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너무 보고 싶어서…" 노숙 여성 책 훔치다 검거
서울역 지하서점서 책 9권 훔친 혐의…쉼터, "재정문제로 책 구입 어려워, 기부 필요"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서점에서 소설과 만화책 등을 훔친 혐의로 여성 노숙자 이 모씨(23)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7일 오후 1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지하 서점에서 "꿈과 희망"이란 제목의 책과 만화책 등 9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 일자리를 찾아 서울에 왔다는 이씨는 "올 초부터 서울역 근처에 있는 노숙자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요즘들어 책이 너무 보고 싶어 충동적으로 훔치게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중학교가 최종 학력으로 "집안형편이 어렵자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구하러 무작정 상경해 전단지를 돌리는 일로 일주일에 4만원 정도를 벌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가 머물고 있는 노숙인 쉼터 관계자는 "생필품은 어느정도 마련돼 있지만 재정문제로 노숙인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책은 구입하기 어렵다"며 "기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CBS사회부 도성해 기자 / 육덕수 수습기자 holysea69@cbs.co.kr

# 어째서 이모양인걸까. 여성 노숙자가 훔친 책은 하필 꿈과 희망이로구나. 그것을 갖고 싶어서 훔쳤구나.

일주일에 4만원을 버는 사람에게는 꿈과 희망이란 훔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가질수 없는것이구나.

기사의 요지는, 그러니까 도서를 기증하라는 것?

절도죄가 적용되어 저 사람은 감옥에 가나? 아니면 요즘세상에도 책도둑은 훈방인가? 결과는 없네.

알라딘에서 저 책을 검색해보았으나 검색되지 않는다.

나의 꿈과 희망은 도둑질하지 않아도 가질 수 있는 것인가, 문득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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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8 09: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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