저자가 말하는 핵심적인 뇌 리부팅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꼼꼼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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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습관을 들여 정기적으로 돌보지 않는다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집중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정보를 배우고, 우리가 보내는 시간을 소중하게 만드는 모든 사소한 일상을 기억하는 능력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2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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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핵심 쟁점 3가지!]

 

1. 나이에 상관없이 새로운 뇌세포는 만들어진다.
우리는 새로운 뉴런의 성장을 촉발시키는 구체적이고 과학적 근거가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2. 혈류가 전부다.
혈액은 뇌세포가 연료로 쓰기 위해 빨아들이는 포도당, 즉 당분의 유일한 공급원이기도 하다. 근육과 달리 뇌는 포도당을 저장할 수 없기 때문에 뇌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뇌조직은 그야말로 굶게 된다. 우리의 뇌는 배고픈 기관이다. 

 

3. 교감 신경계 안정만으로도 뇌는 변화한다.

단 10분 투자로 뇌를 바꾸는 방법을 살펴보면 우리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가득하다. 간식으로 먹는 다크초콜릿과 블루베리, 바른 자세와 짧은 산책, 멍 때리기와 좋은 향 맡기, 감사하기, 때로 새로운 자극을 위한 안 쓰는 손으로 글씨 쓰기, 새로운 단어 배우기, 상상하기 그 무엇도 어렵거나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는 이 중 일부를 이미 실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뇌 건강을 말할 때 등장하는 7가지 질병>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치매
◆경미한 외상성 뇌 손상(뇌진탕)
◆불안증
◆우울증
◆뇌졸중

 

 


[건강한 뇌를 만드는 식습관]

 

■1단계: 편리한 음식을 멀리하라
단지 가공식품을 자연식품으로 바꿔 섭취해도 뇌 순환이 활발해지고 새로운 뉴런이 자라고 염증이 줄어들며, 다른 건강상의 이점도 많이 생긴다.

 

■2단계: 좋은 지방의 섭취량을 늘려라
우리의 뇌는 60퍼센트가 지방이다. 즉, 식이 지방이 인지 기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최적의 뇌 순환, 신경 발생, 그리고 고차원적 사고를 담당하는 모든 두뇌 구조와 기능을 위해 지방 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식이 지방이 충분하지 않으면 신경 퇴행성 질환이나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특히 DHA는 뇌에 있는 지방산 중 90퍼센트를 차지하는데, 인지 건강과 인지 기능 개선을 위해서는 DHA가 포함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해산물, 생선, 해조류, ALA가 많이 함유된 호두 등의 식품 등을 섭취하면 좋다.

 

■3단계: 복합 탄수화물을 주목하라
통곡물은 가장 농축된 포도당의 공급원이며 보다 느리게 소화되면서 일관되게 당을 공급한다. 또한 섬유질, 비타민 B와, E, 그리고 인지 기능에 필수적인 다른 영양소들이 풍부하며, 세로토닌을 포함한 신경 전달 물질의 생성을 돕는다. 통귀리, 퀴노아, 현미, 야생벼, 조, 통보리, 아마란스, 메밀, 호밀, 보리 등이 그것이다.

 

■4단계: 식물성 식단으로 밥상을 채워라
더 똑똑하고 건강한 뇌를 위해 먹어야 할 여섯 가지 식물성 식품은 다음과 같다.

 

1)진녹색 채소: 매일 진녹색 채로를 여러 번 섭취할 경우, 신경 퇴행성 노화와 감퇴에 대항할 수 있고, 뇌의 기능과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2)기타채소: 리플라워, 순무, 방울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등에서는 질병과 싸우고 기분을 좋게 하는 기능과 함께 신경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
3)오렌지색, 노란색, 빨간색 채소: 뇌를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면, 매일 이 색상의 채소를 적어도 1인분 이상 섭취하라. 이 채소들에 농축된 영양소는 인지 기능, 스트레스 감소, 신경 차원의 노화 방지, 신경 퇴행성 질환 및 감퇴의 위험 감소에 필수적이다.
4)과일: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몸과 뇌가 더 건강하다. 과일은 당을 함유하고 있지만, 자연적 과당이다. 과일에는 산화 스트레스와 인지 염증을 줄여 주는 항산화 물질도 많다.
5)콩류: 최적의 뇌 기능에 필수적인 엽산과 비타민 B의 풍부한 공급원으로 비타민 B는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 전달 물질 세로토닌의 건강한 수준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6)견과류와 씨앗: 견과류와 씨앗은 다른 미량 영양소와 건강한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염증을 낮추고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뇌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심지어 정기적으로 견과류를 섭취하면 인지, 학습, 기억, 치유와 관련된 뇌파 주파수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5단계: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하라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면 뇌를 보호하고 혈당, 염증, 나쁜 콜레스테롤,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6단계: 장-뇌 축에 영양을 공급하라
장-뇌 축은 우리의 뇌와 위장 기관 사이에 존재하는 의사소통의 연결 선을 나타낸다. 장-뇌 축은 몸속의 박테리아, 곰팡이, 원생동물, 바이러스 등 100조 개의 미생물이 모여 사는 공동체인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군집)에 뿌리를 두고 있다.

 

우리의 마이크로바이옴에는 좋은 박테리아와 나쁜 박테리아가 모두 포함돼 있으며 둘 사이에는 아주 미묘한 균형이 잡혀있다. 건강한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보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물성 식품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단 5일간만 식물성 식단을 섭취해도 장 안의 박테리아가 다양화되기 시작할 수 있고, 심지어 마이크로바이옴 내의 유전적 변화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섬유질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두부, 템페, 생 사우어크라우트, 김치, 콤부차, 케피르, 무가당 유기농 요거트와 같은 발효음식이 해당된다.

 

■7단계: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라
간헐적 단식은 며칠 동안 계속 굶는 것이 아니라 식사 사이에 12-18시간 동안, 보통 저녁에서 이튿날 아침 사이에 또는 이튿날 점심까지 금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간헐적 단식은 더 오래, 더 건강하게, 더 똑똑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잘 연구된 생활방식의 변화로, 혈당에 의존하여 에너지를 얻는 일반적인 신진대사 경로를 바꾸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뇌와 관련하여 간헐적인 단식은 기억력, 집중력, 학습, 그리고 전반적인 집행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습관은 산화 스트레스와 인지 염증을 없애고, 신경 생성을 유발하며, 신경 가소성 또는 뇌의 변화 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간헐적 단식은 또한 음식에 더욱 신경을 쓰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똑똑하게 건강해지는 운동법]

 

■뇌 순환을 위한 최고의 운동
달리기, 사이클, 수영 등 일정 기간 심박수를 높여주는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이 가장 유익하다. 근육이 많아질수록 우리 몸이 피를 뽑아낼 수 있는 곳이 많아져 결과적으로 동맥벽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든다. 요가는 혈압을 낮추고 뇌 순환을 활발하게 한다. 걷기 또한 뇌 혈류를 증가시키는데, 특히 심장 박동수를 올릴 만큼 충분히 빨리 걸을수록 좋다.

 

■신경 생성을 위한 최고의 운동
신경 생성은 주로 달리기와 다른 지속적인 유산소 활동과 같은 특정 형태의 운동에 의해 자극받는다. 새로운 뉴런을 성장시키고 인지적 적성과 지능을 높이고 싶다면, 무엇이든 유산소 운동을 해야만 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유산소 운동이 신경 생성을 자극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두뇌 크기를 늘리고 더 똑똑해지기 위한 최고의 운동
뇌의 연결성에 관한 한, 장거리 달리기는 뇌의 시냅스의 수와 변이를 증가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조깅이나 달리기를 할 때 우리가 길을 찾고, 주변의 자극에 반응하고, 도로 상황을 분석하고, 순차적인 근육 운동 능력을 발휘하면서 뇌가 다중 작업을 하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최고의 운동
무리를 지어 운동하는 것이 혼자 하는 운동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줄인다. 과학자들은 집단 운동의 사회적 이득과 정서적, 정신적 지지가 운동의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강화시킨다고 말한다.

요가, 태극권, 필라테스처럼 움직임이 호흡 운동과 결합된 저 충격 운동은 더 깊은 수준의 차분함과 평온을 가져올 수 있다.

 

 


[영양 보조제에 대한 모든 것]
각자의 목표와 개인적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단계를 구분해 두었다.

 

◎선발 라인업: 기본적인 뇌 건강을 위해 모두가 섭취해야 한다고 믿는 기본 영양 보조제들.
◎올스타팀: 인지 건강을 꼭 증진시키고 싶다면 선발 라인업에 추가 할 수 있는 영양 보조제들.
◎상비군: 뇌진탕, 가벼운 외상성 뇌 손상, 혹은 인지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영양 보조제들.

 

개인적으로 영양 보조제는 유산균을 제외하고는 필요할 때마다 간헐적으로 섭취했는데, 이 책을 통해 부족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선발 라인업>을 통해 어떤 영양 보조제를 섭취하면 좋은지 참고해 보자.

 


<선발 라인업: 뇌를 바꾸는 6가지 영양 보조제>
이 6가지 영양 보조제를 적어도 3개월 동안 매일 복용 하면, 여러분은 뇌를 바꾸기 시작할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3는 수산물에서 나오는 DHA와 EPA다. 우리 신체는 세포의 성장과 기능을 위해 일정량의 오메가6 지방산을 필요로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메가3가 오메가6 지방산으로 바뀌게 되고 이는 결국 염증과 치매, 심장병 등 질병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오메가6 섭취는 우리 몸에 더 많은 오메가3의 필요성을 높인다.

과학적으로 살펴보면, DHA와 EPA가 풍부한 오메가3 영양 보조제를 매일 복용하는 경우 뇌 순환이 증가할 수 있고, 새로운 뉴런 성장의 지원, 인지 개선,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종합 비타민
종합 비타민을 복용하면 뇌 순환과 인지 기능을 방해할 수 있는 영양결핍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매일 종합 비타민을 보충하면 노화의 시간을 5년 정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가벼운 뇌 손상이 있는 노인들도 매일 종합 비타민을 복용하여 인지 기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미 건강한 식단을 따르고 있는 사람도 종합 비타민 섭취로 인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데, 처방 약, 위장 문제, 음주나 과도한 운동 등의 특정한 생활방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영양소 흡수 문제를 종합 비타민을 복용함으로써 해소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우리 내장에 사는 건강한 박테리아로 내장 속 불친절한 박테리아의 균형을 조절한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더 많이 섭취할수록 전체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즉 수조개의 박테리아, 균류, 그리고 신체 내의 다른 미생물들은 물론, 나아가 뇌와 신체의 나머지 부분들도 더 건강해질 것이다.

이로는 박테리아는 음식을 소화시키고, 면역 기능을 증진시키며 피부를 매끄럽고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영양소 흡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영양 보조제는 기분을 띄워주고 불안과 스트레스를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을 보존하고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 D
비타민 D는 뼈와 치아가 칼슘을 흡수하도록 돕는 지방질 영양소이며 적절한 면역 기능과 세포 성장에 필수적이다. 수치가 낮으면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체중 증가와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고 특히 암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발현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D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 섭취지만 필요 함량에 미달되는 경우가 많아 보조제를 통해 도움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 D는 기분을 조절하고, 우울증과 싸우고,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신경 퇴행성 장애 예방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비타민 D 섭취를 통해 암, 당뇨병, 골다공증, 기타 질병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액체형 미량 미네랄 영양 보조제
미량 미네랄은 일반적으로 인지 기능에 중요한 효소, 호르몬, 세포의 생성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일부 미량 미네랄은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미량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채소, 과일, 그리고 신선한 식물성 식재료를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인데 현대인들은 골고루 섭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미량 미네랄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이야 말로 필수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손쉽게 당신의 몸과 뇌를 지키는 방법이다.

 

▣커큐민
강황에 들어 있으며, 황금빛을 내는 이 활성 화합물은 강력한 뇌 건강 보조제로서 염증을 줄이고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이 잇단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커큐민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 산소를 중화시킨다. 또한 신체 고유의 항산화 방어 능력을 향상시켜 미래의 스트레스 상황에 더 잘 대처하도록 한다.

커큐민은 또한 강력한 항염 작용과 신경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예방적 효과도 있다. 인지 검사 결과에 따르면 커큐민 영양 보조제는 기억력과 주의력도 향상시킨다. 뇌 외에도 암, 관절통, 심장병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치료 효과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건강을 위한 수분 공략법]

우리의 뇌는 약 75퍼센트의 물로 구성되어 있고, 최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75퍼센트의 물로 유지되어야 한다. 만약 체중 대비 1퍼센트의 수분 감소가 일어날 경우 기억력, 기분, 정신에너지, 집중력을 방해하면서 인지 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 몸무게의 2퍼센트에 해당하는 수분이 줄어들면 뇌가 둔감해지는데, 더 느린 반응 시간, 단기 기억력 문제, 정신적 피로, 혼란, 불안, 그리고 기분의 손실을 갖게 될 것이다.

 

탈수는 또한 뇌의 회백질을 수축시킨다. 인지 능력이 떨어져 같은 양의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뇌가 더 많은 일을 하게 된다. 반면 수분 섭취량이 높은 사람들은 기억력, 운동 능력, 정신 에너지, 경각심, 그리고 집중력이 향상되면서 인지력 테스트에서도 더 높은 점수를 보인다.

 

몸의 관점에서 탈수는 체중 증가를 포함한 모든 질병에 나쁜 소식이다. 그렇다면 탈수증세가 심해지면 어떻게 될까? 심한 탈수는 기절로 이어질 수 있으며, 때로는 열이나 호흡곤란, 가슴 통증, 심지어는 발작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심각한 탈수는 정말 치명적이다.

 

그럼 물은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할까? 일반적인 권장사항으로 남성은 매일 3.7리터, 여성은 매일 약 2.7리터의 물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먹는 것에 따라서도 수분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무엇을 먹든 물을 마시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

 

그렇다면 당신이 충분한 물을 마시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가장 쉬운 방법은 소변의 색을 살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우 연한 볏짚색이거나 맑다면, 최적으로 수분을 공급받는 상태란 뜻이며, 꿀색보다 진하다면 약간 탈수 상태로 가능한 빨리 물을 마셔야 한다. 반면 심각한 탈수를 나타내는 색은 호박색이나 주황색으로, 이때까지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당신이 기억해야 할 3가지 음료>

 

1. 코코넛 워터
코코넛 워터에는 전해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 C, 항산화 물질도 들어 있다. 또한 몸에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를 낮출 수 있다.

 

2. 차
차는 만들고 마시는 행위 자체가 매우 편안함을 주는데, 이외에도 차는 뇌에 놀라운 이점을 가지고 있다. 녹차, 홍차, 우롱차를 마시면 인지력 저하를 최대 50퍼센트까지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특히 녹차는 불안감을 낮추고 기억력을 높여주며 주의력을 길러주고 전반적인 뇌 기능과 연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암, 신장병, 당뇨병, 비만,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3. 야채주스
주스에는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 효소, 그리고 식물 속에 함유된 물질은 파이토케이칼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영양 밀도가 높은 음료로도 손색이 없으며 녹색을 띄게 하는 엽록소도 포함되어 있어 혈액의 해독과 산소 공급, 염소 감소에 도움을 준다.

 

우리의 몸은 주스로 만들어 마셨을 때 더 잘 흡수되는데, 주스로 만들면 세포벽과 녹말이 파괴되어 영양분의 흡수를 용이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더불어 야채주스는 섬유질을 포함하고 있지 않으므로 미량 영양소와 결합하여 흡수되지 않고 우리의 소화기관을 잘 통과할 수 있다.

 

 


[양질의 수면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
수면은 뇌가 스스로 재충전하고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으로 기상 중에 쌓이는 해로운 독소와 노폐물을 씻어 낸다. 또한 뇌는 우리가 자는 동안 단기 기억과 낮에 배운 새로운 지식을 장기 기억으로 통합한다.

 

수면은 집행기능, 즉 계획을 세우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조직력을 유지하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능력에서 필수적이다. 흥미로운 아이디어와 수백만 달러짜리 사업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창의력'의 순간을 얻으려면 적절한 수면이 필수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뇌의 특정 부위가 과도하게 활동해 사고력, 집중력, 인지 능률을 저해하는 새로운 신경 경로가 생길 수 있다. 수면 시간이 적으면 체중 증가와 고혈압이 유발될 수 있으며, 피부에 주름을 지게 하고, 감기에 걸릴 확률을 높일 뿐 아니라 자동차 사고, 암, 당뇨병, 그리고 조기 사망 등 치명적인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

 

주요 국립 보건 기관들은 하룻밤에 최소 일곱 시간을 권장하고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활동 수준, 생활습관 및 건강에 따라 최대 아홉 시간까지도 필요하다.

 

<7시간 숙면을 위한 6가지 솔루션>

 

1. 수면 루틴을 세우자.
수면량과 질을 모두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말을 포함해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것이다.

 

2. 온도를 낮추자.
실내 온도를 낮추거나 창문을 열면 수면을 시작하기 위한 중심온도를 낮추는 과정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휴대전화, 태블릿, TV 및 노트북을 보지 말 것
잠자리에 들기 최소 90분 전부터는 이런 기계와 작별 인사를 하는 습관을 들이자.

 

4. 수면 의식을 만들자.
실내의 조도를 낮추고 몸이 멜라토닌을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

 

5. 잠에 들기 세 시간 전부턴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6. 수면 강화 성분을 이용한 목욕을 한다.

 

<평온하고 영민한 마음을 위한 3가지 두뇌 단련법>

 

1. 명상
명상을 지속하면 감정 조절이 쉬워지는데 이를 통해 불안감과 스트레스 자체를 줄여준다. 또한 정신적인 명료함과 집중력, 그리고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증가시키면서 우리를 더 똑똑하게 만든다. 그리고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신경 퇴행성 장애의 위험을 줄이면서 고혈압과 만성 통증을 포함한 많은 신체적 질병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2. 요가
요가는 회백질을 증가시키고, 불안감을 가라앉히는 것을 돕는 가바의 생성을 자극한다. 또한 코르티솔을 낮추고 세로토닌, 도파민, 그리고 다른 기분 좋은 호르몬을 증가시킨다. 인지 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활동을 진정시키고, 성인의 뇌세포 성장 능력을 담당하는 신경 생성과 관련된 단백질의 뇌유래 신경 영양인자의 생성을 증가시킨다.

 

3. 심호흡
심호흡의 장점은 몇 초 만에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지고 혈압과 심박수 역시 동시에 떨어뜨린다. 다시 말해 위기 상황에서 거의 즉각적으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각만으로 뇌를 바꿀 수 있다.]

우리의 모든 생각은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명료성, 창의성, 집중력, 문제 해결, 의사 결정, 그리고 생각과 사고를 처리하는 전반적인 능력을 떨어뜨리는 호르몬, 신경 전달 물질, 구조를 활성화시키게 된다. 반면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더 높은 인지 기능, 더 나은 의사 결정, 그리고 더 행복한 기질을 이끌어 내는 호르몬, 신경 전달 물질, 뇌 영역이 활성화된다.

긍정성의 힘은 장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서도 증명되는데, 평균 수명이 100세인 각 지역의 노인들은 낙관주의자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긴 삶의 대부분을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보낸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긍정적인 사람들은 감정과 행동을 더 능숙하게 조절함으로써 나은 결정을 내리고 스트레스를 더 잘 다룬다고 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잠재우고 더 똑똑하고, 행복하고, 더 건강해질 수 있는 8가지 방법>

 

1. 당신의 머릿속을 기록하라.
부정적인 생각을 내포하거나 무언가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거나, '맨날', 절대', '해야 돼'와 같은 단어를 부정적인 맥락에서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며칠에서 일주일까지는 일기를 쓴 후에, 패턴을 확인하고 어떤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해서 다시 떠오르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기를 읽어보자. 이러한 생각들이 들었을 때의 상황적 유사점을 찾아보고 보편적인 부정 사고를 식별하고 그렇게 된 이유를 목록화하자.

이렇게 반대의 경우를 떠올리다 보면 우리는 보통 부정적인 생각이 현실이 아닌 감정적인 과잉 반응에 기초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2. 부정적인 생각을 버려라.
일반적인 부정 사고를 식별한 후에, 생각에 빠지기 전 멈추고, 긍정적인 감정으로 재구성해 보자. 

 

3. 생각을 통제하려고 하지 말자.
부정적인 생각을 판단 없이 받아들이고 왜 자신이나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끼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4. 마음 챙김을 연습하여 뇌를 차분하게 만들자.
마음 챙김은 우리의 생각을 진정시킬 뿐 아니라, 우리의 감정을 더 잘 인식하고 미래에 더 효과적으로 조정함으로써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5. 소셜 미디어, 텔레비전 및 뉴스 소비 방식을 재고해 보자.
소셜 미디어에 많은 시간을 쏟다 보면, 거기서 보게 되는 것들과 나를 비교하기 십상이다. 신문보다 정서적 영향력이 큰 소셜 미디어와 텔레비전 시청 시간을 제한하자.

만약 긴장을 풀고 싶다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 좋은 책을 읽고, 목욕을 하고, 또는 운동하는 것과 같이 여러분을 진정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행위를 하자.

 

6. 긍정적인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하루를 긍정적으로 시작하면, 나머지 하루도 그렇게 보낼 가능성이 더 높다.

 

7. 몸을 움직여라
운동은 자동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의 순환을 끊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음 챙김을 하지 못할 때에도 운동은 갈등을 극복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뒤집을 수 있도록 나를 도와준다. 우리는 또한 운동을 할 때 더 창의적이고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다.

 

8. 쉬운 선택을 하자.
부정적 사고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코 상황을 더 낫게 만들지 못할뿐더러, 보통은 그게 어떤 문제든 악화시킬 뿐이다.

 

<두뇌 게임을 활용하는 4가지 팁>


1.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라.
2.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라.
3. 평소 하던 것과 다른 것을 해보라.
4. 호기심을 가져라.

 

<예리하고 명석하고 건강한 정신을 위한 10가지 두뇌게임>

 

1. 지능을 높이고 싶다면, 매일 30분 책을 읽어라.
하루에 최소 30분 동안 이야기를 읽은 것은 뇌 전체의 활동을 증가시키며, 이런 독서가 전반적인 신경 연결과 백질 능력의 온전성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2.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매일 새로운 어휘를 익혀라.
새로운 어휘를 익히면 작업 기억을 중가 시킨다. 작업 기억은 기본적인 기억력과 전반적인 지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기 기억의 자산이다. 때문에 새로운 어휘를 익혀 확장하면 더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더 많은 정보를 보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 낸다.

 

3. 만약 당신에게 시간이 5분밖에 없다면, 컴퓨터 두뇌 트레이닝 게임을 하라.

 

4. 치매가 걱정된다면, 새로운 언어를 배워라.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는데,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몇 년 동안 치매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어 단어를 암기하는 것만으로도 인지력이 저하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5. 스트레스를 잘 다루고 싶다면, 아티스트가 되어 보자.
예술행위는 다른 두뇌 게임들이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지 능력을 증가시킨다. 예술가들은 또한 두뇌 양쪽에 더 많은 회백질을 가지고 있다. 이는 창조성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뇌의 연결성을 증가시키며, 따라서 예술가들은 일반인보다 복잡성과 위기에 대처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한다.

 

6. 노화로 인한 인지력 저하와 싸우고 싶다면, 자원봉사를 하라.
자원 봉사는 훌륭한 두뇌 강화제다. 박애 행동은 해마 같은 뇌의 특정 부분에서 노화로 인한 뇌의 부피 감소를 예방하고 심지어 반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7. 새로운 뇌세포가 생성되길 바란다면, 내면의 문학성을 두드려라.
창의적인 글을 쓰면 새로운 뇌세포를 성장시켜 해마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 글쓰기 가 단어를 찾아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도록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이다.

 

8. 집중력을 기르고 싶다면, 십자말풀이, 직소퍼즐 스도쿠를 풀어보자.
실제 십자말풀이와 스도쿠를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나이보다 열 살가량 어린 사람들과 비슷한 인지 능력을 가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9. 당신의 정신적인 명석함을 높이고 싶다면, 다른 길로 가라.
새로운 길을 택할 때마다. 여러분의 두뇌에 새 도전이 되어 회백질 증가와 함께 집중하고, 생각하고, 기억하고, 배울 수 있는 능력을 증가시킨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정신적인 명석함을 향상시킬 것이다.

 

10. 매일 뇌에 도전적인 간단한 과제를 원한다면, 무엇을 좋아하든, 어디에 있든, 어떤 도구를 가지고 있든, 그저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라.
많은 두뇌 게임의 목적은 동일하다. 즉,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다.

 

<뇌를 살릴 수 있는 단 한 번의 검사!>


청력검사를 받는 다는 것은 당신의 뇌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일 평가일 것이다. 우리가 들어야 할 만큼 충분히 들을 수 없으면, 뇌는 더 열심히 일을 해야 하고 그로 인해 본질적으로 자신이 해야 할 기능을 완수하지 못한다. 이를 통해 청각 장애는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좋은 소식도 있는데, 청력 검사는 쉽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미 난청이 있다면 보청기 사용을 고려해 보아야 하는데,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뇌를 건강하고 잘 기능하게 하고 인지력 저하와 치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뇌 건강 목표를 현실로 이끄는 4가지 방법]

 

1.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

 

2. 추적하기
당신이 먹는 음식의 칼로리, 걷는 걸음 수, 마시는 음료의 양, 그리고 당신의 수면 시간을 모니터링함으로써 당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강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장담하건대 더 많이 추적할수록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다.

 

3. 코치 또는 책임 파트너를 찾아라.
나만의 전문가를 고용하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을 65퍼센트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4. 즐기자.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보상책을 마련해 보라.

 

 


책 한 권이 담고 있는 내용의 중요성은 만만치 않은 무게를 자랑하지만, 실용성과 현실적인 면에서는 언제, 어디서, 누구든 활용할 수 있을 만큼 가까이에 있었다. 그래서 어느 페이지도 버릴 것이 없었고, 허투루 넘길 수 없었다.

 

나이와 상관없이 뇌세포는 만들어진다는 기본적인 개념부터 식습관, 운동법, 영양 보조제, 수분 섭취, 양질의 수면, 긍정적 사고, 오랫동안 유지하는 습관 기르는 법까지! 펼쳐놓고 들여다보며, 기록하면서 꼼꼼히 들여다보니 어떤 부분을 보충하고, 어떤 부분을 유지하면 좋을지가 한눈에 보인다. 

 

책을 읽은 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제대로 노력도 해보지 않고 포기를 먼저 선언한 것 같아 불현듯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나이가 들수록 뇌세포는 줄어들 것이고 이로 인해 기억력 감퇴, 청력손실, 사고력 저하 등과 같은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건 으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나 자신을 반성해 본다.

 

파킨슨병으로 고생했던 저자의 아버지 역시도 그녀의 권유로 실제 이 방법들을 활용하여 임종전까지 어느 정도 독립된 활동은 물론 말년에 활기와 희망을 선사받았다고 하니 건강한 사람이라면 훨씬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듯하다. 생각만 하지 말고, 여기 명확하고 투명하게 적힌 방법들을 실제 삶에 적용해 보자. 일상 속에서 작은 실천으로 건강한 뇌를 유지하며 원하는 삶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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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1 - 청소년을 위한 논어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1
판덩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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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몇몇 고전들을 접하게 되면서 생각보다 고리타분하거나 지루하지 않다는 점에 새삼 놀라움을 느끼고 있다. 학창 시절에는 그저 어려운 한자의 뜻과 음을 풀이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과 시험을 위한 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는데, 성인이 된 이후에 문학작품으로 접하는 고전들은 왜 진작 알지 못했는지 안타까움과 강한 아쉬움이 든다. 그래서 기회가 닿으면 더 부지런히 읽고 더 많이 접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 책은 일전에 먼저 읽었던 판덩저자의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의 easy 버전으로, 청소년을 위한 논어 버전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청소년의 시각에 맞게 더 쉽게 풀이한 것은 물론, 중간중간 상식을 얻을 수 있는 재미있는 일화까지 더하여 공자와 논어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으로 청소년의 관점에서 쉽게 풀어서 전하는 공자의 답이 가득 담겨있다.

 

청소년들이 주로 하는 고민을 주제로 엮은 이 책에는 공부에서 감정처리, 친구 관계, 일상생활까지 누구나 한 번쯤 해봄직한 일상 속 고민에 대한 지혜가 담겨있는데, 읽다 보면 무릎을 탁 치는 해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논어>는 '나'만 겪는 일이 아닌, '우리'가 겪었고, 과거 2500년 전 공자도 이미 겪었던 일들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찾아낸 해결책을 담고 있는 책으로, 여기에서 우리는 현재 겪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수천 명의 제자를 거느리며 앎과 배움을 나눴던 공자.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얻어낸 지혜를 이 책을 통해 함께 나누고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얼마나 <공자>와 <논어>에 대한 책을 많이 읽고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니 저자 역시도 <논어>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서인 것 같다. 그럼 이제 왜 저자는 어른이 되기 전에 왜 꼭 한번 논어를 꼭 읽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지 살펴보자.

 

=====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공자가 말하길, "배우고 제때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아니하니 군자 답지 아니한가?"
=====

 

사실 가장 많이 들어본 구절인 이 구절은 유명한 만큼 중요한 구절로 간단히 살펴보면, '학이시습지'가 '내 삶의 어려움과 문제를 처리하는 법'을 알려준다면 '유붕자원방래'는 '나와 타인의 협력과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를, 마지막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는 '한 개인의 교양과 인품을 수양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저자는 이 문장을 통해 '즐기는 마음'으로 대하면 힘든 공부도, 버거운 협동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서러움도 눈 녹듯 사라지고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을 하든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게 '즐기는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
자왈: "유, 회여지지호?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공자가 말하길, "유아! 안다는 게 무엇인지 가르쳐 주마.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아는 것이니라."
=====

 

공자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아랫사람에게도 서슴지 않고 가르침을 청했다고 한다. 이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부끄러워하지 않고 질문하는 것'은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 해 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진심으로 무언가를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자존심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다. 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벽촌의 농사꾼일지라도 사계절을 읽는 지혜와 곡식이 영그는 과정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우리가 배워야 하는 지식과 지혜는 다만 책에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 만물을 깨닫는 이치는 어디서든 배울 수 있음을 명심하자.

 

 


=====
자왈: " 아비생이지지자, 호고, 민이구 지지야"

공자가 말하길, 나는 태어날 때부터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저 옛것을 탐구하고 공부하는 걸 즐기며 배우는 데 부지런한 사람일 뿐이다."
=====

 

혹시 여러분 주변에도 뛰어난 사람들이 있나요? 만일 그들에게 단순히 '천재', '신동' 등의 타이틀을 붙여주고 다른 카테고리의 사람으로 분류해 버린다면 그건 사실 자신에게 일종의 핑곗거리를 찾아주는 거나 다름없어요.
(...)
공자는 무언가를 배울 때는 영민하고 부지런하며 주동적이고 능동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배우는 데 부지런한 것' 역시 이러한 학구적 자세라고 볼 수 있지요.

(64~65페이지 中)

 


여기에서 포인트가 되는 단어는 '부지런함'이다. 자신이 게으른 것을 회피하기 위해 타인에게 '천재'나 신동'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핑곗거리를 자신에게 주지 않아야 하며, 또한 남들이 말하는 뛰어난 사람들이 타고난 천재이기에 자신은 절대 그들과 같아질 수 없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어쩌면 우리는 무수히 많은 핑곗거리를 가지고 스스로의 게으름을 묵인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증자 왈: "오일삼성오신. 위인모이불충호? 여붕우교이불신호? 전불습호?"

증자가 말하길, "나는 매일 세 가지로 자신을 반성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일을 도모하면서 충실하지 않았는가? 친구와 사귀면서 믿음이 있지 않았는가? 전수한 것을 익히지 않았는가?"
=====

 

나는 지금까지 살펴본 증자의 세 가지 반성을 '마음의 세 가지 물음'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매일 자신에게 세 가지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적극적인 생각을 가지고 오늘 해야 할 일은 제대로 처리했는지 물어보세요. 인간관계에서는 약속을 지키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려 했는지 물어보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수양의 측면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한 요구를 스스로 지키며 더 좋은 사람으로 변하려 노력했는지, 즉 가르치면서 동시에 스스로 익히려 했는지를 돌아봐야 합니다.

(76페이지 中)

 


하루를 마감하며 스스로에게 해야 할 세 가지 물음!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매일 오늘 나의 하루를 세 가지 질문으로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
자왈: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공자가 말하길, "배우기만 하고 스스로 사색하지 않으면 학문이 체계가 없고, 사색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오류나 독단에 빠질 위험이 있다."
=====

 

우리는 배우는 동시에 생각을 해야 해요. 지식을 꼭꼭 씹어서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시키고 구슬을 꿰듯 배운 내용을 하나로 모으되 분별력 있게 구별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배우는 동시에 성장할 수 있습니다.
(...)
공자는 불평하거나 반론만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생각하고 많이 배우라'고 권했습니다. 저는 이 학습법이야말로 가장 효율적인 공부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45페이지 中)


고전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이 구절이다. 배우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것,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는 것 어느 것도 옳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배우는 동시에 생각을 하고 그것을 오로지 내 것으로 만드는 행동력까지 겸비한다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맞이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순리가 아닐까? 알지만 실천하지 않고 있는 당신! 이 글을 읽는 순간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 난다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당장 실천하자!

 

 


이 외에도 <논어>에 수록된 구절들을 해석한 다양한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기억에 남은 내용들을 몇 가지 더 소개해 보고자 한다.

 

=====
교육은 공장에서 자동차를 제조하듯 이뤄지지 않습니다.
(...)
학생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어요. 자기만의 생각과 의지를 지니고 있죠. 선생님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학생이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
그래서 저는 모든 어른이 <논어>를 읽어보고 공자의 과학적인 교육 방법을 함께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85페이지 中
=====

 

우리나라의 오랜 교육방식인 주입식 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가 생각하고 주도적으로 수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성장을 돕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3000명이나 되는 많은 제자를 거느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자는 학생 각자에 맞춘 맞춤식 교육을 진행했다고 한다. 공장에서 찍어내듯 진행하고 있는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공자의 과학적 교육 방법이 도입되면 보다 더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인재가 많이 탄생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감이 인다. 현 교육시스템에도 도입이 되어 학교가 각자의 개성과 능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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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합니다. 공자 같은 사람도 실수했는걸요. 그러니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실수나 잘못을 덮으려고 하지 마세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걸 고치면 그만입니다.

10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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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에 대해서 두려워하거나 유난히 감추려고 드는 사람들이 있다. 실수는 실수일 뿐이다. 감추기보다 오히려 드러내놓고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면 별거 아닌 일이 된다. 중요한 건 자신의 실수를 제대로 인지하고 그것을 고치려는 의지와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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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나중에 이 사회를 위해 무언가 기여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다른 곳이 아닌 부모님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그 속에서 지속적인 인정과 관심을 통해 자기 확신감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그 외에도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작은 습관'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우리가 빚어내는 최종적인 결과들은 결국 '티끌 모아 태산'처럼 미미한 습관들이 모여서 이뤄지는 것들이니까요. 학생인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습관을 유지하면 좋겠지요.

 

첫째, 모든 것에 지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가지세요.
둘째,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세요.
셋째, 자기관리에 신경 쓰세요.
넷째, 내가 속한 커뮤니티나 단체,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127~12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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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적으로는 가정에서 부모님과의 관계를 통해 안정과 관계를 형성하고, 스스로는 작은 습관들을 만들어 나가며 '나'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대해 다루고 있는 구절이다. 청소년 시기에 가장 중요한 안정감 있는 인성을 키워나가는 기초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조금씩, 천천히 작은 습관에서부터 시작해 자리를 잡으면 결과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차이는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됨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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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시도도 해보기 전에, 발을 내디뎌보지도 않고서 먼저 그만둬야 할 갖은 이유와 구실을 찾는 걸까요?

"세상에 단 한 명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건 누구라도 다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중요한 건 당신이 얼마나 최선을 다 했느냐, 얼마나 진심을 쏟았느냐에 달려 있다." 
-1만 시간의 재발견 中-

(18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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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많이 부족해서 시도해 보기도 전에 온갖 구실을 들어 포기하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보다 담대하고 대담하게 시도해 보자. 변명과 구실로 얼룩져 나태해지기보다 무엇이든 진심으로 다가가 온 힘을 쏟아보자. 그것이 곧 나도 할 수 있다는 증거이자 증명이다.

 

 

읽다 보니, 청소년기에 꼭 필요한 인성과 공부(배움)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담고 있어서 그렇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꼭 필요한 문장과 구절들이 가득했다. 

 

무엇을 하든 즐거운 마음으로 대할 것,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자존심보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질문할 것, 부지런한 마음으로 배움과 삶을 대할 것, 세 가지 물음으로 하루를 반성하며 깨우칠 것, 배우는 것과 동시에 생각과 실천력을 가질 것, 실수는 인정하고 고칠 것, 작은 습관으로 큰 변화를 도모할 것, 핑계보다 무엇이든 시도해 볼 것 등 기억에 남은 몇 가지 문장만으로도 이만큼 값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책 한 권을 다 읽고 보니, 왜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번 논어를 읽어야 하는지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여러 가지로 변화를 많이 겪을 청소년 시기, 논어를 통해 삶의 중요한 가치와 방향성을 찾을 지혜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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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포르투갈 - 산티아고 순례길, 지금이 나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면
한효정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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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차승원과 유해진이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을 통해 영상으로나마 미리 순례길을 걷는 이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확인해 보았듯이, 순례길을 걷는 일은 단순히 종교적 신념만 가지고 있다고 걸을 수 있는 길은 아니다. 오히려 종교적 신념보다 그 이상의 의지와 결심으로 먼 거리를 걷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나름의 사연과 사정을 가지고 이 길을 걷는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먼 길을 오로지 걸어야 하기에 순례길을 오르기 전에는 남다른 각오와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마음먹는다고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루트가 아니며, 마음먹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오르는 이들이라면 그만한 무언가 동기가 분명히 존재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쓴 저자 역시도 불현듯 맞닥뜨린 번아웃을 극복하기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게 되는데,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처음 순례길을 도전했을 때는 7년 전으로 산티아고 순례길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걷는 '프랑스 길'을 통해 900km을 걷고 또 걸었다. 그리고 다시, 순례길에 오르게 되는데 이번에는 포르투에서 시작해 해안길을 따라 걷는 '포르투갈 길'을 통해 300km을 걷는 일정에 도전한다.

 

시인이자 이 책의 출판사를 운영 중인 저자는 적은 인원으로 꾸려가야 하는 상황에 매일을 일에 파묻혀 지내다 마침내 번아웃을 경험하고 휴식과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어 혼자 걷는 순례길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처음 경험했던 산티아고 순례길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이번에는 간단하게 짐을 꾸려 길을 떠난다.

 

이 책은 총 3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기 전 포르토에서의 일정, 산티아고 순례길, 마지막으로 리스본의 일정을 각각 담고 있다. 에세이 책인 만큼 스토리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포르투갈의 다양한 모습과 색다른 해변길을 따라 걷는 순례길의 일정들을 그리듯 마주할 수 있어 힐링 포인트를 여럿 만나볼 수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걷는 '프랑스 길'이 언덕과 평지를 주로 걷는다면, '포르투갈 길'은 독특하게 해안길을 따라 걸을 수 있어 다양하고 예쁜 카페는 물론, 곳곳에서 감성적인 풍경들도 만나볼 수 있다.

 

저렴한 물가와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맛있는 빵과 와인은 순례길을 걸으며 위안과 위로를 전해주고, 누군가와 함께 하는 맛있는 식사 자리는 새로운 이들과 친목을 쌓을 기회를 만들어 준다. 때론 호탕하고 즐겁게, 때론 진지하고 진솔한 이야기로 만남과 추억들이 하얗게 쌓인다.

 

이 길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걱정, 고민들이 담겨있는데 딸의 임신으로 새 탄생을 기다리고 있는 저자, 위독한 아버지를 두고 길을 떠나온 사브리나, 이혼을 앞두고 생각을 정리하러 온 소냐, 더 늦기 전에 아기를 갖고 싶어 하는 스테파니까지 다양하다.

 

그들은 이 길을 걸으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답을 얻었을까? 순례길을 걷는다고 해서 무작정 문제점이 해결되는 것도 아닌데, 그들은 무작정 걷고 또 걸으며 '나'를 돌아보고,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서로의 대화 속에서 인생을, 삶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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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걸어라. 난 곧 떠날 사람이니, 넌 너의 길을 가거라."

16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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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리나의 아버지는 죽음을 목전에 두고 딸에게 이런 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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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소풍처럼 생각하고 살아라."

에필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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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거리며 사는 저자에게 아버지가 건넨 이야기.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며 보낸 순례길에서의 13일은 두 번째 도전이었기에 조금은 더 느긋하고 여유를 가질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내려놓음과 나눔을 행하고, 잠시 멈춰서 쉬어가며 천천히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눈에 담으며 현재를 즐기게 되었다.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을 겪으며 나를 돌아보는 것은 물론, 관계, 인연, 감사함, 반가움, 외로움을 경험해 본다.

 

그저 순례길만 걸은 것이 아니라 포르투갈에서 보낸 앞뒤 일정들도 인상적이었는데, 포르투에서 보낸 일주일과 리스본에서 보낸 일정이 바로 그것이다.

 

뜻대로 되지 않아 눈물을 보이고 만 포르투갈어 수업, 외국에서 맞이한 예순한 번째 생일, 와인 공정 과정과 맛있는 와인을 맛볼 수 있었던 와이너리 투어는 포르투에서 일주일간 알차게 경험한 일들이다.

 

리스본에서 보낸 경험은 이보다 좀 더 버라이어티한데, 도착하자마자 분실한 배낭과 한이 담겨 있는 우리나라의 민요와 비슷한 파두 공연 관람, 세상 가장 맛있었던 에그타르트, 한밤중 화장실에 간다고 나왔다가 바깥에 갇히는 일화 등 뒤돌아보면 기억에 남을 추억들이 가득하다. 

 


울고 웃으며 보낸 포르투갈에서의 스토리를 읽으며, 이게 바로 여행의 묘미라는 생각을 해본다. 마음 같지 않아 때론 속상하고 불편한 일들도 발생하지만, 의외의 부분을 발견해서 더 기쁘고 반가운. 그래서 현실로 되돌아왔을 때 그 기억으로 더 힘차게 살아갈 힘과 계기가 되기도 하는 그것이 진행한 여행의 목적이자 묘미가 아닐까?

 

짤막짤막한 에피소드들 속에서 포르투갈의 풍경과 여유, 날씨, 바람, 해변, 햇빛 등을 만나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꿈꾸고 있는 나에게 '프랑스 길'만이 전부가 아님을, 또 다른 길도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아 이 책을 읽고 난 뒤 또 다른 꿈을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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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프랑스 자동차 여행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번 <프랑스 한 달 살기> 책으로 프랑스에 대한 기본 정보 및 여행 전 알아두면 좋을 정보, 프랑스 요리, 한 달 살기 좋은 도시, 주요 도시와 주변 도시 몇몇 곳을 살펴보면서 프랑스의 매력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예술의 도시라는 명성답게 어느 도시를 둘러봐도 당장 떠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었고 볼거리가 가득했다. 그래서인지 책 한 권에 다 담기지 못한 도시들을 만나보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는데, 이번에 <프랑스 자동차 여행>이라는 책을 통해 당시 미처 둘러보지 못한 도시가 추가적으로 소개되어 있어 이번에 소개해 보려고 한다.

 

새삼 프랑스 여행책을 둘러보면서 프랑스가 이렇게 볼거리가 많은 나라였나 깨닫게 된다. 아직 직접 경험하지 못한 나라이기에 더 남다른 애정과 궁금증이 이는 지도 모르겠다. 혹은 프랑스라는 나라를 책을 통해 먼저 만나봐서일지도 모르겠다.

 

처음 프랑스 관련 책을 만난 건 손미나의 '소설책'과 '여행 에세이'였는데, 이 책들을 읽으며 점차 프랑스라는 나라에 대한 상상과 호기심을 키워 나갔던 것 같다. 이후 프랑스 관련 책들을 읽어나가며 그것들이 하나하나 덧대어지면서 이제는 아끼고 아껴 제대로 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멋스러움과 자유분방함, 여유가 느껴지는 이 나라 도시 곳곳을 살펴보며 숨겨진 도시의 매력도 발견하고, 남다른 나만의 애정스팟도 찾아보면 좋겠다.

 

지난번 다녀온 프랑스 도시는 제외하고 이번에 소개해 볼 도시는 노르망디, 루앙, 바이유, 지베르니, 오베르 쉬르 우아즈, 보르도, 부르고뉴, 스트라스부르, 안시, 샤모니로 총 10개 도시다.

 

 


<노르망디>
▶제 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당시 아이젠 하워가 이끄는 연합군이 상륙작전을 감행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노르망디라는 지명은 10세기 초, 이곳에 바이킹의 한 종족인 노르만 족이 이주하여 노르망디 공국을 세운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현재 노르망디는 산림지대로 보호받고 있다.

 

 


<루앙>
▶노르망디 공국의 수도인 루앙은 1431년 잔다르크가 화형을 당하기도 한 곳으로 역사적인 도시이다.

 

 


<바이유>
▶인구 15,000명의 작은 마을인 바이유는 2가지 전장으로 유명하다. 1066년 노르망디 공국의 윌리암이 이곳을 거쳐 영국을 점령했고, 1944년 6월 6일,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가장 먼저 이곳으로 들어왔기에 나치 점령하의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해방된 도시이기도 하다.

 

 


<지베르니>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가 살던 집과 정원은 미국 미술관이 개관하는 4~10월 사이에 가장 관광하기 좋으며, 봄과 초여름에 꽃이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장도 역무원도 없는 깨끗하고 조용한 마을로, 관광객들은 오베르의 교회를 보기 위해 찾아온다.
▶오베르 교회 외에도 고흐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만나볼 수 있는데, '밀밭 위의 길 까마귀 떼'의 장면이 있는 밀밭이 그것이다.
▶그 외에도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의 무덤도 만나볼 수 있다.

 

■오베르 시청사
▷'오베르 시청사'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은 고흐가 죽기 마지막 1년, 그가 그린 그림 중에서 가장 밝은 분위기의 작품이다.

 

■라부 여관(반 고흐의 집)
▷라부 여관 2층은 고흐가 하숙을 하면서 많은 작품을 남긴 곳으로, 자신의 상황을 비관해 권총 자살한 장소로도 유명하다. 1층은 레스토랑, 2층 방은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
풍경화와 초상화를 그린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로 '불멸의 예술가', '태양의 화가'로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중 한 명이다. 다소 늦은 나이인 28살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손이 부지런한 화가였던 그는 약 9년간 879점의 작품을 남겼다. 그러나 살아생전 판매된 그림은 '아를의 붉은 포도밭'이 유일하다.

 

 


<보르도>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축물, 넓은 가로수길, 잘 가꿔진 광장과 공원으로 유명하다. 중요한 3개 대학이 있는 보르도는 6만 명으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모여있다.
▶볼만한 박물관도 많으며 파리에서 스페인으로 가는 길에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관광도시로 성장했다.

 

■샤토 라 브레드 성
▷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 와인 제조자였던 몽테스키외의 저택으로, 몽테스키외는 계몽사상의 대표자 중 한 사람이다.

 

■그라브
▷그라브 지역은 오래전부터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 쇼비뇽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부르고뉴>
▶진한 붉은 색을 나타내는 '버건디'색이 따로 생겨났을 정도로 레드 와인이 매우 유명하다.
▶부르고뉴는 여름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드는 가을이 단풍에 물든 포도원을 볼 수 있어 추천한다.

 

■베즐레 수도원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거대한 로마네스크 성당이다.

 

 


<스트라스부르>
▶국제도시인 스트라스부르는 알자스 최대 도시로 교육과 문화의 중심도시이다.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수차례의 영토전쟁과 다사다난한 역사 탓인지 두 나라의 문화가 골고루 섞여 도시의 풍경, 언어, 전통음식 등 다양한 방면에 녹아들어 있다.
▶스트라스부르는 '크리스마스의 도시'라고도 불리는데, 14세기 크리스마스 전 8일간 종교 행사를 진행하며 거대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면서 유럽에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도시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프티 프랑스
▷일 강에 둘러싸인 큰 섬의 구시가지 프티 프랑스는 동화 속에 나올법한 아름다운 풍경으로 작은 프랑스라고 불리고 있다.
▷원래 이 지역은 매독을 앓던 프랑스 군인들을 위해 지어진 요양병원 주변으로 형성된 작은 마을로, 프티 프랑스라는 이름 또한 병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어느 각도나 시간에 상관없이 거대하고 복잡한 붉은 사암 성당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이 성당은, 이른 저녁에 방문하여 해 질 녘 외관이 금빛으로 빛나는 장면을 보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
▷보석 같은 장미창을 비롯해 고딕과 르네상스 석으로 고안된 16세기 천문시계도 만나볼 수 있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스트라스부르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자.

 

 


<안시>
▶해발 448m에 자리하고 있는 안시는, 알프스 계곡의 산자락 아래에 있는 작은 도시로 투명한 에메랄드 빛 호수를 자랑하는 호반도시이다.
▶수상 스포츠와 자전거, 하이킹을 많이 즐기며, 스키장으로 유명한 도시다.
▶오랜 역사와 문화를 지닌 안시는 중세 시대의 건물들이 보존되어 있는 구시가지와 스위스의 여름 휴양지가 생각나는 호수 주변의 자연 경관 등 프랑스적이면서도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해 '알프스의 베니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샤모니-몽블랑>
▶알프스 자락에 있는 사부야 지방의 대표적인 도시로, 이름 그대로 유럽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몽블랑을 오르기 위해 반드시 거쳐 가야 할 도시이다.
▶샤모니는 프랑스에서 처음 스키장이 생겨난 도시 중 하나로, 겨울 스포츠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하여 다양한 레저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샤모니-몽블랑'이라는 이름은 이웃나라인 스위스의 스키장들이 몽블랑의 명성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지 못하게 하려 1920년에 바꾸었다고 한다. 

 

 

■몽블랑
▷알프스 서남부에 위치한 몽블랑은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몽블랑 산을 둘러싼 7개의 골짜기들이 이어진 하이킹 루트가 있다.
▷하이킹 루트는 프랑스에서 스위스, 이탈리아의 세 나라를 따라 이어져 각자의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발전해 왔다.

 

■에귀 드 미디
▷몽블랑 정상에서 8km 떨어진 한적한 바위산으로, 몽블랑을 가장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르 브레방
▷계곡의 서쪽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몽블랑의 빼어난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얼음의 바다(메르드 글라스)
▷1913m 정상까지 등반 열차가 생겨 인기가 있는 관광지가 되었다.

 

 


프랑스는 새로운 도시를 알아갈 때마다 점점 더 알고 싶어지는 나라 중 하나인 것 같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족해서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보이지 않는듯하다. 언젠가 직접 방문해 문화, 역사, 예술을 두루두루 만끽하며 온전히 프랑스를 느낄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고대해 본다. 나의 기록과 메모들을 꺼내어 언젠가 유용하게 써먹을 그날을 기다리며 여행책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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