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비밀 어찰 정조가 그의 시대를 말하다』는 2009년 두 차례의 연구발표회에서 정조의 친필 편지 297건이 수록된 <정조어찰첩>에 대한 11편의 논문을 모은 논문집이다. 글을 성격을 구분하여 2부로 나눴는데, 1부는 <정조어찰첩>의 자료적 특성을 검토한 논문들이고, 2부는 정조가 비밀 어찰을 쓴 시기의 정치사를 검토한 논문들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근엄한 성군의 모습이었던 정조의 일상생활과 다혈질적인 성격을 파악하게 되었고, 노론 벽파의 의리와 활동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가능해졌다고 한다.

 정조와 18세기를 낯설게 바라보다
《정조어찰첩》은 정조가 심환지에게 보낸 비밀 편지로, 기존의 사료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당대 정치의 이면과 정조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 귀중한 사료이자 18세기와 정조에 대한 역사적 서술의 근간을 뒤흔들며 재해석을 요구하는 기록이다. 《정조의 비밀 어찰, 정조가 그의 시대를 말하다》는 이러한《정조어찰첩》을 분석한 최근의 연구 성과를 집약했다.
정조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많이 ‘소비’되었기에 한편으로는 정조와 18세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에 미완의 개혁가, 조선의 르네상스로만 변주된 정조와 18세기를 추슬러 차분하게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은 정조와 18세기를 재해석하며, ‘정조의 시대’를 다시 바라볼 필요성을 제기한다.
  

 ** 그동안 읽은 정조 어찰첩 관련서  

 

                  
  

 

 

 

  

 

 

 

  퇴계 이황(1501-1570)은 율곡 이이와 함께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유학자이자 교육자였다.  

이황(李滉)과 이이(李珥), 퇴율(退栗)로 더 잘 알려진 두 사람은 위대한철학자이자 훌륭한 교육자,  성공한 정치가이기도 했다.   

지폐에 새겨진 위대한 인물 , 비범한 인물이라는 고정관념말고 

그들이 성취하려 했던 삶의 방향은 무엇이었을까?


조선시대는 학자와 정치가가 분리될 수 없는 시대다. 퇴계와 율곡은 성리학을 공통의 이념으로 공유하면서도 그것을 현실에 구현하는 방법과 지향은 달랐다. 그들의 현실인식과 극복방안, 두 사람이 생각하는 정치의 요체는 어떤 점에서 같고 어떤 점에서 다를까?

퇴계와 율곡이 상소를 올린 지 사백 년도 더 지났고, 그때와 지금은 서로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른 세상이다. 하지만 나라를 걱정하고 백성의 안민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두 사람의 마음은 오늘날 우리 삶에도 가치 있는 교훈을 준다. 

 퇴계는 자신의 소명을 은거와 강학에서 찾은 반면 율곡은 관료로서 나라에 헌신하는 데서 찾았다. 그럼에도 퇴계와 율곡이 시대를 구하기 위해 내린 처방인 상소에는 왕도정치를 실현하고 백성을 도탄에서 구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퇴계와 율곡의 정치적 경륜이 담긴 건의서인 「무진육조소」와 「만언봉사」를 통해 두 사람이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란 무엇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
 

** 내가 읽은 퇴계, 이이 관련서 

 

 

 

 

 

 

 

      

 

 

 

 

 

 

 

 

  

 

 

 

 

 

 

 이 책의 작가는 하루 1000명 이상이 찾는 인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입니다. 작가는 생의 막다른 길목에서 흰 냉이꽃을 만난 뒤 야생화에 매료되어 10여 년 넘게 전국을 돌며 수많은 꽃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꽃들과 나눈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시적이고도 감성적인 문체로 자신의 블로그에 들꽃편지를 썼습니다. 처음엔 화려한 꽃을 찾아 다녔으나 들꽃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면서 세상의 모든 꽃들이 각기 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임을 재인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리산에 놀러갔다가 '풀꽃 세상을 위한 모임'이란 환경단체에서 주는 풀꽃상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꽃나무 한 그루 심지 않고 화려한 꽃빛과 향기만을 탐했던 자신을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는 작가.

 '꽃에게 말을 거는 남자'가 들려주는 향기로운 들꽃과 우리네 삶의 이야기. 오랜 기간 야생화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들꽃에게 말을 걸고 꽃들의 전언을 편지로 써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꽃들과 나눈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시적이고도 감성적인 문체로 담아낸다. 그는 각기 다른 개성으로 이 땅 곳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꽃들의 모습을 인간사와 엮어내 풀어내며, 우리가 놓치고 지나가는 작지만 소중한 삶의 가치들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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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와 교훈을 한방에 잡기~~ 

초등학생이 읽기에 좋은 글밥과 귀여운 그림!!  

앞서가는 아이로 키우려면 고전을 읽혀라~~????  

총 2권 완간으로 1권은 출간되고 2권은 5월 출간예정이다.

 

 

 

 

우리 아이의 장점은...엄마 일에 참 관심이 많다는 거 ! ㅋㅋ 

내가 책을 읽고 있노라면 무슨책이야? 무슨내용인데? 나는 몇살되면 그 책 읽을수있어? 등등/////  

어렸을때부터 전래동화를 유난히 좋아하던 아들... 문득 때가 되었구나 싶었다.

이젠 컸으니 고전문학을 읽혀도 충분히 소화시킬수있다는 생각에 이책을 사줬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하더라 .. 

"엄마도 지금 이책 읽는데 ...여기에도 허생전, 양반전이 나와~~ 너도 읽어봐@@@" 

읽고 같이 얘기해보자...응?"  울 아들 좋단다....  

아이들이 흔히 지루하게 느끼는 이유는 고전을 어렵게 표현해서 썼기때문이 아닐까.. 

흔히 하는 말로 고전은 교훈도 있고 우리민족의 삶도 묻어있고, 어른들의 지혜도 잘 나타난다..  

그래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읽으면 정서에 얼마나 좋을까? 라는 개인적인 생각도 해본다

노경실, 박혜숙, 백은하, 최형미, 정란희, 천희순, 그리고 정진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동화작가가 모여,   고전 문학을 짧은 호흡과 부드러운 문장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게끔 아이들의 생활과 밀착된 동화로 고전을 재탄생 시켰다.. 

아울러 동화가 끝나면 고전의 주제와 연관된 물음이 담긴 '친구와 함께 생각하기'를 실어 사고력을 향상시킨다. 고전의 참뜻도 경험할 수 있다.   

읽고 생각하고, 써보는 유익하고 유쾌한책~~~

옛날이야기는 옛날 일일 뿐이라는 편견을 버려!   

목차~~ 

양반전
-거꾸로 읽고, 올바르게 생각하기!

토끼전
-거꾸로 읽고, 올바르게 생각하기!

허생전
-거꾸로 읽고, 올바르게 생각하기!

박문수전
-거꾸로 읽고, 올바르게 생각하기!

옹고집전
-거꾸로 읽고, 올바르게 생각하기!

사씨남정기
-거꾸로 읽고, 올바르게 생각하기!

운영전
-거꾸로 읽고, 올바르게 생각하기!
 

저자 노경실 _ <양반전>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중앙일보>에 동화가, <한국일보>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상계동 아이들≫ ≪복실이네 가족사진≫ ≪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숙제귀신을 이긴 아이≫ ≪엄마, 내 마음 아세요? ≫등이 있고, ≪그림자매 시리즈≫ ≪애니의 노래≫같은 좋은 책도 번역하셨다.
저자 박혜숙_<토끼전>
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아동문예문학상과 아동문학평론신인상(평론 부문)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잔소리 대마왕≫ ≪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 ≪노래하지 않는 새≫ 등이 있다.

저자 정진_<허생전>
1994년 새벗문학상을 받았고, 단국대학교 문예창작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 장안대학과 재능대학에 강의를 하고, 한국독서지도연구회 초빙연구원이기도 하다. 지은 책에 ≪코딱지 먹는 이무기≫ ≪어린이를 위한 경청≫ ≪돌 맞은 하마궁뎅이≫ ≪새라의 신비한 비밀 옷장≫ 등이 있다.

저자 백은하_<박문수전>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다. <충청일보>신춘문예 동화 부문 당선,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푸른빛으로 사라진 아이≫ ≪당당해질 거야≫ ≪난 혼자가 아니야≫ ≪슈팅할 날을 기다려라≫ ≪엄마가 바빠서 미웠어요≫ 등이 있다.

저자 최형미_<옹고집전>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2004년 <어린이동산>중편동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어린이들과 글쓰기 수업도 하고, 학습지도 만들고, 인터넷 강의도 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스티커 전쟁≫ ≪선생님 미워!≫ ≪아바타 아이≫ 등이 있다.

저자 정란희_<사씨남정기>
서울예술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국제신문>신춘문예에 동화 ≪우리 이모는 4학년≫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다. 그동안 쓴 책으로 ≪난 너보다 커, 그런데…≫ ≪우리 형이 온다≫ ≪행운 가족≫ ≪짚처럼 풀처럼≫ 등이 있으며, ‘풍선껌’과 ‘엄마 신발 신고 뛰기’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저자 천희순_<운영전>
현재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아동문학)을 공부하게 된다. 2006년 <국숫집 순이>로 제 14회 MBC 창작동화 대상을 수상했고, 그림책 ≪알록달록 크레파스≫ 동화책 ≪14일의 약속≫함께 쓴 책≪물음표 철학동화≫엮은 책≪멸치의 꿈≫ ≪백조왕자≫ 등을 펴냈다.

그림 김윤정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나 대학교에서 도자기 공예를 공부했고 지금은 만화가, 북 아트 작가, 그림책 작가로 일한다. 북아트 그룹 전시회 '북적북적 몬스터' 'Hello, Mr. Eco'에 참여했으며, 식구들과 함께 '뻔뻔한 그림책전'도 열었다. 글과 그림을 함께 한 ≪여름이네 육아일기≫ ≪똥자루 굴러간다≫ 등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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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기저기 불어대는 인문학 바람탓인지... 

무료 혹은 실비 정도의 강의료만 내고 들을수 있는 고~수준의 교양강좌를...
성의 있고 흉내만 내지않은 진짜 인문학강좌를...   

부러  찾아다니며 듣는다는 분들을 부러운 눈으로 침흘리며 쳐다본다.    

그중유독 나의 눈을 끄는 강좌는 관악구와 서울대학교가 학관협력사업으로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손잡고   개설한 ‘규장각 금요시민강좌'이다. 

올해도 3월부터 3개월간 '세상 사람의 조선여행'이라는 주제로  '규장각 금요시민강좌'를 운영한다고 한다.  

알기 쉬운 해설과 현재적 해석을 통해 조선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주민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해 문화적 수준을 한층 고양시키고 있어 매 강좌 수강신청시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강좌는 다양한 국보와 보물 및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고문헌자료의 보고이자 중요한 문화시설인 규장각에서의 수업으로 문화유산의 현장 관람과 학습이 동시에 이뤄져 색다름을 더하고 있다. 

이 강좌소식이  지방시민인 나의 눈을 유독 끌게된 이유는 

한학기 강좌가 종료되면 강의 결과물이 규장각 교양총서 시리즈로 발간돼서도 나같은 이들에게 책으로 규장각시민강좌를 

만나게 해주기 때문이다.  

규장각 교양총서는 2008년 첫 발을 내딛은 ‘규장각 금요시민강좌’를 통해 소개된 우리 역사의 흥미로운 내용을 더 많은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왕실 도서관이었던 규장각의 서고에는 다양한 기록물이 있다. 실록이나 의궤 같은 국가 공식 기록물을 비롯해 양반, 여성, 중인층 전문가, 그 밖에 소수자의 일상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문집이나 고문서 자료들로 넘쳐난다. 규장각에서 연구하는 이들은 이처럼 문헌 속에 나타난 조선시대의 다양한 계층과 삶과 일상을 생생하게 되살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조선국왕의 일생, 조선양반의 일생, 조선여성의 일생, 조선전문가의 일생등이 단행본으로 출간된걸 구입했고, 

지난 강좌 주제였던 '조선사람의 세계 여행'이 3월 출간예정이다. 

 

인문학강좌를 한번쯤은 듣고 싶은 여기 굶주린 지방시민인 나는 오늘 규장각교양총서들을 다시 읽으며 그맘을 달랜다...   

 

 

  임금이 국정을 수행하느라 새벽에 옷을 입고 일을 시작해 한밤에 밥을 먹는다는 뜻의 

  '소의간식'이란 말이 있다...이말대로 조선의 왕들은 국정수행을 위해 바쁜일상을 

  보내야했다!!!!!

   우리가 모르는 왕의 고충?, 왕 노릇의 지겨운 고단함.....?  

국왕의 일생은 정말 이렇게 힘들었을까?

 이책은 조선  조선시대 국왕의 일생을 다양한 시각에서 재구성한 책은 출생에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왕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이종묵(서울대)·김문식(단국대)·신병주(건국대)·김호(경인교대) 교수 등 역사·국문학·국악·풍수지리학 등을 전공한 한국학 연구자 12분이 왕이 태어나는 장소와 교육의 절차부터 왕비의 간택, 업무의 실상, 왕이 갖춰야 할 교양의 종류, 조선시대 제왕학의 변천, 왕이 사는 집 궁궐의 이모저모, 왕을 모신 궁중 여인들의 삶, 국왕의 건강을 책임진 식치(食治), 왕실의 잔치와 궁 밖의 행차, 왕의 죽음과 왕실의 사당 종묘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 국왕과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다양한 궁중 관련 유물 도판자료를 활용해 설명하고 있다.  

세자도 평가시험을 치렀고, 매일 전날 배운것을 체크하는 쪽지시험도 치렀다?. 그리고 왕비의 용모는 천하절색이었을까?   그리고 왕은 워낙 격무에 시달려 역대 성군들은 대개 장수하지 못했다?.왕이 신하들과 어울려 잔치를 베풀고 시를 짓는 일은 단순한 유흥을 목적으로 한 것만이 아니었다?등등등...내가 그동안 알지못했던 숨은뜻이 많이 담겨있어 매우 흥미롭다.

                                                                    

                                                                                   

  "아빠? 우리집은 가첩없어? 아빠는 몇대손이야? " 

학교에서 조사해가지고 오라고하면 은근슬쩍 넘어가는 아빠!! 

그게 서운해서 나는 아빠 뒤통수에 대고 "우리는 그럼 양반이 아니었던거야? "  

하며 뽀로뽀로퉁해지던 어린 시절의 나~~~

지금은 결혼해서 남편 집안의 가첩을 물끄러미 보고있노라면 가끔 울화통이 터진다... 

난 없어!! 근데 넌 있네? 너 잘났다...ㅋㅋ  

누구나 되고 싶어하면서도 사실은 경멸적으로 비판을 일삼곤 했던 조선의 양반 

국가의 중심 세력이면서 한편 조선사회의 그늘이기도 했던 양반…

두번째로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고문서를 활용 중국과 일본 지배계급과의 차이점부터 실생활의 미세한 부분까지 관통하는 조선 양반의 생애사를 완성했다 

.이 책 『조선 양반의 일생』은 과연 조선 양반은 어떤 존재였는지를 묻고 있다. 생활인이자 계급투쟁의 주체이면서 욕망을 품은 한 인간으로서 양반의 실상을 조명하는 가운데, 그러한 것이 어떻게 제도적으로 투영됐으며, 그 삶에 드리웠던 치명적인 약점들까지도 빼놓지 않고 다룸으로써 지배계급의 양면을 고루 다루고자 했다.
그동안 양반은 주자 성리학과 관련하여 그 사유세계나 정치적 실세로서의 측면이 많이 부각돼왔다. 이 책은 근래 들어 지속적으로 연구되어온 양반의 생활사 관련 자료를 집대성함으로써 그들 삶이 구체적으로 어떠했고, 그로 인해 오늘날 우리는 어떤 문화적 기반 위에서 살고 있는지까지 차근차근 탐색해나간다. 특히 이 책의 저자들은 수많은 고문서를 중심에 놓고 다양하게 해석한 글과 도판 자료들을 통해 생활의 이모저모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여자라서 그렇다. 

여자라서 안된다.  웃기네..언제부터? 

우리 여자들을 제발 포장부터 하지마 ..기분나빠@@   

개그콘서트 두분토론 남로당버전의 

"여자들이 말야 건방지게" 

"뭐어? 띠~리이~리이~리이" 

"소는 누가 키워?"    

개그는 개그일뿐 오해하지말자 ..해도 들으면 요즘여자로 쿨하지 못하고 괜히 울끈불끈 기분이 나쁘다..

말소리는 담장 밖을 넘어가지 않을 정도로 낮출 것이며, 남편이 첩을 아무리 사랑해도 겉으로 내색하지 말고, 아는 것이 있어도 아는 척하지 말아라…. 금기어투성이의 이런 덕목들은 조선의 아버지들이 딸들에게 누누이 강조했던 것들이다. 조선의 딸들은 실제로 아버지의 가르침을 고분고분 따랐을까.
 유교 이념이 지배하던 조선 사회는 여성들에게 어려서는 아버지를 따르고, 결혼해서는 남편에게 순종하며, 늙어서는 아들에게 의지하라고 했다. 유교 이념에 충실했던 여인의 일생은 글로, 구전으로 대대손손 칭송받았다.    

 

<조선 여성의 일생>은 남성의 시선으로 기록됐던 조선 여성상의 꺼풀을 벗겨내고 남성들이 부과한 규범에 맞섰던 조선 여성들의 삶을 복원한다. 국문학, 역사학, 여성학을 전공한 13명의 연구자들이 지난해 하반기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교양강좌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조선시대 여성은 어떻게 살았을까. 우리는 단편적인 사실을 안다. 주자학적 질서는 가부장제를 강화시켰고 여성은 서자와 함께 소외되었다.노동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여염집 여성들, 남성들의 유흥에 동원됐던 기녀, 그림과 문장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사대부가의 여성들까지 다양한 부류의 조성 여성들의 삶을 ‘여성’의 시각으로 읽어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실을 알기란 쉽지 않다. 사료의 대부분의 남성 위주로 쓰여졌기에 여성의 모습을 사료로써 복구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록 밖에 밀려난 여성의 삶을 기존의 사료와 역사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복원했다. 남성들의 유흥에 동원된 기녀에서 최고 지성의 저술가에 이르기까지, 생존과 생활의 노동으로부터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던 보통 여성에서 화가·음악가로 예술의 경지를 개척한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여성의 삶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시크릿가든 김주원이 말하는 사회지도층이란 바로 이들을 말한것일까? 

  많이 배우고, 일잘하고,  돈 많이 벌고~~ 그래서 대접받고?

그건 지금시대를 말하는 거고!!!

 

조선의 마이너리티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전문직은 무엇인가?  

그들의 수입은?  사회적대우는?

양반들이 자리[職]에 목숨을 걸었다면 중인이나 평민이었던 전문가들은 일[業]에 일생을 걸었다.  

 12개 전문가 집단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삶을 차분하게 살피는 이 책의 미덕은 각 분야의 신뢰할 만한 필자들이 흥미로운 자료들을 동원해 친절하게 우리를 조선시대의 삶 속으로 안내하고, 나아가 그것을 현재 우리의 삶과 연결짓는 데 있다 

저자는 조선시대 전문가라 할 만한 훈장, 천문역산가, 승려, 의원, 음악가, 궁녀, 장인, 화원, 역관, 서쾌, 전기수, 일수쟁이 등 전문가의 일생을 다양한 고문서를 통해 철저하게 파헤친다. 조선의 사회, 문화, 경제를 지탱한 숨은 전문가 세계를 오늘의 시각으로 들여다봤다. 특히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면서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과 업무의 세분화 시스템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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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이 확~ 돌아가는 주제네요.. 

어릴때 이웃 건너편 집에서 그집 아저씨와 아줌마가 룸살롱을 운운하며 열렬히 피터지게 싸우던 소리를 듣고 난 엄마한테 "엄마 룸살롱이 뭐야?  아저씨가 룸살롱 갔다고 아줌마랑 싸우네..."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울엄마의 대답은 " 애들이라서 안가르쳐주는게 아니라 알필요 조차 없기때문이야!" 하셨다..  

그리고 15년의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었을때 회사 선배언니가 남친과 전화 통화를 하며 대판하더라.. 이유인즉 남친이 **쪽 일을 하는데 오늘 저녁에  나 룸살롱 접대간다...며 보고를 하더란다... 일 때문에 가는 줄을 알지만 그래도 그곳 자체에 분노를 느낀다는 언니 !!! 그때 난 얄밉게도 쯧쯧 저렇게 까지 살아야하나 하며 난 **쪽 일 안하는 남편얻지말아야지 굳은 각오도 했었는데..ㅋㅋ   

여자들은 다 같은맘인가..?. 근데 단순이 남친이 룸살롱가는 개인적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서

듣기만 해도 기분나쁜 ...왠지 선입견을 가지게 되는 룸살롱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강준만교수로부터... 

사실 이책을 보고 제목에 한번웃고,  책표지에 두번 웃고, 책내용에 세번 웃을것같다......쓴웃음이든 단웃음이든간에...  

한국사회의 이면을 룸살롱에서 찾는다는 생각 자체가 얼마나 기발한가...   씁쓸한건가? 

술자리 접대와 성상납 강요를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자살한 장자연씨가 한국 접대 문화의 희생양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프랑스대혁명과 계몽주의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17~18세기 프랑스의 살롱문화 ..당대귀족,지식인들이 응접실(살롱)에 모여 찻잔을 기울이며 과학, 문학, 예술, 정치를 논하며 비록 허영에 찬 상류층의 전유물이라도 살롱에서 이루어진 많은 정보와 지식의 교류로 프랑스에 큰 발전을 주었다.. 근데 우리는 뭐냐구요?

 강교수님의 책머리말부터가 아주 속 싸~~~하다. 

한국은 ‘음주공화국’ ‘접대공화국’인 동시에 ‘칸막이공화국’이다. 칸막이 현상은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핵이다. 은밀한 접대는 칸막이를 필요로 하며 룸살롱의 가장 큰 장점은 그런 칸막이를 우아하게 구현했다는 점이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한국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엔 정당, 국회, 검찰 등과 같은 공식적인 제도와 기구보다는 룸살롱에 대한 연구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강준만 교수는 책을 두고 담담한 기록이라고 했다.  나도 담담히 읽을수있을까?  

저자는 특유의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현실 그대로를 보여줄 뿐, 가치판단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때문에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더 부끄럽고 얼굴이 화끈화끈 거릴것같다..  

신정아씨가 지난 날을 반성하는 마음에서 썼다는 망할 에세이 ’4001’ 보다 이책이 더 많이 팔리길 기원하며.............. 
 

책 주요내용은  

신문과 책·잡지에서 룸살롱 사건·사고, 음주·유흥 백태 사례를 찾아 시대순으로 특징별로 묶어 정리했다.

-  1인당 최소 수십만 원이 드는 ‘룸살롱 접대’를 관행으로 인정하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흥미진진하게 살펴본다.

-   룸살롱이 가지고 있는 ‘칸막이’ 즉 은밀한 접대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 왔는가를 해방정국의 요정정치 시대부터  2010년 검찰 스폰서 폭로까지 일화를 통해 들어본다.

 - 고위 공직자부터 농촌까지, 황태자의 신선놀음부터 광주민주항쟁 추모식의 뒤풀이 현장까지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룸살롱의 역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 발전사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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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와 형식을 중시하던 조선의 유학자들은 정해진 형식이 없는 소설문학을  

일반 평민이나 아녀자들이 그저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읽는 잡스러운 글로 치부하며 시문학에 비해 경시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조선시대 소설의 주요 독자층은 왕실 사람들이었다.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궁궐내 사람들에게 ‘소설’은 답답한 생활을 잠시 잊는 최고의 재미거리였으며,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은 물론 바깥세상을 엿볼 수 있는 ‘창’이 되기도 했다.   

낙선재에는 궁중 여인들이 즐겨 읽던 한글 고전소설이 보관돼 있었다.

  (1847년 헌종이 각별히 아끼던 후궁 경빈 김씨를 위해 지은곳으로  김씨가 죽은 후에 한동안 고종의 편전(便殿)으로 사용됐고,  1926년 순종이 죽은 뒤부터는 계속 순종의 계비(繼妃)에 의해 사용돼왔다.) 

조선 왕실의 소설, 일명 ‘낙선재본’이라고 불린 이 소설들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직계 자손인 이해청이  낙선재에 드나들면서 접한 뒤 가람 이병기에게 귀띔해 연구자들 사이에 알려졌고,  김태준의 <고전소설사>(1933)에도 일부 소개됐다.  광복 이후 소설의 행방이 묘연했다가 1965년 창경궁 장서각에서 정병욱 서울대 교수가 발견하고 이듬해 학계에 발표했다.  

일부 분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83종 2000여 책의 낙선재본 소설은 모두 한글필사본으로 번역소설이 700여 책이며 창작소설이 1300여 책으로 구성돼 있으며  
남녀 간의 사랑, 영웅의 일대기, 전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내용으로 이뤄졌다.
대부분 작품이 당시의 획기적인 사회의식을 보여준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옛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돼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보관하다가  그간 출판요구가 많았던 낙선재본 소설을 현대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기획해 조선 왕실의 소설’ 시리즈를 내놓았다.  

낙선재본 소설의 마지막 독자는 순조의 딸인 덕온 공주의 증외손녀인 윤백영 노파다.  <징세비태록> 등 몇 권의 소설에 자신의 해제를 단정한 한글 서예로 붙여 놓기도 한 윤 노파는  낙선재본 발견 당시인 1960년대의 인터뷰(1966년 8월 25일자 중앙일보)에서 “<춘향전>은 유식치 못하고 깊은 뜻이 없고 잡되다. 조선 왕실의 소설은 문자가 좋고 윤곽이 크고 감정 표현이 풍부하며 일거일동을 섬세하게 그려 읽을수록 끌려든다”고 말했다.  

이 작품들은 유식하지만 출세하지 못한 선비들이 생계 수단으로 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소설뿐만 아니라 중국소설도 많이 번역됐다. 이들 작품은 중국 역사를 교양 수준으로 섭렵할 수 있게 해 준다.


임치균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학부 교수 등 4명이 일반인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현대 어휘로 풀어쓰고 주석을 달았다.   

낙선재본 전문가인 임 교수는 “민간이 읽었던 홍길동전이나 춘향전처럼 ‘전’으로 끝나는 소설과 달리 왕실에서는 이념 지향적이고 가문 의식이 뚜렷한 ‘록’자류 소설을 읽었다” “낯선 중국 고사를 인용하는 등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서 한 작품을 읽는데 약 6개월 걸린다”면서 “번역 과정에서도 고어의 맛을 살리면서 현대어로 바꾸는 게 무척 힘들었다”"한국소설만 모두 현대어로 번역하는 데도 30년은 걸릴 텐데 우선 앞으로 한 10년 동안 흥미로운 작품 순으로 번역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어본과 함께 원문 이미지와 함께 원문의 어휘를 그대로 사용하고 주석을 붙인 영인ㆍ교주본을  동시에 출간했다. 

교주본이 현대어본보다 판형이 크다. 개인적으로 교주본 판형이 더 맘에 들더라. 책 디자인도 깔끔한게 예쁘다.

현재 4번째책까지 출간되었고 2011년에는 화씨 집안의 처첩 간의 갈등을 다루는 가정소설인 '화문록'을 출간할 예정이다.


                                                                                                                                                  
'                                       그 시리즈 첫번째책으로  

작자 미상의 조선시대 소설로 분량이 비교적 짧은 '낙성비룡(洛城飛龍) ', '문장풍류삼대록(文章風流三代錄)', '징세비태록(懲世否泰錄)'을 한 권으로 묶었다 

 낙성비룡'은  어쩌면 실리와 기회를 쫓으며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뒤통수를 강타할 인물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이경모’는 미련할 정도로 참을성을 가진 사람으로 과거와 입신양명을 위한 것이 아닌 즐기는 ‘진짜 공부’를 한다. 우정과 사랑, 기본적인 예의를 중시한 그는 실리만 좇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일침을 가할 예정이다.과거에 장원급제해 입신 후에도 겸손하게 선비의 자세를 잃지 않는 인물을 그렸다.

'문장풍류삼대록'은 중국 송대의 유명한 시인이자 문장가인 소동파 집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정에서 벌어지는 혼인 전후의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예나 지금이나 평생의 배우자를 구하는 데에는 여간 깐깐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동파의 조카 소원의 황당한 혼인담은 흥미롭다.

'징세비태록'은 청나라를 배경으로 충신과 간신 간의 대립과 전쟁, 사랑 등을 묘사했다. 청나라를 배경으로 한 것은 조선 후기 청나라를 인정해야 한다는 현실론을 반영한 것으로 당시 소설로는 획기적인 일로 평가된다.
 

 

 '조선 왕실의 소설' 시리즈. <태원지>는 그 두 번째 책으로,  

오랑캐의 원나라를 물리치고 천하를 되찾고자 하는 임성 일행이 바닷길에 나선 후 겪게 되는 모험담이다. 조선에서 창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작품에서 중국 아닌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의식을 반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양판타지로
천명을 받은 ‘임성’이 자신을 따르는 호걸들과 함께 조선을 찾아가다가 풍랑을 만나 대양을 표류하면서 여러 섬들을 탐험하고, 온갖 요괴들을 물리쳐 고난을 극복한 후, 신대륙 태원에 도착해 통일을 이루고 건국하는 이야기다.  


  

 

 세번째 책으로 영이록은
 재상가의 귀한 자손으로 태어났지만 서른이 되도록 바보 취급을 받던 주인공이 어느 날 하늘의 기밀이 담긴 천서(天書)를 공부한 뒤 신기한 능력을 갖게 된다는 내용이다.


바보에서 신선으로 환골탈태한 주인공이 행하는 갖가지 이적들은, 결국 지상세계의 길흉화복이 모두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는 세계관을 전한다.

하늘에는 신선이 있고 지상에는 재상이 있으니
천상천하에 그 귀함이 다를 바가 없다

나이 서른이 되도록 행색이 변변치 못해 바보 취급을 당하던 손기는 어느 날 빼어난 재상인 손아랫동서로부터 크게 모욕을 당한 후 집을 나가 깊은 산중에 있는 도관을 찾는다. 그곳에서 하늘의 기밀이 담긴 천서(天書) 세 권을 공부하고 영이(靈異)로운 능력을 지니게 되는데…. 6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온 손기는 더 이상 바보사위가 아닌 지상세계 온갖 요물을 굴복시키는 능력자 손 천사(天使)로 거듭난다.

 

네번째 책으로 낙천등운은 


 집안이 몰락하면서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신분을 속이고 사창가로 숨어 들어간 왕석작은 포주의 양아들 노릇을 하던 중 동예아를 만난다. 원래 양가집 처자인 동예아는 돈이 궁했던 삼촌 때문에 처음에는 팔리다시피 왕석작과 맺어진다.

이들은 엄청난 시련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변함 없는 사랑을 지켜내고 '낙천등운'이란 제목처럼 나락을 벗어나 청운에 오른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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