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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 HEAR - 듣기는 어떻게 나의 영향력을 높이는가?
야마네 히로시 지음, 신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2월
평점 :
"당신 주변에는 당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나요?"
최근 잘 들어주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고 있는 중에 만난 이 책은 큰 공감과 위로를 건네주었다. 언젠가부터 누군가를 만나고 돌아오면 찝찝함과 불편함을 느끼곤 했는데, 그 원인이 상대방이 잘 들어주지 않는 것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마주 바라보고 있지만 각자 다른 공간에 있고, 각자의 이야기를 하며, 각자의 할 일을 하면서 만남을 지속하게 되면서 불편함과 찝찝함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 것이다.
과거에 '만남'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대면'하는 것이었다. 핸드폰을 치워두고, 마주 앉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울고 웃으며 서로에게 집중하는 것이 만남의 최고 이점이자 즐거움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전혀 다른 상황이 연출된다. 만남은 가지지만 각자의 핸드폰을 쥐고 누군가는 메시지를 보내고 누군가는 게임을 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이야기를 하고, 또 통화를 하며 서로에게 집중하기 보다 각자 할 일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이내 헤어진다. 이게 맞는 걸까?
이렇게 헤어지고 돌아서면 만남에서 오고 간 이야기들은 싹 잊어버리고(어쩌면 기억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생의 희로애락과 같은 중요한 이야기들은 점점 하지 않게 되고 피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 인생을 논하는 시간, 깊이 있는 대화가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
듣는 것의 힘! 경청의 힘이 얼마나 위대하고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새삼 다시 깨닫는다. 현재의 나는 어떤지, 또 내 주변에서 잘 들어주는 이는 누구인지 다시금 살펴보게 된다.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가치 있는 삶을 위해서 놀라운 경청의 힘에 대해 확인해 보자.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격한 공감을 하게 될 거라 자신한다.
총 6파트로 구성된 이 책에는 들어야 하는 이유, 듣는 방법, 잘 들을 줄 모르는 사람들의 패턴, 피해야 할 조언, 침묵을 지켜야 하는 순간, 듣는 것의 이점 등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 하고 있는 실수를 살펴보면서 어떻게 하면 잘 듣고, 이를 실생활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읽다 보면 뜨끔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 지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보자.
사람들과 만남을 이어가다 보면 뭐든 이야기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이 사람들은 어떤 비결을 가지고 있기에 뭐든 이야기하고 싶게 만드는 걸까? 문득 그런 궁금증이 인 적이 있다. 이 책은 심리상담사가 평소에 사용하는 듣는 비법 중에서 업무나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정리한 것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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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 공감, 자기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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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세 가지는 기본적으로 이 책에서 말하는 잘 듣는 방법에서 반드시 필요한 3가지로 꼽는다.
▶수용: 상대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
▶공감: 상대의 감정을 상상하고 이해하는 것
▶자기 일치: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깨닫는 것, 그리고 '나는 이걸로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것
어쩌면 우리는 이 중에 어떤 것이 부족하거나 안일하게 여겨 잘 듣지 못하는 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요즘같이 들어줄 사람을 찾기가 매우 힘든 세상에서 경청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는 일상 속에서도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똑같은 말을 듣고도 누구는 상처를 받고, 또 어떤 이는 고맙다며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이는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상대가 상처를 받기도 하고 구원을 얻기도 한다는 말인데, 양날의 칼처럼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득이 되기도 하고 실이 되기도 한다는 말이다.
잘 듣는 것, 잘 들어주는 것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우리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것일까?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도 핵심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듣기'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 먼저 듣기의 중요성에 대해 1차적으로 살펴보고,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도 뒤이어 2차로 확인해 보려 한다.
<파트 1.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 일단 들어라>
무언가 일이 잘 안 풀릴 때 잘 듣기만 해도 상황이 극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듣는 데 서툰 이유는 듣기보다 말하기를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며, 대화의 주인공은 듣는 사람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임을 잊지 말자.
듣는 방법:)
1. 말수 줄이기
내가 말을 줄이면 상대의 마음이 열린다.
2. 상대를 있는 받아들이고 인정하기
상대의 심적 부담감을 낮추려면 듣는 사람이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주어야 한다.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기 편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상대의 발언을 부정하거나 거절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3. '왜'라는 질문은 접어두고 '그렇군'이라는 말로 수용하기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듣기 방법으로 '그렇군, '그렇구나'와 같은 반응을 나타냄으로써 '수용'을 상대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간단한 말이다. 이것은 상대의 이야기에 대해 자신의 해석이나 감정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말로 듣기의 가장 본질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4. 맞장구 치기
상대가 기분 좋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가벼운 맞장구는 필수!
5. '무엇을 들을까?'를 생각하며 듣기
자신이 무엇을 말할까를 생각하지 말고(예: 조언, 자신의 경험, 의견, 부정적인 말 등), 무엇을 들을까를 고민하며 스스로 '무엇을 말하지 않을지'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파트 2. 잘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의 전형적인 패턴
1. 선생님 유형
뭔가를 알려주고 싶어서 자신도 모르게 충고하는 사람
2. 심판 유형
상대의 말을 평가하고 참견하는 사람
3. 해설가 유형
묻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았는데 뭐든 설명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4. 기자 유형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집요하게 파헤치며 질문하기 좋아하는 사람
5. 무관심한 유형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관심도 없고, 처음부터 이야기는 들으려 하지 않으며, 다른 생각을 하거나 자기 말할 순서에 무슨 이야기를 할지 미리 생각하느라 바쁜 사람
6. 선입견을 가지고 듣는 유형
상대방의 외모, 소문, 성격 등에 따라 골라서 듣는 사람
7. 사람 좋은 유형
그냥 듣고만 있는 사람
8. 진지한 유형
상대의 이야기를 너무 진지하게 들으려고 하던 나머지 제대로 듣지 못하는 사람
9. 자기 긍정감이 낮은 사람
무슨 일을 해도 자신 없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을 쉽게 믿지 않는다. 그래서 실패감과 패배감이 반복되면서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데 소극적인 사람
9가지 유형 중에 몇 가지나 해당이 되는지 살펴보자. 나도 모르게 상대방의 말에 충고하거나 혹은 참견하거나 집요하게 파헤치고 있진 않은지 살펴보자. 혹은 외형만을 두고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고 있진 않은지도 살펴보자. 어쩌면 너무 진지하게 들으려고 하거나 자기 긍정감이 낮아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확한 나의 상태를 살펴보고 체크가 되어야 다음 챕터에서 제대로 잘 듣기를 실천할 수 있다. 무엇이든 원인을 알아야 그 해결책도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 법! 적어도 의식하지 못하고 나도 모르게 행하는 1~2가지의 원인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을듯하다.
파트 3. 상대가 원하는 것을 먼저 말하기 전까진 조언하지 마라.
잘 들어주는 기술:)
■안심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신뢰 관계를 만드는 기술(수용, 공감)
■속마음을 털어놓게 만드는 기술(자기 일치)
■지치지 않고 듣는 기술
■적당한 심리적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
섣부른 조언은 오히려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거리감을 주기 마련이다. 피해야 할 조언을 살펴보기에 앞서 잘 들어주는 기술을 먼저 간단히 살펴보자. 수용, 공감, 자기 일치에 지치지 않고 듣는 기술과 적당한 심리적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을 먼저 머릿속에 담아보자. 이와 반대되는 개념은 어떤 것들이 있고 조심해야 할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조목조목 살펴보자.
피해야 할 조언:)
1. '나도 알아요'라고 말하지 말 것
이제 막 신뢰 관계를 쌓아가는 단계에서 섣불리 하기에는 위험한 말로, 잘 들을 줄 아는 사람들은 '나도 알아요'라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 이는 상대가 마음의 문을 서둘러 닫을 수 있기 때문이다. 듣는 사람은 상대를 100퍼센트 이해하지 못한다는 전제를 갖고 대화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 알려주고 싶은 마음을 억눌러라
잘 듣는 사람이라면 어떤 상대와 대화를 나누더라도 '배우자'라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 대화를 할 때 상하 관계를 의식하고 티칭이나 코칭을 하게 되면 종적 관계가 성립되며 이는 윗사람이 일방적으로 대화를 주도하는 형태가 되므로 '러닝'(배움)의 자세로 들어야 한다.
3. 잘못했더라도 일단 '듣기'
'상대가 틀린 것이 아니라 자신과 다를 뿐이다' 이것이 잘 들을 줄 아는 사람이 상대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자세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당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과 정반대로 사는 사람도 있다.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 있는 그대로 상대를 인정해 주자.
4. '공감'은 해도 '동감'하지 말 것
무거운 이야기일수록 '동감'하기 쉽지만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려면 '공감'하는 정도에서 멈추는 것이 좋다. 이야기하는 사람에게는 상대가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5. 첫인상으로 상대를 판단하지 마라
첫인상만으로 상대를 완전히 알 수는 없다. 겉모습이나 인사만으로 부정적인 꼬리표를 달아서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6. 명확한 질문보다는 두루뭉술한 질문을 활용하자
단답형이 되지 않도록 조금 두루뭉술하게 질문하는 기법을 '청크업'이라고 하는데, 간단히 말해서 추상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취미는 뭔가요?' 대신 '요즘 관심 가는 일이 있나요?'라고 묻는 것이다. 대화의 계기를 만들고 싶다면 폭넓은 답변이 가능한 질문을 해보자.
7. 듣기 위한 질문을 활용하자(5W1H)
When(언제), Where(어디서), Who(누구), What(무엇), Why(왜), How(어떻게)를 활용하면 대화를 수월하게 이어나갈 수 있다.
8. 내 이야기는 줄이고 리액션 전문가가 되자
반응이나 대꾸를 통해 상대의 이야기를 수용하고, 이를 통해 상대방은 기분 좋게 이야기를 지속할 수 있다.
9. 앵무새처럼 상대의 말을 따라 해보기
상대의 말을 모방하는 것을 '미믹킹'이라고 하는데, 필사적으로 대화를 이어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다. 이를테면 '얼마 전에 안경을 바꿨어요'라고 말하면 '그렇군요. 안경을 바꿨군요'라는 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방식을 말한다.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미믹킹+5W1H 방식을 믹스해서 대화를 이어가면 2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상대의 이야기가 일단락되는 타이밍에 맞춰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10. 상대와 말하는 호흡을 맞추자
상대의 자세나 몸짓을 그대로 흉내 내거나 혹은 목소리 톤이나 말의 리듬, 속도를 맞추는 방식을 활용하면 상대는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
무심결에 하는 아는 척과 동감의 표현이 어쩌면 우리를 잘 듣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말하는 상대방과 비슷한 호흡으로 적당한 리액션과 공감으로 상대방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자세를 취해보자. 배우는 자세로 폭넓은 답변이 가능한 질문을 건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파트 4. 대화를 계속 이어가려면 침묵을 견뎌라
잘 듣는다는 것은 속마음에 다가가는 것으로 상대가 자기 생각을 말하지 않을 때 사용하면 좋은 방법들을 살펴보자.
1. 감정 이입 없이 그저 '듣기'
상대방의 이야기에 지나치게 감정이입을 하지 않아야 상대가 속마음을 이야기 할 수 있다.
2. 내 마음이 충만할 때 들어주기
자신의 컨디션이 좋을 때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하며,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차라리 듣지 않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자신이 해결한 경험이 있는 문제나 현재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일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자신의 상황과 비교하며 듣거나 자신의 문제도 함께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3. 상대의 침묵에는 말없이 기다리기
침묵을 잠시 대화를 쉬어가는 타이밍으로 보고 말없이 기다리는 것도 필요하다.
4. 상대가 다시 말할 때까지 기다리기
상대의 속마음을 듣고 싶다면 상대방이 자기 일치를 이룰 수 있도록 계속 기다리는 것이 좋다.
5. 애써 말하지 않아도 된다.
말이 없는 사람에게는 좀 더 천천히 다가가고, 가까운 사람에게도 서서히 마음을 열어야 수용과 공감이 충만해져 조금씩 이야기를 꺼낼 수 있다. 애써 말을 끌어내기보다 과묵함을 받아들이자.
6. 단 하나의 질문으로 충분하다
상대의 생각을 방해하거나 유도하지 않는 질문을 통해 상대가 자기 일치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면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7. 투명한 거울이 되어 줄 것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존재, 이것이 잘 들어주는 사람의 이상적인 모습이다.
8. 매일 듣는 연습을 한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생, 직장 동료나 친구, 연인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 연습해 보면 좋다.
침묵을 견디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때로 고요한 침묵은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 타이밍임을 잊지 말자. 복작복작한 세상이 익숙해서 어색하다는 이유로 무작정 말을 건네기보다는 잠시 상대방만의 시간을 내어주자.
파트 5. 나의 멘탈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경청하지 마라
1. 열심히 듣지 않아도 된다
지치지 않고 듣는 법의 핵심은 '얼마나 듣지 않으면서 상대를 만족시키는가'이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것만 확실하게 듣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부분에만 집중하면 아무리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다. 그러므로 열심히 듣기보다 꼭 들어야 하는 이야기를 빠뜨리지 말고 머리에 새기자.
2. 말소리가 아닌 감정을 듣자
주목해야 할 부분은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폭이 급격한 부분이다. 그곳이 상대의 이야기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놓쳐서는 안되는 지점이다. 감정이 실리지 않은 부분을 배제할 수 있다면 듣는 일이 한결 수월해진다. 더불어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게 된다.
3. 상대의 감정에 흔들리지 않기
가치관이 확고하면 싸움을 거는 듯한 상대의 말도 편안히 수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4. 때로는 냉담한 반응도 필요해
번번이 토를 다는 말 습관을 가진 사람은 대화를 주고받을 때 마다 '그런데', '하지만'과 같이 부정하는 말로 시작하는 게 특징이다. 이런 대화를 하지 않으려면 상대가 '그런데'라고 해도 '그런데'로 대응하지 않아야 한다. 말하고 싶어도 의도적으로 참는 것이 좋다.
'토를 다는 사람'에게는 냉담한 반응이 최선이다. 더불어 상대를 똑바로 쳐다보지 않으면 반론을 제기하기도 편하므로 간접 시야를 두어 이러한 압박에서 벗어나자.
5. 상대와 호흡을 맞추며 듣기
전화 통화나 화상 통화와 같은 비대면으로 대화할 때는 호흡 맞추기, 편안한 자세 취하기, 스피커폰이나 이어폰 활용하기의 3가지 포인트로 지치지 않는 듣는 기술을 취할 수 있다. 영상통화를 할 때는 화면이 아니라 카메라를 보고 편안한 자세로 임하면 보다 편하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잘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멘탈이 흔들리지 않은 것도 중요하다. 너무 모든 것들 다 들으려고 노력하기 보다 중요한 것을 핵심적으로 듣고, 때로는 냉담한 반응과 확고한 자기 가치관을 통해 상대의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것도 중요한 사항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파트 6. 잘 듣는 것의 가치와 이점
■그저 듣기만 해도 상대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고마워한다.
■'내가 해결해 줄게요'가 아니라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로 듣는 방법을 바꾸면 상대가 훨씬 편하게 이야기 한다.
■잘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상대가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스트레스 받을 일이 크게 줄어든다.
■'훌륭한 팀에서 필요한 조건'은 자기 의견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 즉 팀원들이 대부분 잘 들어주는 사람들이다.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면 영업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된다.
■다른 인생에 귀 기울일수록 인간을 이해하는 즐거움이 생긴다.
■경험이 부족해 보이는 사람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보면 사소하더라도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지식을 얻게 된다. 업무능력이나 인생 경험이 자신보다 적어도 다른 경험과 생각, 가치관을 반드시 발견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인생을 배울 수 있다.
■잘 듣는 법을 익혀서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면 자신의 시야를 넓혀줄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온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나의 마음 그릇, 지식의 그릇도 점점 커진다.
■듣는 만큼 긍정적인 에너지가 쌓인다.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지 않고, 잡다한 생각이 줄어든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처리하지 못해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잡생각의 원인으로 잘 들어주는 사람은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인간관계가 즐거워집니다. 잘 들어주는 사람은 자연히 인간관계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커뮤니케이션 할때 갈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잘 듣는 법을 몸에 익히면 자기 긍정감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잘 들을 줄 알게 되면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조금씩 깨닫게 된다.
■잘 들으면 계속 듣기만 해도 지치지 않는다.
'잘 듣는 것'의 가치와 이점이 이렇게 많은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수용과 공감과 자기 일치를 바탕에 두고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 누군가의 인생에 한 줄기 빛이 될 수도 있음을 인식하자. 그것이 타인이 아닌 내가 될 수도 있다.
'도와주세요'라는 목소리에 비판하지 않고, 설교하지 않으며, 경시하지도 않고, 그저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이것이야말로 사방이 벽으로 막힌 어둠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와 타인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 어쩌면 그것의 밑바탕에는 '잘 들어주는' 경청이 자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부터 경청의 자세를 가지고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 보려 한다. 어쩌면 의식하지 못했던 작은 습관이나 행동들에서 부족함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작은 변화만으로도 긍정의 에너지와 스트레스의 감소, 좋은 인간관계, 자기 긍정감, 마음 크기와 지식의 크기 확대, 업무적 성과향상 등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니 결코 손해 보는 일은 아닌듯하다.
오늘부터 누군가에게 '잘 들어주는' 이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