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슬픔이 그렇게 멀리까지 흘러갔구나.

그렇구나, 나는 슬픈거였구나.

짜증내고 힘들고, 답답해 하던게 결국 슬퍼서 그런거였구나.

더이상 강해지고 싶지도 않고 어떤 다짐도 하고 싶지 않았던 내가

조금은 달라지려고 한다.

슬픈건, 익숙한 체념에서 벗어나는 과정의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이 겨울의 슬픔은, 다른 때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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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5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15 0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owup 2005-12-15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느낌 알아요. 내 슬픔이 거기까지 갔구나, 하는. 언젠가 저렇게 중얼거린 적도 있는데. 요즘 님 페이퍼는 늘 자기 구두 끝만 바라보며 걷는 아이 같아요. 넘어질 것 같아서 불안해요. 괜찮죠?

이리스 2005-12-16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저 속삭이신님 / 고맙기는... --;
나중 속삭이신님 / 그런건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나무님 / 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난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