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참 묘하다.
질감이 살아있는 벗어놓은 옷 뭉치며 강아지를 한번씩 만져보고 싶어진다.
다들 한 곳을 바라본다. 물 속에 몸을 거의 담근 한사람만 빼고.
무더운 여름밤, 새벽 한 시.. 야근을 하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문득 이 그림이 생각나서 올려본다.
이제 여름은 곧 물러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