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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 반포자이 Original 독서클럽에서 읽고 나누는 책은 <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이다.

저자가 풀어 주지 않았으면 결코 볼 수 없었을 그림들이었다.

 

내게 漢詩를 풀어 느끼도록 해 준 분은 정민 교수시다.

교수님이 풀어 준 제총요(祭塚謠, 무덤에 제사 지내는 노래, 조선 중기 이달의 시) 넉 줄을 읽고, 제사 마친 할아버지 마음에 나도 울었다.

 

조선 시대 왕실의 친척이었던 학산수란 이가 있었다.

그는 노래를 잘 부르는 명창으로 이름이 높았다.

산에 들어가 노래 공부를 할 때는 신발을 벗어 앞에 놓았다.

노래 한 곡을 연습하고 나면 모래 한 알을 주워 신발에 담았다.

또 한 곡이 끝나면 다시 모래 한 알을 담았다.

그렇게 해서 모래가 신발에 가득 차면 그제서야 산에서 내려왔다.

- <정민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이야기> p.93 -

 

학산수라는 조선인에서 우리 나라가 피치사 신용등급으로 일본을 추월한 기적을 일궈낼 수 있었던 저력을 본다.

 

千夜千冊,

그까이 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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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ch사가 6일 우리 나라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단다.

현재 일본과 중국의 신용등급은 A+로 우리 나라보다 한 단계 낮다.

지난 달 27일엔 무디스사가 Aa3로 올렸었다.

일본은 지난 1990년대 후반까지 최고 등급인 AAA였다.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우리 나라는 B-였다.

14 8개월여 만에 12단계 위인 AA-까지 올라온 것이다.

기적이라고 한다.

기적 맞다.

 

삼성이 소니를 추월하더니 이제 대한민국이 일본을 추월했다.

 

내게도 추월하고 싶은 일본이 있다.

마쓰오카 세이고라는 44년생 일본인이다.

<창조적 책읽기, 다독술이 답이다>라는 책의 저자다.

세이고는 2000.2.3~2004.7.7까지 그의 웹사이트(센야센사쓰, 千夜千冊)에 매일 쉬지 않고 1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상문을 올렸다.

1,000일 넘게 진행했다.

2008.11.26 현재 1,274편의 독후감상문이 올라와 있다 한다.

 

2010.3.4, 그 책을 읽고 나도 따라 해 보기로 했다.

일단, 2년 동안 1주일에 1, 2년 동안 200권의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百週百冊).

그 후, 나도 千夜千冊에 도전하기로 했다.

그 후에는 1년에 2백권씩(一年二百), 여생 동안 10,000(餘生萬卷)의 책을 읽어보리라 했다.

 

百週百冊, 千夜千冊, 一年二百, 餘生萬卷.

이게 내 평생 독서계획이다.

내 삶일 수도 있다.

 

자 이제, 百週百冊은 대충 한 것 같으니 千夜千冊을 한 번 해볼까 한다.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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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살기로 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남의 생각을 읽는다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의 생각을 쓴다는 것이다.

남의 생각을 읽고, 나의 생각을 쓰기 위해서 나는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나 스스로 생각한대로 살고 싶다.

그것이 나 자신으로서의 삶이다.

내 생각이 나의 것이듯이 그 생각에 기반한 삶만이 나의 삶이다.

나는 나의 삶을 살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한다.

 

지금까지 아무 생각없이 본응대로, 관습대로 살았다.

이제부터는 내 생각대로 살겠다.

 

그러기 위해 우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살펴보겠다.

책을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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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쥴이 조정되는 바람에 시간이 났다. 

사무실을 나서기 전 어디로 갈지, 누구를 만날지 한참 고민했다. 

아티스트 데이트 시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비오는 날, 우산 펴는 번거로움 없이 영화, 책, 커피, 점심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은? 

COEX. 

티켓창구에 가서 먼저 빨리 볼 수 있는 영화, 볼만한 영화를 골랐다. 

하녀와 로빈후드. 

혼자 보기엔 하녀가 나을듯했다. 

버거킹에서 점심을 때웠다. 

영화 <詩>와 더불어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분 진출한 영화라 했다. 

지난 주말 일간지에서 올해는 이 둘 중 하나가 황금종려상 받는 것 아니냐며 호들갑을 떨었다. 

분명, 호들갑이 될 것이다.  

참, <詩>는 안봐서 모른다. 

전도연, 이정재만 바보 된 것 같다. 

일간지의 호들갑이 윤여정이 뱉은 말처럼 "아. 더. 메. 치"다. 

(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껍고, 치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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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연에 다녀왔다. 

혼자, 빈 손으로, 감기 좀 나아서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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