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나, 아무래도 지뢰인가봐 늘 인적 드문 곳에몸을 숨기지 숨겨 기다리지 오직 흙처럼 오직사람 발자국만 모른 척 모른 척마침내 누군가 다가오지 멋모르고 다가오지그 순간 그 환희 너무 두려워폭발하고 말지 산산조각 폭발하고 말지깨어보면, 그 사랑들 형체도 없다내가 다 죽였단 말인가!-3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