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사진을 어떻게 올리죠? 삐질삐질...

이미지 올리기로 올릴랬더니 500K 이하만 올라간다는데, 제가 찍어둔 사진은 모두 1.6M 안팎이네요...

가르쳐주세요.ㅜㅜ

제일 먼저 도착한 건 노원구의 숨어계신 님이 보내주신 박스였습니다. '박스'였는데, 새책이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말씀하셔서 제가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ㅜㅜ 정말 좋은 책들로 엄선해주셨더라구요.

그 다음엔 제가 책 한 권 빌려읽고는 지금까지 모르는 척하고 있는 분이었는데... 좋은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무지 찔렸습니다 ^^  제가 모르는 책이었는데 꼭 함 읽어봐야겠다 맘 먹었습니다. 따뜻한 메시지도 함께, 알라딘에서 보내주셨어요 ^^

그 다음엔 숨어계신 님이었는데... 와, 그동안 모아두셨던 알토란 같은 알라딘 적립금을 10만원도 넘게 몽땅 써서 보내주셨습니다. 솔직히 제가 ... 너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비룡소의 클래식 시리즈 몇 권과 해리포터 시리즈와... 그리고 제가 굉장히 갖고 싶었던 비싼 책... 코스모스요. 숨어계시려고만 해서 감사인사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그 다음엔 전북 익산의 숨어계신 님... 비룡소 클래식 새책들과 아이 공부시키려고 모아두셨던 책들을 정말 큰 박스로 하나 보내주셨는데요, 게다가 나중에 이벤트에 당첨되셨다고... 금방 또 왔습니다. 보내주신 분은 아까 그 노원구의 숨어계신 님이었구요... 헉...

같은 날... 안양에 사시는 감자탕 아주머니께서 새책들을 또 보내주셨습니다. 알라딘이었습니다. 이제 서서히 알라딘 전용 택배아저씨의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애써 변명했습니다. 이거 제가 구입한 게 아니구요, 보내주신 것들이거든요. 제가 구입했으면 그냥 한번에 했을건데...ㅜㅜ

그리고 머리띠면 머리띠, 리본핀이면 리본핀... 못 만드는 게 없는 한 분께서는 ... 키다리아저씨와 하늘을나는교실 두 권을 보내주셨는데요... 이쯤에서 고백해야겠습니다. 사실 앞의 책들은 제가 아이들에게 손도 대지 못하게 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울 아들놈이 턱!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읽은 책들은 둘 다 얇은 책이었다고 읽겠답니다. 제가 사주겠다고 안 된다고 했는데... 밤 사이에... 몰래 읽고 갖다뒀더라구요. 어떻게 알았느냐고, 엄마더러 귀신이라는데... 아침에 유난히 늦잠을 자기에 선수쳤더니... 실토하더군요.  책에 흠집은 없습니다만.. 어쨌든 새책이 중고로 변신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 온 나니아나라이야기 세트까지...미모의 ㅇㅇ 어머님 고맙습니다.

그래서 두 박스가 가득 찼습니다. 내일 택배아저씨 오라고 했습니다 ^^

사진을 다 찍어서 컴에 다운받는 것까지 했는데... 어떻게 올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참 많이 배웠습니다.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출판사 모니터를 하는 일년 동안, 그러니까 올해 12월까지 계속 할 예정입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책들은 다음달에 부치겠습니다.

정말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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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2 1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랑녀 2005-03-02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어계신 님...고쳤습니다. ^^;;
고맙습니다

숨은아이 2005-03-02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 (호랑녀님 사진 크기는 그림판에서 줄이면 됩니다. 그림판에서 사진 불러와서는 메뉴 중에 이미지 -> 늘이기/기울이기 선택, "늘이기"란에서 가로 세로 비율을 30% 정도로 지정하면 500kb 이하로 줄어들 거예요.)

sooninara 2005-03-02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뭡니까? 왼손이 한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알라디너들은 다 숨박꼭질을 좋아하나보아요..그리고 새책을 한번 본다고 무슨 중고책이 됩니까? 다 보고 갔다주시지..수고하시는데 그정도 특권 정도야^^

깍두기 2005-03-05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북 익산의 숨어계신 님이 누군지 나는 알지롱^^

2005-03-08 1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랑녀 2005-03-08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월요일에 붙였습니다. 2박스로 만들려던 게 결국은 3박스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숨어계신님... 또 보내셨다고라...... 그건 담주에 가져다드리겠습니다.
혹시 잘 받았다고 전화오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꾸벅~
(숨은아이님... 그림판에서 해볼께요 ^^)

호랑녀 2005-03-09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잘 받으셨다고.. 연락왔습니다.
보내주신 모든 분들을 기도하면서 기억해주신다고 하십니다.
사실 전 한 일도 없는데, 하느님 빽이 생긴 것 같아서 갑자기 마음이 든든하고 어깨가 으쓱 해졌습니다 ^^
정말로 모두들 고맙습니다.

호랑녀 2005-03-10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따우님... 에구... 가만 앉아서 사진 줄이고 있을 시간이 안 나네요. 애 셋하고 사니 머리가 지끈지끈입니다 ㅜㅜ
공부 잘 되세요? 따우님은 주로 어디서 강의 들으시나... 우리땐 대학원생들 진선미관에 많이 있었는데, 거기 교수식당도 있었고...

호랑녀 2005-03-12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시군요. 한번 놀러가서 봤어요. 이젠 학교 가면... 길 잃어버리겠더라구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