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다..
목구멍까지 차올라서 자칫하면 가슴으로 새어나올 것 같은 눈물을 밖으로 내보내고 싶다
하지만
한계에 다다르기 직전까지 물을 가득 담은 풍선처럼..
누군가 바늘로 찔러줄 때까지
풍선은 터지지 않는다
후~
워낙에 대충대충 공부하고 아르바이트 하느라 신경 거의 안 썼던 건 사실이지만
막상 결과를 마주했을 때의, 손에서 모래 쏟아지는 듯 무언가 흘러내리는 느낌은
가슴이 먹먹하게 만든다..
스트레스가 머리 끝까지 차고 슬픔이 손 끝에서도 느껴질 때조차도
눈물을 내보낼만한 계기가 없으면 나몰라라 하는 눈이 가끔은 원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