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이라고 하자면 나는 종종 손모델 해도 되겠다는 소리를 듣는다.

부모님중 누구의 손도 닮지 않고 할아버지의 손을 닮아서 그런 결과가..

어머니 왈, 네 손은 딱 할아버지 손을 빼다 박았어.. 라고..

여튼 그래서 나는 이왕 이렇게 물려받은 손, 신경써서 관리해야겠다는 마음이다.

아무거나 대충 쓰던 시절은 접어두고 뭔가 챙겨서 쓰기 시작한 무렵부터 생각해보면 처음에 쓴 것은 뉴트로지나 핸드크림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지나치게 퍽퍽하고 유분기가 넘친다. 해서, 한 개 쓰고부터는 안썼다.

그 이후로는 주로 묽은 핸드 로션류를 썼고 대체로 별로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그냥 샘플로 받은 로션을 쓰는게 낫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꽤 괜찮다고 생각한 것은 바디샵의 비타민 E 핸드 & 네일 트리트먼트였다. 그렇지만 역시 100% 만족이라 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르고 난 뒤의 지속력이 좀 떨어진다는 것.



그러다 내가 최종 정착한 제품은 아베다의 핸드 릴리프다.

향도 마음에 들고(취향에 따라서는 거북할 수도 있다), 발랐을때의 느낌부터 이후 지속력까지 훌륭하다. 문제는 가격인데.. 이부분에서는 사실 하나 더 사왔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든다. 미국 출장길에 아베다 샵에 들러서 이것저것 구입하다 이건 딱 하나만 사왔다. -_-;;

미국 백화점가서 제일 열받은건 바비브라운 가격이었지만. (국내가의 절반이다. 맥이나 에스티로더는 가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바비는 정말 심했다!!)

서서히 줄어드는 핸드 릴리프를 보면 유쾌하지는 않지만, 아베다 매장에서 바가지쓰고 저걸 비싼값에 사야할 날이 다가온다는 것이 우울하지만 그래도 나는 이 제품을 쭈욱 사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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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6-02-10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핸드 릴리프 넘 좋죠- 가격이 문제지.. ^^ 향도 좋고- 손 씻을 때 씻겨나가는 느낌도 좋고.. ;;
휴대용으로 50밀리짜리 샘플 몇개 사둬도 좋더라구요.

이리스 2006-02-11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이번에 영국 출장가는 옆자리 선배한테 면세점에서 몇개 사달라고 부탁해볼까 고민중이어요. 아, 저것 샘플...귀엽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