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밤새 광클해서야 겨우겨우 따낸다는 토플 시험 등록 기회..
10월 것 떴다는 문자도 알바하느라 놓치고
너무 이르다는 이유로 7월 것도 뻥 차버리고
9월 것 떴다는 문자도 밖에서 봐서 등록 못 했는데
자정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와 슬금슬금 사이트에 들어가 검색해보니
9월 것이 있네
3번쯤 결제가 되지 않다가 마침내 성공
근데.. 다른 사람들은 등록하려고 새벽에 일어나서 눈에 불을 켠다는데
난 왜 돼도 걱정이지..
정말정말 부담스러워..ㅠ_ㅠ
부담스럽다기 보다는.. 무서운 걸까..
그동안 해온, 앞으로 해야할 노력의 양에 대한 평가,
무작정 공부만 하면 되었던 지난날들과의 차가운 구분,
막연히 구상만 하던 미래에 대한 구체적 설계, 본격적인 출발 신호,
그리고 그 모든 것의 실패가능성에 대한 두려움..
모든 것이 다 무섭다, 두렵다
도망가고 싶지만 발에 굵디굵은 족쇄가 채워져있는 느낌이야..
난 아무 데도 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