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날카롭게 선 신경들을 둥글둥글 굴러가게 만들 수 있을까.

스치기만 해도 빠알갛게 피가 배어나올 것 처럼 날카롭다, 지금의 내 상태는.

잠을 잘 수 없는 극도의 긴장감, 간신히 한 두시간을 자고 일어났을 때

육체와 신경이 일시에 무너져 버리거나 혹은 폭발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안에서 나는,

다시 불안과 싸워야 한다.

날카롭고 차가운 지금의 나...

무릎담요 같은 것으로 온기를 주는 대신 아예 체온 자체가 1도 정도 올라가주면 좋겠다.

회색빛 겨울이 이제 시작되었다.

싫 !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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