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슬픔이 그렇게 멀리까지 흘러갔구나.
그렇구나, 나는 슬픈거였구나.
짜증내고 힘들고, 답답해 하던게 결국 슬퍼서 그런거였구나.
더이상 강해지고 싶지도 않고 어떤 다짐도 하고 싶지 않았던 내가
조금은 달라지려고 한다.
슬픈건, 익숙한 체념에서 벗어나는 과정의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이 겨울의 슬픔은, 다른 때와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