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포 콜럼바인 : 재출시(2disc)
마이클 무어 감독, 마이클 무어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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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마이클 무어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뜨거운 것이 느껴졌다.

다큐멘터리의 정의를 어떻게 내릴 것이며, 어떤 정도까지를 우리는 다큐멘터리로 볼 것이냐에 따라 의견은 분분하겠지만 마이클 무어가 만드는 다큐멘터리는 사실상 극영화에 가깝다.

그런 것들에 대한 평은 일단 접어두고,

총기소지로 따지자면 한 수 위인 캐나다에 비해, 폭력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럽의 여러 나라에 비해 미국이 월등하게 총기로 인한 살인 건수가 높은 까닭은 미국의 대통령이 전쟁을 즐기고 그를 위해 공포를 조성하기 때문이다.. 라는게 일단 이 영화의 결론이 되겠다.

사족이지만, 나는 이 영화에서 가장 뛰어난 부분은 바로 마릴린 맨슨 인터뷰였다고 본다.

어디에나 왕따가 있고 문제 학생이 있으며 학교 폭력이 존재한다.  하지만 분노를 상대를 향한 총질로 해소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람의 말에 적극 동의하는 바이다. 그 대상이 어린 학생이건, 아니면 일국의 대통령이건 간에 말이다.

희생은 낮고 어두운 곳에서 대부분 은밀하게 치러진다.

공로는 밝고 높은 곳에서 대부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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