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으로의 추락,
한 걸음 더 내딛으면 허공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홀린듯 발을 내밀어버린 나는,
눈물 한 방울 못흘리고, 비명도 못지르고,
쏜살같이 아래로 떨어진다.
쿵, 한 번에 모든게 끝날 줄 알았는데
시간은, 참으로 낯설게 흐르는구나.
여전히 추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