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래도록 반복된 수많은 경험을 통해 인간은 어떤 경우든 각자가 도달할  있으리라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을 결국 낮추거나적어도 수정할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러한 행복을 지성이나 상상력이 아니라 부인이나 연인침대테이블안장난롯가시골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이다. -모비  중에서

 

 

주인공 이슈마엘이 고체로 응고된 향유고래 기름을 짜면서  뱉는 독백이다향이 너무 좋아서 노동이 아니고 유희처럼 여겨지고 너무 행복한 나머지 동료의 손마저 응고된 기름 덩어리로 착각할 정도였다

 

 

향유 고래의 기름 덩어리를   나는 향이 얼마나 향기로운  나로서는   없다마치 택배 상자에 딸려온 뽁뽁이를 하나씩 터트리는 쾌감과 비슷한 것인지 상상해  따름이다어찌되었거든 나이가  수록 거창한 것보다는 생활 속의 사소한 것에 행복감을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것은 분명한  같다.

 

나만 해도 퇴근을 하고 아무도 없는 원룸 숙소에서 밥을 차려 먹고내가 좋아하는 복숭아를 먹은 다음 밖에 나가 담배를 피울  마치 행복이라는 추상명사가눈에 보이는 물질 명사처럼 바로 앞에서 만난 것처럼 행복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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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 0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1 0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1 0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1 06: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0-08-22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행복을 느낄 때도 있지만, 만약 책이 주는 기쁨이 없다면 지루한 일상이 어어질 뻔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박균호 2020-08-22 14:18   좋아요 0 | URL
네 그것도 그렇네요. 책이 주는 소소한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