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여행기 - Izaka의 쿠바 자전거 일주
이창수 지음 / 시공사 / 2006년 2월
품절


영웅과 이른 죽음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마이클 잭슨이 존 레넌처럼 대강 49살 정도에 광팬이 쏜 총에 맞아 죽었다면, 그 역시 추앙받는 존재가 됐을 것이다. 어린애들에게 손을 댔다는 혐의로 요즘 같은 험한 꼴을 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커트 코베인이 지금까지 살아 있다면 38살이 됐을텐데, 아무래도 시애틀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며, 여전히 커트니 러브와 약물에 찌든 생활을 했을 것이다. 타이슨 같은 이는 오래 살면 살수록 재미있는 일이 많이 생기니 좀 다른 이야기겠지만 말이다(죽더라도 영웅이 될 것 같지는 않다.)-97쪽

하지만 자신이 젊다고 자부하는 사람에겐, 잡초로 만든 값비싼 '웰빙푸드'를 먹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요가는 시간 날 때 하는 것이지, 정해진 시간에 맞춰 다리를 목 뒤에 걸치는 일은 일종의 편집증이다. 나이에 맞게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다.

나는 '옐빙'이고 싶다. 'Yell!-Being. 소리치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땀구멍 하나하나에서 소리를 낸다. 졸린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을 거부한다. 옳지 못한 행동에 분노할 줄 아는, 그리고 세상에 대해 할 말을 하는 그런 존재이고 싶다. -1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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