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의 실제 인물 알 카포네 다음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마피아단 <콜롬보 패밀리>의 지부장 마이클은 조직의 기밀을 누설하지 않고 전 재산의 반납과 10년의 수감생활로 마피아를 떠난다.

그가 솔직하게 털어놓은 담판의 기술, 비즈니스의 본능과 비즈니스의 룰이 실패, 성공의 예와 함께 쓰여있다.

 

그러나 나는 타협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은 승리를 위함보다는 갖추고 싶은 지혜의 관점에서 읽어보고 싶었다.

성공의 비법은 역시 없는 거였고, 상식적인 충고들을 적어놓는다.

 

잠옷 바람으로 최후를 맞지 말라.

모든 대처에 명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라.

비즈니스 철학은 삶의 질에도 영향을 끼친다.

시중한 노력이 행운을 부른다.

듣는 것으로 상대방의 정보를 파악하라.

반이라도 건지는 것이 완전히 잃는 것보다 낫다.

정직과 상식을 지키면 성공의 기회를 다시 찾게 된다.

에너지 낭비와 성실성을 혼돈하지 마라.

 

마피아단, 기업, 작은 가정의 살림까지

성공은 신중, 정직, 성실이 기본이기는 마찬가지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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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작 쪽을 아쉬워하며, 읽었던 페이지를 다시 뒤척거렸던 책이다. - 드물게 -

서점에서 구입 해(성대 도서관에서 대출받아 읽었으므로) 틈이 나면 또 읽어보겠다는 다짐을 했던 책이다.

 

내 딸 또래의(79년생) 젊은 작가가 기특하고 대견했으며 책을 즐겨 읽는다는 내가, 인사동에서 화랑을 하신 친정 아버지를 두었던 대가, 너무나도 무디고 성근 감성으로 책을 읽고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들어왔음을 작가 아가씨가 알려주는 책과 그림을 즐기는 법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기억이 희미할 정도로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소설들을 다시 더듬어보는 재미, 제목조차 생소한 소설, 읽기를 미루어왔던 고전들을 접하면서 할 일,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는(그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설레임이 은밀한 기쁨이요, 활력소가 되어 주었다.

 

고고 미술사를 전공한 작가는 소설 속의 주인공을 연상케 해주는 그림 속의 인물들을 제시해주면서(인물화) 소설 속의 인물들을, 그림에 담겨 있는 소재들에 더 많은 상상력과 더 깊은 드라마를 연출케 해주었다.

 

이 책이 내게 귀히 여겨지는 이유는 이런저런 재미도 있겠거니와 더 즐겁게 노는 방법을 일깨워주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모든 것에 내 꿈을 입히는 일이다. 환상, 상상, 착각은 단순한 망상이나 이 나이에 품을 쓸데 없는 짓거리가 아니다. 순간순간 소망을 이루는 일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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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움베르토 에코가 아니였다면 나는 분명 이렇게 중얼거리며 기막힌 웃음을 지었을지도 모른다. “그 사람 참 까칠한 성격이네. 다 맞는 말이긴 한데, 이렇게 세상사람들에게 까발릴 필요까지.......”

 

작동보다 더 난해한 안내서(내가 가장 많이 겪은 일), 서민의 인내를 시험하는 지능이 낮은 공무원들, 보완할 게 더 많은 수정, 보완한 뉴히트 상품, 차마 보기 가엾어 채널을 돌리고 싶은 말을 쥐어짜낵 있는 유명 토크쇼 진행자. 과학을 뒤집는 미심쩍은 새로운 과학 등. 우리가 오히려 평범한 일상으로 치부해버린 것들을 낱낱이 들추어 고발한다.

분노가 아니라 웃으며 조롱해주자는 에코.

 

그는 사고 우려가 다분한 상품에 대해 깊이 우려를 한 후 고민 끝에 결론을 내리고 만다.

그는 자신의 물건을 사용하다가 이미 죽었을 것이라고. 그러므로 다시는 이런 물건이 생산되지 않을거라고.”

 

나 역시 불평이 많은 성격인지라 가끔 투덜대느라 진이 빠지기도 한다. 그가 내게 충고한다.

그들은 바보니까 현명한 댁이 참으시오. 세상에는 바보가 더 많답니다.”

하하, 그렇군요. 어쩐지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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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쌍둥이로 태어난 저자 엘리자베스는 평범치 않은 출생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고민하며 이웃 아저씨의 죽음(사과나무에서 떨어짐)을 경험하고 삶과 죽음에 눈뜨게 되어 세계적인 사상가, 의사, 호스피스의 선구자의 길을 걷게 된다.

 

전권의 <인생 수업>이 죽음을 앞둔 이들로부터 소중하고 진정한 삶을 사는 지혜를 전해듣는 지침서라면 <상실 수업>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이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과 슬픔을 극복하고 치유하는 지혜를 말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반드시 죽음은 닥칠 것이고, 또한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리고 이별함도 피할 수 없는 삶일테니 죽음도 상실도 인생의 일부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즉 분노감, 고뇌, 깊은 슬픔 역시 준비가 되는 그런 삶의 슬기도 필요할 듯싶다.

 

나는 다시는 복구될 수 없는 죽음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것이겠으나 꿈에서조차 상상해보지 않은 황당한 물질적 상실을 경험했다.

수시로 정신적, 경제적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 나로서는 그런 현실을 극복해야 하는 일만큼 내면을 추슬러야 하는 일이 중요했다.

자신의 약점, 강점, 습관, 나를 상승시키고 우울하게 하는 사소한 문제 등을 잘 다스리고 자신을 세밀히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주 천천히 잃은 것이 채워져 가는 기쁨도 간직할 만큼 남이 느끼지 못하는 갖가지 감정을 누릴 수 있었다.

 

구름이 떠 있어야 비로소 하늘에 눈이 간다고 했듯이 평범을 이탈해보니 눈에 보이는 세상은 넓었고, 품어야 할 가슴도 넓어졌다.

자신감도, 두려움도, 기쁨도 슬픔도 함께 할수 있고 그 어느 하나에 깊이 몰두함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나는 그런 세월을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여기고 있다. (나로 인해 가까운 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았다면 말이다.)

 

두 권의 책이 주는 내용보다 더 귀중하게 여기는 점은 중풍으로 인해 9년간 마비된 몸으로 살아가는 저자의 작가 활동이다. 죽음을 그토록 오랫동안 겪는다는 것은 죽음이 삶과 동일시되는 경지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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