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에 대한 저자의 자전적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저자가 당한 끔찍한 육체적 폭력도 상처를 줬겠지만 정신적 폭력 역시 큰 상처를 남겼으리리 생각한다.누구를 만나는지 간섭하는데 그 이유가 질투나 지나친 관심이 아니다. 만나는 상대의 가치를 멋대로 평가하고 폄하하며 누구를 만날 것인지 허락을 받아야 하는 꼴을 만든다.쓸모없음, 무쓸모.. 와 같은 식으로 모멸감을 주고 자존감을 뭉개는 일을 반복적으로 당하는 것은 엄청난 정신적 폭력임이 분명하다.그 사람 옆에 새로운 여자가 있는 걸 보면서 그 여자에게는 미안하지만 안도하는 주인공을 보며 고개가 절로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