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스타들의 쉬운 영어 따라하기] 서평단 설문 & 리뷰를 올려주세요
헐리웃스타들의 쉬운영어 따라하기 - 스타들의 Gossip을 즐기며 영어를 익힌다!
JD KIM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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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어'하면 떠오르는 복잡한 문법, 구문, 단어, 발음 등과 그로 인한 두통(?).

 영어에 가볍고 편하게 다가서고픈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유명한 헐리웃 스타들에 대한 짧은 글과 그들의 인터뷰 내용 중 표현 한 가지씩을 골라 다시 복습하고 비슷한 표현들과 실제 이뤄지는 대화의 예를 들어 자연스럽게 여러 번 반복할 수 있는 구성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영어에 조금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 실제 스타들이 인터뷰에서 사용했던 표현인 만큼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는 실용적인 영어 표현을 접하고 연습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문법적인 설명보다는 표현 위주의 구성이 좀더 쉽고 편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같다.

 하지만 그동안 체계적인 학습을 위한 책으로 공부한 사람들에겐 좀 난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책에 나와 있는 표현들을 소리 내어 많이 발음해 보고 연습해 보지 않는다면 두말할 나위 없이 이 책은 가십거리를 늘어 놓은 잡지책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헐리웃 스타들의 이런저런 뒷얘기들, 팬들의 사인 공세에 대한 반응, 천사같은 기부, 아이들에 쏟는 애정과 돈, 성형에 대한 생각, 가십거리 등을 접하면서 이 사람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는 것은 책이 주는 또 하나의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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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파워] 서평단 설문 & 리뷰를 올려주세요
이코노파워 - 나와 세상을 구하는 경제학의 힘
마크 스쿠젠 지음, 안진환 옮김, 김인철 / 크레듀(credu)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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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자본주의 체제가 성립된 이후 경제학은 인류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쳐 왔다. 이 책은 현재 경제학이 인류의 생활-단지 경제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학문 분야와 생활에도-에 끼친 영향에 대해 쓰고 있다. 단지 이론서적인 측면이 아니라 각 분야별로 세계적인 경제학 석학들, 주로 노벨상을 수상한 이들의 이론을 기본으로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돕고 있다.

 노후 대비를 위한 저축 비결, 고수익 투자법, 실제 기업 경영에 뛰어들어 놀라운 성공을 이룬 경제학자들, 정부의 정책에 반영된 경제학자들의 이론들, 환경오염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해결책, 빈민은행 설립으로 가난을 구제한 경제학자, 개발도상국들의 성공에 끼친 경제학의 영향, 미래에 대한 예측까지 엄청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런 방대한 내용을 담기에 한 권으로 부족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이다.

 그런데, 경제학이 인류의 생활에 기여하기만 했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선 솔직히 동의하기 어렵다. 모든 분야가 동전의 양면과 같지만 솔직히 이 책을 읽는 동안 세계적인 빈곤, 기아, 경제적 위기에 대한 진정한 고민없이 경제학자의 자화자찬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특히 이 책 표지에도 있는 소액 대출 은행을 설립하여 빈민들을 구제한 경제학자 무하마드 유누스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경제학자들의 인류에 대한 공헌의 엄청난 사건으로 언급하고 있지만, 솔직히 경제학은 효율을 강조하는 학문이고 자본은 이윤을 따라 움직인다. 이 분이 빈민 은행을 설립한 건 나의 짧은 생각으론 경제학적인 측면보다 인간에 대한 사랑이 더 앞선 던 것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은 아마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를 공황 상태에 빠트리기 직전에 쓰여진 책인 것 같다. 아마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라면 이런 책을 쓰는 건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전 세계를 휩쓸던 신자유주의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 정부의 실패를 강조하고 시장을 절대적으로 믿는, 각종 규제 철폐와 복지의 민영화, 세금 감면 등을 주장하는 책의 내용을 솔직히 수긍하긴 어렵다. 더더욱 경제발전이 국민 생활의 복리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국가들-부정부패, 권력, 금력의 독점 등-에 대한 부분에 대해선 별 언급없이 너무 성공 사례만을 가지고 얘기하는 건 아닌가 싶다.

 아무리 좋은 경제적 이론이 존재하더라도 그걸 활용하는 정책 입안자들, 기업가들의 도덕성이 결여되고선 오히려 악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칼이 누구의 손에 쥐어지냐에 따라 쓰임과 그 결과가 달라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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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서평단 알림
전사들 - 역사상 가장 뛰어났던 전사들의 '이기는 기술'
프랭크 맥린 지음, 김병화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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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사들'이란 단어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특히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그렇다고나 할까?- 여섯 인물의 이야기.

  보통 전사들 하면 전투 기술이 뛰어난 모습을 연상하게 되지만 책 제목에서 얘기하는 바는 아마 그 시대적 상황과의 싸움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 인물들에게 전사란 칭호를 사용한게 아닌가 싶다. 오히려 영어 제목인 '영웅과 악한'이 내용과 잘 어울릴 듯 하다.

 익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어봤음직한 여섯 인물들- 스파르타쿠스, 도쿠가와 이에야스, 사자왕 리처드, 나폴레옹, 훈족의 왕 앗틸라, 그리고 코르테스(책 순서와는 다르지만)-이 가진 장점과 약점을 간단히 요약하고 그들이 처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으며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펼친 전략, 전술, 그리고 그들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자신들의 능력을 어떻게 활용했는지가 서술되어 있다.

 책을 읽는 동안은 나름 흥미롭게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서로 다른 성향의 인물들, 서로 다른 시대, 다른 지역에서 활동했던 지라 동떨어진 여섯 편의 무용담을 읽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三人行 必有我師'란 말처럼 어느 누구에게나 장점과 배울 점은 있지만 그게 과연 발휘되는 데 도덕적인가, 바람직한 곳에 자신의 능력을 썼는가 하는 것은 또다르지 않을가? 특히 코르테스-피사로와 마찬가지로- 같은 경우 스페인의 입장에서야 자신의 제국을 위해 식민지를 개척한 영웅일지 몰라도 멕시코인들에겐 역사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인물이 아닐까 싶다. 전사도 영웅도 아닌 그저 악한일 뿐인 듯한 인물을 이렇게 거창한 제목을 가진 책 속에서 나름 그래도 존경을 받을 만한 인물들 틈에 끼워 둔 것이 좀 의아스럽다.

 어느 시대에나 전사도 영웅도 악한도 존재한다. 한쪽에서 영웅으로 추앙받는 사람이 상대편 입장에서는 악마의 화신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대부분이 너무 '힘'의 원리에 경도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정복전쟁으로 영토를 넓힌 인물일수록 영웅으로, 위대한 인물로 사람들의 뇌리에 기억된다. 하지만 그들의 영토 확장에 대한 욕심, 영웅심리로 얼마나 많은 이들이 희생됐을까에 대한 생각은 대부분 해 보지 않는 것 같다.

 책을 보면서 찜찜함을 지워버릴 수 없었던 것은 위와 같은 생각이 머릿 속을 내내 떠다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만, 영화에서만 보았던 스파르타쿠스의 모습, 홀연히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린 앗틸라 왕에 대한 실체적인 역사, 백마를 타고 빨간 망토를 휘날리며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의 모습이 아니라 그의 젊은 시절의 탁월했던 능력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아무튼 책을 보는 내내 어느 소설 마지막 장에서 읽은 '네가 이겨야 내가 이기는 싸움은 없는 것일까?'(정확히 맞는진 잘 모르겠지만...)란 글귀가 새록새록 떠오르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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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 우주로 가자!] 서평단 알림
하늘아! 우주로 가자! - 과학.환경 완전 소중한 어린이 시사통 3
아리솔 지음, 최상훈 그림 / 꿈소담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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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과학이 발달하면서 인류의 과학 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과학자에게 윤리적인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과학 기술의 발달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아 왔다.

 과학이 발달할수록 인류의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그로 인해 환경 파괴, 과학 기술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불평등 문제, 인구 과잉 문제 등등.

 이 책도 중점을 두는 것은 결국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한 문명의 이기로 인한 편리함보다는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우주 여행, 인간 복제 기술, 구글 어스, 전자책, 가정용 로봇, 가상 세계 여행 등 인류의 오랜 꿈이 현실화되어 가는 것과 동시에 그로 인한 부작용들을 동시에 알려 주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과학의 양면성을 동시에 느끼게 해 주는 것 같다. 또한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인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해 일상에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는 것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환경파괴로 인한 여러 가지 전조들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려 주고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항목들을 실어둔 것도.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가장 큰 변화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의 변화가 아닐까 싶다. 자연친화적인 삶에서 자연을 개발하고 정복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봄으로써 인류는 끊임없이 자연을 수탈해 보고 인간의 목적에 맞도록 개조하고 있다. 자원을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가축을 키우고 농토를 넓히기 위해 삼림을 파괴하고, 대기오염, 수자원 오염, 해양 오염, 드디어 먹거리까지 자연 상태로 먹기 힘들어진 세상이 되어 버렸다.

 인간이 자연을 친구로 여기지 않고 개발하고 파괴하면 자연이 인간에게 복수할 날이 올 것이라는 인디언 전설을 생각하면 이미 자연이 서서히 인간에게 복수를 시작한 것이 아닐까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든다.

 자라는 세대에게 책을 읽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른들이 먼저 실천으로 모범을 보여야만 다가올 대재앙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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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몸, 마음, 영혼을 위한 안내서
아잔 브라흐마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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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산 지가 벌써 세 달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책을 읽고 같은 사무실에 일하시는 분께 빌려 드렸다가 다시 읽었다. 동물 조련사를 위한 책처럼 보이는 제목아래 '몸, 마음, 영혼을 위한 안내서'란 진정한 책의 제목이 붙어 있다. 술취한 코끼리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날뛰는 나의 마음이다.

   이리저리 맘을 잡지 못하고 세파에 떠밀려 살다 소위 마음을 다스리는 책들을 이래저래 사보게 된다. 도시 생활을 뿌리치고 시골로 내려가 농사를 지으며 안빈낙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은 방외지사란 책도 읽어보고, 세상의 1%만이 알았다는 시크릿이란 책도 읽어보고, 인디언들의 삶의 지혜를 담은 책(제목이 가물가물...)도 읽어보고, 장자의 우화를 엮은 책도 읽어 보고...

  사람이 맘을 다스린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하루 5분 간만이라도 내 안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는게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천이 역시 힘들다. 이 책은 남방불교의 스님이 쓴 것이지만 속세의 괴로움에 대해 장광설을 늘어놓고 속세의 찌든 때는 빨리 벗으라고 강요하지 않아 좋다. 속세를 떠나야, 속세와의 인연을 끊어야 번뇌에서 벗어난다는 종교적 색채없이 저자가 승려임을 밝히지 않닸다면 승려임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저 삶의 지혜, 마음 다스리는 법, 영혼이 평안해지는 법을 쓴 책이라 생각이 들 법하다.

  매 장마다 스님이 겪었던 얘기, 본인의 스승이신 아잔 차 스님의 일화, 옛날 이야기를 엮어 재미와 삶의 지혜를 동시에 전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야기마다 이런 교훈을 배워야한다고 채찍질은 하지 않는다. 그저 글을 읽으며 때론 씨~익 미소를 짓고, 때론 내 지난 모습이 떠올라 고개를 주억거리기도 하고, 현재 내 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할 수 있는 편안함이 있어 좋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만큼은 아무런 걱정, 근심이 떠오르지 않아 마음이 참 평온해진다.

  두 번째 읽었지만 재미가 반감되는 느낌은 없다. 한 번 읽었던 터라 읽는 동안 잔상이 떠올라 아는 얘기를 다시 읽는 느낌은 들지만 그 또한 지루하지 않고 다시금 글의 의미를, 그리고 놓쳤던 부분을 다시 되짚어 볼 수 있어 좋다.

  톨스토이의 책에서 가져온 것이라며 책 속에 써 놓은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계속 맘 속에 담아 두려 하나 그것이 뜻대로 안 됨이 안타깝다. 1번 질문은 누구나 답할 수 있는 문제지만 2, 3번은 사람 나름일 것이다. 책 속에 정답이 나와 있다. 하지만 스님의 말처럼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산다. 따로 명상할 부지런함이 없는지라 당분간은 이 책을 계속 읽으며 그 시간 만큼이라도 마음의 평온함을 느끼며 누리고 싶다.

1.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2.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3.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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