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반포자이 Original 독서클럽에서 읽고 나누는 책은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이다.
저자가 풀어 주지 않았으면 결코 볼 수 없었을 그림들이었다.
내게 漢詩를 풀어 느끼도록 해 준 분은 정민 교수시다.
교수님이 풀어 준 제총요(祭塚謠, 무덤에 제사 지내는 노래, 조선 중기 이달의 시) 넉 줄을 읽고, … 제사 마친 할아버지 마음에 나도 울었다.
‘조선 시대 왕실의 친척이었던 학산수란 이가 있었다.
그는 노래를 잘 부르는 명창으로 이름이 높았다.
산에 들어가 노래 공부를 할 때는 신발을 벗어 앞에 놓았다.
노래 한 곡을 연습하고 나면 모래 한 알을 주워 신발에 담았다.
또 한 곡이 끝나면 다시 모래 한 알을 담았다.
그렇게 해서 모래가 신발에 가득 차면 그제서야 산에서 내려왔다.’
- <정민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이야기> p.93 -
학산수라는 조선인에서 우리 나라가 피치사 신용등급으로 일본을 추월한 기적을 일궈낼 수 있었던 저력을 본다.
千夜千冊,
그까이 꺼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