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도 바쁘게 지나갔다.
우리 가족은 한동안 설날 후유증을 앓게 될 것이다.
난 이런저런 근육통으로 ...
신랑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오는 속불편함으로...
나의 아이들은 사촌들이 다 떠난후에 오는 공허함? 정도......
정말 미친듯..설날을 보냈다.
시어머님 말씀처럼 "설날이 없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어찌되었든 조용한 일상으로 되돌아 온 후 이 평안함이 참 소중하다............크~하~~~
항상 그렇듯.......
연휴를 보내고는 꼭 하는 일!
4식구가 함께 마음을 다잡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축하는 의미인 책한권씩 골라 구입후 읽기! 프로젝트~~
우선 신랑은 이 책을 골랐다.
빠듯하고, 빡빡한...한마디로 여유없는 삶을 현재 살고 있는 이에게
잠깐 숨쉴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한다.
내 자신에게 인색한것.
내 자신에게 다그치는 것.
내 자신에게 친절하지 못한 것.
을 뉘우치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책이다.
혜민스님의 어떤 글들이,
내 자신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까?
그 다음 나는....이 책을 골랐다.
<천수석> 조선왕실의소설 여섯번째시리즈
왕실 여성들에게...읽히던 연애소설(애정소설)
요즘 여성인 나에게 드라마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싶다.
작자 연대 미상의 '천수석'은 역사적 사실에 허구적 내용을 덧붙인 연의 소설이다.
당나라 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주인공 위보형과 설옥영의 사랑과 혼인을 둘러싼 이야기
고대소설을 읽다보면 요즘 드라마도 보인다.ㅋㅋ
여하튼 요즘과 잘 버무려지는 시대상에 놀랄뿐이다.
주문자의 권한으로
난 <센티멘탈 시너리> 새앨범도 얼릉 장바구니에 담는다.
이번 스페셜 앨범은 겨울이라는 계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정한 감성을 담았다.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겨울을
좋아하게 만들것같은 스페셜앨범이 될 것같아서 많이 기대된다.
섬세하고, 고급스럽게 겨울이 내 가슴속으로 들어올거야........
내 아이들은......
요즘 방학숙제로 일기쓰기가 가장 곤욕스러운 큰아이는 뭔가를 잘 해보고 싶은지.....
<일기왕 김동우>를 골랐고,
요즘 유치원에서 제일 친한친구가 나 아닌 다른 친구와 더 친한것같아 고민인 작은아이는 <나랑만 놀아>를 골랐다.
얼릉 받아서 각자 한권씩 들고 센티멘탈 시너리 앨범을 들으며 추운 겨울날 일요일 오전 독서시간을 가져봄도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