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일하게 전문을 외우는 정현종의 <섬>이라는 시를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비슷한 짧은 애송시를 올려주셨어요. 댓글로만 남겨두기 아까워서 그래서 여기다 정리했습니다. :)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__지우개님 선정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커브 (폴 엘뤼아르)__파비아나님 선정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삶 (황인숙)__
플레져님 선정

왜 사는가
왜 사는가
외상값


그리움 (유치환)__
판다님 선정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님은 뭍처럼 꿈쩍도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동네 한 바퀴 (외국동요/가사:윤석중)__
자명한 산책님 선정

다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 한 바퀴
우리 보고 나팔꽃 인사합니다
우리도 인사하며 동네 한 바퀴
바둑이도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노래는 여기서 들으실 수 있어엽 http://pullip.ktdom.com/dyo/d117.htm )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딸기엄마 2005-07-10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렇게 정리해 주시니 댓글로 읽을 때 보다 좋군요. 저기 제일 위에 있는 시가 확실히 멋지구리하고요~ㅎㅎㅎ

날개 2005-07-10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윽~ 이럴 줄 알았으면 찾아서라도 하나 적어놓는건데....!!!

검둥개 2005-07-11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우개님, 그렇단 말이죠? 그 시가 괜히 젤 위에 갔겠어요? 선착순 배열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

날개님 시는 감상하는 거라니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