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안돼"…취업비관 자살 잇따라

【서울=뉴시스】

취업을 하지 못하자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5일 새벽 3시께 서울 강남구 A모텔 침실에서 유명 사립대 출신 서모씨(25.여)가 숨져있는 것은 함께 있던 강모씨(2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강씨는 "서씨와 독극물을 마시고 함께 목숨을 끊으려고 했지만 서씨가 숨지자 겁이나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씨가 명문대를 졸업한 뒤 취업이 안돼 힘들어했다는 강씨의 진술로 미뤄 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14일 오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B오피스텔에서 배모씨(30)가 숨져있는 것을 오피스텔 주인 박모씨(55)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월세가 밀려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아 집을 찾아 갔더니 배씨가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가 남긴 유서에는 "취업도 일도 잘 안 풀린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배씨가 취업 문제로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배민욱기자
mkbae@newsis.com

                                                                                                                            

나랑 몇 살 차이도 나지 않는데..

정말 남 일 같지 않다.. 피부에 와닿아.. 걱정 된다ㅠ_ㅠ

전공 선택에 대한 후회가 막막 밀려온다

꿈보단 현실을 우선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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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7-15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뜻하는 곳이 길이 있나니.

돈 좀 많이 버는, 번듯한, 그런 직장이 꼭 아니어도 된다면,
눈을 좀 낮춘다면, 저런 일은 없을텐데...

한순간인거 같더라고. 자살을 마음먹기까진.

푸른신기루 2007-07-15 21:05   좋아요 0 | URL
마음먹기는 한순간이지만 실행까지는 멀더라고요.. 걸리는 것도 많고..
저 사람들 정말 그 각오로 살았다면 잘 살 수 있었을텐데..

이매지 2007-07-15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심정 이해도 가는데,
또 아이러니하게 구직기간이 길어질수록 눈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눈을 낮추면 먹고살만한 일자리 구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을텐데
또 그러자니 지금까지 보낸 시간이 아깝고.
저야 토익도 학점도 딱 평균이고 특출난 활동사항이 없어서 참 뭐 거식한.
빨리 증명사진 찍어서 원서 넣어야하는데 이 놈의 귀차니즘.
(사실 정장을 아직 안 사서 ㅠ_ㅠ)

푸른신기루 2007-07-15 21:07   좋아요 0 | URL
맞아요.. 뭐든지 오랜 시간이 걸리면 눈은 높아져요
취직도, 물건 구입도, 남자도..ㅎㅎ
그 시간이 아까워서겠지요
내가 이 정도에 만족하려고 그 시간을 투자한 건 아니잖아!!라는 생각.

2007-07-16 07: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16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