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시작한 지 1년째 되는 날이다. 다만 지구는 작년 이날과 거의 비슷한 위치로 돌아왔을 뿐이다.1년전 오늘, 나는 떠나다. -223쪽
남들과 다른 것만을 좋아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나면 조금, 우울해진다. 1996년 8월의 피렌체를 추억하며.-265쪽
영국식 정원 앞에서 홍차를 마시며 날씨를 이야기한다. 반복되는 여행의 일상.빠리의 노천이 영국식 정원으로.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가 우유 탄 홍차로,스페인 신문의 축구 소식들이 날씨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Dublin, England. 2004.8.17-30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