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천개산 패밀리 1~2 세트 - 전2권 특서 어린이문학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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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님을 워낙에 좋아하고 나오는 책들마다 재미있게 읽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천개산 패밀리'시리즈가 시작되었습니다^^

천개산에는 버림 받은 들개들이 모여있는 곳인데요

사연이 있는 개들 5마리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책 크기나 그림등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1권은 특별하게 비닐로 포장되어 있었는데

열어보니 이렇게 예쁜 일러스트가 5장이나 들어가 있었어요^^

직접 컬러링을 할 수 있는 그림들이라 더 소중하게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1,2,권을 다 읽고 난 후 지금 이 그림들을 보니까

어떤 장면인지도 생각나고

마음이 아픈 장면들도 있네요!


같이 동봉되어 있는 박현숙 작가님의 인터뷰도 있었는데

읽어보니까 작가님 본인이 키우던 강아지가 집필 중 무지개 나라로 가서

굉장히 슬펐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나오고 많이 우셨다고 해요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겨있는 책이었고요

1,2권을 다 읽고 나니 앞으로 나오게 될 3권도 너무 기대됩니다

솔직히 1권 다 읽고 난 다음에는

2권이 끝이려나? 했거든요

근데 2권 다 읽고 나니 3권도 나올거라고 해서

매우 기대중입니다^^

2권 마지막에 새로운 강아지가 등장했거든요~

히힛 3권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천개산 산66번지에 사는 들개들입니다

이렇게 5마리가 나와요

검은 털 대장, 진돗개 번개, 묶은 머리를 한 바다, 귀여운 미소, 다리가 아픈 얼룩이

전 사실 이 등장인물 소개 보자마자 뭐가 생각났냐면요

'전사들'이라고 있어요 고양이 전사들

거기에 주인공 '파이어스타'라고 있어요

털이 붉은 태양같은 북실한 고양이인데 이 고양이가 주인공인데

점차 성장하면서 숲속 고양이 종족의 우두머리가 되거든요

또한 그 이전 우두머리가 '블루스타'라고

이 천개산 대장처럼 검은 색 털에 푸른 눈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미지가 많이 겹쳤답니다

아마 조금은 영향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권의 주된 내용은 겨울이라 식량도 풍부하지 않은 천개산에

조난당한 한 사람이 발견됩니다

부족한 식량을 나눠주지 말자는 대원들의 반대에도

자꾸 도와주는 대장때문에 갈등이 생겨나요

그래서 결국 대장과 번개가 갈라서게 되고요

1권에 이어 2권은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조난된 사람 덕분에 일어난 일들이 마무리되지만

집을 나간 번개와의 갈등이 더 깊어지고요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서 새로 만나게 되는

'파도'라는 흰 개도 새로 등장하고

침을 흘리는 누런개도 등장합니다

2권에서는 대장과 번개의 갈등이 더 심화되요


2부에서는 슬픈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마지막에서 새로운 멤버가 충원이 됩니다

그래서 3권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는건가봐요

그래서 3권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들개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풀어나간 이야기여서 좋았고요

그 속에서 감동과 슬픔도 있지만 또 새로운 기쁨을 느낄 수 있었어요

3권이 기대되는 박현숙 작가의 새로운 시리즈 '천개산 패밀리'!

너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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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거지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19
마크 트웨인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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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의 소설 <왕자와 거지>

어린 시절 동화로도 접해보고

여기 저기에서 영화도 많이 해줘서 너무나 익숙한 작품입니다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완역본으로 나왔는데요

삽화도 들어있어서 더욱 읽기 편했습니다^^

완역본으로 읽어보고 싶었기에 이 기회에 읽어보았어요!

보물창고에서 나온 이번 왕자와 거지는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요

책 앞과 뒤에 사진도 있고 작가와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어서

왕자와 거지 작품을 이해하기에 더욱 좋았습니다

어른인 저에게도 너무 좋았어요

미국작가인 마크 트웨인이 어떻게 영국 왕실에 대해 이야기를 썼을까요?

흑인과 노예 등에 대한 차별을 다룬 이야기를 쓴

허클베리 핀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왕자와 거지라는 어린이 대상 소설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도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나봅니다


완역본을 읽어보니 결코 간단한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같은 날 태어난 두 소년의 이야기는 서로의 탄생과 유년기를 지나

우연히 왕자와 재회한 소년의 이야기를

거지가 된 왕자와 왕자가 된 가난한 소년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보여줍니다

총33챕터까지 있는 이 기나긴 이야기 속에서

영국 왕실의 문화와 그 당시 영국 런던의 풍경도 알 수 있고

어떤 악법이 행해지고 있었는지도 알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어요

드디어 왕과 대면하게 된 소년입니다

두 소년은 서로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서로의 삶을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옷을 갈아입게 되고

거지 소년의 옷을 입은 왕자가 신하를 혼쭐 내주기 위해 나섰다가

거지신세로 쫓겨나게 되는 것부터 진정한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아이템 하나가 등장해요

바로 옥새^^

이 옥새의 행방은 왕자 본인만이 알고 있었고

왕이 옥새를 필요로 하고 있던 때에도 옥새는 찾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진정한 왕이 되는 시기에 이 옥새의 행방덕분에 다시 왕위를 되찾게되는데요

옥새라는 중요한 아이템을 잘 기억해두세요!


곳곳에 이렇게 삽화가 많아요

이 장면은 거지가 된 왕자가 자는 모습을 바라보는 거지의 친 엄마인데요

아들의 잠버릇을 잘 알고 있는 엄마가 몇번이고 아들이 진짜인지 시험해 봅니다

눈을 가리는 행동을 해야 진정한 아들인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고 엄마는 드디어 아들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장면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까 옥새 말씀드렸죠?

이 아들의 행동도 나중에는 진짜 아들을 판별하게 되는 것으로 나오긴 해요

가짜 왕자가 왕이 되어 대관식을 행하러 가는 길에

길거리에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러자 거지 아들이 항상 했던 그 행동을 보여주죠

그래서 자기 아들이 맞다는 것을 알고 감격하는 어머니 앞에서

가짜 왕자는 당신이 누군지 모르겠네요 제 어머니가 아닙니다 라고 해요

이 행동도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왕의 대관식에서 드디어 두 소년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성당에서 대관식을 하면서 왕관을 쓰기 직전!

진정한 왕자가 드디어 나타납니다

아니 이제는 왕이지요 선왕이 돌아가신 후니까요

여기에서 옥새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고요

소년은 다시 거지가 되지 않고 왕의 보살핌을 받는 사람으로

백발이 성성해질때까지 오래오래 살아갑니다

그 대신 왕이 된 왕자는 안타깝게도 16세에 세상을 떴다고 해요

하지만 거지가 되어 바깥에서 본 실제 백성들의 괴로움과 힘든 생활을 겪은 왕은

악법을 고치거나 나쁜 사람들을 응징하고

억울한 시민들을 엄벌에서 풀어주는 등 선행을 많이 베풉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기 때문에 인과응보성 이야기이지만요

지금 읽어보아도 당시 형벌은 정말 너무 심했습니다

완역본으로 읽어본 왕자와 거지 덕분에

영국 왕실의 이야기를 더 가까이 알게 되었어요

나중에 아이한테도 완역본으로 꼭 읽어보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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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인간 - 오야부 하루히코 문학상 수상작
츠지도 유메 지음, 장하나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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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그림자 인간은 오야부 하루히코 문학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일본어 원제로는 '토리카고' 즉 '새장'이라는 뜻인데요

여기 나오는 두 남매는 새장같은 좁은 방 안에서 새들이랑 함께 자랍니다

부모의 특히 어머니의 방치 아래 동물처럼 살았는데요

발견 된 당시 말을 거의 하지 않았고

마치 야생 동물 같은 상태로 발견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의미에서 원제는 '새장'이고

한국어 제목이 '그림자 인간'이 된 이유는

호적에 올리지 않아서 주민번호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호적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에 분명히 존재는 하고 있지만

아무도 모르게 살고 있기 때문에 그림자 인간이 된거죠


태어나면 부모의 사랑아래 출생신고를 하고

유치원 초등학교를 당연히 다니고

중고등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그리고 주민등록번호도 취득하여 의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고요

하지만 이들 호적이 없는자들은 태어나도 방치되어

출생신고조차 안되어 있기 때문에

아파도 약국에서 파는 약으로 버티고

학교도 다니지 못하는 채로 어른이 되어버립니다

작가 츠지도 유메는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고 하는데요

우선 이름 자체는 필명입니다

최근 일본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라고 해요

츠지도 유메라는 작가의 소설은 이번에 이 책으로 인해 처음 읽어보았는데

흡입력있는 진행과 잘 짜여진 플롯으로 앞으로도 기대가 되더라고요

소설은 크게 5부분으로 나뉘어져요

새장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주변의 악취 신고로 인하여

세상에 발견이 됩니다

그 후로 25년이 훌쩍 지나 어른이 된 시대로 나옵니다

살인미수사건에 연루된 '하나'라는 여자의 뒤를 쫓아본 형사 '리호코'

호적이 없는 그녀의 삶이 궁금해서 살펴본 결과

'유토피아'라는 이름 하에 무호적자들이 모여사는 곳을 알게 됩니다

그들은 한 과자공장부지 옆에 컨테이너 박스안에서 살고 있는데요

과자공장의 사장님의 도움으로 일도 하고 돈도 받으며 지원을 받고 지낸다고 해요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런 무호적자가 2세도 있고 3세도 있다는점이죠

이 '유토피아' 내에서도 나름의 질서와 규칙이 있어서

'하나'의 오빠 '료'가 실질적인 우두머리 역할을 해요

그리고 그 내부에 살고 있는 구성원들 중 두명에게 아이가 태어나기도 해서

컨테이너 안에서는 어린 아이도 자라납니다


나중에는 어린시절 발견 당시 보호해주던 상담사도 다시 만나게 되고

엄마였던 사람도 찾아서 가 보지만

친엄마는 역시나 친엄마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충격을 주었습니다

세상에 분명히 숨을 쉬며 살고 있지만

호적에 올라있지 않아서 사회로부터 그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사람들

분명 존재하고 호적에 올리기 위한 방법도 여러가지로 강구해보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차가운 반응 뿐

적극적으로 그들을 수용해주려 하지 않는 차가운 현실이었습니다

실제로 있을법한 이야기도

요즘들이 흉흉한 사건이 많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런 무호적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니 마음이 참 무거웠어요

이 사회가 마냥 밝지만은 않구나..

그리고 사회의 어두운 면을 알게되면 알게 될 수록 더욱 무서워집니다

새로운 세계를 들여다보는 느낌을 주었던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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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중 50% 이성 친구
꼬마곰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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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인 아이와 같이 읽으려고 픽한 책

<내 친구 중 50% 이성 친구>입니다

라떼는 말이죠 여중 남중 여고 남고 그랬어요 죄다 ㅋㅋㅋ

그래서 전 여중 여고를 다녔기 때문에 남자 사람친구가 없습니다;;

세상에 이성인 친구가 있을수 있냐고요? 하는 유교녀였쥬

근데 지금은 남중 남고 여중 여고 그렇게 되어 있는 학교 찾기가 더 힘들지 않나요?

초등학교 5학년인 우리 아이도 곧 중학교 갈텐데

배정받을 학교도 공학입니다^^

고등학교는 모르겠지만 공학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이성 친구와의 사이 대처법이랄까

뭔가 이성 친구의 마음을 알기 쉽게 해줄 거 같은 책이라 골라보았습니다!


총 11가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이야기 모두 서로 사귀는 친구들 이야기입니다

네 초등학생들도 교제를 한다는 얘기군요

우리 아이를 보면 딱히 그런거 같지는 않은데 요즘은 많이들 그런가봅니다

여친 남친 막 그런가봐요 아하하하하하^^:;


책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이성 친구 중 어느 한 쪽의 고민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걸 해결해 주는 또래 친구가 나와요

'김심리'라고요 ㅋㅋㅋ

정말 인생 2회차정도 되어 보이는 같은 초등학생이 나와서

아이들의 연애 상담을 도와주죠


갈등의 원인이 되는 심리 상태를 이렇게 따로 설명해주는 코너가 있는데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너무 좋더라고요

'램프 증후군'에 대해 설명하는 페이지입니다

쉽게 설명을 해줘서 딱 좋았어요

초등학교 고학년정도 되면 알아듣기 좋은 거 같아요

그 전에는 이런 심리가 아이에게 나타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긴 한데

초등학교 고학년정도면 이렇게 갈등을 일으키게 되는 심리상태를 맞이하고

그 심리상태가 어떤 것인지를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알게 되면

그 해결책을 찾기 쉬워서 고민에서 좀 더 빨리 탈출하게 될 거 같아요


최근 많이 회자되고 있는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도

어떤 연유에서 생겨난 것인지

그 유래부터 알려주어서 가스라이팅의 정확한 표현을 쉽게 알 수 있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부모도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어요

같은 초등학생이 초등학생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맞는데

이 '김심리'라는 학생은 인생 2회차가 확실합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있거든요 ㅋㅋㅋ

아무튼 초등학생 사이에서 교제중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갈등상황을 심리상태에 따라 나누어서

그 해결책도 제시하고 다시 잘 화해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아이와 읽어보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지금 아이에게 이성 친구가 없는거 같아 보여도

실제로는 있을수 있는거잖아요?!!

몇년 후 진짜로 생길수 있는거잖아요?

으하하하

아무튼 초등학생들의 연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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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아이사카 토마 지음, 이소담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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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독일간의 전쟁이 주된 배경입니다

러시아의 한 작은 마을에서 사냥총으로 사슴같은 걸 잡던 소녀가

어느날 독일군의 습격으로 어머니와 마을 사람 전체를 잃은 와중에

붉은 군대로부터 구조되고 그대로 이리나라는 교관장을 따라가

여성만 모아놓은 저격 훈련학교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

초반 스토리 설정입니다

소설 초반에도 이렇게 독소전쟁 당시의 지도가 나오고

소설 중간 중간 중요한 작전이 나올 때마다

지도가 한번씩 더 나와서 이해가 쉬웠어요

전 지도나 도면이 나오는 소설 좋아합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나오죠

소설속에서 등장하는 순서, 그리고 중요한 순서대로 배열되어있어요

주인공인 세라피마, 그리고 소꿉친구 미하일

미하일은 소설 초반에 잠시 나왔다가 안나오는데

책을 읽다보면 미하일도 군대에 가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나중에 드디어 피마와 만나게 되더라구요^^

마녀같은 이리나를 시작으로 저격 훈련학교 이야기가 나올때도

이렇게 4명의 생도들이 나옵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죽음을 맞기도 하고

감추어진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므로

4명의 생도들 모두 중요합니다

간호사 타냐의 활약도 있어요!

전 전쟁 영화를 참 좋아했었는데요

특히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 <밴드 오브 브라더스>입니다

한 번 보고 반해서 DVD전집 모두 사놓고

보고 또 보고 했어요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았던 부분이

바로 위생병 나왔던 부분이거든요

피터지게 싸우는 부분도 재미있었지만

위생병나오는 부분은 인간미와 슬픔이 가득한 장면이 많았어요

그래서 타냐가 활약할때마다 속으로 응원을 많이 보냈습니다

전쟁에선 이렇게 위생병, 간호사의 역할이 참 큽니다

막심을 비롯한 4명의 남성 군인들은

이리나와 세라피마가 지원을 간 곳에 있던 군인들입니다

여성 저격병들이 왔다고 깔보고 무시하지만

그녀들의 실력을 보고 인정해줍니다^^

아까 말씀 드린대로 이렇게 중요한 작전에는

작게 지도가 또 나옵니다

지도에 자세히 표기가 되어 있어서

천왕성 작전이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 알 수 있어요

고립된 독일 제6군을 스탈린그라드 전선군과 붉은 군대가 치는 작전입니다

읽다보면 왜 작전명이 천왕성인지 나오더라고요

큰 작전은 이렇게 행성의 이름을 땄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은 작전은 별무리 작전이라고 한다는 것도 나와요

세라피마가 저격 훈련학교에서 훈련을 받는 내용도

꽤나 자세해서 흥미로웠어요

좌학이라는 것을 설명하는데

'밀'이라는 단위를 써서 포격 조준을 한다는 점을 얘기하고

조준경을 통해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나가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정확한 조준 실력을 갖추게 된 세라피마의 부대가

천왕성 작전에도 투입되고

고립된 제12보병대를 위해 같이 싸울때도

그 진가가 빛을 발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세라피마가 급발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뛰어난 조준 실력으로 독일군 3명을 어렵게 쓰러뜨렸는데

재빨리 철수하지 않았다고 혼내는 이리나와

자신을 칭찬해주지 않는 동료들에게 화를 내는데요

어쩌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살인기계처럼 변했는지를 깨닫고

슬퍼하는 장면이 나와요

참 전쟁이라는 배경 안에서는 이렇게 사람도 인간미를 상실할 수밖에 없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이할 만하다고 아니, 있을법한 일이라고 생각되었던 에피소드도 있었어요

바로 산드라의 이야기입니다

물을 길으러 다니던 평범한 여성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독일군과 사랑에 빠졌다고 했던 산드라...

산드라의 이야기를 보면 영화 <스윗 프랑세즈>가 생각납니다

독일군의 점령으로 집을 내어줘야 했는데

그 집에 살고 있는 부인과 독일군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요...

어쨌든 산드라의 이야기도 책으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엔 미시카와 피마의 재회장면인데요^^

이것도 책으로 확인하시면 좋아요

재회장면이 생각보다 너무너무 늦게 나와서

읽는 동안 언제만나지?하면서 애가 타기도 했습니다

곧 만날 것 같았던 두 사람이 만나고 난 뒤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시죠?

독소 전쟁 이야기를 왜 일본인 작가가 썼는지도 궁금합니다

이 소설은 작년 2022년에 일본에서 서점대상을 수상한 소설입니다

서점대상이란 일본의 전국 서점 직원들이

팔고 싶은 책에 투표를 해서 선정하는 상인데요

이 책이 뽑혔다는 것은 이 책을 읽어 볼 가치가 있는 것을 보여준거 같아요

실제로 소설을 다 읽고 나니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해하려 하는 바탕이 되기도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 서늘한 러시아를 배경으로

잔혹한 전쟁이 벌어졌던 그 시대로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쟁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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