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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빼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 요요 없이 30kg 뺀 약사가 알려주는 뇌코딩 다이어트 공략집
김예진 지음 / 라이온북스 / 2023년 6월
평점 :
올해 목표한 계획중에 별 다섯개를 품고 있을만큼 가장 중요하지만, 막상 가장 뒷전으로 밀리는 일인 건강챙기기를 제대로 진행해보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단순히 몸무게의 수치를 따지기 보다, 후순위로 밀려 제대로 실천이 되지 않았던 실행력을 높이고 싶었고, 또 일상에서 숨쉬듯 실행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고 싶은 이유가 가장 컸다.
특히 최근들어 몸에서 나타나는 이상 신호들이 감지되어 지금이 바로 그 때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금 건강한 내 모습을 되찾고 싶은 이유도 있었다. 다행히 이 책은 그런 나의 바램을 잘 담고 있었고, 실제 30kg 빼 본 약사가 알려주는 궁극의 다이어트 공략집은 체중을 감량하고 유지하는 몸, 마음, 습관의 입체적인 접근법을 통해 제대로 이해하고 납득하여 스스로 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 살펴봐야 할 것들이 많은데 덕분에 체중관리를 하고, 먹는것을 살피고, 숙면을 취하며, 좋은 습관을 들이는 방법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방법들을 단순히 알고 넘어가는게 아니라, 명확한 동기부여를 해줌으로써 '꼭 해야겠다'는 의지를 심어준 것이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니었나 싶다.
사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다이어트 방법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방법이고, 또 흔히 이야기하는 방법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유독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단순한 방법 제시가 아니라 다각도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접근했고, 이를 통해 독자를 설득하고 납득시킴으로써 스스로 하고 싶게 만드는 마음을 갖게 함으로써 행동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만약 동기부여가 필요하거나 확실한 행동력을 원한다면 이 책을 통해 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지부터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실행해 나가길 바란다.
목차를 살펴보면 총 3개의 스테이지로 나뉘어 있는데, 마치 게임에서 도장깨기를 하듯이 구성되어 있어 매우 흥미롭다. 이는 각 스테이지가 시작하는 페이지와 끝나는 페이지의 튜토리얼과 퀘스트, 보상내용, 스테이지 클리어 등의 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읽다보면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한다.
그리고 확실한 결론과 방법을 거침없이 제시해 줌으로써 사이다 같은 쾌감도 선사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이어트 공략법인 ‘뇌코딩 다이어트’를 통해 원리, 마음, 습관에 접근하여 순차적으로 오랫동안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이 방법은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부분에 적용할 수 있어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살빠지는 원리를 파악하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습관을 들여 꾸준히 유지하는것을 시작으로 '내가 원하는 삶',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만드는 일에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저마다의 방법이 있겠지만 이를 통해 나만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공략법이 완성되리라 생각한다.
저자가 <스테이지 1. 살빠지는 원리>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 했듯 나 역시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제대로 알지 못했던 원리를 이해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행동지침을 알 수 있게 해준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은 용어 때문에 살짝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으나, 우리 몸의 시스템에 대해 확실히 알고 원리를 납득함으로써 그 뒤에 서술된 부분은 오히려 술술 넘어갈 수 있으니 집중해서 스테이지 1을 무사히 공략하기를 바란다.
서평의 정리 내용도 원리 부분에 보다 집중해서 정리했다. 쉬운 결론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알고 가는 것이 더 맞겠다는 생각에 최대한 이해하고 정리하려고 노력했다. 스스로에게 걸림돌이 되는 장애물은 무엇이고 어떤것을 개선하면 되는지 함께 살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도대체 왜 우리는 날씬해지지 못할까? 답은, 체중 감량 솔루션이 종합적이지 않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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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1. 살빠지는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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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는 에너지의 단위가 맞다. 하지만 먹은 음식의 에너지가 묻고 따지지도 않고 몸에 덜컥 붙는 것은 아니다. 몸의 신호에 따라 더 많이 사용되거나 절약되기 때문에 중요한건 칼로리가 아니라 에너지의 분포다. 따라서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가 음식의 에너지로 지방을 쌓을지, 아니면 몸을 온전히 작동하게 만들지를 결정한다. 그럼 이제 칼로리는 잊고 체중 감량의 정의를 재 점검해보자!
몸은 갑자기 변하면 죽으려는 줄 알고 변화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려 애쓴다. 그래서 몸은 무엇이든 일단 유지하고 본다. 체온, 혈당, 몸안의 메네랄 수치 하나하나까지도 일정 범위 내로 유지하려 한다.
체중도 예외는 아니다. 정확히는 몸의 체지방량과 근육량까지 현재 상태를 지키려 한다. 왜냐하면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의사소통을 하는데, 혈관을 통해 소통하는 내분비, 근처 세포와 소통하는 주변분비, 자기 자신에게 혼잣말하는 자가분비, 세포 내 속마음처럼 소통되는 세포내분비, 그리고 바깥환경에 직접 물질을 분비해 반응하는 외분비 소통이 있다.
이 중에서 살 뺄 때 가장 중요한 건 내분비 소통으로, 내분비 소통은 호르몬으로 한다. 내분비 세포는 화학 시그널인 호르몬에 하고 싶은 말을 담아 혈관으로 분비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호르몬 커뮤니케이션이 쌍방향 소통이라는 점이다. 또 몸이 호르몬 신호를 얼마나 줄지와 신호를 받는 수용체가 얼마나 잘 받을지까지도 조절한다는 점이 주요 포인트다.
여기서 만약 소통의 오류가 생기면 오작동을 일으켜 살이 잘 빠지지 않거나, 오히려 찌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소통의 오류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상황에서 일어난다.
▶첫째, 신호를 주는 세포가 적절한 호르몬 시그널을 주지 못한 경우
▶둘째, 신호를 받는 세포의 수용체가 고장났거나 받는 세포에 문제가 생긴 경우
▶셋째, 간 기능 이상 등으로 몸의 다른 시스템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
이 중 특히 눈여겨 봐야 할 것은 호르몬 저항성으로 소통 오류의 두번째 케이스를 말한다. 받는 세포가 충분히, 그리고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으면 내분비세포는 답답해하면서도 다시 힘을 내서 호르몬이라는 시그널을 더 열심히 보내본다. 문제는 소리가 너무 크면 귀가 먹먹해지듯이 호르몬 신호가 너무 많으면 시그널을 받는 표적 세포의 수용체 기능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는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아예 소통을 닫아 버리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이로인해 원하는 반응을 충분히 받지 못한 내분비 세포는 다시 원하는 반응을 얻기 위해 시그널을 더 크게 준다. 악순환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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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하기 모드>
먹은 영양분을 저장하는 상태를 말한다.
저장하기 모드에 관여하는 호르몬은 '인슐린, 코티솔, 에스트로겐'이 있는데, 이중에서 살 빼는 데 중요한 호르몬은 '인슐린'이다.
<꺼내쓰기 모드>
저장된 영양분을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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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이해하기
1. 다이어트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저장하기 모드의 최종 보스 '인슐린'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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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분비를 신경 쓰지 않고 다이어트를 하는 건 마치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오려고 발버둥치는 상황과 같다. '체중'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게 하는 건 바로 인슐린이다. '저장하기 모드'에서 살을 빼려고 하니 당연히 잘 안 빠진다.
2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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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을 사용할지, 지방을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게 바로 인슐린이다.
▷인슐린이 활발히 분비되면 에너지를 저장하는 반응은 활발해지고 꺼내 쓰는 반응은 억제되어 살을 빼는데 방해를 받게 된다. 그래서 살을 빼려면 저장하기 모드 중 하나인 인슐린의 작용부터 끄는게 우선이다.
▷이처럼 인슐린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생존과 밀접하고, 자율신경계와도 일부 연관되어 몸 전체를 저장하도록 몰아가기 때문이다.
▷인슐린의 특징 중 또다른 하나는 혈당을 낮추는 단 하나의 호르몬이라는 점이다.
▷다이어트 할때는 인슐린 저항성을 조심해야 하는데, 앞서 호르몬 저항성과 같은 방식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반복되면 계속 단것을 찾게 하고 식욕을 폭발시켜 저장하기 모드가 켜지는 것이 반복된다. 이것이 지속되면 몸이 익숙함에 속아 그 역할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에너지 효율은 떨어지고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면서 우리 몸을 뚱뚱하게 만든다.
▷인슐린이 분비되는 속도 비교해보면 '당류 > 정제된 복합당 > 정제되지 않은 복합당' 순이다.
*탄수화물=당질+섬유질
*당질=당류+복합당
>>복합당은 3개 이상의 당 분자가 연결된 탄수화물이다.
>>당류는 당 분자가 하나인 단당류와 당 분자 2개가 연결된 이당류를 일컫는다.
당은 종류에 따라 과당은 인슐린 저항성에, 포도당은 인슐린 수치 자체에 영향을 주는데, 설탕은 과당과 포도당이 결합된 이당류다. 따라서 설탕은 인슐린 수치와 인슐린 저항성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설탕이 다이어트에 안좋다는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들었는데, 이 원리를 통해 설탕이 왜 안좋은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설탕은 다이어트의 적!)
<인슐린 분비를 억제 하는 법>
당질은 줄이고 단백질과 지방은 적당히 먹어서 인슐린 분비를 줄이고, 되도록이면 완만하게 분비되게 만드는 것이다.
<살빼기 어렵게 만드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이유>
①고농도가 지속될 때: 당류(슈거 크래시)
②정상농도가 지속될때: 잦은 식사
③간에게 일을 많이 시킬 때: 과당
고로 인슐린을 자극하는 요인들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먹지 않는 것이다. 다시말해 지속성을 깨는 방법을 통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즉 간헐적 단식을 하면 된다.
2. 꺼내쓰기 모드에 도움을 주는 IGF-1
성장호르몬의 성실한 수행 비서인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즉 IGF-1은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상황에서 에너지원을 세포에 넣기 때문에 근육세포가 주로 지방산과 아미노산을 사용하게 만든다. 따라서 골격근에 유리지방산을 흡수하여 에너지로 쓰게 하고, 단백질 더하기 반응 <동화반응>은 강하게 자극한다. 때문에 IGF-1의 영향으로 성장하는 조직은 주로 뼈와 근육으로, 몸을 살 빼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준다.
<성장호르몬과 IGF-1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방법>
▷운동, 단식 등으로 사용할 에너지원이 없어지면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자극된다.
▷단백질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라면, 먹지 않을 때는 성장호르몬을 분비시켜 단백질을 보유하고 키우는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적절한 정도의 단기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상황에 대처할 에너지원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성장호르몬을 분비시킨다. 하지만 장기적인 스트레스가 이어지면 저장하기 모드 계열 호르몬인 코티솔을 분비해 기본 혈당을 높인다.
▷깊이 잠들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데 특히 취침 한두 시간 후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따라서 성장호르몬이 원활하게 분비되려면 규칙적으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몸이 소비하는 총 에너지와는 별개로 IGF-1를 증가시킨다.
간헐적 단식은 매우 효율적으로 인슐린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근육은 보호하거나 성장시키고 지방 위주로 꺼내 쓰게 만드는 성장호르몬과 IGF-1을 촉진한다.
3. 식욕조절 메커니즘
식욕을 조절하는 데 특히 중요한 3대장이 있다. 하나는 배고픔 호르몬인 '그렐린', 또 하나는 포만감 호르몬인 '렙틴'이다. 두 호르몬은 서로 짝을 이뤄 먹는 행동을 조절한다. 마지막은 '인슐린'이다.
▷그렐린: 나는 '지금' 배고프다
뇌에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 렙틴이나 인슐린보다 짧은 시간 동안 작용한다. 체중을 적절히 관리하면 그렐린 수치가 안정되어 배고픔을 덜 느끼게 되며, 잠이 부족하면 그렐린 분비량이 많아져 식욕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장 안의 음식물에 지방이 있으면 췌장에서 그렐린을 억제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그렐린은 위가 비어있을 때 분비되므로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충분하게 먹어 위를 채우면 배고픔이 줄어든다.
▷렙틴: 나는 '이제' 배부르다
음식을 먹었을 때 지방세포에서 분비되어 뇌에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 그렐린보다 장기적으로 작용한다. 렙틴은 단백질 계열 호르몬이기 때문에 단백질을 적절히 먹어야 원활하게 만들어지며 포만감과 관련된 신호가 뇌로 전달되려면 최소 2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식사시간을 20분이상 지속하는 것이 좋다.
비만인 사람이 음식량을 줄이지 못하는 이유는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렙틴 호르몬이 오작동하는 렙틴 저항성 때문일 수 있다.
▷인슐린: 가짜 배고픔과 음식 중독을 유발한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몸에서 다양한 일을 한다. 식욕억제 펩타이드의 분비를 유도해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당이 공급되는 상황을 뇌에 전달하기도 한다. 만약 고농도의 인슐린이 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뇌는 이에 적응하지 못해 기본 체중 설정값이 올라간다.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는 3가지 상황>
가짜 배고픔과 음식 중독은 다음 3가지 상황처럼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게 되면서 발생한다.
1. 당류를 먹어 슈거 크래시로 인슐린 고동노가 지속될 때
2. 잦은 식사로 정상농도의 인슐린 분비가 반복될 때
3. 과당, 케톤체, 지방산이 혈관에 많이 돌아다녀서 간에게 일을 많이 시킬 때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 3가지 케이스의 짬뽕이다.
■확실히 살이 빠지는 단식의 원리
단식은 지방을 꺼내 쓰는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테스토스테론의 기능을 올린다. 테스토스테론이 잘 작동하면 지방은 잘 빠지고 근육은 잘 붙는다. 단식한 상태는 운동한 상태와 몸의 시스템으로 거의 동일하다.
그래서 간헐적으로 단식을 하면 거창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살이 빠진다. 단식이 시스템을 운동한것과 비슷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 단식하면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증가하게 되는데, 단식 후 48시간이 지났을 때 대사율이 3.6%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 동안 단식했을 때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아도 에너지 소비량이 14%까지 증가했다.
갑상선 호르몬은 몸의 전체적인 대사를 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만약 극단적으로 음식량을 줄이는 잘못된 다이어트를 하면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대사율이 떨어져 쉽게 정체기와 요요가 오게 될 수 있으므로 바르게 먹어 몸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방법이 최우선이다.
'인슐린'은 먹으면 증가하고, 안 먹으면 감소한다. 여기에 당질을 줄이고 일정 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는 짧은 단식을 주기적으로 하면 더 확실하게 인슐린 분비가 억제된다. 길게 보면 먹는 양이나 칼로리가 느는 것보다 자주 먹는 것이 살을 빼는 데는 더 안좋다. 다이어트는 같은 강도로 365일 내내 하는 게 아니라 짧은 시간동안 집중하고 또 풀어주기를 주기적으로 반복해야 한다.
단식은 진짜 배고픔과 심심함, 우울감 같은 심리적인 이유로 생긴 가짜 배고픔을 잘 구별하게 된다. 과도한 식탐으로 먹고 싶은 유혹에 빠지는 일이 줄어든다. 이를 통해 혈당 유지는 물론 허기짐도 약해져서 배도 덜 고프고 살은 잘 빠지는 몸으로 바뀐다.
단식으로 장내세균이 굶으면 간뿐만 아니라 장내세균도 FIAF을 만들어 몸속 호르몬 균형을 맞춘다. 단식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은 낡고 고장난 단백질과 세포 소기관을 분해해 에너지로 바꾸고 고칠 수 있는 것은 수리하면서 자가포식하게 되는데, 따라서 주기적으로 적절하게 활성화되는것은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몸이 바르게 작동하려면 주기적으로 활발하게 자가포식 작용이 일어나야 한다. 이를 강하게 작동시키는 상태는 크게 2가지로, 하나는 단식이고, 나머지는 일시적인 단백질 제한이다.
<단식의 장점>
①장이 건강해진다.
단식은 소화로 지친 위장에 휴식을 주고 잘못된 식사로 인해 증가한 나쁜 세균을 줄여 장내세균 생태계의 균형을 맞춘다.
②활력이 생기고 젊어진다.
단식을 하면 '시트루인'이라고 불리는 장수 유전자가 활성화 되어 노화가 억제된다. 그래서 살이 빠질 뿐만 아니라 에너지가 넘치고 여러 건강 지표들이 개선되어 신체 나이가 낮아지는 사례가 많다.
③뇌기능이 올라간다.
먹을 것이 들어오지 않으면 뇌는 살기 위해 몸을 경계 모드로 만들어 각성하고 민첩해진다. 단식은 뇌신경의 가소성을 높이고 신경세포 재생을 촉진하여 뇌의 성장과 발달을 하게 한다. 단식으로 뇌에 약간의 스트레스를 주면 뇌신경의 미토콘드리아가 증가되어 활발하게 에너지를 만들고 학습능력과 집중력이 올라간다.
④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회복시킨다.
단식을 정기적으로 하면 오히려 건강에 좋다. 자가포식과 호르몬 반응으로 염증이 개선되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속도가 빨라진다. 또 몸속에 침투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자가포식을 통해 제거되기도 하며, 염증 반응과 활성산소를 감소시켜 불필요한 면역 반응이 줄어든다.
■입을 통해 들어오는 우리 몸의 독
▷인공감미료
인공첨가제 중에서 다이어터가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단맛을 내도록 만들어진 인공감미료다. 칼로리와 별개로 단맛이 느껴지면 인슐린이 분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슐린이 분비되면 어차피 살이 찐다. 또 인공감미료는 설탕보다 몇백 배 달지만 뇌의 쾌감 중추에 설탕만큼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 그래서 결국 설탕이나 식욕을 당기게 만든다.
▷지방
저장하기 모드에도 관여하는 에스트로겐이 비정상적으로 작용하면 지방을 과도하게 저장하고, 간을 비롯한 다양한 장기의 기능이 나빠지게 만든다. 다시말해 정상적인 여성호르몬의 작용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경로로 여성호르몬의 작용이 증가하면 저장하기 모드만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살이 찐다.
제노바이오틱스인 피임약을 먹거나 호르몬대체요법 치료를 할때, 몸안에 내분비 교란 물질이 증가할 때, 질 나쁜 지방 부위에 축적된 호르몬을 같이 먹을 때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살이 빼고 싶다면 품질이 좋은 지방을 먹고 불필요한 독성 물질의 섭취를 최소화해야 한다.
■수분이 충분한 음식의 2가지 장점
▷첫째, 독으로 작용할 수 있는 물질이 적을 확률이 높다
▷둘째, 대사 기능을 더욱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다.
물은 먹은 영양소를 녹이고 흡수해 혈액과 함께 몸속을 순환하며 각 세포에 공급해준다. 또한 물은 몸을 청소한다. 체중을 감량할 때 물을 충분히 마시는 건 의외의 필살기가 된다.
살펴보면 살빼는 방법에 대해서는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왜 그런 행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살빠지는 원리를 살펴보면서, 다이어트 할때 왜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지, 설탕은 왜 먹지 말아야 하는지, 또 운동보다 간헐적 단식이 왜 더 효과가 있다고 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특히 간헐적 단식에 대해서는 다이어트의 목적뿐만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그 중요성과 필요성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짜고짜 다이어트를 위해 그냥 굶어야 한다고 했을 때는 단식이 쉽지 않았는데, 막상 이렇게 하나하나 원리를 뜯어보고 나니 하루쯤 내 몸에게 쉼을 주기 위해 단식을 해보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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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2. 살빠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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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방법을 알아도 살을 빼지 못하는 이유의 중심에는 감정이 있다. 원리를 파악했다면 이제는 마음을 헤아릴 시간이다.
살 빠지는 마음의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당신의 어제와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일로, 가장 먼저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마음챙김을 통해 살빠지는 두려움을 공략하는 법
▷첫번째, 안하던 짓을 하면 원래 겁이 난다.
불편함과 두려움 너머에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이 있음을 잊지말자.
▷두번째, 아는 것은 힘이다.
두렵다면 충분히 알아보자. 제대로 알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세번째, 막연하게 생각만 하지 말고 언어로 구체화해보라.
언어로 표현하면 위협을 느끼는 대상이 더 명확해진다.
▷네번째, 정신줄 붙잡고 현재에 집중하라.
정신줄을 붙잡지 않으면 뇌는 뇌 멋대로 한다. 현재의 감각에 집중하는 것은 명상과 마음챙김 훈련의 기본이 된다.
▷다섯번째, 자율신경계를 역이용하자.
자율신경계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조절되는 신경 시스템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심호흡으로 교감신경계를 풀어주는 것으로 운동등을 통해 의도적으로 교감신경계를 자극하는 상황을 꾸준히 만들어서 교감신경계의 반응에 무뎌지도록 몸과 마음을 적응시키는 것이다.
■살빠지는 욕망 공략법
▷첫번째, 대식가 말고, 미식가 하자.
계속 먹고 싶어만 하지 말고 음미하며 먹어보자. 그저 내가 음식에 대한 욕망이 지나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음식을 무작정 빨리, 많이 먹기보다 어떻게 음미하며 먹을지를 더 고민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자.
▷두번째, 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을 구별하자.
욕망은 결핍에서 시작된다. 가짜 배고픔은 실제로는 배가 고프지 않은데 심리적 이유로 배고픔을 느끼는 일종의 착각이다.
▷세번째, 먹는 게 인생을 사는 낙의 전부라면 살찐다.
당신의 즐거움을 먹는 것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라. 먹는 즐거움 말고 다양한 즐거움을 찾아보자.
▷네번째, 나만의 살 빼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목표를 적어보자.
How(어떻게)보다 중요한것은 당신만의 Why(왜)이다.
▷다섯번째, 결핍은 성취의 어머니라는 것을 깨닫자.
무엇이든 잘 쓰면 약이 된다. 내 안의 결핍과 욕망도 그러하다. 결핍이 있어 욕망이 생기고, 욕망이 있어 성취가 생긴다. 결핍을 느끼기 때문에 채우려고 행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이해하면 결핍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살빼는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그 근거는 식사, 운동,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에 따라 몸과 생각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 다른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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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3. 살빠지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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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식단으로 저장하기 모드 끄기
1. 1-2-3 식단의 1 <당질 편>
1-2-3 식단 중 가장 중요한 게 1에 해당하는 탄수화물의 양이다. 지방을 에너지로 꺼내 쓰게 만들면서도 케토시스가 지나치게 일어나지 않게 하는 당질의 양은 50~100g이다. 즉 곡류 기준으로 1회 분량만큼 먹으면 당질 양 59~100g 이내로 먹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밥 1공기 200g은 약 60g의 당질이 포함되어 있고, 식빵 2~3쪽(100g), 시리얼 90g 등으로 바꿔서 식단을 짤 수 있다. 영양사가 계획할 때 그 기준을 따르기 때문이다.
살을 빼려면 탄수화물의 종류보다 양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 당질을 종류에 상관없이 하루에 한 끼 분량을 먹으면 저장하기 모드를 확실하게 끌 수 있다.
2. 1-2-3 식단의 2 <단백질 편>
영양학적으로 100점짜리 단백질은 달걀로 모든 단백질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동물성 단백질은 하루 동안 음식점 기준으로 2인분정도까지 먹으면 된다.
3. 1-2-3 식단의 3 <지방 편>
1-2-3 식단의 3은 오메가-3 지방산을 말하는데, 이것은 의식적으로 챙겨먹지 않으면 필요량을 채우기 쉽지 않다. 오메가-3 지방산을 2~4g 먹어주자. 오메가-3 지방산은 몸에서 염증을 줄이고 기름과 친한 독성물질의 배출을 돕는다.
요리할때는 올리브유를 쓰고 오메가-3는 영양제로 먹거나 들기름과 참기름을 섞어 먹어라.
1-2-3 식단을 최종 정리하면 하루 동안 1인분의 탄수화물, 2인분까지의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을 먹으면 된다.
■어떻게 안먹을 것인가
최소 16-8 간헐적 단식은 지키고, 가능하다면 일주일에 이틀 정도 단식하는 루틴을 만들어라.

다이어트를 한다면 최소한 스텝 1은 지키자.
이때 단식을 더 쉽게 잘하는 방법은 물을 최소 2L 이상 마셔라. 하루 이상 단식을 한다면 단식을 시작하기 전과 마친 후에는 단백질과 지방의 비율이 높은 음식을 먹는 게 당질 위주의 식단보다 단식시간을 지키는 데 유리하다.
■무엇을 마실것인가
음료는 물이 가장 좋다. 가장 안 좋은 것은 탄산음료로 과일은 주스 말고 과일째로 먹고, 먹는 양도 조절해야 한다. 제로 음료는 혈당을 거의 높이지 않지만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뇌를 헷갈리게 해서 식욕을 당기게 만든다. 따라서 단맛이 없는 탄산수가 낫다.
커피는 가끔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오랫동안 너무 자주 마시면 살 빼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만약 자주 마시려면 카페인이 없고 이뇨작용이 없는 것이 좋은데 캐모마일, 루이보스, 자스민, 레몬밤, 히비스커스 등이 무난하다.
신맛은 생각보다 다이어트에 좋다. 소화에도 도움이 되는데, 너무 진하게 마시거나 위장이 약하면 장 점막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옅게 타 먹어야 한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
1. 서카디언 리듬에 따라 식사시간부터 정하자.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식사를 피한다. 아침을 쉽게 거를 수 있는 사람은 낮 12시부터 저녁 8시, 거르기 어렵다면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 사이에 먹고, 식사 시간을 처음 제한한다면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 사이에만 먹는 것부터 시작하자.
몇 시에 먹든, 첫 식사는 HP를 올릴만한 음식과 단백질과 지방 비율이 높은 음식을 먹어라. 첫 식사부터 당질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하루의 초반부터 저장하기 모드 호르몬 인슐린이 분비되어서 살 빠질 시간이 줄어든다. 첫 식사로 가장 좋은건 달걀 요리와 채소다. 영양제나 오메가-3가 풍부한 들기름도 이때 챙겨 먹으면 좋다.
2. 몸에 부담을 주는 음식이나 당질을 먹는 패턴은 태양을 따라 가면 쉽다. 태양이 낮게 떠 있는 아침과 저녁에는 되도록 적게 먹고, 점심이 조금 지나 태양이 가장 밟을 때는 어느 정도 먹어도 된다.
3. 한 끼 식사 안에서도 먹는 순서를 지키자. 가장 먼저 샐러드를 먹듯 채소부터 먹고 다음으로 달걀을 먹는다. 그 다음에는 메인요리를 먹으면서 당질을 포함하는 밥, 빵, 면 등을 절반 정도만 곁들여 먹으면 된다. 디저트는 마지막에 조금만 먹는다. 식사는 최소 20분에서 30분 정도 시간을 써라.
<자기 주도적 식사법>
1. 식사 준비운동
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을 구별하자. 가짜 배고픔일 때는 꼭 식사할 필요가 없다. 그럴 때는 미지근한 물 한컵만 마셔보자.
2. 테이스팅 노트: 식사 집중력과 주관 키우기
미식가처럼 음식을 탐구하고 평가해보자.
3. 의식적으로 먹는 속도를 조절하기
식사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먹는 속도가 너무 빨라지지 않도록 한다. 음식을 조금씩 넣어 먹고 한 입 다 먹고 다시 먹자. 먹으면서 얼마나 배가 부른지 몸을 살펴본다.
4. 식사 경영 전략 세우기
몸을 덜 일하게 하면서도 나의 식욕을 충족시킬 최적의 방법을 찾아보자. 가심비 좋은 식사 전략으로 식욕을 효율적으로 경영하자.
■어떻게 생활할 것인가
1. 잘 버리기
살을 빼면서 변을 잘 보려면 3가지가 중요하다. 식이섬유, 유산균 그리고 지방질이다.
2. 잘자기
몸을 제대로 작동시키고 살을 잘 빼려면 잘 자야 한다. 일찍 자라. 밤 10시, 늦어도 12시 이전에는 잠들어야 한다.
■어떻게 습관을 만들것인가
새로운 습관을 새로 만드는 데는 총 3달정도 걸린다. 나의 변화를 절대로 뇌에게 알리지 말고 슬금슬금 바꾸자. 너무 노오력 하지 말고 힘을 빼라. 어차피 평생 해야 한다. 짧고 쉽게 시작하자. 딱 1분만,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일단 시작하자.
뇌코딩 다이어트를 통해 '원리, 마음, 습관'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람마다 부족했다고 느끼거나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제각기 다를 것이다. 3가지 방법 중 자신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여 나만의 필살기를 만들어 보자. 건강도 얻고 다이어트까지 1석 2조의 행운을 얻을 수 있을것이다.
나와 같이 건강과 습관에 포커스를 맞춘 사람도 있겠지만, 평생의 숙제처럼 따라다니는 다이어트에 집중해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도 있을것 같아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도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
▶단식(몸속 장기들이 휴식하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
▶충분히 잘 자기(무조건 12시 전에는 취침)
▶수분 함량이 충분한 음식먹기
▶물을 충분히 마시기
▶술은 먹지 않기
▶몸의 생체리듬에 맞춰 생활하기
-새벽 4시~낮 12시: 몸을 깨우고 청소하는 시간(낮 12시까지는 먹지 않는게 좋다)
-낮 12시~저녁 8시: 먹기 딱 좋은 시간
-저녁 8시~새벽 4시: 먹는 족족 살로 가는 시간으로 살 뺄때 가장 먹지 말아야 할 시간
이 책을 통해 그저 막연히 계획만 하고 있던 건강관리를 올해는 제대로 시도해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 운동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시간이 없어서 등등의 다양한 핑계로 미뤄두기만 했던 것을 간헐적 단식과 물 많이 먹기, 숙면하기 등의 일상생활 속 건강한 습관으로 당장 실행할 수 있을듯 하다. 지금 할 수 있는것부터 시작해 추후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점검해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듯하다.
이것을 계기로 내가 원하는 삶,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 보자! 어쩌면 아주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