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그러나 의미가 있는 기사가 떴다. 

  '눈폭탄' 퇴근포기 속출…사우나행에 '야근자처'도 

  제목을 보면 눈때문에 퇴근을 포기하고 야근을 자처한다는 의미가 더 세다.
  과연 그럴까?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에 기사 내용을 좀 더 읽어보게 되었다.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직장인들의 행태라면,
  아무리 늦어도 집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지 퇴근을 포기하는 사람은
  별로 기억이 없다. 

  기사내용을 살펴보면 일부 그런(야근 자처) 사람도 있지만,
  그전에 퇴근시간에도 대중교통수단이 막혀 집에 늦을까봐 걱정하는 내용이 먼저다.  

  온라인에 게재되는 많은 신문들의 낚시질은 이미 유명하고 익숙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내 일상생활에서 봐왔던 이미지와 약간 다른 내용이 나오면,
  용캐 낚이지 않고 내용을 살펴보게 되고
  나름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낚였다'는 의미로 보면 '뭔가 이상한데'라며 클릭을 하던,
  '어? 정말?'이라며 클릭을 하던 이미 낚인(클릭을 한)것이겠지만 
  그래도 굳이 그 내용에 속아 넘어가지는 않았다고 위안을 한다.  

  그나마 좀 아는 내용이라면 내용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며 기사를 읽겠지만,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면 기사 내용을 믿게 되는것이 뇌구조의 당연한 결론. 

  괜히 퇴근시간을 앞두고 북적거리는 지하철 속에서 시달릴것을 생각하다
  엄한 기사 낚시질까지 생각이 옮겨갔다.  

  눈이 오건, 비가 오건, 바람이 불건,
  퇴근은 늘 기다려진다.  

  어여 들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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