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솔방울씨 - 엄마곰의 육아 일기
엄마곰 지음 / 마들렌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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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귀여운 곰가족이 그려있는 웹툰

<안녕 솔방울씨>입니다^^

엄마곰의 육아일기라고 쓰여있죠?

작가인 엄마곰은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결혼후 3년간 딩크족으로 살면서 신혼을 즐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병원에 찾아오는 어린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웠고

그로 인해 아이를 가지기로 결심했다고해요^^

차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임신 전의 상황과 임신중의 상황

그리고 출산을 겪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무사히 엄마로서도 한살이 되기까지를 그린 이야기에요^^


그림이 너무너무 귀여워요!

결혼후 딩크족으로 살다가

아이를 가지기로 결심하는 장면이에요^^

남편도 아이를 매우 원했었나봐요

바로 승낙하네요!

아이를 가지기까지는 어렵지 않았던거 같아요

저도 결혼하고 6개월정도 된 시점에 아이가 생겼어요^^

작가는 간호사라서 더 잘 안다고 생각한 바람에

진진통을 가진통이라고 착각해서 큰일날 뻔했어요

부랴부랴 찾아간 병원에서는 벌써 자궁이 많이 열렸다고 ㅠㅠ

무통 주사를 맞을때가 생각나는 장면이었어요

저도 진통 많이 하다가 무통주사 맞을 수 있는 시기가 찾아와서

무통주사를 맞는데

배가 나와서 힘든데 새우등을 해야하니 너무 괴로웠거든요

그때의 일이 생각나네요^^

힘들게 출산을 한 엄마곰의 다음 난관은 조리원이었어요

이 시기는 '코로나' 시기 ㅠㅠ

조리원에 출퇴근 보호자는 입실불가라는 청천벽력같은 얘기가 있죠

전 코로나 이전에 아이를 낳았기때문에

조리원에서 남편이 출퇴근하며 들어와서 봤습니다

그래서 참 다르다는 생각을 했고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을 했죠

조리원에 있었을때 천국같은 생활이 생각나네요 ㅋㅋㅋ

밥이 엄청 맛있었거든요


정말 육아는 템빨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되는 장면이에요

저도 아이가 배앓이를 하느라 특수한 젖병을 썼거든요

동일한 젖병을 봐서 반갑기도 하고

배앓이를 하는 아이가 안타깝고

그를 위해 분유도 바꾸고 했던 일이 생각났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딱히 필요없었던 육아용품도 있었는데

그때는 뭐든지 초보라 다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택배를 시켰어요

정말 전쟁같았죠^^

완전 아기시절을 지나 드디어 아기곰도 첫돌을 맞이하는걸로 책은 끝나요^^

그와함께 엄마도 엄마로서 한살을 맞이해요

저도 아이가 어릴때 키웠던 거 생각하면

참 힘든 시절도 많았지만

지금은 언제 이렇게 컸지? 아쉽다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요

그러면서 더 많이 사랑해줄걸

화를 좀 더 참을걸 이라고 후회도 해요

아이도 처음이지만 저도 엄마가 처음이라 했던 착오가 있었으니까요

이렇게 가족이 되어가나봅니다^^

곰가족의 예쁜 모습을 보니

저희 가족의 예전모습도 오버랩되어

뭉클했던 책이에요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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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어디에 특서 어린이문학 2
이도흠 지음, 윤다은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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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귀여운 연어알이 그려져 있는 책표지에요

<엄마는 어디에>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도흠

그림은 윤다은님입니다!

새세상에 태어난 연어알들이 엄마를 찾으러 떠나고

결국은 자신들의 일생이 어떻게 되는지 알게되는 이야기에요^^

길지는 않지만 초등학생 고학년정도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말을 사랑하는 분이 지으신 책이라 그런지

고유한 명사들과 아름다운 우리말을 많이 쓰시더라고요

그게 참 좋았습니다

책 말미에 연어말사전이라고 나오는데

거기에서 예시를 들자면,

식물성 플랑크톤을 '꼬마물풀'이라고 하거나

크릴새우를 '난바다곤쟁이'라고 하는 등

고유한 말을 사용해서 우리말을 풍부하게 한거에요^^


배경이나 계절등을 설명하는 문장이 너무나 아름다워요

더불어 그림도 예쁩니다

연어알에서 연어들이 태어날때는

연어들이 아파하면서 태어나서 가슴졸이며 봤어요

태어나면 저렇게 노른자를 배에 붙이고 있는 모습도 묘사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인공 삼남매 연어들이 나와요

그리고 그 연어들은 엄마를 찾으러 다니다가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그 선생님이 연어 아기들을 가르쳐줘요

생존법 등 생활에 필요한 지혜와

친구들과의 겨루기 등

마치 학교같은 생활을 하게 해준답니다

그런데 그 선생님이 큰 물고기와의 싸움에서 상처를 입고

결국은 목숨을 잃어요

기쁘고 즐거운 일이 있으면 이렇게 슬픈 헤어짐도 있더라고요


어느정도 몸집이 커진 아기 연어들이 드디어 은색빛을 띄게 되었고

이제는 큰 바다로 나가게 됩니다

책에는 연어들의 여정이라며 지도도 나오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연어들의 여정은

아메리카 대륙쪽 바다까지 가게되요^^

홋카이도를 지나서 멀리멀리 갔다가

다시 고향의 냄새를 찾아 돌아오는 여정을 그렸어요

큰 바다에서 연인을 만나서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만

같은 연어라도 종류가 다르면 서로 서식지가 다르기때문에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요

그런데 여기에서는 헤어지는 커플도 있었지만

종을 넘어서 사랑하는 연인의 거처로 용감하게 같이 가려는 커플도 나와요^^

이 작은 책 안에 성장하며 배워야할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더라고요!

작가가 제일 강조하는 '눈부처'사상이 담겨있는 그림이에요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면 그 눈동자속에 내가 보여요

남의 마음을 이해하는 배려심을 가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작가는 계속 강조합니다

서로 싸우지말고 시기하지 말고

서로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라고요

교훈적인 내용을 연어들의 사회를 통해 보여줘서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너무 좋은 책이었습니다^^

그림도 너무 예뻐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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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소설
앙투안 로랭 지음, 김정은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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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로랭의 <익명 소설>

오랜만에 느껴보는 묵직한 프랑스 소설이었습니다

평소에 프랑스 소설을 좋아하는데

앙투안 로랭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봤어요

그런데 속도감과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나 설정들이

촘촘하고 명확해서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원제는 <Le service des manuscrits>

르 세흐비스 데 마뉘스크릿

service가 부서, 과 등을 말하고

manuscrit은 직접 손으로 쓴 원고를 말합니다

소설 속에서 나오는 용어인 <원고 검토부>를 뜻합니다

한국어 제목은 <익명 소설>인데 그것도 좋네요^^

작가인 '앙투안 로랭'은 영화쪽 공부를 했던 사람이라고 해요

2014년에 <빨간 수첩의 여자>로 대중적 성공을 이뤘다고 하는데

이 책도 너무 읽어보고 싶네요^^

옮긴 분 김정은 님은 외대 프랑스어 전공자입니다

이대 통번역 대학원 석사를 받으신분이라

믿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분입니다^^


자! 아주 중요한 인물의 등장입니다

소설 원제인 "원고 검토부"의 편집자이자 책임자인

<비올렌 르파주>

이름도 그렇지만 성 르파주를 잘 기억해두세요!

아주 중요한 단서입니다^^


출판사로 들어오는 원고들을 검토하고 읽어보고

좋으면 "해" 그림 표시를 하는 원고 검토부가 있습니다

이곳에 <설탕 꽃들>이라는 원고가 들어옵니다

당당히 "해" 그림을 받죠

그래서 이 원고의 작가와 계약을 하기 위해 연락을 해야하는데

이메일주소밖에 없습니다

카미유 데장크르라는 이름의 작가는

여자인지 남자인지 조차 가늠이 안되는 상태였어요

그런데 이 소설이 공쿠르 상 최종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사실로

빨리 작가 본인을 찾아 컨택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어요!

하지만 계속 연락이 되지 않는 원작자

이게 바로 <설탕 꽃들>의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한 여자의 복수극인데요

이상하게도 이 소설처럼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죽은 장소, 사용한 총기, 죽은 자세까지 똑같아요

이에 의심을 품은 형사 소피가 나타납니다

비올렌을 찾아와 조사도 해보고

원작자의 연락처를 어서 알아내라고 재촉도 하지요

그런데 잠깐....

소설 속에서 비올렌은 비행기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와요

그리고 그 사건을 기점으로 이전 기억이 부분 삭제된 것을 알게됩니다

알고보니 비올렌은 담배를 엄청피우고

게다가 바람을 많이 피웠으며

도벽까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2명의 남성이 죽은 사건 후 1년이 지난 시점

또 한명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그리고 그 사건을 뒤쫓던 형사가 발견한 것은

<설탕꽃>.... 그리고 그 설탕꽃을 만든 장인의 성은.... 르파주....

자.. 아까 르파주라는 성 기억하시나요?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요?

범인과 결말은 직접 읽어서 확인해 보세요!!

소설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게임도 나오는데요

지금은 없는 유명 작가들의 이름에

멋대로 번호를 지어 붙입니다

그리곤 어느날 그 번호로 전화를 걸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이 받겠죠 당연히?

그런후에는 그 번호를 삭제. 그리고 다시 다른 번호로 저장하는 게임입니다

예전에 발신번호가 표시되기 전,

또한 핸드폰이 일반화되기 전에는

장난전화가 참 많았죠

그때했던 장난전화가 생각나네요

<익명 소설>이라는 소설은

그리 길지 않은 중편정도의 소설이에요

200페이지 살짝 넘는 소설인데

구성과 짜임새가 매우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너무 좋은 책을 읽은 느낌이에요^^

아주 만족스러워요

짜임새 있는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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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그림 읽기 - 고요히 치열했던
이가은 지음 / 아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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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함메르쇠이의 <실내>라는 그림이 표지에 실린 이 책

고요히 치열했던 <사적인 그림 읽기>

MBTI가 나처럼 <I>인 사람들이 공감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작가인 '이가은'님이 어떤 분인지 한번 볼까요?

신방과를 졸업후 서양사학 석사를 받았습니다

역사 강의도 하고 방송대에서 일하고 있는 작가분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 만큼

글재주가 있는 분이라 책을 읽으면서 공감도 많이 되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서술하면서

그림과의 관련성을 높여서

흥미롭게 그림에 빠지게 하시더라고요


책은 총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어요

외롭지 않은 고독

아름답게 치열할 것

고요히 바라보는 시간

이렇게 3부입니다

각 부분마다 5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장 베로의 <샹젤리제의 원형교차로>라는 그림입니다

1880년경에 그려진 그림인데요

이 그림이 제 마음에도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작가는 이 그림을 보면서 진취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았다고 했어요

그림만 봤을때는 잘 몰랐는데

작가의 설명을 보니 직접 운전대를 잡은 여성의 모습이 보여요

왼쪽의 여성은 넥타이도 하고 스스로 마차를 끌고

오른쪽 여성은 남이 운전하는 마차에 타서 몸을 밖으로 내밀어

옆의 여자와 인사를 하고 있죠?

그리고 직접 운전하는 여성의 마차는 오픈형이에요

이렇게 대조되는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여성이 직접 마차를 모는것이

당시에는 그렇게 흔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보면

더 대단한 그림이 됩니다^^

장농면허에 쫄보인 저는 아직 운전을 못해요

15년전에는 운전을 조금씩 할수 있겠다 싶었는데

유턴을 하면서 앞을 긁어버린 후에는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스스로 운전하며 느끼는 해방감 저도 언젠가는 느낄 수 있겠죠?

에드가르 드가의 <디에프의 여섯 친구들>이라는 그림은

이 책을 통해서 자세히 뒷 이야기를 알게 되었는데

그 이야기가 너무나 놀라워서 깊은 울림을 받은 작품입니다

작가분이 한마디로 표현한 것은 '멀어지는 우정'이에요

그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면 아실거에요

드가의 가장 행복했던 친구들과의 시절에 그려진 그림인데

모두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죠?

게다가 드가 자신은 그려져 있지 않은데요

이 친구들과 드가의 접점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나중에 어떤 식으로 헤어지고 남겨지는지를 알게 되니까

큰 슬픔과 아쉬움이 다가오는 그림이 되었어요

이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이제는 딱 봐도 알게된 그림!!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저에게 최고의 유디트는 클림트의 유디트였는데

젠틸레스키의 유디트는 충격 그 자체였어요

처음에 봤을때는 '어머나 끔찍해라'였던 그림인데

화가에 대해 여러권의 책에서 알게 되면서

더 빠져들었던 그림이 되었습니다

화가 본인이 엄청난 재능을 가진 여성이었기에

여성 소재 그림이 많은 작가입니다

이 유디트 그림도 유디트를 본인의 얼굴로 그리고

죽임을 당하는 홀로페르네스는 자신을 강간한 스승의 얼굴을 그린거에요

그림으로 복수를 한 셈이된 것이죠

강인한 유디트의 모습을 그려내서 그런지

클림트의 유디트와는 너무 달랐지만

그 덕에 더욱 강렬한 인상이 남았습니다

이가은 작가님의 성향이 저랑 비슷해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어려운 사회생활을 어떻게 지냈는지

그걸 나의 내면에서 어떻게 극복했는지

또한 그림을 보면서 어떤 감상을 할 수 있었는지

모두 충족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림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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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입이냐옹 마성의 고양이 힐링 사진집 4
PIE International 지음 / 아르누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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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고양이들의 얼굴 모음 사진집^^

<누구 입이냐옹>

제목도 귀엽고 표지도 귀여워요

사이즈도 앙증맞아서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사진집입니다

꿍! 하는 엉뚱미가 있는 고양이 사진과

볼살을 자랑하며 잠들어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죠?

저 볼살!! 너무 만져보고싶어요^^

제 소원을 집사가 이루어준 사진도 있어요!

무려 네컷짜리 고양이 볼살 만지작거리기^^

집사니까 가만히 참는거겠죠?

이히힛

전 고양이 집사가 아니라서 해본적은 없지만

고양이들이 너무 예쁜 사람이랍니다

고양이 사진만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고양이 얼굴에 나 있는 수염에 대해 자세히 알려줘서

고양이 알못인 저에게 더 좋았어요

호기심이 일었고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하늘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푸른 하늘 아래 귀여운 고양이의 눈!

그리고 모자쓴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죠?

제가 집사라도 '우리 고양이좀 보고가세요!'하고싶을거에요

화질 좋은 사진들이 많아서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고 힐링되는 사진집이었어요^^


마지막에는 출연한 고양이들의 이름 등 프로필이 적혀있어요

다들 예쁘게 찍느라 집사들이 고생했을거 같은데

덕분에 이렇게 귀여운 사진집을 볼 수 있는거겠죠^^

고양이 사진 자랑 더 해주세요!!

고양이를 사랑하는 모든분께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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