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 1 : 프렌즈 대모험! 별의 커비
다카세 미에 지음, 가리노 타우.포토 그림,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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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커비가 책으로도 나왔어요!! 두둥!

닌텐도 스위치 게임덕에 저와 아이는 커비에 익숙해서

이 책을 보고 아이와 같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어요^^

일본에서는 아이들 사이에 이 책이 베스트셀러였다는 소식도 있었으니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을 것 같아요

올해가 마침 커비 탄생 30주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팝업샵도 생기고 했는데

전 줄 설 용기가 나지 않아 패스했습니다 하하핫

그렇지만 이 책은 패스할 수 없겠죠?

바로 득템!!

스위치로 커비 게임도 두가지 해보고

유투브로 커비 애니매이션까지 다 찾아본 우리 아이가

먼저 이 책을 읽었어요

그러면서 와! 완전 게임내용이랑 똑같네!

하면서 엄청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후딱 다 읽고는 저에게도 어서 읽어보라고 들이밀었어요^^

귀여운 커비를 좋아하는 저도 신나서 읽었죠

커비 게임 스타 얼라이즈는 저도 스위치 게임으로 같이 해서

나오는 캐릭터들이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나 저나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새로 알게된 것이 있어요

바로 반다나 웨이들디가 파라솔 웨이들 디와 같은 인물(?)이라는 것!!

그리고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것은

디디디 대왕이 처음부터 악당이 아니었다는거에요

커비와 사이가 좋더라고요?

게임 타이틀을 시작하면 앞에 짧은 영상이 나오는데

그 영상의 내용과 이 책의 앞부분 내용이 일치해요!

디디디 대왕의 눈에 비친 보라 하트까지말이죠

그래서 그 게임 영상을 한번 더 보고서 책을 읽으니

영상 내용이 머릿속에서 그대로 펼쳐지더라고요^^

너무 재밌었어요


때로는 우유부단하고

가끔은 자신의 능력치를 까먹기도 하는 귀여운 커비의 모험이야기는

2권에서도 이어집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1권이었으니 그 다음도 있겠다 싶어서

검색을 했죠

바로 2권도 있더라고요!

맘같아선 전천당처럼 막 10권이상 나왔으면 했는데말이죠^^;;

그래서 아이를 위해 2권도 샀습니다!


두둥^^

신나서 즐겁게 읽는 아이를 보니 너무 좋았어요

책 내용도 너무 재밌어서 금방 읽어요

특히 커비를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도

이 책은 소장할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읽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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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슈퍼 에디션 : 블루스타의 예언 (양장) 전사들 슈퍼 에디션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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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시리즈의 왕 팬입니다

시즌 1의 6권을 정말 인상깊게 읽었어요

파이어스타와 그 전 지도자인 블루스타의 이야기였죠

슈퍼 에디션은 정식 시즌의 외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슈퍼 에디션은 '파이어스타의 임무'라는 이름으로

파이어스타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이번에 새로 나온 슈퍼 에디션은 바로 블루스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목은 '블루스타의 예언'

겉표지에 그려진 고양이는 제 생각속의 블루스타와는 달라요

저런 털이 아니거든요

왼쪽은 책 겉 표지고 오른쪽은 겉표지를 벗겨낸 안쪽 표지입니다.


겉표지를 벗겨내면 이렇게 안쪽에 멋진 일러스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 모습이 바로 제가 알고 있는 진짜 블루스타의 모습이에요

정말 멋있죠?

암컷이면서 슬픈 가족사를 가지고 있는 블루스타

블루스타의 마지막 모습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1부를 읽었던 이들에게 블루스타의 마지막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 줍니다.

그리고 1장부터는 블루스타의 탄생부터 시작합니다.

갓 태어난 블루킷

그녀에게는 스노킷이라는 자매가 있습니다.

엄마의 이름은 문플라워, 아빠는 스톰테일입니다.

하지만 아빠는 이 두 자매에게 그렇게 애정을 쏟지 않는 냉정한 아빠입니다.

그리고 이 당시 지도자는 파인스타이며

치료사 고양이는 구스페더입니다.

구스페더는 또한 블루킷의 엄마인 문플라워와 한 핏줄이에요

즉 남매입니다.

치료사 고양이는 전투 훈련을 받지 않고

특별한 의식을 거쳐서 치료사가 되는데

종족에게 필요한 예언을 꿈으로 꾸거나 어떤 현상에서 알아채요

그러나 구스페더의 예언은 왠지 진짜가 아닌 것 같은 생각만 듭니다.

종족 고양이들이 잘 믿지 않으려고 하거나 무시를 하죠

새끼들이 조금 더 자라게 되면 훈련병으로 임명됩니다.

이로써 블루킷은 블루포, 스노킷은 스노포라는 이름을 받으며

당당히 보육실을 나와 훈련병들만의 거처로 자리를 옮깁니다.

그때부터는 엄마의 품을 나와서 자게 되는거에요


아직 훈련병인 블루포 시절에 아주 슬픈 일이 닥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여러번의 슬픈 죽음이 나오는데요

그 첫번째는 바로 블루포와 스노포의 엄마인

문플라워의 죽음입니다.

구스페더의 예언으로 바람족을 습격하러 간 천둥족

하지만 그 전투에서 문플라워는 그만 죽고맙니다...

너무 슬프죠

그리고 종족 고양이들이 잠시 휴전을 하면서

보름달이 뜰때마다 나무 네 그루에서 종족 모임을 갖는데요

그곳에서 블루포는 강족 고양이 크룩트포와 친하게 됩니다.

이 크룩트포는 나중에 훈련병이 되어 크룩트조라는 이름을 갖게되고

그의 한 배 형제가 바로 오크하트입니다.

리더십이 있고 아주 잘생긴 고양이 오크하트는

나중에 블루퍼의 남편이 되죠

"너는 불이다, 블루포. 너는 불처럼 활활 타오를 것이다."

블루포는 치료사로부터 이런 예언을 받아요

바로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얘긴데요

나중에 블루포가 천둥족의 지도자가 될 거라는 예언입니다.

시간이 지나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드디어 전사가 됩니다.

이름은 블루퍼, 스노퍼라는 이름을 받아요

그러면서 또한번 슬픈 일이 찾아와요

이번에는 스노퍼에게 죽음이 닥칩니다.

스노퍼는 나중에 무시무시한 냉혈한이 되는 스노클로라는 고양이와 짝이 되는데요

새끼 고양이들을 낳고 기르다가 처음으로 나간 바깥 산책에서

천둥족 영역을 침범한 그림자족 고양이를 내쫓다가

그만 천둥길에서 자동차에 치여 죽고맙니다.

스노퍼의 아들은 나중에 바로 화이트스톰이 됩니다.

먼저 가버린 스노퍼를 대신해 블루퍼가 열심히 잘 키워냅니다.

그리고 드디어... 타이거킷이 등장합니다.

바로 전사들 1부 내내 천둥족이 두려워하고

무시무시한 고양이가 되어 버리는 타이거킷입니다.

태어날때는 제일 약하고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았지만

엄청나게 크고 씩씩하게 자라납니다.

특히 시슬클로의 제자가 되어 잔인한 전투법을 많이 익힙니다.


종족 고양이들의 모임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고양이가 등장하죠

바로 전사들 1부에서 나중에 천둥족 고양이가 되는 '옐로팽'입니다.

옐로팽의 등장이 어찌나 반갑던지요^^

1부 읽으셨던 분이라면 여기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모두 반가울 것입니다.

1부 이전의 얘기들이니까요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되는

강족 오크하트와 천둥족 블루퍼

그 둘은 영역바깥에서 사랑을 나누고 바로 임신을 하게 됩니다.

새끼들을 낳고 키우다가 이래선 종족의 부지도자도 될 수 없겠다는 생각에

블루퍼는 큰 결심을 하고야맙니다.

바로 새끼들을 남편 오크하트가 있는 강족에게 보내는 거에요

눈이 엄청 내리고 매우 추운날

세마리의 새끼들을 데리고 강족 거처로 가는데

결국 한 마리의 새끼를 잃고 맙니다.

이때도 너무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남은 두마리의 새끼들을 강족에게 넘기고

마치 여우에게 먹힌 것처럼 처리한 뒤

블루퍼는 결국 부지도자가 되고

마침내 블루스타라는 이름을 받으며 지도자가 됩니다.


책 말미에는 길지 않지만 짧게나마 보너스 만화가 있어요

'파이어스타와의 첫 만남'이라는 이름으로 된 내용입니다.

애완고양이였던 파이어포가 천둥족에 들어오게 된 첫날을 다루고 있어요

제가 상상하고 있던 모습이랑 여기나오는 파이어스타의 모습은 다르지만

그래도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이 내용이 바로 전사들 1부 첫 내용이에요^^

거의 700쪽에 달하는 이 책을 읽고나니까

전사들 1부 6권을 다시 처음부터 읽고싶어졌어요

전 지금 전사들 2부를 읽고 있는데

1부가 압도적으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애정하는 캐릭터 파이어스타가 있었기 때문이죠!

책 분량이 많아서 3일에 걸쳐 읽었어요

하루에 200페이지 정도 읽으면서 전사들에게 또 다시 흠뻑 빠졌습니다.

마침 읽는 도중 '세계고양이의날'도 맞았었기 때문에 더 의미 있었어요

전사들 원서 홈페이지에 가면 슈퍼에디션만 이렇게나 많아요!

현재 총 11권인데요

한국 정식 발매는 가람어린이에서 지금 두 권 나온거에요^^

가람어린이에서 정식 시리즈도 열심히 나오고

그래픽 노블과 슈퍼에디션도 이렇게 나오니까

언젠가 모두 볼 수 있을거에요!

한번 빠지게 되면 출구 없는 전사들 시리즈!

앞으로도 가람어린이와 쭈욱 함께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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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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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얼마 전에 읽고

야쿠마루 가쿠라는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차에

마침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서평단에 당첨되어 받게 된 책

'어느 도망자의 고백'

원작 제목은 '고해(성사)'이다.

왜 제목이 이런지는 읽다보면 아하! 하게 된다

야쿠마루 가쿠의 책은 이 책을 포함 두권을 읽었는데

그 외에도 많은 책들이 있으니 몇 권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나쓰메 형사 시리즈'라고 되어 있는 작품들을 읽어보고 싶다

난 시리즈물이 너무 좋기 때문에^^

소설이 시작되고 3장만 넘긴 상태에서 바로 사건이 터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그냥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읽으면서 뺑소니로 그냥 도망가버리면 어쩌나 하며 조마조마 했는데

결국 범인은 검거되고 징역도 살게 된다

음주운전에 빗길, 새벽, 뺑소니....

정말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이 일을 둘러싸고 범인의 가족과

피해자의 가족들이 고스란히 고통을 입는다

이 한장에서는 파란불이었다는 것과

피해자의 고통스러운 비명을 들었다는 것이 나와있지만

법정에서까지 범죄자는 빨간불이었으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한다..


피해 사망자는 80대 노부인.

고열로 시달리는 남편을 위해

한밤중에 아이스팩을 사러 편의점에 갔다가 변을 당하게 된다

남편인 노리와는 입원중 아내의 사망 소식을

아들과 딸로부터 전해듣게 된다.

이 남편인 노리와는 예전에 징병되어 중국에 출정했던 적이 있다

이것은 여기서 짧게 다루지만 결국은 중요한 이야기가 된다

속죄라는 큰 주제를 관통하는 이야기에서

왜 노리와가 범인과 만나고 싶어하는지 밝혀지기 때문이다.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 댓가는

징역 4년 10개월이었다

생각보다 적은 형량에 나도 납득이 되지 않았지만

노리와의 가족들도 얼마나 분했을까

책에서는 이야기가 총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

1부에서는 뺑소니 사건이 일어나고부터

재판을 받고 교도소로 들어가는 장면까지이고

2부는 징역을 모두 살고 난 후 나오게 된 쇼타와

엉망이 되어버린 쇼타의 가족들의 상태가 나온다

그리고 쇼타의 여자친구였던 아야카와

아야카의 놀라운 비밀 하나도 밝혀진다

또한 쇼타를 뒤쫓는 노리와의 이야기까지

3부는 치매가 점점 더 심하게 진행되는 노리와의 몸상태와

쇼타의 쉽지 않은 전과자라는 삶이 비추어지면서

쇼타와 노리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다

과연 둘이 만나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노리와가 하고 싶었던 것은 아내에 대한 복수일까?

'돌이킬 수 없는 약속'에서도 야쿠마루 가쿠는 교훈을 주려고 했다

마음아픈 사건 뒤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가르침

후회와 속죄

책을 덮고 나면 이 책의 제목인 '어느 도망자의 고백'이

쇼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참 잘 지은 번역본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책 말미에 실린 옮긴이의 말에서는

이 책의 비화가 담겨있다.

야쿠마루 가쿠의 실제 아버지가

소설 속 노리와처럼 인플루엔자로 입원을 했다는 것

소설 속의 노리와를 그렇게 같은 상태로 쓴다는 것 자체가

작가에게는 참 힘들고 괴로운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노리와라는 사람을 참 애달프지만 올곧은 사람으로

그리고 있는 것이리라

돌이킬 수 없는 약속보다 더 차분하게

담담히 써내려간 하지만 절절한 느낌이 담긴 이 책

하루만에 훌쩍 읽어버릴만큼 흡입력이 있고

작가의 내공과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이 책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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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우정으로 1 스토리콜렉터 10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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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감사하게도 타우누스 시리즈 그 열번째 이야기인

'영원한 우정으로 1권' 서평단에 당첨되어서 1권을 받게 되었다^^

역시나 흡입력 강한 책 덕분에 빠르게 후딱 읽고

그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2권은 내돈내산!!

그동안의 타우누스 시리즈처럼 아름답지만 어두운 책 표지다!

이건 내돈내산으로 산 2권에서 나온 부록이다

인물관계도나 인물들에 대한 것 편집자의 이야기등이 들어있고

총 10개의 타우누스 시리즈 중 완독한 것은 스티커를 떼어내서

스티커판에 붙일 수 있게 해 놓았다

타우누스 팬으로서 참 좋은 굿즈다^^

난 타우누스 시리즈 중 1~4권을 봤는데

중간 5~9권은 건너뛰고 우선 이 10번째 시리즈인

영원한 우정으로 1권을 읽게 되었다

각각의 책이 단편으로서 우수하기에

꼭 순서대로 읽지는 않아도 되지만

우리의 주인공들인 피아와 보덴슈타인의 인간관계에 대해

더 잘알고 싶으면 순서대로 보는 것을 추천!

4권인 백설공주를 위하여에서는 보덴슈타인이 사랑해 마지않는

아내 코지마가 바람을 피워 괴로워하고 방황하는 보덴슈타인의 모습이 나온다면

10권에서는 보덴슈타인이 재혼을 하고 코지마가 아프고 ㅠㅠ

애기였던 소피아는 많이 컸다!!

그 갭을 채우기 위해 5~9권도 어서 부지런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시리즈의 특징대로 매일매일의 사건의 경과를 보여주는 차례이다

백설공주를 위하여에서는 거의 한달간의 일정이었는데

이번에는 하루하루가 분량이 많다

본격적인 사건을 다루는데 책 1권에서 4일밖에 없으니까말이다

1983년에 일어났던 일과 2018년에 발생하는 사건과의 관계성은

책을 읽어가면서 점점 짙어진다

역시나 처음에는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결국은 줄줄이 사탕처럼 엮어지는 그 재미가 느껴져서 타우누스 시리즈는 너무 좋다

특히 두 주인공 피아와 보덴슈타인이

사건을 풀어나가고 그들을 둘러싼 강력 11반 형사들도

이제는 많이 친근해졌다.


이번 책에서는 참 흥미로웠던 것이

이 타우누스 작품의 작가인 넬레 노이하우스의 책들이

헤닝 키르히호프 박사가 써낸 소설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미 '사랑받지 못한 여자'를 발매하고 그 다음으로

'너무 친한 친구들'의 발매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베스트 셀러 작가인 제베린 벨텐

그리고 그 작가의 담당 편집자이자

빈터샤이트 출판사의 전 기획부장인 하이케 베르시

하이케 베르시의 실종과 그녀가 폭로해낸 것들로

엉망이 되어버린 작가와 출판사

그리고 또 한명의 희생자

모든것이 치밀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같았다


그 와중에 고통받는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 ㅠㅠ

아 정말 의붓딸 그레타는 너무하다

너무너무 심했다... 불쌍한 보덴슈타인

백설공주를 위하여에서도 불쌍했는데 또 한번 불쌍해짐

아무튼 이혼하고 새로운 연인을 만나고 또 재혼하고

그 아이들과도 계속 만남을 이어가는 등

한국에서는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관계이지만

타우누스 시리즈에선 길게길게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많으니

어쨌든 순서대로 읽으면 큰 흐름을 파악하기에 좋다!

이거는 책의 중반을 지나서 나오는 이야기라

약간의 스포가 될만한 이야기이다

뭐냐면...

이 책에서 타우누스 시리즈 1권과 2권으로 약간의 유머를

독자들에게 안겨주었다면

이 책의 제목인 '영원한 우정으로'라는 제목도

책 속의 책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바로 카를 빈터샤이트의 어머니가 남긴 유작으로말이다.

타우누스 시리즈는 8번째 이야기부터 한국에서는 2권으로 발행되었는데

그래서 이 책도 2개로 나뉘어져 있다.

이 흥미진진한 출판사를 둘러싼 이야기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율리아는 그녀가 알고 있는 사실을 밝힐 것인가?

살인자는 과연 누구일까?

너무나 궁금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2권을 어서 읽으러 가야겠다!!

타우누스 시리즈의 팬이라면,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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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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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같은 소담출판사에서 냈던 책이

2022년에 리커버 버전으로 다시 나왔다^^

에쿠니 가오리!

작가 이름만 들어도 20년전이 떠오른다

한창 에쿠니 가오리의 책들을 많이 읽었던 때였는데...

그런데 이렇게 추억소환을 해주는 단편 모음집이 나왔다!

반가운 마음에 집어든 책


총 9개의 단편들이 들어있다

정말 이렇게 끝난다고? 싶은 아주 짧은 얘기도 있고

충실하게 좋았던 단편이라는 느낌의 좀 긴 이야기도 있다

모두 에쿠니 가오리의 느낌이 가득한 내용들이라 더 좋았다

읽으면서 새삼 에쿠니 가오리 책의 주인공들이

다 이렇게 막무가내였나? 아무려면 어때라는 주인공들이었다.

한창 읽을때는 나도 덩달아 어려서

이렇게 중년이 되어 읽은 느낌은 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작가도 물론 그런 사춘기를 넘어선 20대 초반의

자유분방한 느낌을 그대로 담아냈으리라


책 뒤에 보면 이렇게 각 단편들이

언제 어느시기에 어떤 곳에 실려있었는지를 알려준다

단편 하나씩 읽을때마다 그 시절을 떠올리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에쿠니 가오리는 1964년생이니까

'러브 미 텐더'라는 작품은 25살에 기고한 것이다

'녹신녹신'까지의 단편이 20대에 쓴 것이고

나머지 4개의 단편은 30대 후반에 쓴 것

작가의 나이를 대입해가면서 읽어보면

나도 20대 30대때는 이렇게 세상을 살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그 어떤것도 나를 막을 순 없고

내 생각이 옳고 나만의 세계가 있으니

나의 영역을 침범하지 말기를

이런 생각^^


일본에서는 이 단편집이 '선잠'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반짝반짝 빛나는'이 인기가 있었으니

그 주인공들의 10년 후 이야기가 담긴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으로 발간해야

주목을 더 끌 수 있어서 제목을 바꿨으리라

'선잠'이라는 단편이 아무래도 이 책의 제목이었으니

분량도 제일 많다

여기서는 '푸르키네 현상'이라는 용어가 계속 나온다

해질무렵 노을빛은 어두워보이지만

그와 대비되는 하늘빛은 밝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시인인 고스케씨와 반년동안 함께 살면서 지냈던 주인공인 히나코

유부남이었던 그에게 다시 부인이 돌아오자 자연스레 만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유체이탈같은 현상으로 인해 고스케의 집안을 볼 수 있다

단편 속에 나오는 트레이시 채프먼의 'fast car'를 들으면서 서평을 쓰고 있는데

담담하게 써 내려간 이 '선잠'이라는 단편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갑자기 불러낸 신문배달부 토오루와 그의 남동생 후유히코

그들을 통해서 고스케씨와의 헤어짐 뒤에도 온기를 갈구하는 히나코

뭔가 마지막이 한때 유행했던 '여름이었다.'로 끝나는 느낌인데 하핫

히나코가 마시고 싶어하는 복숭아 넥타도 생각나고

더운 여름 한 여름밤의 꿈같은 아련한 단편이었다

하나하나 읽으면서 옛 단편들이기때문에

옛날 생각도 나고 새삼 '아 맞다, 이런 느낌을 주는 작가였지'라는 생각도 했다


작가의 말을 보면 이십대 초반에 쓴 단편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 중 세편은 마음에 든다고 하는데 어떤 단편일까?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는 1) 러브 미 텐더 2) 재난의 전말 3) 밤과 아내의 세제

이렇게 세 편이 마음에 들었는데말이다.

'반짝반짝 빛나는'의 주인공들이 나중에 등장하는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도 좋았다

읽으면서 원래 반짝반짝 빛나는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까맣게 잊어서

이 책을 다 덮고 반짝반짝 빛나는을 다시 읽고 있다

2007년 1월에 이 단편집을 묶어서 작가의 말까지 넣어 발표되었던 책인데

2022년 이렇게 나에게도 와서 에쿠니 가오리의 이야기들을 읽었다

기억속에서 잊혀져가고 있는 작가였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니 오래전 친구를 다시 만난 느낌이었다

재회.

바로 그 느낌

기분 좋은 느낌을 갖게 해주는 이 단편집

에쿠니 가오리의 팬이라면 특히 잊고 살았던 팬이라면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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