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김기찬 사진, 황인숙 글 / 샘터사 / 2005년 7월
절판


어렸을 때 나는 남의 집에 놀러 가는 것을 얼마나 좋아했던가!
내 방을 떠나 담장 너머에 있는, 벽 너머에 있는 저 바깥, 다른 사람의 방에 가보는 것을.
수많은 다른 사람들의 방으로 가득 차 있는 골목은 무궁한 외계를 품고 있는 것이다.
담장과 벽돌이 다닥다닥 붙어 있을수록 골목의 세계는 넓다.
삶들을 주름잡아 한 아름 품고 있는 골목.
-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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