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나무 아래 - 시체가 묻혀 있다
가지이 모토지로 지음, 이현욱 외 옮김 / 위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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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벚꽃나무 아래 - 시체가 묻혀 있다'만 보면

마치 살인사건이 일어난 추리소설같죠?

이 제목은 작가 '가지이 모토지로'의 단편

'벚꽃나무 아래'의 첫 장면과 매우 관련 있습니다.


단편 '벚꽃나무 아래'의 첫 부분입니다.

벚꽃나무 아래는 시체가 묻혀 있어!

이건 믿어도 돼. 왜냐하면 벚꽃이 저렇게 멋들어지게 핀다는 게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잖아.

<벚꽃나무 아래> 가지이 모토지로, 위북 197쪽

매우 강렬한 첫 문장이에요.

벚꽃이 너무나 아름다운 이유를 생각해 보았는데

그 이유가 시체가 그 밑에 묻혀있기 때문이라니요...

섬뜩한 상상력이면서도 번뜩이는 재치입니다.

독자로 하여금 순식간에 책에 몰입하게 만드는 첫 문장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뒤가 궁금하고 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는걸까 하고 읽는 참에

이 단편은 단 3장만에 끝나버립니다.

그럼 가지이 모토지로라는 작가가 누구인지 짚어볼까요?

그의 단편중 제일 유명한 것은 '레몬'일 것입니다.

번역서도 '레몬'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적이 있고

작가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처음으로 낸 작품집이 '레몬'이었으니까요.

'레몬'이라는 단편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입니다.


그냥 목적없이 여기저기 거닐다가

마루젠이라고 하는 서점겸 문구점에 작가는 자주 들렀습니다.

실제로 작가는 그 마루젠에서 서양화가들의 작품집을 보는 걸 즐겼다고 하는데요

이 단편의 주인공도 떠돌다가 마음에 들었던 과일가게에서

레몬을 하나 사고 마음에 들어하다가

갑자기 서점에서 책을 마구 꺼내어 쌓아둔 뒤

그 위에 뜬금 없이 사온 레몬을 올려두고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마음속으로는 레몬이 폭탄이 되어 서점이 폭발하는 것을 상상하면서 말이죠.

소재도 상상력도 독특한 단편이지요?

그런데 가지이 모토지로의 길지 않은 작가 인생에서

이 레몬이라는 단편은 큰 인기를 끌고 유명해서

실제 모델이 되었던 마루젠의 폐점 소식이 알려졌을 때

교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예술서적 코너에 레몬을 놓아두었다고 합니다.

이번 단편집의 번역가는 총 3분입니다.

세 분 모두 일본어 전문 번역가 모임 '쉼표온점'의 멤버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전 일본소설을 읽을때 일본어 특유의 번역체를 선호하지 않는데

이 분들의 번역은 아주 자연스러워서 읽는데 전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들었어요.

안심하고 끝까지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총 12개의 단편이 실려 있으니 4개씩 맡아서 하셨을까요? ^^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과 작가연보가 아주 자세해서

가지이 모토지로의 작품과 삶에 대해 잘 알 수 있었습니다.

큰 도움이 되었어요.


각 단편의 끝머리에는

이렇게 출처를 적어 놓아서 더 좋았습니다.

어디에 몇년도에 실렸는지를 말이죠

단편 한개를 읽을 때마다 적혀 있는 연도를 바탕으로

작가 연보를 뒤적이며 그 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보면서 읽었습니다.

그랬더니 더 잘 이해가 되었어요.

어떤 건강상태였는지, 그 해에 몇 개의 작품을 썼는지,

작가의 상황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작품의 뒤에 숨어 있는 작가의 마음까지 들여다 볼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작가 연보가 자세해서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1901년 생인 작가는 딱 성인이 되려는 시점에 문학에 빠지게 됩니다.

형의 영향으로 '모리 오가이' '나쓰메 소세키' '다니자키 준이치로'등의 작품들을 탐독했죠.

저도 대학원 시절 일본 근대 문학 전공을 해서 이 작가들의 작품을 꽤 많이 읽었는데요

참 마음에 드는 소설들이 많았어요.

아름다운 문체와 기구한 작가의 삶 등을 알게 되면서 더 작품들에 애정이 생기기도 했어요

작가 가이지 모토지로는 또 특이한 것이

'이과생 문학소년'이었다는 점입니다.

이과쪽으로 진학을 했으면서도 꾸준이 작품 활동을 했다는 점이죠

그리고 후에는 러시아 작가인 톨스토이 작품도 많이 읽었다고 해요

그의 단편 '눈 내린 뒤'에서는 주인공 남편이 아내에게

러시아 작가의 단편 내용을 이야기 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아마도 그 러시아 작가는 톨스토이겠지요.

이 단편집에 실려있는 12개의 작품들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특히 'K의 죽음'이라는 단편이 제일 기억에 남았어요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유명한 단편인 '레몬' 이외에도

'K의 죽음'이라는 단편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작가 본인이 결핵으로 고생하다가 세상을 떠났는데

그 결핵이 옮게 된 첫 이유가 같이 살던 할머니로부터였다고 해요

그 시절에는 할머니들이 입으로 먹던 사탕을 뱉어서 손주들에게 주곤 했잖아요

할머니가 결핵에 걸린 분이었는데 입으로 사탕을 주는 바람에

5명의 손주가 모두 초기 결핵에 감염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까워요...

단편의 주인공은 작가 본인의 모습을 투영해서

방황하고, 몸이 건강하지 않고, 괴로워하는 분신을 그려넣었지만

많은 평론가들이 말하듯

우울하지만은 않은 투명하고 맑은 작가의 내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통해 아름다운 단편집을 만날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 다시 꺼내어 읽어보고 싶은 단편집입니다.

- 본 도서는 컬처블룸 카페의 서평단을 통하여

출판사 위북으로부터 제공받은 것임을 밝힙니다.

서평은 개인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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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고양이 후쿠코 1 - 내 그림자를 돌려줘! 유령 고양이 후쿠코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바라마쓰 히토미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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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스러운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있는 이 책은

'전천당'작가로 유명한 '히로시마 레이코'의 책

<유령 고양이 후쿠코>입니다^^

'복'이 일본어로 '후쿠'니까 아마 이 고양이 이름인 '후쿠코'는

'복덩이'라는 뜻일것 같아요

복덩이 고양이에게 대체 무슨일이 일어났길래

유령 고양이일까요?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1번이라는 번호를 붙여서 내놓았지만

일본에서는 단행본으로 출간이 되었네요

그러니 아마 2권은 안나올것이다...라고 예상됩니다.

원서 자체는 10년전 2011년에 출간 되었어요

전천당으로 히로시마 레이코라는 작가가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서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주니어 김영사'에서 '고향옥'이라는 분의 번역으로 출간했습니다.


표지를 열면 또 하나의 일러스트가 나와요^^

유령 고양이 후쿠코, 그리고 나쓰미, 여우 달초리가 주인공이에요.

그림은 '바라미쓰 히토미'라는 작가분이 그리셨네요

그림이 참 예뻐요 분위기와도 어울리고요

책에 일러스트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종종 나오는 일러스트 덕분에 상상했던 그림과 비교해가면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어요

주인공 소녀 나쓰미는 친구들과의 담력시험으로

어두운 숲속으로 들어가서 쌓여있는 돌멩이 탑을 무너뜨리게 되요

이 사건으로 나쓰미는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디서 본 것 같은 설정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컬처블룸 카페에서도 서평 책으로 진행했었던

히로시마 레이코의 다른 작품인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1권에서 본 내용이었어요

거기서 주인공 남자아이도 숲속에서 이상한 알을 발견하는데

그걸 깨버리는 바람에 요괴아이들을 돌보게 되었잖아요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만의 상상에서 비롯된 설정이지요?

참 상상력이 좋은 것 같아요

요괴와 신기한 물건에 대한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덕에

이렇게 많은 작품들이 세상에 나왔고

그만큼 우리나라에도 많이 번역되어 나와있으니까요


이 책의 부제가 '내 그림자를 돌려줘!'잖아요?

바로 이 장면이 그 내용을 설명해주는 장면이에요

마을 사람들에게 사랑받던 후쿠코는 불의의 사고로 유령이 되어서

마을을 떠돌아 다니다가 나쓰미의 행동을 보고

도와주기 위해서 이렇게 나쓰미의 그림자를 몸에 붙이고 나쓰미가 되거든요

이게 다 여우 달초리가 제안한 것이었어요

여차저차해서 결국은 나쓰미의 곤란한 상황도 해결을 하고

달초리에게 분풀이를 하며 후쿠코의 상황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요^^

길지 않은 짧은 이야기지만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특유의 글솜씨나 글 분위기는 잘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 이 작가분의 팬이 되어서 요즘 많이 읽게 되었거든요^^

우리 애가 참 좋아해요~

제가 아이 재우기 전에 많이 읽어줬어요


제가 집에 가지고 있는 히로시마 레이코의 작품 시리즈만해도 이렇게 4가지나 있어요

전천당은 아이의 학교 친구의 권유로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쭉 읽고 있고요

십년가게는 아직 사두고 시작을 못했네요~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시리즈에요^^

계속 읽어보려고요 짜임새도 좋고, 세계관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이번 서평단활동을 통해서 받은 이 책 '유령 고야이 후쿠코'덕분에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시리즈가 4개가 되었어요~

집에 사둔 책 우선 다 읽고 다른 시리즈도 사보려고요^^

검색해보니 그 외에도 엄청 많은 시리즈가 출간되었네요~~

빨리 모두다 읽고싶어요!

마지막 작가의 말에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해냈는지 나와요

작가분이 키우는 고양이를 보고 만들었대요

단행본으로 만나게 된 후쿠코지만

후쿠코의 인기가 많아져서 그 후속 이야기도 보고싶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본 도서는 카페 컬처블룸의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 '주니어 김영사'로부터 제공받은 것임을 밝힙니다.

서평은 개인적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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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사탕 대소동 반짝반짝 빛나는 아홉살 가치동화 1
최은영 지음, 이현정 그림 / 니케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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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초등학생 대상 책을 많이 보게 되었어요.

아이가 읽는 책은 이제는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지만

그 안에 유익한 내용도 들어있고

실제로 내용이 재미있더라고요^^

이 책은 아이와 함께 봤어요

아이가 초3이니까 딱 좋았어요

'칭찬사탕 대소동'은 니케주니어 출판사에서 나온

가치 동화 시리즈 그 첫번째 동화에요

<반짝반짝 빛나는 아홉살 가치동화>시리즈는

설명에서도 볼 수 있듯이

초등 저학년 대상의 책으로

나누고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관을 키워 주는 내용이 담긴 책이에요

현재 두 번째 책 소개까지 나와있어요^^


첫 번째 책인 '칭찬 사탕 대소동'에서는

최은영 작가님의 글과 이현정 작가님의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최은영 작가님의 책 중에 '절대 딱지'는 읽어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칭찬사탕 대소동'서는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것이라

어떻게 해야 같은 반 아이들이 '공정함'에 대해 배울 수 있는지

이야기로 풀어나가요.


주인공 어린이 '신하'는 선생님께 칭찬 사탕을 하루도 빠짐없이 받는 어린이에요.

그리고 신하에게는 동갑인 친척 여자 아이 '아린'이가 있어요

신하는 아린이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일부러 학교에서 착한 일을 하고 사탕을 매일 받아오죠

그런데 어느 날 '현수'라는 아이가 전학을 오게 되면서 칭찬 사탕을 못받는 날이 생겨요

신하는 현수에게 사탕과 선생님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생각하죠

게다가 현수라는 전학생은 좀 특별대우를 받는 것 같아요

왜냐면 급식시간에 항상 제일 먼저 가도록 하거든요

그 이유는 나중에 밝혀지지만 신하는 처음에 그걸 잘 모르고

반 아이들 앞에서 선생님께 이렇게 말해요

"저희들 모두 배고프고, 빨리 급식을 받고 싶은 것도 같은데,

현수만 급식실에 일찍 보내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참 똑부러지게 잘 말하죠?

하지만 공정이라고 하는 것이 아무때나 적용되는 것이 아님을

신하는 급식실에서의 에피소드로 깨닫게 됩니다.

음식 알러지가 얼마나 위험한것인지

어른이 되어 아이를 키우다 보니 확실하게 인지하게 되었는데요,

책에 나온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이러다 큰일나면 어떡하나..'하고 조마조마 하며 읽었어요.

다행히 기도가 막혀서 응급실에 갈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아이에게 알러지가 있는 아이에게는 절대절대

장난으로 알러지가 있는 음식을 먹여보면 안된다고 말해줬어요

그 일로 덕분에 신하는 물론이고 신하네 반 아이들

거기에 더해서 담임 선생님까지

공정하게 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게되며 반성을 했어요

이런 에피소드를 통하여 초등학생 아이들이

공정한 것이 무엇인지를 인지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두번째 가치동화인 '내 입이 사라졌어!'도 그런의미에서 기대가 됩니다^^

계속 출간될 '니케주니어 가치동화'

저학년을 벗어나 고학년이 되어도 가끔씩은 찾아서 읽어보는게 좋은 것 같아요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로 올바른 가치관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 본 도서는 북뉴스 카페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니케주니어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임을 밝힙니다.

서평은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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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 : 고급 (스프링) 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
베이직콘텐츠연구소 지음 / 키즈프렌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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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때는 어휘가 많이 중요해요

특히 요즘같이 스마트폰 등과 같이

여러 매체를 어린 나이부터 접하는 때에는

직접 손으로 글씨를 쓰는 일이 더 적어졌어요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출석 수업이 줄다보니

자연스레 글씨를 손으로 적는 일이 더 적어졌죠

제가 학교다닐때만해도

매일같이 받아쓰기 시험보면서

글씨 연습, 띄어쓰기, 정확한 낱말 등을

자연스럽게 익혔던 것 같은데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인 제 아들을 보니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이 바로

키즈프렌즈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 고급'입니다^^

이 책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이

'스프링북'이라는 점이었어요^^

어린아이들일수록 책이 쫙 펼쳐져 있는 형식이 편한데

이 책 스프링북으로 나와서 정말 편한거 있죠~

이건 진짜 칭찬합니다!!

키즈프렌즈 출판사 최고에요^^

책 설명에는 낱말 퍼즐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5가지 힘이 적혀 있어요

어휘력, 독해력, 표현력, 이해력, 문제해결력

이렇게 5가지 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우리 아들에게는

퀴즈 형식으로 제가 문제를 읽어주고

아들이 답을 맞춰요

그런데 매우 흔히 쓰이고 간단한 어휘라도

설명이 어렵게 나와있는 것들이 꽤 있었어요

그래서 독해력과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낱말퍼즐은 총 50번까지 있어요

각 장마다 가로열쇠, 세로열쇠의 퀴즈는 왼쪽 페이지에

답안을 쓸 수 있는 퍼즐은 오른쪽 페이지에 나와있어요

초등학생 저학년이면 엄마가 문제를 좀 쉽게 내주면 맞출 수 있을 것 같고요

초등학생 중학년이면 문제를 그대로 내보되,

어려워하면 단어의 초성을 알려주거나 몇 글자인지를 힌트로 주면

곧잘 맞춰요^^ 맞출때마다 엄청 칭찬해줬더니

자기 전에 책 보는 시간에 이 책으로 퀴즈또 하자고 할 정도였어요

오늘 아침에도 등교 전에 이 책으로 퀴즈쇼하고 갔습니다^^

초등학생 고학년이면 직접 풀어보라고 이 책을 주면

알아서 잘 풀 것 같아요^^

그래도 가족과 친구와 퀴즈쇼처럼 하면 더 재밌어요!

점수매겨서 상품도 주면 더 재밌을거 같아요~^^

이 책이 참 좋았다고 느낀게 하나 더 있는데요

이렇게 매 퍼즐판마다 밑에 부록으로

외래어/바른 표현에 대한 퀴즈가 또 있어요

바른 표현에는 알맞은 어휘를 고르거나 띄어쓰기를 바르게 한 것을 골라요

외래어는 알맞은 외래어가 어느 것인지 고르는건데

외래어 고르기는 어른인 저도 참 어렵더라고요

외래어는 시대에 따라 적는 표현도 조금씩 달라지잖아요

이거 보면서 좀 더 올바른 표현을 익힐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요즘에 충격받았던 게

'실로폰'이라고 하는 악기를 이제는 '글로켄슈필'이라고 한다는 점이었어요....

너무너무 저에겐 생소한 단어라서 아직도 못외웠어요....

어쨌든 초등학생 아들덕에 엄마도 고급어휘 알게 됩니다^^


퍼즐판마다 이렇게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지켜보고 있어요^^

귀엽죠?

종류도 다양해서 볼때마다 기분 좋습니다!

지금까지 키즈프렌즈 출판사에서 이번에 나온 따끈따끈한 책

'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 고급'편 리뷰였어요~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퀴즈게임 하셔요^^

- 본 도서는 컬처블룸 서평단모집을 통해

키즈프렌즈 출판사에서 제공 받았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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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홉 명작 단편선 2 체홉 명작 단편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백준현 옮김 / 작가와비평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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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평책으로 받은 것은 '체홉 명작 단편선 2'입니다.

그 전에 1이 있었네요~

출판사는 '작가와비평'이고

번역가는 '백준현'씨 입니다.

책 사이즈는 문고본처럼 아담한 사이즈에요

두께도 그렇게 두껍지 않습니다.

외출할때 손에 들고 나가서 읽기에 딱 좋은 사이즈에요^^


제가 이런 외국 소설을 읽을 때 가장 중요시하는게 바로 번역체에요.

이번에 옮긴 분은 백준현씨인데

서울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도스토예프스키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합니다.

정말 안심했어요

러시아 문학은 러시아어문학 전공자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가끔 그냥 영문학과 나오신 분들이 러시아어 번역을 직접하지 않고

다른 언어(영어, 일본어)로 된 책을 중역해서 어색하게 번역한 책들을 읽었던 적이 있는데

참 불편했거든요

이번 책은 노어노문 전공자분이기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이 분은 원어 발음을 중시하시는 편이어서

사람 이름 등을 쓸 때도 센 발음은 그대로 살리셨어요

니꼴라이, 뽀르피리, 아뉴따, 끌로치꼬프, 소피야 뻬뜨로브나, 아르띄노프 등등

원어 발음을 살려주신 점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작가와비평에서 나온 체홉 단편집2에는 총 7개의 단편이 실려있습니다.

앞에 있는 5개 이야기는 비교적 짧지만

뒤의 2개, '목 위의 안나'와 '약혼녀'는 그보다는 길어요

이 책에서는 체홉의 삶고 문학세계, 작품해설, 연보까지

체홉에 대해서 충실히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작품을 다 읽고 난 뒤 이쪽 부가 설명부분을 보시면

작품과 체홉에 대해 이해가 잘 되실거에요


체홉은 1860년에 태어나 1904년 44살의 젊은 나이로 사망하기 전까지

수 많은 작품을 남겼어요.

체홉도 결핵으로 오랫동안 괴로워했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의사였지만 자신의 병을 완전히 치료하지는 못했어요

체홉은 의대를 입학했을 때, 가족 생계를 위해 잡지에 단편 등을 기고했다고 해요

이를 계기로 희곡과 중편 소설도 쓰게 되었는데

작품을 쓰는 능력이 있어서인지 격려를 받으며 작품활동을 계속 하게 됩니다.

주로 단편을 썼던 그에게 중편 이상을 쓰라는 충고들이 있었고

이를 받아들인 체홉은 중편 길이의 작품과 희곡도 씁니다.

의사가 된 체홉이 의료봉사를 하는 등 의사로서 일도 하지만

여전히 작가로서의 직업을 계속해나가요

"의학을 공부한 것은 나의 문학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의학은 나의 법적인 아내이고, 문학은 정부(情婦)입니다."

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의학은 체홉에게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어요

이 책에 실려 있는 단편 '아뉴따'와 '약사의 아내'에서도

의학과 관련된 직업이 나와요

아뉴따에서는 의대생을, 약사의 아내에서는 약국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의 단편에는 속물적인 인간의 모습을 재치있게 묘사한 장면이 많은데

이 책의 단편들을 읽다보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상황이나 묘사들이 재치있고, 대사를 재미있게 잘 써서

각 단편마다의 개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중편인 '목 위의 안나'나 '약혼녀'를 보면

단편에서 시작된 독립과 자유를 추구하는 여성들이

더 강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앞 부분의 단편들에서는 속박받고 고전적인 여성의 모습을 그리며

체념하거나 나약한 모습 그 자체를 보여줬지만

중편으로 가면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체홉의 마지막 단편 '약혼녀'에서는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자신의 삶을 찾으러 떠나는 '나쟈'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배움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려 떠나는 나쟈의 모습은

그 시절 러시아를 살아야했던 여성들을 대변하는 모습이었죠

안톤 체홉은 이름은 들어봤지만

이 책을 읽어보기 전까지는 제대로 된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었어요

이 책을 통해서 체홉의 문학이 딱딱하고 지루한 러시아 작품들과는 달랐고

신선하고 재치있는 단편들이 많아서

그의 작품을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백준현씨의 번역이 마음에 들고

각주를 통한 설명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서

작가와비평에서 나온 '체홉 명작 단편선 1'권도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앞으로도 러시아 문학작품을 더 많이 읽어보고 싶어요^^

좋은 작품 잘 읽었습니다.

- 본 도서는 작가와비평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서평은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된 것임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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